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2 15:36:27

노자키 오사무

파일:Osamu.jpg

[ruby(野崎 治, ruby=のざき おさ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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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카기 ~어둠에 춤추듯 내려온 천재~의 등장인물. 성우는 사토 유다이(佐藤雄大).[1] 우라베 편에서는 오사무라는 이름만 나오다가 302화나 되어서야 풀네임이 나왔다.

순진한 얼굴에 커다란 눈, 주근깨가 특징이다. 아카기를 따라다니는 것도 그렇고, 나카이가 아카기가 속임수를 쓰고 있을지도 모른단 말을 했을 때 '"아카기 씨가 절대 그럴리 없다'"며 화를 낸걸 보면 정말로 아카기를 존경하고 있는 듯하다. 후쿠모토 노부유키작품의 캐릭터들 중 이렇게 순수한 눈을 가진 캐릭터는 우카이 제로 정도를 빼면 그다지 많지 않다.(...)[2] 만화판에서는 까만 머리, 애니판에서는 갈색 머리가 되었다.[3]

2. 작중 행적

2.1. 아카기 ~어둠에 춤추듯 내려온 천재~

아카기가 청년기에 다니던 인형공장 회사의 막내사원으로, 어리버리하여 항상 선배 사원들에게 마작 승부로 돈을 잃는다. 얼마나 어리버리하냐면 신호도 알아채지 못하는 건 물론 카와시마가 쓴 '시체 빼기'라는 간단한 속임수도 눈치채지 못 할 정도였다. 참고로 이 속임수는 패산의 패와 배패의 패를 바꿔치는 순간에 잠시 배패의 수가 줄어들기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바로 알아챌 수 있을 정도의 간단한 속임수라고 한다. 어리버리한 것 뿐 아니라 싸움을 싫어하고 겁이 많은 순둥이다.

아카기가 난고와 만나던 날에 아카기 대신 억지로 치게된 마작판에서 속임수 마작으로 돈을 잃던 중, 난입한 아카기의 "나 때문에 이렇게 돼서 미안하다"라는 말에 "결국 마작을 한건 자신이였다" 고 남 탓을 하지 않고 도박의 결과에 순응하는 자세가 아카기의 마음에 들었는지 아카기로부터 도움을 받는다.[4][5] 아카기가 방금 등쳐먹은 선배 사원들과의 내기로 빼앗긴 월급을 되돌려주고 떠나자[6] 동경심을 품었는지 '아카기 씨처럼 되고 싶어요' 같은 말을 하며 일도 때려치고 따라간다.[7] 하지만 이렇게 따라가던 도중 카와다 파가 아카기를 호출했고, 결국 우라베가 마작을 치고 있는 곳까지 아카기와 함께 따라가게 된다.

우라베의 삼배만에 당한 히라야마 유키오가 리타이어한 뒤에 우라베와 마작을 대신 치기도 했다. 원래 예정엔 없었지만 아카기가 우라베의 간을 보기 위해옵저버 오사무에게 시킨 것. 애니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 때 밥을 챱챱 먹고 있다가 이시카와에게 귀를 잡혀 끌려나가는 장면이 상당히 코믹하고 귀엽다.[8] 초반에는 판돈이 얼마인지 제대로 몰랐기도 했고, 이미 점봉이 12100점[9]이어서 져도 내 책임 아니라며 제법 묵직한 마작을 치며 선전한다. 사실 우라베가 관찰을 위해 놔둔 거긴 하지만 그래도 12000점대의 점수를 묵직한 화료 연타로 32000점까지 올려놓는다. 그러나 판돈이 얼마인지를 뒤에서 떠들어서 알게 된다. 처음에 50만엔이 어쩌고 하는 소리를 흘깃 들어서 자기가 치는 것도 50만엔짜리 판인 줄 알았으나 실제로는 3200만엔, 약 32억원 정도인 어마어마한 금액이었던 것. 곧바로 당황하여 제대로 마작을 못 친다. 너무 성급하게 울어버리고, 거기에 우라베가 오사무의 오름패를 전부 틀어막아버린 후에 그를 만관으로 직격했다. 이전판의 히라야마와 비슷한 상황이다. 운 좀 따른다고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며 울먹울먹거지만 아카기가 자진 교대를 선언. 교대 직후에는 현재의 불리한 상황을 설명해주느라 아카기 바로 뒤에 앉아 있었지만 어쩐지 이후 대국에서는 아카기가 쵼보 벌금을 지불한 이후에서는 순식간에 사라져버려(...) 모습이 비추어지지 않는다. 대사는 물론이고 방 전체를 보여주는 샷에서도 모습조차 그려지지 않은 것. 후쿠모토 선생님의 미스거나, 심약한 나머지 도저히 승부의 압박을 감당할 수 없어서 방 밖으로 나가버린 듯하다. 이후 아카기가 2통 알몸대기를 성공시킬 때까지 방안에 오사무의 모습은 없었다.

