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판타지 소설 슬레이어즈에 등장하는 마족이자 쉐라와 마찬가지로 그라우쉐라 휘하 패왕장군.
2부에서 쉐라를 떠보면서 그라우쉐라가 대충 자기 이름을 쪼개 수하들 이름을 대충 지어줬을 거라는 리나 인버스의 추론에서 그라우, 쉐라, 다이, 너스트 식으로 간접적으로 언급되고, 스페셜 13권 후기에 리포터로 잠깐 언급된 게 전부였으나 소설판 3부 17권 초반에 직접 등장한다.
2. 작중 행적
17권 당시의 모습은 갈색 머리를 한 서른 살 즈음의 남자로, 제피리아 왕국 수도 제필 시티 옆 라트카 마을 촌장의 식객으로 얹혀 살고 있었다. 그런 와중 촌장의 집에 노스트라는 자가 얹혀 산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온 리나와 가우리를 만나게 되는데, 이때까지는 '리타'라고만 안 상태로 리나가 쉐라의 지인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자 공간을 왜곡하며 퇴로를 차단하기 시작했다.그리고 이어진 험악한 탐색전 도중 스스로를 패왕장군이라 밝히지만 가우리가 리나의 진명을 부르며 어떻게 할지를 묻자 공포와 절망에 경악하며 도게자 자세를 취한다. 그리고는 아직 나쁜 짓도 안했는데 나한테 왜 그러냐며 절규한다.(...) 그래도 나름 고위 마족이라고 리나가 너희들 사이에서 유명하냐는 가우리의 질문을 비아냥대듯 흉내내는 여유를 부린 뒤 그 동안의 참사들을 읆고는 마족도 더러워서 피하는 역병신이라며 인신공격(?)을 한다. 뒤이어 누군가는 그 분이 강림한 영향이 남아있는게 아니냐는 추론도 내놓았으나, 그 전의 일들을 설명할 수 없으니 아예 상대 안하는게 답이라는 결론. 그리하여 최대한 안건드리려고 했는데 리나 쪽에서 전조도 맥락도 없이 찾아와버렸다고 징징대다가 제발 봐달라고 깍듯하게 빈다(...)[1]
뒤이어 너희를 무사히 '라트카' 마을로 보내주고 여기를 떠나 통 크게 10년간 인간에게 손을 대지 않겠으니 향후 마주쳐도 모른 척, 눈도 마주치지 말자는 제안을 한다. 하지만 리나가 이 제안을 승낙하는 순간 공간왜곡을 시전해 (슬레이어즈의 무대였던) 결계 바깥 루질테의 영지라는 라트카 마을로 보내버렸다. 즉, 약속을 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주소가 생략된) 라트카를 은근슬쩍 끼워넣어 제피리아의 라트카 마을에서 어딘지도 모를, 결계 바깥의 라트카 마을로 멀리멀리 보내버린 것.
덕분에 마법의 마짜도 잘 모르던 결계 밖 인간[2]들과 이종족들은 전부 리나와 가우리에게 농락당하거나 순삭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컨데 부족한 마법 지식으로 누군가가 소환한 브라스 데몬과 덤으로 소환된 레서 데몬들을 아무도 쓰러뜨리지 못해 루질테 왕국 내에선 북의 마왕으로 별칭할 정도로 골치였는데 리나한테 바로 끔살당했고, 안하무인으로 날뛰던 과격파 용들도 하나만 남기고 몰살당했다.
그리고 이 와중에 노스트 본인은 17권 내내 코빼기도 비치지 않았고, 연이은 고생을 한 리나는 향후 다시 만나면 이미 해버린 약속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어떻게 괴롭힐지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
[1] 사실 정신생명체인 마족 입장에서 이렇게 일개 인간에게 절절매는 것 자체가 매우 심각한 약체화를 야기할 수 있지만 그가 얘기했듯 워낙 이해불가능한 존재로 악명이 자자하다 보니 모랄빵이 난 듯 보인다.[2] 정확히는 마족의 위협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마법이 발달된 결계 안쪽에 비해 결계 바깥은 그동안의 평화 속에서 마법에 굉장히 무지해진 상태다. 예를 들어 교회 사제는 결계 안쪽과 달리 수도에서 일하는 수준이 아니면 기적도 못쓰고, 리나가 가볍게 쓰는 공격 마법도 있는지조차 모르는 궁중 마법사 수준이 되어야 쓰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