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11 20:38:20

남겨진 구교사의 보충수업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이야기 목록
,
,
,
,
,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호소다의 이야기
2.1. 싫다2.2. 해본다
2.2.1.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2.2.1.1. 학생가방2.2.1.2. 아무것도 없었다
2.2.2.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별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2.2.2.1. 친구를 구하려고 한 학생
2.2.2.1.1. 1층 화장실
2.2.2.2. 남은 3명의 학생(게임 오버)
2.2.2.2.1. 교실 안을 조사한다2.2.2.2.2. 복도를 조사한다
3. 하나코상을 부르러 가자는 호소다4. (※) 가면의 소녀 루트
4.1. 도와주려고 한다4.2. 그 곳에서 도망친다
4.2.1. 호소다를 고르라고 한다4.2.2. 나를 고르라고 한다

1. 개요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의 에피소드. 호소다 토모하루의 이야기를 여섯 번째로 들으면 나오는 이야기. 이 이야기에서는 선택지에 따라 게임 오버 플래그가 서거나 이야기에 자잘한 변화가 생기는 것들이 많다. 게임 오버 플래그에 한해 각주 표시를 해 둘 것이니 주의할 것.

2. 호소다의 이야기

호소다는 이 모임은 구교사가 철거되는 것을 기념삼아 나온 기획이니 구교사에서 이야기를 해보자고 말한다. 호소다의 말대로 구교사로 이동하는 이야기꾼들. 참고로 히든 에피소드인 가면의 소녀 루트를 진행중인, 그러니까 이야기꾼이 사카가미와 호소다밖에 남지 않아도 구교사로 끌려간다. 호소다가 구교사의 교실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화장실의 하나코상. 호소다는 하나코상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 주며 자신도 이 이야기의 진위 자체는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직접 확인해보자고 제안하는데...

2.1. 싫다

여기서 호소다의 부탁에 계속 싫다고 하면 호소다는 신문부의 기획으로 딱인데 왜 안 하나, 하나코상을 부르는데는 이유가 있다며 그렇게 가기 싫으면 자기 혼자 가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호소다가 떠나려고 하자 주인공은 나도 따라가게 해달라고 부탁하려고 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누군가가 막고있는 듯이 몸이 전혀 움직이지 않아 식은 땀을 흘리는 주인공. 방 안에 혼자 남게 되자 주인공은 책에서 가위눌리는 현상의 절반 이상이 혼령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을 읽은 기억을 떠올리며, 심호흡을 했다. 그때 누군가가 이쪽으로 오는 소리가 들렸다. 호소다가 돌아오는 건가...

'호소다가 아니다'를 고르면 주인공은 구교사의 썩은 나무 바닥에서 나는 발소리가 이렇게 클 리가 없다는 것을 알아챈다. 발소리는 교실의 문 앞까지 다가왔고 주인공은 여전히 몸을 움직이지 못했다. 하지만 발소리는 복도 저편으로 사라졌고 주인공의 몸도 정상적으로 움직이게 되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주인공은 뒤를 돌아 보았는데, 그곳에는 두 개의 눈알이 떠있었다. 자신을 바라보는 눈알에 주인공의 다리 힘이 풀리고 정신이 멍해졌다. 눈알이 주인공의 입 안으로 들어와 목구멍을 넘어가자 주인공은 극심한 졸음을 느끼며 생각할 힘까지 빼앗긴다. 게임 오버.

