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스타크래프트 저그의 對테란전 테크 트리. 저그가 스포닝풀을 건설하기도 전에 본진스타팅 해처리를 포함하여 총 3개의 해처리를 펴서 3해처리 운영을 시작하는 빌드 오더이다.스타크래프트가 점점 고도화, 장기전 전략으로 가면서 생더블류, 테란의 노배럭 더블 커맨드( 생컴 ), 프로토스의 노 포지+노 게이트 더블 넥서스( 생넥 )와 같이 극단적인 초반 확장 빌드 오더이다.
많이 나오진 않지만 테란전에는 이따금씩 등장하기도 하는데 프로토스전에서는 정말 나오지 않는다. 왜냐면 프로토스의 포지더블에 이은 캐논 러쉬, 선게이트 질럿 찌르기, 본진 게이트 이후 빠른 테크 중 어느 하나라도 우위를 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생더블 상대로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하지만 프로토스의 생더블을 찍고 하기엔 너무 리스크가 크다. 게다가 토스의 저그전 생더블도 9발,9오버풀 등 일반적인 빌드 상대로 매우 불리한지라 리스크가 너무 커서 잘 안 쓰이는 빌드이다.
2. 스타크래프트 1
2.1. 브루드 워
2.1.1. 테저전
2.1.1.1. 저그의 활용
2.1.1.1.1. 1배럭 더블에 대응
- '13드론 생 해처리 → 노 스포닝 풀 3해처리'로 대응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3 2007년 1월 5일 24강 C조 6경기 마재윤 vs 이재호 |
마주작은 '13드론 생 해처리 → 노 스포닝 풀 3해처리'로 대응하고 승리하였다.
극악의 '테저전 저그 압살맵'으로 알려진 '롱기누스2'에서 마주작은 이재호를 만나게 되었다. 당시의 마주작은 본좌 로드를 걸어가려 하고 있었으나 양대 게임 방송사의
극악의 테란맵 속에서 스타리그와 MSL에서 각각 전상욱과 진조작에게 무너지는 등, 마주작은 자칫하면 본좌 자리에서 양대리그 광탈을 할수도 있는, 코너에 몰린 상태에서 신인 테란이던 이재호를 롱기누스2에서 상대하게 되었는데,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마재윤은 역사적인 빌드를 선보이게 되는데...
이 경기에서 처음 노 스포닝 풀 3해처리가 탄생했고, 이재호는 평소 하던대로 좁은 앞마당 입구를 막으며 원배럭 더블을 가져감으로써 빌드가 완벽히 통했다. 만약에 이재호가 8배럭이라도 했다면 망하는 상황이었으나 마주작은 도박수의 부유빌드를 던졌고, 테란보다 더 부유하게 출발한 마재윤의 저그는 엄청난 물량과 하이브를 통해 이재호를 압살하고 위기를 타개하였다. 저그입장에서는 탄생의 비화가 꽤 감동적이다. 실제로 이경기에서 이재호의 SCV가 일찌감치 정찰들어와서 뻔히 다 보고 있었는데도, 마모씨가 스포닝 풀도 없이 해처리를 3개나 피운 배짱은 단연 압권. 감탄을 잘하기로 유명한 엄재경 해설도 당시에 처음 나온 이 빌드를 보고 매우 경악했다. 마씨는 마치 "너는 테란맵인 롱기누스2에서 어차피 앞마당 입구막고 배럭 더블 할게 뻔하다. 8배럭은 올리가 없다" 라고 생각이라도 한듯 이 빌드를 꺼냈기 때문에 당시 그의 심리전 수준을 알 수 있다.
아무도 생각하고 시도하지 않던 이 빌드는 나중에 다른 저그들에게 전파되어, 테란을 정말 이기기 어려운 상황에서 아주 가끔씩 쓰이는 도박 빌드로 쓰이게 되었다. 특히 전성기적 이제동이 이영호와 같은 숙적과 다전제를 펼칠 때 과감하게 이 빌드를 꺼내들며 대항하기도 했다.[2] 대표적으로 온풍기 정전록에서도 이제동이 이 빌드를 사용했는데, '오드아이'라는 맵이 테란을 상대로 매우 어려운 맵이기 때문이다.
12드론 앞마당 다음에 스포닝 풀을 짓지 않고 14드론까지 확보한 뒤(14번째 드론이 70%정도 생산되었는데 초반에 일꾼 퍼트리기가 잘 안 되어서 14번째 드론이 생산되어도 미네랄 300이 모이지 않을 상황이면 15드론까지 확보하고 3번째 해처리를 생산해도 무방하다.), 미네랄 300을 추가로 모아서 3번째 해처리를 짓는 테크이다. 3번째 해처리는 대개 본진에 짓지만 아카디아나 안드로메다, 히치하이커같이 제 3자원지대를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맵에서는 제 3자원지대에 3번째 해처리를 펴는 경우도 있다. 투혼이나 서킷브레이커같은 평범한 맵에서도 도박적으로 제 3자원지대에 3번째 해처리를 펴기도 한다.[3][4]
테란이 8배럭이나 BBS 등을 시전하면 저그는 그대로 끝장이며, 테란의 배럭더블 벙커링과 프로토스의 선게이트 질럿 견제, 선포지 캐논 러시 중 하나라도 빠른 정찰 후에 오게되면 엄청나게 휘눌린다. 상대 프로토스가 하드코어 질럿을 시전했다면 12앞만해도 사실상 방어가 힘들고 캐논 러시나 선게이트 질럿 찌르기도 12앞만 되어도 컨트롤 여하에 따라 휘둘릴 수 있기 때문에 노 스포 3햇은 패배로 직결될 수도 있다.
