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2 12:23:05

다다익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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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뜻2. 유래3. 여담
고사성어
많을 많을 더할 착할

1.

많으면 많을수록 더 좋다는 의미의 고사성어.[1] 사마천의 『사기』 회음후열전에 나온다. 유방한신에게 서로의 군사적 능력을 묻는 과정에서, 한신이 자신은 병사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좋다"고 말한데서 비롯되었다.

2. 유래

上常従容與信言諸將能不, 各有差. 上問曰:「如我能將幾何?」信曰:「陛下不過能將十萬.」上曰:「於君何如?」曰:「臣多多益善耳.」上笑曰:「多多益善, 何為為我禽?」信曰:「陛下不能將兵, 而善將將, 此乃言之所以為陛下禽也. 且陛下所謂天授, 非人力也.」
유방은 일찍이 조용히 한신과 더불어 여러 장수들의 능력에 대해 각기 그 차이를 말한 적이 있었다. 유방이 “나와 같은 사람은 얼마나 되는 군대를 거느릴 수 있겠소?”라고 물었다. 한신이 “폐하는 그저 10만을 거느릴 수 있을 뿐입니다.”고 했다. 유방이 “그대는 어떻소?”라고 물었다. 한신이 “신은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좋을 따름입니다.”고 대답했다.

유방이 웃으면서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좋다면서, 어째서 나에게 사로잡혔소?”라고 묻자, 한신은 “폐하께서 병사를 거느릴 수는 없으시지만, 장수는 잘 거느리십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폐하께 사로잡힌 까닭입니다. 또 폐하는 이른바 하늘이 주신 것이지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고 했다.
사기』 「회음후열전」
한신은 여러 행적으로 인해[2] 항우의 죽음 후 유방에게 대원수 지휘권과 왕의 직위에서 초왕으로 전봉했다.[3] 그러다가 나중에 모반을 모의한 죄로 초왕 직위도 뺏기면서 회음후로 재차 강등되었고, 당연히 한신유방간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었다. 이 시기의 유방과 한신의 미묘한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서 사마천은 사기에서 이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언뜻 보면 그저 서로를 칭찬하며 나름대로 좋게 끝난 것 같지만, 실상은 욕만 오가지 않았을 뿐, 군주와 신하 간의 설전에 가깝다. 그 때 마침 일어난 일화가 아니라, '과거의 일화'를 가지고 온 것부터가 의도성이 느껴지며, 더군다나 이 일화를 번쾌를 모욕한 일화와 한신이 처형되는 일화 사이에 넣은 점을 생각하면 사마천이 결코 좋은 의도로 한 이야기는 아님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사마천은 한신이 교만하고 겸손하지 못했다고 평가한다.

3. 여담

  • 다다익선을 응용해 요즘은 다다익램, 램다익선이라는 말도 전자업계에선 자주 쓰인다. 특히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 컴퓨터에 많이 쓰인다. 쉽게 말해 "램 용량은 높을수록 좋다."는 뜻이다. 다만 다다익램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많으면 많을수록 램이다."가 되므로 본래 뜻에 맞게 램다익선으로 고치자는 의견도 있다.
  • Fate/Grand Order에서는 황제가 칼데아의 섀도 보더를 분해하고 재조립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징수차량을 개조하면서 대량양산된 호전차를 사칭한 탱크로 나온다. 그런데 인게임에서는 처음 상대할 때 한정으로 잡몹인데 브레이크가 걸려있고 브레이크를 깨면 금이 가는 굉장히 힘이 들어간 모습을 보여준다. 칼데아 일동+코얀스카야는 다다익선을 보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평가하면서 바로 파괴했다. 쓰러뜨리면 '꽝'하고 폭발하면서 사라지며, 영기재림 및 스킬 작업용 재료로 효광노심을 드랍한다.[4]

[1] 영어의 'the more, the better(the merrier)'와 같다.[2] 자세한건 한신/생애 문서 참조.[3] 좌천에 가까운 인사였다. 물론 초나라가 5군 89성으로 제나라 4군 73성보다 더 컸지만 당시 초나라는 여러 제후국에 둘러싸여 있고, 반란 조짐도 같이 보이고 있어 유방이 권력을 견제하려 초왕으로 앉혔다.[4] 참고로 퉁구스카에서 태공망이 밝힌 바로는 그냥 기계가 아니라 호랑이 머리 부분이 생체인 일종의 사이보그 마수라고 한다. 그래서 코얀이 다다익선도 수집해서 자신의 꼬리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