최근 수정 시각 : 2024-02-08 15:45:25

댄 블랙모어

달의 성배전쟁에서 하쿠노 맞붙는 마스터 & 서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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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e/EXTRA Fate/EXTRA Last Encore
프로필
/몸무게 166cm / 73kg
혈액형 B형
생일 10월 8일
이미지 컬러 황록색
특기 저격
좋아하는 것 원예, 일본 무용
싫어하는 것 해충, 단것
천적 아처
영주 파일:uIQJmrN.jpg

1. 소개2. 작중 행적3. 기타

[clearfix]

1. 소개

ダン・ブラックモア / Sir Dan Blackmore

Fate/EXTRA》의 등장인물. 2회전 아처마스터. 성우는 무기히토.

영국 출신의 퇴역 군인으로, 뛰어난 실력을 지닌 저격수. 나이는 60대. 고령의 영감님이지만, 그 연령에 걸맞는 풍격과 굳건한 의지, 올곧은 인격을 갖춘 노신사이시다[1]. 또한, 그가 뿜어내는 포스는 근처에 있는 사람들이 죄다 압도당할 정도. 천하의 캐스터마저 댄 앞에선 기가 팍 죽는다(!). 게다가 노련한 군인인 만큼 전투경험의 차이도 차원이 다르고, 마스터로서의 역량으로는 주인공이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수준이다.

예전에는 조국을 위해 한평생을 군 생활에 바쳐 왔었다. 현재는 많이 늙어서 퇴역한 상태이지만, 현역 시절에는 엄청난 활약상을 펼쳤기에 지금도 이름이 널리 알려진 유명인사다[2]. 여왕에게 기사작위(Sir)를 받기까지 했고, 퇴역한 지금도 여왕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그가 이번 성배전쟁에 참가한 이유도 여왕의 명으로 성배를 쟁취하기 위해서다.[3] 참고로 블랙모어는 영국을 대표해서 성배전쟁에 참가한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여왕의 프라이빗 솔저로서 하웨이 몰래 참가한 거다.

오래된 가문의 출신이라서 그의 몸에는 마술회로가 갖추어져 있다. 그는 마술사의 피를 싫어했지만 여왕의 부탁이었기에 거절할 수 없었고, 1년간의 훈련과 조정을 거쳐 위저드(영자 해커)가 되었다. 위저드로서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알 수 없지만 우승 후보 중 하나인 만큼 우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사도 정신을 갖춘 노기사이기도 하다. 그래서 정정당당한 싸움을 고집하고, 예의범절과 규율에 엄격하며, 비겁한 수단을 쓰는 걸 경멸한다. 기습이나 암습이 주특기인 아처한테까지 정정당당하게 싸우라며 정공법을 강요하는데, 이 때문에 아처와 의견 차이가 생겨 약간의 불화가 발생한다. 하지만, 같은 저격수 출신이라 아처의 기량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댄 왈, 아처의 실력은 자기 등골이 오싹할 정도). 그래서 아처의 사격 실력을 깊이 신뢰하며, 그 실력이면 정공법도 문제없을 거라고 다독인다.

한때 유명한 군인이었던 만큼 사격 실력이 매우 뛰어나다. 본인은 아처보다는 못하다는 듯이 말하지만 최소 수백미터는 되는 거리에서 도탄 사격으로 백발백중을 자랑하는 등 아처와 견주면 견줬지 못하지는 않는다.

2. 작중 행적

2.1. Fate/EXTRA

첫등장은 1회전 4일째. 마토 신지가 신성한 교회에 여자들을 데리고 와서 떠들어대는데, 마침 교회에 있던 댄이 몹시 화를 내면서 "주님을 믿지 않는 인간에게 아버지의 집은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예의범절부터 먼저 배우고 오너라, 애송이!"라며 그를 쫒아낸다. 이후 2회전에서 하쿠노는 댄과 대전 상대로 맞붙게 된다.

기사도를 추구하는 댄은 아처가 독단으로 하쿠노를 암살하려 하자 영주까지 써서 다시는 그런 짓을 못하게 만든다[4]. 그리고 아처의 기습 탓에 양호실에서 치료 받던 하쿠노를 직접 찾아가 정중히 사죄하고, 다른 마스터들에게도 "교내에 소란을 일으켜서 미안하네" 라며 사과하고 다닌다.