이후 승부가 끝나자 야쿠자 두목 카와다와 같이 짐싸고 있는 아카기에게로 간다. 아카기가 우라베를 이긴 후에는 빈 방에서 반폐인이 되어 있는 우라베를 발견하고 덜덜 떨며 놀라며 아카기상 빨리 돌아가자 하기도. 게다가 우라베의 포스(?)에 쫄았다. 반면 오사무의 비명에 끌려온 아카기는 정작 담담...

우라베 편과 와시즈 편 사이의 나카이 쥰페이 전에서 다시 나온다. 하지만 나카이 편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지 않았으므로, 오사무는 애니메이션에선 우라베 편 이후로 나오지 않는다. 아카기와 헤어진 이후 마장에서 아카기 생각을 하며 마작을 하다가 연전연패를 하고 있던 오사무에게 나카이가 접근해 아카기와 만나고 싶다고 했다. 오사무는 자기도 아카기가 어딨는지 모른다며 거절하지만 마침 그 때 우라베와의 대전료 중 약 1백만엔에 해당하는 오사무 몫을 오사무에게 넘겨주려 온 아카기가 등장한다.[10] 아카기가 승부해주면 팔까지 걸겠다는 나카이를 오사무는 당황해서 말리지만 승부가 성립, 게다가 오사무는 아카기가 자기를 싸우게 만들 줄 알고 더 당황해서 파닥거린다. 결국 아카기는 자기는 걸을 돈이 없다며 오사무의 그 몫을 사시우마로 사용해 버린다.[11] 주로 오사무는 아카기 뒤에서 내내 긴장한 표정으로 마장을 지켜보는 역이다. 내내 심리를 내보이지 않는 아카기 대신 해설역인 캐릭터. 비하자면 와시즈편의 오기 타케시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 지켜보다가 정말로 아카기가 아까 담배 사러 나갈 때 말한대로 나카이 일행들이 신호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후 아카기가 나카이를 쳐바르고 나갈 때 아카기상...! 하며 막으려 하지만 나카이가 그만둬라. 저 남자는 우리와 다른 세계에 산다는 말에 결국 아카기를 뒤쫓아 따라가지 못한다. 이후에는 정말로 출연 종료...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의 연재기간이 17여년 가까이 지난 302화에 등장한다! 이 때 밝혀진 나이는 23세로, 놀랍게도 아카기보다 1살 연상이다. 서로 호칭이 반말-존댓말 관계인데다 오사무의 외형도 동안이라 상당히 의외인 부분. 그리고 성씨도 밝혀졌는데 노자키 오사무. 오사무가 일하고 있던 마작방에 아카기가 우연히 들어오자 오사무는 반가운 마음에 휴가를 내고 아카기를 쫓아나섰다고 한다. 아카기가 한 어촌의 도박장에서 거금을 따낸 후 아카기와 바다 낚시터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도박 판돈의 회수를 노린 야쿠자들과 조우하게 되지만 아카기의 기지로 무사히 빠져나간다.

아카기는 본인과 같이 다니면 이런 일은 허다하다며 자길 따라오지 말고 대신 본인 돈[12]의 절반을 줄테니 몇 년간 진득하게 배워서 라멘집을 열으라는 충고를 한다. 가게명은 오사무 라멘으로 하라고. 오사무는 굉장히 인기 없을 것 같은 이름이라고 투덜대지만, 아카기는 파리 날리는 게 죽는 것보단 낫지 않냐며 반문한다. 하지만 오사무는 끝끝내 아카기를 따라가며 만화는 끝이 난다. 그리고...

2.2. 암마의 마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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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모토의 신작 '암마의 마미야'에서 74살 노인으로 등장한다. 작중 시점은 아카기가 사망한지 20년이 지난 후, 즉 아카기 본편에서 51년이 지난 후이다. 아카기의 충고대로 정말 라멘집의 사장이 되었고, '암마'라고 불리는 마작사 '마미야'라는 여성과 파트너를 맺고 마작을 치는 듯 하며 70년간 살면서 이런저런 사람을 많이 봐왔지만 아카기 만한 사람이 없었다며 그를 회상한다. 아카기 시게루 보조 맡은 야스오카처럼 영고라인에 들어갈 조짐이 보인다 가게 이름은 아카기의 충고와 달리 '제로섬 라멘'[13] 이라는 괴상한 이름에 주사위 그림을 붙여놓은 괴악한 센스의 식당이다. 마미야의 증언에 따르면 분위기도 그저 그렇고 라멘 맛도 그저 그래서 창업대출자금도 여지껏 못 갚았을 정도로 적자라고(...) 이자라도 갚기 위해서라도 이겨야 한다.

3. 기타

우라베 편을 다룬 V시네마인 '작귀 아카기'에서도 초반과 후반에 등장하는데, 속임수에 당하는 것은 같지만 원작처럼 아카기를 따라가지는 않고, 거기에 후반에는 아카기를 쫓는 일행[14]의 강요로 의도치않게 가짜 아카기를 살해하게 된다.[15] 그 후, 기겁하고 도망친다.