하지만 상대가 BBS, 8배럭 러시를 오지 않고, SCV나 프로브의 정찰이 늦어서 스포닝 풀보다 3번째 해처리가 먼저 올라간 것을 늦게 발견하여 견제 타이밍이 늦어버리면 성공한 것이다. 뒤늦게 상대방 마린&SCV나 질럿이 뛰어온다고 해도 3해처리에서 생산되는 저글링들과 적절한 드론 비비기로 딱히 고도의 컨트롤이 필요없이 막아낼 수 있다.
성공하면 3개의 해처리를 빠르게 지으면서 다수의 라바를 모을 수 있기 때문에 이후에 운영이나 전략을 가기에 유리하다. 3번째 해처리를 제 3자원지대에 펼쳤으면 이에 더하여 자원력까지 우위를 점할 수 있다.
ASL 시즌2 16강 C조 패자전에서 유영진은 노 스포닝 풀 3해처리를 시전한 조일장[5]을 상대로 BBS를 가고도 졌다... 유영진은 나중에 개인 방송안기효와 함께 실험한 영상으로 노 스포닝 풀 3해처리 저그를 상대로 BBS를 가고도 패배한 것을 몇 차례 해명 방송을 했지만, 2스타팅 맵이지만 블루스톰과는 다르게, 벤젠은 매치포인트처럼 러쉬 거리가 멀어서 초반 찌르기 러쉬가 비교적 약한 편이고, 생더블류의 빌드 오더가 성공하기 용이한 특성이 있지만, 유영진은 생더블을 가지도 않았고, BBS로도 충분히 이길 수있는 상황을 여러 번의 컨트롤 실수로 날려버리고 탈락하고 말았다.
현재는 테란의 생더블에 대항하는 데에 가끔씩 쓰인다. 보통 생더블 vs 노 스포닝 3해처리는 생더블이 미세하게 좋지만 노 스포닝 3해처리의 위치를 멀티에 펴면 어떻게 째느냐에따라 달라지는데, 선엔베가 아닌, 선아카 플레이로 압박을하면 3자원지대와 본진 앞마당에 성큰을 박게끔 압박을 해서 비슷하게 가져가려는 움직임이 정석. 본진내에 3해처리를 펴면 생더블시에 생더블이 미세하게 더 좋다.
2.1.1.2. 테란의 대응
2.1.1.2.1. 1팩 1스타로 대응
빅파일 MSL 2010.07.31 16강 D조 3경기 (오드아이) 이재호 vs 신노열 |
신노열의 '생 해처리 → 노 스포닝 풀 3해처리'를 상대로,
이재호는 '1팩 1스타 → 2컴 → 패스트 베슬 → 5배럭 1팩 1스타 트리플 커맨드'로 대응하고 승리하였다.
2.1.1.2.2. 1배럭 더블로 대응
- '1배럭 더블 → 트리플 커맨드'로 대응
빅파일 MSL 8강 C조 4세트 (오드아이) 이재호 vs 김정우 |
김정우의 '12드론 생 해처리 → 노 스포닝 풀 3해처리'를 상대로,
이재호는 '1배럭 더블 → 3배럭 3팩 1스타 트리플 커맨드 → 레이트 메카닉'으로 대응하고 승리하였다.[6]
[1] 사실 마주작 한 명을 탄압하려 했다기보다는 당시 개인리그에서 저그들의 득세가 상당히 심했고, 특히 방송사들이 꺼리는 저저전 결승도 두 번이나 MSL에서 나왔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저그에 불리한 맵을 깔았던 것이다. 물론 그래도 그 저그 독주의 중심은 마재윤이였던 것은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다.[2] 사실 이제동은 굳이 노스포닝 3해처리가 아니라도, 다수의 다전제를 거치면서 굉장히 도박적인 플레이도 잘 사용하는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예컨대 4-5드론이라던지 말이다.[3] 김태훈이 피의 능선에서 프영호를 상대로 센터 멀티에 두번째 해처리를 펴고 노 스포닝 풀 3햇을 가는 도박적인 전략을 펼친 적도 있다.[4] 마주작의 스승격인 박태민은 파이썬에서 아예 4번째 해처리까지 멀티에 짓는 파격적인 도박수로 코를 파낸 적도 있다. 그런데 정작 이 5전제는 이 경기만 이기고 1:3으로 패배[5] 그것도 앞마당만 먹으면서 3햇 올린것도 아니고 아예 생트리플을 한 빌드였다.[6] 단, 2020년대 이후 테저전 레이트 메카닉은 사실상 사장된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