그러나, 그의 본업이 저격수라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댄은 원래 기사도와는 가장 동떨어진 인물이었다. 현역 군인 시절, 댄은 오로지 조국을 위해 개인성을 죽이고 묵묵히 저격에만 전념해 왔었다. 철처히 군법에 따르며, 평생을 냉철한 군인으로 살아왔던 것이다. 만약 이번 성배전쟁에 군인으로서 참가했다면 임무를 위해 아처의 비겁한 행동도 그냥 묵인했을 거라고 본인 입으로 직접 얘기했다.

댄에게 이 성배전쟁은 임무가 아니라, 난생 처음으로 겪는 개인적인 싸움이다. 사실 마음속으로 그가 성배를 원했던 진정한 이유는 "사별한 아내를 되살리고 싶다"는 매우 개인적인 소원 때문이다. 그래서 무의식중에 군인이 아니라 남자로서 싸우길 원했고[5], 그 때문에 마음 한 구석에 묻어놨던 기사도를 끄집어내 무리하게 정정당당함을 고집한 것이다. 죽는 순간에서야 그 사실을 자각한 댄은 터무니없는 착각을 했다며 쓴웃음을 짓었다.

결과적으로 두 사람의 궁합은 겉보기에는 삐걱거리는 듯 했지만 실제로는 의외로 잘 맞았다. 결전에서 패배해 소멸할 때도 "내 방식대로의 싸움을 강요해서 너의 긍지를 더럽히고 말았다"라며 아처에게 사죄하는데, 그러자 아처는 "(성배를 차지하면) 이루고 싶은 소원도 있었지만, 사실 난 즐겁기만 하면 OK였어요"라며 훈훈하게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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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죽기 직전, 마치 손자를 대하는 듯한 온화한 미소로 하쿠노에게 "싸움에 대한 각오와 목적"에 대해 중요한 충고를 해준다[6]. 그러고는 젊은이의 미래를 위한 주춧돌이 되어주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기뻐하며, 미련도 후회도 없이 조용히 소멸한다.

결국 '정정당당하게 싸운다'는 어울리지 않는 짓을 하는 바람에 패배한 격이 됐지만, 오히려 그것이야말로 그의 진짜 소원이었으리라고 생각된다.[7]

죽기 직전 댄이 남긴 충고는 1회전에서 신지의 죽음으로 방황하던 하쿠노에게 커다란 영향을 줬다. 어쩌면 하쿠노가 성배전쟁에서 끝까지 이겨 나갈 수 있었던 데에 결정적인 원동력이 됐을지도 모른다. 후에 4회전에서 하쿠노가 댄에 대해 회상하길, "기억이 없는 나에게 스승이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그건 분명 그 사람(댄 블랙모어)일 것이다".

페엑 마테리얼에서 설명하길, 댄 블랙모어가 하쿠노에게 가르쳐 준 것은 '신념'이다. 댄 블랙모어는 군인으로 살면서 사람도 많이 죽이고 아내를 잃기까지 했지만 그것을 변명하거나 부정하지는 않으며(물론 후회는 함), 자기 때문에 죽은 사람에게, 그리고 그 길을 선택한 나 자신에게도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그 신념을 하쿠노에게도 가르쳐 준 것.

2.1.1. Last Encore

제2계층의 플로어 마스터로 등장.
나는 계속해서 싸워나갈 것이다. 싸움을, 승리를! 그것을 위해 이 달에 온 것이다. 그것이 틀림없을 터이다. 나는 죽이겠다! 승리하겠다! 나는...

그러나 성격이 원작에 비해 많이 변했는데, 성배전쟁에서 이겨 승자로써 성배를 쟁취하기 위해 대전 상대를 가차없이 죽여버리는 냉혹한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 자기(自己)를 죽여 저격수로서 활약하던 시절을 보는 것 마냥. 이를 위해 2계층으로 올라온 수많은 마스터들을 학살하였고 살아남은 서번트들은 1계층으로 도주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라니 Ⅷ은 과거에는 원작처럼 예절을 갖춘 성격이었다고 언급한다.

문 마일 래더를 타고 2계층으로 올라온 하쿠노를 발견하고 저격총으로 쏘아 죽이려 하나 세이버에 의해 저지된다. 저격에 실패했지만, 자리에서 이탈해 몸을 숨기지 않고 계속 사격해 하쿠노를 숲으로 유도한다. 그리고 둘이 숲으로 피신하자마자 아처를 보내 싸우게 한다. 그러나 아처가 둘을 죽이지 못하고 돌아오자, 왜 마스터를 노리지 않았냐며 아처를 질책하고 다음번에는 확실하게 마스터를 노리라고 엄포를 놓는다.

