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5 16:55:18

대한항공 189편 회항 사고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항공 사건 사고 요약표
발생일 2024년 6월 22일
유형 여압장치 이상, 정비불량
발생 위치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전라남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인근 해상
기종 보잉 737 MAX 8
항공사 대한항공
기체 등록번호 HL8352
출발지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인천국제공항
도착지
[[대만|]][[틀:국기|]][[틀:국기|]] 타이중 국제공항
탑승인원 승객: 125명
승무원: 7명
부상자 승객: 18명
생존자 탑승객 132명 전원 생존
[Clearfix]
파일:KE189.jpg
사고 6일 전,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서 찍힌 사고기

1. 개요2. 사고기 정보3. 사고 진행4. 사고 이후

[clearfix]

1. 개요

2024년 6월 22일 대한항공 189편이 여압장치 이상으로 회항한 사고.

2. 사고기 정보

사고기는 2019년 11월에 제작된 기령 4년 차의 항공기이다.

3. 사고 진행

대한항공 KE189편은 오후 4시 45분경 16L에서 이륙한 후 BOPTA로 진입한 후 MUGUS로 다이렉트를 받아서 순항 중이었다. 그러나 이륙 50분만에 항공기 내부 압력을 조절하는 여압 계통에 갑자기 문제가 생겨 제주도 상공을 여러 차례 선회하다 출발한 지 3시간 만인 오후 7시 40분경 인천국제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1 #2 #3 #4

기장은 신속하게 기압 차를 낮추기 위해 3만 피트 이상 높게 날던 기체 고도를 저고도로 긴급강하를 시도했으며[1] 약 7분에서 10분 사이 9천 피트 수준까지 고도를 낮췄다.
이 과정에서 승객 18명이 코피, 저혈압, 과호흡, 고막 통증 등을 호소했다. 착륙 직후 15명이 병원에 이송되어 치료받았다.

한 타이완 승객은 자신의 SNS에 당시 영상과 글을 올려 "기내식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기체가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급격하게 하강했고, 얼마 뒤 산소마스크가 내려왔다. 머리와 귀 쪽 통증이 몰려왔고, 아이들의 우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4. 사고 이후

탑승객 125여 명 가운데 일부를 제외하고 총 87명이 다음날인 23일 10시 30분에 대체 항공편(보잉 737 MAX 8,HL8351)으로 출발했다.

대한항공은 해당편 승객들에게 "승객들을 불편하게 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기체 결함과 회항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국내 항공사를 상대로 전 항공기 여압 체계를 점검하라는 지시의 긴급공문을 발송했다.[2] 또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대한항공의 사고 과정 대처가 적절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사고 조사에 나선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국토부는 6월 25일 대한항공의 '외기 유입 계통' 정비 불량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객기는 동체 아래 외기 유입구에서 찬 공기를 받은 뒤 '열 교환기'를 통해 엔진의 뜨거운 공기와 희석해 기내로 전달하는데 충분한 외기가 전달되지 못해 열 교환기가 제 기능을 못 했고 여압 기능까지 멈추게 했다는 것. #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때 숙련 정비 인력이 많이 이탈한 뒤 충원과 교육이 부족한 가운데 업무강도가 급증했던 것도 원인"이라고 밝혔는데,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사고조사위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기내 압력조절 장치 두 개가 1분 내 시차를 두고 멈춘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 발생 시 여압 장치를 모두 꺼 버리는 보잉 측의 설계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와 향후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정비와 조종 분야 등을 전부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1] 비행기 기압이 문제가 생겼다는 것은 산소가 비행기 바깥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으로, 이를 방치하면 산소 부족으로 상황 판단이 느려지면서 승객은 물론이고 기장을 포함한 승무원도 기절하여 대참사로 이어 질 수 있다. 헬리오스 항공 522편 추락 사고가 대표적으로, 여압 조절 장치가 수동으로 놓아져 있던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고고도에서 계속 비행을 하다가 기내 산소가 전부 빠져나가 승무원을 포함한 모든 인원이 산소 부족으로 실신하여 대참사로 이어졌다. 즉 긴급강하를 시도한 것은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해 당연히 해야했던 대처라고 할 수 있다.[2] 기사에는 공문이라 적혀있지만,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국토부 항공과의 업무특성상 사실상 강제명령이라고 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