2차 창작에서는 직접적으로 커플링으로 엮인다기보다는 지나가는 귀염둥이 까메오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으며, BL로 아카기와 엮이는 경우가 없는 건 아닌데 야기만큼이나 매우 마이너하며[16], 이 때 공과 수를 다 겸한다. ts되면 매우 미인이라는 평이 한일공통. 아카기보다 미인이라는 소리도 들었다.


[1] 이후 도박묵시록 카이지 애니메이션판 인간 경마편에서 조연(5번)으로 나온다.[2] 사실 이 작가의 다른 만화에서 순수한 눈을 가진 캐릭터가 나오긴 하는데 인성 자체가 글러먹었다.[3] 애니화되면서 이치죠가 흑발에서 와인색 머리카락이 된것과 비슷한 변신이다.[4] 이 때 아카기의 반응이 특별한데, 만화판의 경우 3컷을 할애하여 멋있는 말을 한다고 생각하며 도와주고, 애니판의 경우 조금 놀란듯 입을 살짝 벌렸다 씩 웃고 도와준다.[5] 아카기는 자신에게 호의를 베푼 난고같은 사람을 제외하곤 대부분에게 무관심으로 일관한다. 실제로도 본인이 발을 빼느라 대신 희생양이 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저 말을 하기 전까지는 '저딴 사기도 못 알아채는데 지는 게 당연하지' 식으로 방관하고 있었다. 오사무가 한 말이 어지간히 마음에 들었는 듯.[6] 아카기가 직전 게임에서 못 났던 오사무의 손패로 2번 내로 쯔모해서 화료하는 내기였다. 선배들의 돈, 통장 전부와 아카기가 가짜 아카기와의 간단 승부에서 딴 돈으로 내기했다. 사실 오름패 5만은 선배의 패에 2장, 도라표시패에 1장, 버림패에 1장 해서 원래 가능성이 없었지만(그래서 내기에 응한 것) 아카기가 도라표시패를 갖고 오는 퍼포먼스를 하며(당연히 지적받았다) 되돌리는 척 할 때 버림패 6만을 몰래 주워오고, 5만은 어차피 당신들이 가져서 없을거라며 패 교환을 인정받고 6만, 서 대기로 바꾼 뒤 선배가 시체 빼기했던 패가 가장 쓸모없던 서임을 눈치채 역이용하여 쯔모한다.[7] 애니메이션판에선 분량 문제인지 아카기가 '날 따라오면 험한 꼴 당할지도 모른다'며 경고만 하지만, 원작에선 당황하며 땀까지 흘린다. 이후 같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대체 뭔 생각이냐며 황당해하는건 덤.[8] 그 외에 애니메이션에서 삭제된 부분으로 이시카와에게 '대타가 몸이 안 좋아서 네가 대신 쳐야겠다'는 말을 듣고 억지로 끌려나온 다음 '그 사람 꽤 잘 쳐보이던데 무슨 문제라도 생겼나' 하면서 머쓱하게 웃다가 '어차피 꼴지인거 지금 져도 내 책임 아니야' 라면서 속으로 비명을 지른 뒤 될대로 되라며 묵직한 마작을 선보인다. 애니메이션은 이 언급을 다 잘라서 오사무가 꽤나 진지하게 승리를 위해서 묵직하게 치는 것으로 묘사된다.[9] 애니메이션은 12300점. 이렇게 된 이유는 원작에서는 남 3국에서 아카기의 점수가 900점인데 리치를 거는 오류가 있어서 애니메이션에서는 아카기의 점수를 200점 올려 1100점으로 바꾼 것이다. 어쨌든 오사무가 들어올 때는 12100점이든 12300점이든 영락없는 꼴지였다.[10] 사실 그 잠깐 마작을 친걸로 야쿠자들이 백만엔이나 대전료를 줄 리가 없으니 아카기가 대전료를 받을때 오사무의 몫도 요구했거나 본인의 몫에서 떼어준 호의였을 것이다. 아카기는 그 이전 공장에서의 사기 마작에서도 '네 패를 써서 돈 벌었으니 사용료다'라고 돈의 일부를 건네주는 등 호의를 보였다.[11] 오사무 몫보다 훨씬 더 많은 아카기 몫은 아카기가 그 2-3일새 다 써버렸다....고 한다. 대관절 도박으로 잃을 사람도 아닌데 어디서 그걸 다 썼냐고 황당해하는 오사무는 덤.[12] 마지막 승부에서만 1600만엔, 현재 가치로 한화 16억원이 넘는 판돈을 거둬들였다. 쌓여있던 예비금까지 봤을때 거의 2000만엔 정도로 추정된다.[13] 원문으로 읽으면 '제로(오)사무 라멘' 이라 어쨌건 오사무 라멘인 건 맞다(...)[14] 일행 중 한 명이 아카기가 작동시킨 전기톱에 의해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이에 일행은 아카기를 카와다 파에 넘겼는데, 그걸로도 모자라 아카기를 죽이고자 그가 들어간 카와다 파의 건물을 찾아냈다.[15] 하지만 정작 일행이 죽이려했던 진짜 아카기는 다른 출입구로 나왔다.[16] 수로만 따지면 아카기는 카이지>>>와시즈>>>이시카와, 난고>>>>그 외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