'호소다가 틀림없다'를 고르면 문이 열리고 호소다가 나타난다. 호소다는 아직도 갈 마음이 없다며 물었고 어느새 가위눌림 현상이 풀린 주인공은 재빨리 가겠다고 외쳤다. 이후 호소다는 하나코상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2.2. 해본다

호소다의 부탁에 한번이라도 긍정적으로 답하면 호소다는 하나코상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찌는 듯한 여름날, 기말시험에서 낙제한 학생들이 구교사에 남겨져서 보충수업을 받고 있었다. 이때 호소다가 주인공이 시험에서 낙제를 받은 적이 있냐고 물어보는데, '있다'나 '없다'를 답하면 낙제를 받은 학생은 6명이었다고 나오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답하면 낙제를 받은 학생은 7명이었지만 한 명이 나오지 않았다는 말을 한다. 그렇게 남겨진 학생은 6명이었는데 남성이 4명, 여성이 2명이었다. 그런데 보충수업을 담당하던 교사는 갑작스러운 용무가 생겨서 다른 교사에게 학생들을 맡겼다. 하지만 그것을 맡은 교사도 깜빡 잊고 집에 가버렸다.

그렇게 밤 10시가 되도록 어째서인지 순찰당번도 그들을 찾지 못하고 그들은 그렇게 구교사에 남아 공부를 했다. 여기까지 말하다 호소다는 지금까지 한 번도 화장실에 가지 않았는데 혹시 화장실에는 안 갈거냐고 물어본다. '간다'고 답하면 호소다가 가지 말라고 말리는데, 그래도 가고 싶다고 답하면 주인공은 혼자서 화장실로 간다. 화장실이 있는 위치를 찾을 때 '오른쪽'을 고르면 화장실을 찾지 못하고 그대로 이야기를 들으러 돌아오고, '왼쪽'을 고르면 화장실은 찾았지만 그곳에서 주인공은 움직이는 해골 모양의 얼룩을 보게 되며, 주인공을 찾으러 화장실에 온 호소다와 함께 교실로 돌아가 이야기를 이어서 듣게 된다.

'아니'라고 답하면 호소다는 그대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그렇게 보충 수업으로 남겨진 6명은 계속 담당 교사가 오지 않자 점점 불안감을 느꼈지만 각자의 사정 탓에 공부를 계속했다. 그러다 문득 시계를 보자 벌써 시계는 9시를 지나가고 있었다. 호소다는 9시를 넘겨도 깨닫지 못한다는 건 이상하지 않냐고 물어보는데... 여기서 이전에 호소다가 주인공에게 낙제를 받았냐고 질문했을 때의 답변에 따라 시나리오가 분기된다.

2.2.1.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이전에 호소다에게서 낙제를 받은 학생이 사실은 7명이라는 말을 듣고 이 선택지를 고르면 이 루트로 빠진다.