5화에서 밝혀지길 그는 이미 999년 전에 패배해 죽었던 몸이었다. 당시에도 아처와 계약를 맺고 성배전쟁에 임했으나[8] 하쿠노와 닮은 소년 마스터에게 패배하고, 원작처럼 '행한 것의 결과를 거부하지 마라'고 충고를 남기며 아처와 함께 소멸했다. 그렇게 죽은 아내와 만날 생각을 하며 사라져갔으나, 망가진 SE.RA.PH로 인해 과거 제2계층에서 패배한 마스터들 중 가장 강력한 마스터로 선택되어 아처와 함께 되살아나버렸다. 그렇지만 인간의 감정을 이해못해 폐기한 문 셀에 의해 재현된 데이터이기 때문에, 댄은 기사도를 바라는 개인적인 모습이 아닌 감정을 배제되어 목적(승리)에만 집착하던 군인시절의 모습으로 나타나 마스터들을 사살한다.

그렇게 기회를 얻어 계층을 올라가고자 했으나, 댄은 이미 한 번 패배해 죽었던 몸이었고, 지금의 댄은 2계층의 플로어 마스터로 지정된 데이터에 불과하기 때문에 아무리 마스터들을 죽여도 래더가 내려오지 않았다. 그저 무의미한 살육을 남아버린 망념으로써 계속해온 것이다.
파일:댄 죽음.jpg 파일:Dan_and_Anne_LE.jpg
종소리가 들려온다. 마치... 그 날로 돌아간 것만 같군.

이후 라니를 사살하고[9] 그대로 하쿠노도 처단하기 위해 최후에는 시계탑에 설치해두었던 함정까지 쓰나,[10] 하쿠노가 댄의 함정을 파악하고, 라니의 지원과 데드 페이스의 발동으로 전부 파훼한 후 똑같이 저격총으로 댄을 쏘면서 패배한다. 소멸하기 전, 시계탑의 종소리를 들으며 아내를 회상한다.

본편에서는 서번트간의 1:1 전투가 주로 연출되어 댄의 실력을 잘 알 수 없지만,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준 모습은 악랄하다라는 말이 모자를 정도로 트릭이 겹겹이 깔려 있다. 순차적으로 보면
  • 상대 마스터가 2계층 입구에서 나오자마자 저격을 하는데, 저격에 실패해도 그 즉시 자리를 이탈하는 것이 아니라 연속해서 사격을 한다. 그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상대를 엄폐물이 많은 숲으로 유도하기 위한 것과[11] 저격 포인트를 알려주기 위함이다.[12]
  • 그렇게 숲으로 들어가면 각종 함정들이 깔린 아처의 홈그라운드다. 아처는 기본적으로 보구 노 페이스 메이 킹으로 모습을 감춘 상태에서 공격을 하기 때문에 숲에 들어온 서번트는 자신의 마스터를 지키면서 각종 함정과 로빈의 사격에 대응해야 한다.[13]
  • 어찌저찌 아처에 대응해 숲 밖으로 빠져나가 시계탑 입구에 도달하는 순간 댄이 저격한다.
  • 이마저도 뚫고 댄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계탑에 올라가면 설치된 다수의 폭탄들이 폭발한다.

2.2. Fate/EXTRA CCC

BB가 소환한 녹차가 '나리'라고 언급한다.

"나는 댄 블랙모어의 서번트니까!"라며 그의 서번트였다는 사실을 긍지로 여기는 모습이 나오며, 주인공의 성장한 모습에도 기뻐한다.

3. 기타

기사도를 추구하는 캐릭터답게 옷 디자인도 왠지 종교적 신앙심이 연상된다. 비주얼 팬북의 설명을 보면 디자인 모티브도 '신앙심을 품고 싸우는 중세 기사'. 게임 내에서도 1회전 때는 신지가 교회의 분위기를 어지럽히자 몹시 분노했고, 2회전 5일째엔 교회에서 조용히 기도에 몰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국적과 서번트를 고려하면 아마도 영국 국교회를 믿는 듯하다.
파일:external/vignette2.wikia.nocookie.net/Danwife.jpg
젊은 시절의 댄과 안느

사별했다는 아내의 이름은 '안느'. 댄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볼 틈도 없이 군생활에만 매진한 탓에 지금은 아내의 얼굴과 목소리도 잊어 버렸다. 기사도 정신을 고집했던 이유도 죽은 아내의 영향으로, 만약 자신이 비겁한 짓을 한다면 아내가 좋아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덤으로 아내의 살아있을 적 취미는 정원 가꾸기였다는 듯. Fate/EXTRA 마테리얼에 스케치가 나오는데 눈썹이 짙고 주근깨가 있는 미인. 비록 얼굴도 목소리도 잊어버렸지만 진심으로 사랑했던 듯, 최후에 아내의 이름을 부르며 소멸한다.

