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철이는 지금까지 왔던 소년들과는 달라. 진정한 사랑과 용기를 가진 용사가 될 애란 말이야.
- 은하철도 999 TVA 안녕! 은하철도 999 中에서
- 은하철도 999 TVA 안녕! 은하철도 999 中에서
우주에 있는 모든 인간들을 구해내기 위해서라면 나 하나쯤 목숨을 버린다고 해도 억울할 게 없다.
- 은하철도 999 TVA 112화 안녕! 은하철도 999 中에서
- 은하철도 999 TVA 112화 안녕! 은하철도 999 中에서
만화 은하철도 999에 등장하는 인물. 성우는 일본판은 나야 고로(극장판, 라디오 드라마) 긴가 반죠(TV판), 마츠모토 레이지(플래시 게임), 타케모토 에이지(우주교향시 메텔 레전드 은하철도 999 외전), 한국판은 동(同) 작품에서 차장 역할을 맡았던 김기현(TVA), 탁원제(비디오판), 정승욱(투니버스 극장판)
2. 작중 행적
극의 중후반까지 마치 흑막인 듯 비춰졌던 인물이며 최종화에 가서야 실질적으로 등장하게 되었는데 사람의 모습이 아니라 사각형 모양의 목걸이에 정신만 봉인되어서 나온 모습으로 등장하였다.사실은 프로메슘의 남편이자 메텔의 생부(生父)이며 그 이전에도 메텔이 가지고 있는 통신도구 등을 통해서 의사소통을 하거나 명령조를 내린 적도 있었다.[1] 원래는 프로메슘이나 메텔처럼 사람이었지만 아내인 프로메슘이 독재자가 되고 기계제국을 건설하려는 야욕을 드러내자 사실상 반(反) 프로메슘 노선을 취하며 기계제국 건설을 강력히 반대하고 우주를 사수하고 보호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가 결국 아내 프로메슘에게 반역자로 낙인찍혀 목걸이에 의식이 봉인되었다. 하지만 봉인된 중에도 끝까지 프로메슘의 기계제국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사실 이 스토리는 극장판 스토리이고 원작자 마츠모토 레이지의 TV판은 라메탈의 천재 과학자 하드기어에 의해 닥터반은 목걸이에 봉인되고 천년여왕(프로메슘)은 하드기어의 음모에 속아 기계인간이 되지만 기계인간이 된 자신을 흡수해 완전체가 되려는 하드기어를 오히려 흡수해 죽이고 기계여왕 프로메슘으로 변하고 만다. 그뒤 기계인간의 비인간성 때문에 프로메슘과 닥터반은 서로 충돌하고 부모님의 싸움 때문에 딸인 메텔은 고통스러운 여행을 계속 하게 된다. 사실 프로메슘과 마찬가지로 닥터반도 좋은 부모는 아닌데 딸인 메텔이 자신의 고통을 호소하며 아버지나 어머니가 싸움을 멈추길 바라지만 딸의 고통엔 아랑곳 하지 않고 메텔의 의견을 묵살해가며 계속 여행을 강요한다. 메텔도 이에 고통스러운지 철이랑 같이 66화의 장례의 별에서 죽으려고도 했었고 죽고 싶다고 말할 정도이다. 그나마 메텔이 여행을 계속 할 수 있었던 이유도 철이가 있었기 때문인데 메텔이 우울해하며 나쁜 생각을 하다가도 철이의 천진난만한 행동에 웃으며 여행을 계속 해 나간다. 그래서 그런지 메텔은 철이를 찾으러 박쥐의 별에서 헤어진 뒤 1년뒤 철이를 찾으러 지구로 찾아오며 이터널로 같이 떠난다.
TVA의 마지막화에서 프로메슘과 함께 최후의 인물로 등장하게 되었는데 메텔이 은하철도 999에서 내리고 철이를 행성 안내양인 지니에게 맡겨두고 독대하는 것을 통해서 처음으로 그 존재가 공개되었다. 메텔을 독대하는 중에도 그녀가 어머니를 알현하러 간다고 할 때 살을 찌르는 고통의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고 걱정하기도 하였는데 자신도 이렇게 봉인이 되었으니만큼 딸인 메텔이 이러한 고통을 받지 않을지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철이가 막판에 기계인간이 되기를 포기하고 보통 인간으로 살아가겠다고 선언하였을 때 반역 행위로 보았던 프로메슘과는 달리 기계제국에 반대 노선을 취했던 인물인 만큼 철이를 좋게 평가한다. 그리고 철이의 이러한 선언에 대해서 철이야말로 다른 소년들과는 달리 진정한 사랑과 용기를 가진 아이이며 아무리 프로메슘이 강요한들 그 아이는 절대로 기계인간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굳게 믿기도 하였다.
그리고 철이가 언젠가 프로메슘의 독재를 무너뜨리고 야욕까지 꺾게 될 용사가 될 아이라고 칭찬하며 철이에게 도움을 주게 되었고 메텔을 통해서 자신이 봉인된 목걸이를 행성 용광로에 던져달라고 요청하기도 하였다. 이것이 그의 유언이 되었으며 그는 최후로 프로메슘에 의해서 고통받게 되는 우주인들과 행성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버린 것. 그리고 메텔을 인질로 붙잡으며 위협하던 때 철이가 목걸이를 명중시켜서 용광로로 떨어뜨리는데 성공하여 프로메슘 행성을 멸망시키는 데 일조하였다.
극장판에서도 행적은 거의 비슷하다. 다만 TVA와 극장판의 분량 차이도 있기 때문에 TV판보다도 비중이 더 줄어들었다. 차이점이 있다면 TV판에서는 철이가 쏜 총에 명중시켜 떨어뜨렸지만 극장판에서는 철이가 직접 던져버렸다.
여담으로 국내 TVA 성우에 한해 동 작품에서 메텔과 자주 접하고 있다는 차장 역할을 맡고 있는지라 성우장난으로 메텔의 아버지가 바로 은하철도 차장이었네!, 메텔 아버지가 용광로에 들어갔더니 목걸이만 남기고 혼령만 빠져나와 차장 몸 속으로 들어갔다더라라는 말까지 나돌았다. 참고로 작중에서는 차장과도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그것도 나름 초반부(017화)에.
C-62의 반란 편에서는 기관차를 따로 떼어 철이의 인내심 테스트(?)를 했는데 이게 뜻하지 않게 은하철도에 도움을 주었다! 당시 999호에는 은하철도 우편물을 훔친 도둑 두명이 잠입해 있었는데 철도관리국은 이들이 도주한 것은 알았지만 999호에 있는 줄은 몰랐다가 999호가 갑자기 멈추고 기관차가 떨어져나가는 일이 발생하자 '999호가 이상하다', 'C-62가 반란을 일으켰다.'[2]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마침 우편물이 있던 곳에 999호도 같이 있었음을 알고는 999호를 구하는 겸 조사를 목적으로 철도경비대를 파견해 이 우편물 도둑들을 체포할 수 있었다.
3. 기타
천년여왕의 남자 주인공인 아마모리 하지메와 동일인물이 아닌가하는 추측이 있다.내 청춘의 아르카디아 무한궤도 SSX에 닥터 반이란 인물이 나오는데, 별 관계가 없는 동명이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