9시가 되자 학생들은 오지 않은 7명째에 비난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자신들은 이때까지 남아 있는데 혼자서 도망갔다는 게 기분나빴기 때문이다. 이리저리 험담을 하며 시간을 보내던 중 문 저편에서 소리가 들렸다. 선생인 줄 알고 자리로 돌아갔지만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다. 문 저편을 돌아보니 그곳에는...
2.2.1.1. 학생가방
복도에는 학생가방이 놓여 있었다. 그것은 보충수업에 나오지 않은 7명째 사람의 가방이었다. 험담을 듣고 있었던 걸지도 몰라서 6명은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았다. 복도를 내다보니 누군가가 계단의 층계참에 숨는 것이 보였다. 7명째 사람이라 생각한 6명은 사과하기 위해 층계참으로 갔다. 하지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대신 계단 위에서 소리가 들리자 6명은 계단에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때, 무언가 40센티미터 정도되는 길이의 통 같은 물체가 발밑에 떨어졌다. 그것은 팔꿈치 부분이 뚝 잘린 사람의 팔이었다. 여자애들의 비명을 지르는 와중에 냉정한 한 명이 가짜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확실히 피 한 점 안 묻어있고 색도 새하얀 게 그럴싸했다. 7명째 사람에게 괘씸함을 느끼며 6명은 다시 계단을 올라갔다. 또 다시 팔 한쪽이 떨어지고 6명은 더 화가 났다. 3층에 올라서자 화장실에 불이 들어와 있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화장실 불빛 아래에는 무언가가 쓰러져있었다. 사람의 다리 한쪽이었다. 화장실 안에도 사람의 다리 한쪽이 있었지만 7명째의 사람은 없었다. 그 순간 등뒤에서 웃음소리가 들렸다. 돌아보자 단발머리의 가면을 쓴 소녀가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손발의 관절부터 아래가 사라진, 7명째 사람을 데리고 있었다. 아무렇지도 않게 그의 목을 찢어버리는 가면의 소녀. 6명은 화장실로 들어오는 가면의 소녀를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호소다의 말에 다르면 그 6명은 결국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보충수업 도중에 돌아간 선생 2명이 구교사를 온통 찾아다녔지만 피 한 방울도 찾을 수 없었다. 그렇게 6명은 행방불명이 되었다. 사람들은 6명이 하나코상의 저주를 받아서 이세계로 끌려간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7명째 사람은 6명과는 별도로 취급되어서 단순한 가출로 치부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째서 그는 보충수업을 하러 돌아온 것일까? 호소다는 그 사람이 보충수업에 참여했지만 하나코상에게 끌려간 것이라고 추측한다. 호소다는 이야기는 여기까지라며 자신은 이 이야기가 진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3층의 여자화장실에 가서 하나코상을 부르러 가자는데... 이후의 이야기는 문서의 가장 하단을 참조.
2.2.1.2. 아무것도 없었다
호소다는 문 저편에는 아무것도 없었지만 복도에 얼굴을 내밀어 보니 누군가가 계단의 층계참에 숨는 게 보였다고 한다. 그런데 호소다의 이야기를 가로막듯이 쿵하는 큰 소리가 들렸다. 호소다의 이야기와 똑같은 상황이었다. 문을 열어보았지만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층계참에 숨는 사람의 그림자.

주인공은 그림자의 정체를 알기 위해 뛰쳐나갔다. 층계참에는 아무도 없었다. 위로 갔으리라 여기고 고개를 들자 갑자기 그림자가 주인공의 머리를 드리웠다. 주인공의 목에는 누군가의 팔이 감싸였다. 목을 조르는 것은 새하얀 가면을 소녀였다. 누구냐고 소리치기도 전에 주인공의 목은 부러지고 순식간에 주인공의 정신은 암흑으로 빨려 들어갔다. 게임 오버.

2.2.2.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별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전에 낙제를 받은 학생이 6명이라는 것을 듣고 이야기를 진행하면 어떤 선택지를 고르든 이 루트로 들어온다.

9시가 된 시점에서 한 명이라도 돌아가자고 말을 꺼냈을 법하지만 아무도 그런 말은 꺼내지 않은 채 보충수업은 계속 되었다. 결국 10시가 되자 한 명이 우리가 학교에 남겨진 게 아니냐는 말을 꺼냈다. 다른 사람은 그럴 리가 없다고 반박했지만 역시 불안감을 느겼다. 보충수업이 끝나면 선생을 부르러 가자고 합의를 본 6명은 다시 공부를 계속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10시 20분을 가리킨 뒤부터 시계는 그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호소다는 이 교실에 있는 시계가 그 시계라며, 시계를 조사해보자고 한다. 여기서 '조사하지 않는다'를 고르면 호소다가 직접 시계를 들고 보여주는데, 시계 뒷편에는 엄청난 숫자의 벌레가 있었다. 벌레는 호소다에게서도 나오더니 결국 주인공이 벌레에 뒤덮이며 게임 오버. '조사한다'를 고르면 주인공은 시계에 전지가 들어있지 않은 것을 깨닫는다. 호소다는 그 시계는 다른 시간에 돌려놓아도 항상 10시 20분을 가리키게 된다고 한다. 그렇게 이야기는 계속된다.