블랙모어라는 성 때문에 모 사도와 관계있지 않냐면서 뭇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었으나 공개된 게임에서는 별 내용이 없었다. 게임 내에서는 빨간 세이버가 '흑조(黑鳥) 공'이라는 그럴싸한 명칭으로 부르긴 하지만 블랙모어라는 성을 Black(검다)+Moa(날개없는 대형새)의 합성어로 생각하여 단순히 성을 빗대어 말한 것일 뿐일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6권에서 블랙모어 일족이 등장하는데, 페이트 세계관에서는 멸절한 그란수르그 블랙모어와 인연이 있어서 경의의 표시로 그 성을 쓰고 있다는 언급이 나온다. 댄 블랙모어가 그 블랙모어 일족이라면 왜 성이 같은지 설명할 수 있다.

게임에서는 어느 나라 출신인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후 사운드 드라마에서 영국 출신이라는 게 밝혀졌다. 사실 게임 내에서도 여왕과 기사 작위, 서번트가 영국 출신, "이 나이에 성배 탐색의 영예를 누리게 될 줄이야"라는 댄의 대사 등, 영국을 연상시키는 요소가 많이 있었다. 실제로 '블랙모어'라는 성은 영국계 성씨기도 하다.

댄 블랙모어가 아처에게 강조하는 "정정당당히 싸워라"의 기준은 모라토리움 동안 독, 함정, 기습을 금지한다는 것이고, 특히 안전지대에서 상대를 공격하는 짓을 절대 금지한다. 전쟁터에서 중립 구역이나 의료 캠프를 습격하는 짓은 옳지 않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 군인 출신인 블랙모어는 전쟁이란 적을 섬멸하는 게 아니라 더 이상 전투를 속행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여긴다. 또, 성배전쟁은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것이니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긍지는 더더욱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Fate/Zero의 에미야 키리츠구[14]와 상반되는 부분.

댄 블랙모어가 성배전쟁에서 추구하는 것은 '기사'로서의 싸움이다. 수많은 전쟁터를 전전하는 과정에서 그는 많은 것들(이상, 아내, 그리고 젊은 시절에 꿈꿨던 자신의 인생 등)을 잃어버렸고 남은 것은 '퇴역'이라는 말로 뿐이었다. 성배전쟁은 그가 기사로서 싸울 수 있는 마지막 찬스였다.

코믹스판에 따르면 아직 현역이었던 시절에 당시 전쟁터에서 의사로 활동하던 어느 이름 모르는 청년과 만난 적이 있다. 왜 싸워야 하는가 고민하고 방황하는 하쿠노의 모습이 그 때 만났던 의사와 닮았다면서, 승리를 위해 싸우는 게 아니라 싸움과 마주하기 위해 싸우는 사람도 있다고 조언해준다.

캐릭터를 디자인한 와다 아루코는 잘 생긴 영감님이 좋다고 광희난무하면서 그렸다고 한다. 또 젊은 시절의 일러스트를 보면 머리색은 늙어서 센 게 아니라 젊은 시절부터 저랬는 듯.

파일:개념예장 기사의 긍지.png
사람은 늙고, 신념도 또한 늙는다.
노기사는 말한다. 모든 선택에 잘못은 없다.
잘못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너의 선택을 후회해,
눈을 돌리는 일이다.

──나의 시신은, 부디 주목(朱木,イチイ)의 아래에
Fate/Grand Order에서는 4성 상시 개념예장 기사의 긍지로 등장한다. 멋있게 그려진 일러스트, 그의 신념을 드러내는 글귀가 합쳐져 노년 간지를 제대로 뿜어낸다는 평. 같은 엑스트라 출신인 피스맨이 그려진 예장인 2030년의 파편과 같이 사용하고, 스타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서번트나 원래 높은 라이더 클래스 등에게 착용시켜 크리데미지 향상을 노리는 게 보통. 일러스트만 좋은 게 아니라 성능도 좋은 예장이다. 기사의 긍지가 절판된 이후에는 대체하여 '사냥꾼의 꿈'이 등장하였다.

보구를 봉인할 정도로까지 기사도를 신봉한다는 점에서 디어뮈드와 궁합이 잘 맞을 것으로 보인다. 댄은 기사도는 물론이요, 인격적으로도 성숙하며, 경험이 넘치는 백전노장이니 전략적으로 실수가 잦은 디어뮈드를 커버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둘의 컬러링이 비취색과 녹색으로 잘 어울린다는 것또한 특징.


