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탄온천은 북한 강원도법동군 노탄리에 위치한 온천으로, 임진강의 지류인 노탄천 하류에 위치해 있다. 온천의 이름은 소재지에서 유래되었으며, 예로부터 '여울을 낀 갈밭 옆에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의 가리월이라 불렸다. 나중에 한자로 표기하여 노탄동이라 불렸다. 노탄온천은 한때 청계리라 불렸기도 한다. 이 지역의 1월 평균기온은 -8.1℃이고, 8월 평균기온은 24℃이며, 연강수량은 1,250㎜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바에 따르면, 1425년에 세종대왕이 행궁을 짓으라 명하고, 7년 봄에 임금이 나들이를 하였다고 전해진다. 이로부터 약 500년 전에 이미 민간에 알려진 온천이었음을 알 수 있다. 옛날에는 지방 주민들이 돌담을 쌓고 온천을 목욕에 이용했으나, 일반인들의 건강증진과 질병치료를 위해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광복이 된 이후로 전해진다.
노탄온천은 메타규산이 광천의 한계량 이상 함유되어 있는 단순천으로, 수소이온농도(pH)는 8.3으로 알칼리성이다. 수온은 52∼54℃의 고온천이다. 주요 화학적 성분은 수소탄산이온, 나트륨이온, 칼슘이온이다. 광물질 함량은 800∼900㎎/ℓ로 비교적 많은 편이며, 그 중에서 수소탄산이온 500㎎/ℓ, 나트륨이온 160㎎/ℓ, 메타규산 110∼120㎎/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