10시 20분에서 시계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안 6명은 시계를 조사했고, 시계가 고장난 것을 알았다. 시계를 떼어내자 그곳에는 해골 모양의 얼룩이 있었다.[1] 시계를 조사하는 것보다 얼룩을 어떻게 하는 것이 중요했기에 일단 시계는 도로 벽에 걸었다. 그때 한 학생이 화장실에 가고 싶다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는 이런 구교사에서 혼자 화장실에 가는 것이 무서웠지만 다른 학생들도 똑같이 무서웠다. 마지 못해서 그 학생은 혼자서 화장실로 향하고 남은 학생들은 그가 돌아오면 선생을 찾아가서 허락을 받기로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화장실에 간 학생이 돌아오지 않자 다른 한 명의 남학생이 그를 찾으러 가서 4명의 학생이 남겨진다. 그리고 비명소리가 들려오자 여학생 중에 한 명이 울음을 터트리고 겁에 질려 다들 돌아가려고 하지만 누군가가 말을 꺼내어 비명을 지른 학생을 구하러 가자고 말했다. 이쯤에서 호소다는 이야기를 중단하고 주인공에게 우리들이 친구인지 물어본다. 결론적으로 주인공은 호소다의 친구가 되지만 계속 친구가 되지 않는다를 고르다 억지로 친구가 될 수도 있다.

그렇게 이야기는 계속되었는데, 누군가가 한 친구들을 구하러 가자는 제안을 한 남학생이 어차피 장난일 거라며 거절했다. 결국 처음에 말을 꺼낸 남학생만이 비명을 지른 학생을 돕기 위해 교실을 나서고 나머지 3명은 선생을 부르러 교무실로 향했다.

여기서 호소다가 어떤 쪽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지 묻는데...
2.2.2.1. 친구를 구하려고 한 학생
남학생은 구교사의 화장실을 수색하기로 하고 구교사의 화장실들을 둘러보기로 한다. 여기서 2층의 화장실까지 선택지에 나오지만 2층의 화장실에는 아무도 없었다는 말만 나오며 결론적으로 1층과 3층 화장실을 수색하면 된다. 만약 주인공이 이야기를 듣던 중 이전에 화장실을 못참고 갔을 때 해골 모양의 얼룩을 보는 이벤트를 겪은 뒤라면 1층 화장실을 선택했을 때의 이벤트가 달라진다. 3층 화장실을 골랐을 때의 이벤트는 1층 화장실을 골랐을 때의 내용에 포함되어 있으니 생략.
2.2.2.1.1. 1층 화장실
SFC판 : 주인공이 화장실에 해골을 보지 않은 채로 1층 화장실을 선택하면 이 루트로 들어온다.

PS판 : 주인공이 화장실에서 해골을 보고 1층 화장실을 선택하면 이 루트로 들어온다.

만약 SFC판과 PS판에서 각각의 조건을 반대로 충족시켰으면 1층 화장실에서 해골 모양의 얼룩을 보고 놀라서 3층까지 올라오다 비명을 듣는 전개가 나온다.

남학생이 가장 가까운 1층 화장실로 가자 화장실에서는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들어가 보니 화장실에는 아무도 없었고 벽면에는 누군가가 휘갈긴 듯한 글씨가 있었다. "3층으로 가라" 그는 조금 열이 받은 채로 곧바로 3층으로 올라간다. 누군가가 숨어서 웃고 있는 소리가 들려오자 남학생은 한 번에 계단을 뛰어올라가 적당히 하라고 외쳤다. 하지만 그곳에는 아무런 인기척도 없었다. 남학생은 하나코상에 대한 이야기를 떠올리며 몸을 떨었다. 하지만 하나코상은 여자 화장실에서만 나오니 사라진 2명의 남학생이나 자신과는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다.