[1] 주인공이 비유하길, "깊은 연륜을 거듭 쌓은 거목(巨木)".[2] 포복 전진으로 1km 이상을 기어가서 적 사령관을 저격하는 일이 일상다반사였다고 한다.[3] 여왕을 비롯한 영국 왕실은 서구재벌의 파벌 중의 하나지만 서구재벌의 지도권을 둘러싸고 하웨이 가문과 대립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하웨이가 문 셀에 접속해서 문셀을 독점할 우려가 있다는 말을 우연히 듣게 된 영국 여왕은 블랙모어에게 성배를 입수하라고 명령한 것이다. 사족으로, 사운드 드라마의 블로섬 선생님 코너에서 설명하길 영국 외에도 서구재벌에 속한 다른 국가들도 성배를 차지하기 위해 하웨이 몰래 많은 위자드들을 문 셀에 파견했다. 성배만 손에 넣으면 하웨이를 능가하는 힘을 넣을 수 있으니까. 공개적으로 하웨이를 적대하는 건 자살행위지만, 다행히 성배전쟁의 무대(세라프)는 지상으로부터 차단되어 있고, 승자 1명만 빼면 나머지 참가자는 전부 죽게 되니 하웨이 몰래 성배를 차지하려 했다는 사실이 알려질 염려도 없다.[4] 댄이 내린 명령은 "영주를 걸고 명한다. 학원 사이드에서 '기원의 활'로 적 마스터를 공격하는 걸 영구히 금지한다". 이 영감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적 마스터 앞에서 자기 서번트의 보구 이름을 대놓고 누설했다. 우직한 것도 정도가 있지…대신 하쿠노 측에선 매트릭스가 추가되는 경사였지만[5] 참고로, 레오는 댄과 잠깐 대화를 나누면서 그 사실을 눈치챘다. 나중에 레오가 하쿠노에게 말하길, "흑기사(댄)의 창은 이미 꺾였습니다." "혹시 그의 신념이 이전과 달라졌다면, 어쩌면 당신에게도 승산이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대단한 통찰력이다...[6] "앞으로 누구를 적으로 맞게 되더라도, 누구를 적으로 삼아 죽이게 되더라도, 부디 그 결과를 받아들여 주게나. 망설여도 되고 후회해도 괜찮네. 허나, 결과를 거부하는 것만큼은 해선 안 된다네. 모든 걸 양식으로 삼아 나아가게. 각오란 그런 것일세. 그걸 잃어버린 채 나아간다면 자네는 반드시 미련이 남을 게야. 그리고 가능하다면 싸우는 의미를 찾아 주게. 무엇 때문에 싸우는지, 무엇을 위해 질 수 없는지, 자기 나름의 대답을 찾아내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책임을 완수하게. 알겠나, 미래가 있는 젊은이여. 그것만큼은 잊지 말게."[7] 이는 댄의 서번트인 아처 또한 마찬가지이다. 죽기 전의 소원이 '비겁하게 싸우고 싶지 않다'였다.[8] 이 당시 그는 원작처럼 기사도를 중시하는 정의로운 성격이었다. 아처가 상대 마스터에게 꼼수로 묻힌 독도 직접 찾아가 치료를 도왔을 정도.[9] 사실 라니는 이걸로 죽지는 않았다. 하지만 결국 댄을 이기고 무너지는 제2계층에 남기로 해 결과적으로는 죽게 된다.[10] 시계탑의 종루를 향해 도탄 사격을 하여, 마스터들에게 자신이 시계탑에 있다고 유인하기 위한 것. 실제로 댄은 래더의 출구인 왕성 최상층에서 저격하고 있었고, 시계탑에는 폭탄을 설치해두었다.[11] 성배전쟁에 관심이 없다면 그냥 쭉 왕성에 숨어있는 선택을 취할 수 있지만, 2계층에 올라왔다는 것 자체가 승리를 위해 1회전에서 상대를 이기고 올라왔다는 것으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숲으로 들어가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이 없다.[12] 종이 울리는 소리로 인해 시선이 시계탑쪽으로 고정되고 탄환이 날아오는 방향도 같기 때문에 자연스레 시계탑에서 저격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13] 아처가 자신의 마스터의 긍지를 지키기 위해 서번트와의 대결에만 집중했지만, 마스터만 노린다면 이 시점에서 대부분 탈락하게 된다.[14] 키리츠구는 분명 고결한 목적을 위해 싸웠으나 전쟁을 고귀한 이상 따위 진흙탕에 처박힌 살육만이 반복되는 죄의 현장으로만 보았고 본인도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리만을 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