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4-13 22:44:16

닌자 초크


1. 개요2. 기 주짓수의 기술
2.1. 술기
3. 노기 주짓수의 기술
3.1. 술기3.2. 여담

1. 개요

닌자 초크(Ninja Choke)는 뜻하는 기술이 두 가지 있다. 노기와(No-Gi) 기(Gi) 주짓수 두 종목에서 서로 다른 초크를 나타낸다.

2. 기 주짓수의 기술

입고 있는 기모노의 깃을 활용한 초크로, 사이드 마운트에서 주로 시도할 수 있는 기술이다.

2.1. 술기


도복을 입는 기 기준에서 설명하면,

1. 사이드 컨트롤(마운트) 상태에서 상대의 머리 뒤로 팔을 감싼다.
2. 상대가 팔로 내 목을 밀어내 방어를 할 때 목 뒤로 넘어간 손을 살리면서 뒤로 살짝 가서 상대의 머리를 팔오금으로 당겨준다.
3. 넘어간 손 반대편 쪽에 있는 자신의 라펠을 올려서 목 뒤로 넘어간 손으로 라펠을 잡는다.
4. 그 다음 내 머리를 라펠을 잡은 손 반대편의 상대 힙 쪽으로 보내 귀를 힙에 붙여준다.
5. 어깨와 팔오금이 뒤통수를, 라펠이 경동맥을 조여주며 탭을 받을 수 있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상대 입장에서도 자신의 머리를 제압한 시전자가 라펠을 열심히 뽑아 유유자적 자신의 목에 감는 것이 뻔히 보이기 때문에, 상대의 머리와 한팔을 컨트롤 해주는 실력, 라펠을 물 흐르는 듯이 조절할 수 있는 실력이 초크 자체의 완성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3. 노기 주짓수의 기술

길로틴 초크의 변형 주짓수기술이다. 일본프로레슬러이자 종합격투기 선수인 카츠무라 슈이치로(勝村周一朗)가 만든 기술이다. 마운트를 제외한[1] 거의 모든 포지션에서 시도할 수 있으며, 프로레슬링 쪽에서 개발된 것에 걸맞게 강력한 완력이 있다면 유리한 기술.

3.1. 술기


본 초크는 전제 조건이랄 게 거의 없는 가장 간단하지만 어려운 초크에 속한다.
일단 방법 자체는 간단하다.

1. 상대의 양 경동맥에 각각 상완요골근(팔뚝 안쪽의 제일 굵은 근육)과 이두박근을 끼워넣는다.
2. 상대의 목을 압박한 팔의 손을 반대팔 팔오금에 끼워넣는다.
3. 조르는 팔 반대팔을 상대 등에 대고 눌러 탭을 받는다.

...기술 자체의 필요조건이 이게 끝이다. 그러나 이 초크가 극히 어려운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기술의 조르는 포인트가 한팔의 상완과 하완으로 경동맥을 집어서 조르는 것이기에 몸이 돌면 초크가 풀린다.
2. 말 그대로 팔 힘으로 조르는 것이기에 상대가 팔 힘보다 앞서는 힘을 가지고 있다면 살짝이라도 여유 공간을 만들어 초크를 무력화할 수 있다.
3. 가장 문제되는 점으로, 기본적으로 양팔을 모두 상대의 목을 조르는 데에만 활용하기에 주짓수적 그라운드 컨트롤을 팔 없이 해야 한다는 문제가 생긴다.

이 세 가지의 문제점이 결부되면 한 문장으로 정리해서 "걸기만 쉽지 압도적인 힘과 노련한 상대에 대한 컨트롤, 하체를 이용한 능수능란한 제압이 모두 가능해야 성립하는 초크"라는 이야기가 된다.

때문에 이 초크를 걸 만한 상황이 되면 대부분의 그래플러들은 상대의 한팔을 함께 제압하기에 제압이 용이하고 돌기도 어려우며, 무엇보다 이후 연계로 무한의 굴레를 선사할 수 있는 다스 초크-아나콘다 초크 연계를 사용하는 비율이 절대 다수다.

단 이러한 충분 조건을 모두 가진 사람들에게는 '거는 데에 필요한 조건이 매우 적다'라는 점이 큰 메리트로 작용하기에 연구하는 수련자가 종종 있는 편. 익숙해지면 어느 탑 포지션으로 가든 이거 하나로 다 보내버릴 수 있을 정도의 숙련도가 쌓이게 된다.

정리하면 상대보다 압도적인 힘이나 기술이 있으면 가장 민첩하고 신속하게 상대를 정리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보면 되겠다.

3.2. 여담

상기했듯 상대보다 압도적인 힘이나 기술이 필요하기에 종합격투기에서 자주는 볼 수 없는 기술이지만, UFC 314에서 이걸로 서브미션승이 나왔다. 그런데 피폭자가 페더급에서 손에 꼽히는 주짓수 실력을 가졌다고 평가받던 브라이스 미첼이라 많은 사람들이 경악했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첫 번째 깊게 걸린 길로틴 초크도 능숙하게 탈출한 미첼이 이 초크에 걸렸을 때도 정석적인 대처를 해냈지만 제앙 실바의 압도적인 완력을 당해내지 못하고 탭을 치고 말았다[2].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팔만 감기고 하체가 전혀 제압되지 못한 데다 미첼의 사지가 모두 자유로운 상황이었음에도 제앙 실바가 완력 하나로[3] 기술을 성공시켜 버리며 최근 대두되고 있는 파워를 내세우는 주짓수의 위력을 잘 보여준 경기였다.

술기를 보면 알겠지만 머리와 가슴 사이에 목이 붙어 있다면 갖다 걸 수 있는 엄청난 접근성 때문에 사람과 비슷한 사이즈의 경동맥을 내장한 생물에게는 전부 시전이 가능하다. 때문에 개물림 사고가 났을 때 물고 놓지 않는 개를 제압하는 방법으로 불독 초크, 길로틴 초크, 리어 네이키드 초크와 함께 개를 제압하는 데에 사용된다.


[1] 마운트에서 비슷한 걸 시전하면 에제키엘 초크가 된다.[2] 상황을 설명해보면, 먼저 초크그립이 잡히자 먼저 팔을 당겨 공간을 내보려고 했지만 힘이 강해 그러지 못했고, 차선책으로 몸을 돌려 그립을 풀려고 해서 도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실바가 한쪽 손 악력과 반대손 팔 힘만으로 초크의 압력을 강력하게 유지하자 양팔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탭을 치며 패배했다.[3] 원래 기술적으로 보면 상대가 전혀 제압되지 않고 자유로운 상태에서 그립이 걸렸다고 해서 그 기술이 주짓수적으로 가치가 있다고는 볼 수 없다. 상대가 빠져나갈 방법이 무궁무진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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