3층의 화장실에는 전기가 켜져 있지 않았다. 무서워서 도망치려고 한 순간 3층의 화장실의 전기가 들어왔다. 사라진 두 명이 장난을 치고 있는 거라 생각하고 화장실에 들어왔지만 아무도 없었다. 남학생은 닫혀있는 칸막이 화장실 어딘가에 사람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하나 하나 문을 열었다. 마지막 문을 열려고 하는 순간 아래에서 비명 소리가 들리자 남학생은 계단 아래로 내려갔다.

그곳에서 남학생은 교실에 남아있던 3명의 학생들이 무언가 검은 덩어리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는 그것을 쫓다가 무언가를 밟고 바람에 넘어진다. 그때 머리에 묻은 피와 복도 바닥에 일자로 나있는 피얼룩을 보고 그것이 3명의 학생들의 끌려가며서 생긴 피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아차렸다.

그래도 용감한 그는 핏자국을 쫓아서 마침내 3층의 여자 화장실로 그들이 끌려간 것을 알게 된다. 핏자국은 하나코상이 나온다는 안쪽에서 두 번째의 칸막이 화장실로 연결되어 있었다. 호소다는 이쯤에서 그가 문을 열었는지 물어보는데, 열었다고 답하든 닫혔다고 답하든 그는 가면을 쓴 소녀에게 살해당한다.

그리고 다음날, 구교사의 어디에도 그들의 흔적은 남겨져 있지 않았지만 그들이 보충수업을 받는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었고 결국 그들의 행방에 대해서 무성한 소문만이 남겨진다.

호소다는 소문이 거짓이 아니라고 말하며 직접 그들이 사라진 3층의 여자 화장실로 가서 하나코상을 불러보자고 한다. 이후의 이야기는 문서의 가장 하단을 참조.
2.2.2.2. 남은 3명의 학생(게임 오버)
일단 이 분기는 모두 게임 오버. 그들은 직원실을 향하지만 아무리 가도 원래 있던 교실의 복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공간이 비틀려서 뫼비우스의 띠처럼 되어버린 것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여학생들은 겁을 먹고 몸을 떨었다. 그리고 자신들이 위험한 상황에 빠진 것을 알게 된 유일한 남학생의 선택은...
2.2.2.2.1. 교실 안을 조사한다
그들은 복도를 돌아다니는 것도 뭐한 상황이라 일단 교실 안을 조사해 보기로 했다. 창문부터 확인해 보았지만 언제부턴가 잠겨 있어서 아무리 힘을 주어도 열리지는 않았다. 여자애 한 명이 참지 못하고는 가방을 들고 교실 밖으로 나갔다. 이윽고 교실 밖에서는 비명이 들리고 뭔가가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 복도로 나서자 방금 교실 밖을 나간 여자애가 복도 바닥을 기어오면서 도와 달라고 외치고 있었다. 잠시 후 여자애는 어둠 속에 끌려 들어갔고, 학생 가방과 그것을 움켜쥔 팔 한쪽만이 남아 있는 학생들 쪽으로 날아왔다. 여자애가 비명을 지르자 복도의 어둠이 살아 있는 것처럼 부풀어 올랐다.

남학생은 여자애를 데리고 교실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창문 밖에 펼쳐진 어둠은 금방이라도 교실 안으로 들이 닥칠 것만 같았다. 살아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 남학생은 그럼에도 한 가지 묘안을 짜냈는데...

======= 여자애를 희생해서 자신은 도망친다 =======

교실 밖을 나간 남학생은 밀려오는 어둠 속에 여자애를 밀어 넣었다. 그리고는 어둠이 있는 반대 방향으로 도망쳤다. 비상구까지 다다른 남학생은 어떻게든 비상구를 열고 학교를 나왔다. 그렇지만 그곳에는 방금 어둠 속에 떠민 여자애가 눈 부분에 흰 자위도, 검은 자위도 없이 그저 어둠만을 드리운 채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영문을 알 수 없는 남학생도 결국 그 여자애처럼 어둠 속에 삼켜져버리고 만다.

호소다는 다음 날, 선생들이 6명을 찾았지만 아무도 그들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호소다의 이야기에 불안함을 느낀 주인공은 부실로 돌아가겠다고 했지만 호소다는 주인공을 막아섰다. 호소다는 그 어둠은 아직도 여기에 남아 있다며 교실의 구석을 가리킨다. 과연 그곳에는 짙게 드리운 그림자가 꿈틀대고 있었다. 호소다는 어째서 자신이 이런 이야기를 알고 있는지 잘 생각해보라며 눈알을 빼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의 눈을 가진 호소다가 다가오며 주인공은 손발부터 천천히 어둠 속에 삼켜졌다. 게임 오버.

======= 자신을 희생해서 여자애를 도망치게 한다 =======

남학생은 자신이 미끼가 될 테니 먼저 도망가라고 여자애에게 말하고는 교실의 문을 열고 어둠을 향해 자신의 가방을 던졌다. 여자애는 어둠이 다가오는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가도록 하고 어둠을 향해 의자를 들고 남학생은 돌진했다.

어둠 속에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학생은 구교사의 복도에서 깨어났다. 그런 남학생의 앞에 자줏빛 비늘에 흉측한 몸을 가진 괴물이 나타났다. 가까이 있는 방망이로 괴물을 난타하던 중 뒤에서 수위가 그를 막아섰다. 그리고 그 괴물이 실은 자신이 도망치게 한 여학생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다음 날, 선생들이 구교사를 찾아다닌 결과 잔혹하게 살해당한 채로 발견된 나머지 4명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남학생은 현행범으로 체포되었고 호소다는 그 후의 일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며 이야기를 마친다.

이야기를 끝마치자마자 주인공은 눈 앞에 갑자기 괴물이 나타난 것을 발견한다. 주머니에 든 커터칼로 괴물을 쓰러뜨린 주인공은 이제까지 자신은 혼자 있었으며 괴물을 쓰러뜨렸으니 세계의 왕은 자신이라는 중2병 돋는상상을 한다. 주인공은 갑자기 쏟아지는 졸음에 괴물의 시체 옆에서 잠을 청한다. 게임 오버.
2.2.2.2.2. 복도를 조사한다
그들은 공간이 왜곡된 곳을 찾으면 탈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눈에 핏발을 세운 채 벽이나 바닥을 찾아 다녔다. 그러던 중 여자애 한 명이 정면의 벽에 틈이 난 것을 발견했다. 틈이 난 곳의 건너편에는 초록색 평원이 있었다. 여학생 2명은 틈을 벌리고 평원으로 먼저 뛰쳐갔다. 하지만 남학생은 일본이 아닌 것 같은 그 평원에서 이상함을 느끼고 주저했다.

그 순간 벽이 빠르게 증식해서 남학생은 그 공간으로 넘어갈 수 없게 되었다. 남학생은 이쪽의 세계에 혼자 남겨진 꼴이 되어버렸지만 여학생들이나 남학생이나 행방불명이 된 채 발견되지 않았다. 호소다는 그들이 이공간에 남아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이야기를 마친다. 이야기를 다 들은 주인공은 부실로 가겠다며 교실을 빠져나갔다. 혼자서 복도를 걷던 주인공은 호소다의 이야기에서 나온 끝없는 복도에 있다는 것을 알아 차린다. 뒤를 돌아 보자 그곳에는 반 백골화된 남자가 이빨을 드러낸 채 달리고 있었다. 주인공은 그가 이야기에 나왔던 그 남학생인 걸 알아차리고 그와 함께 끝없이 이어지는 복도를 영원히 달릴 것을 깨닫는다. 게임 오버.

3. 하나코상을 부르러 가자는 호소다

'3충의 여자 화장실로 간다'를 고르면 때마침 순찰을 돌던 쿠로키선생이 나타나 그들에게 강렬한 빛을 비춘다. 그리고 이야기는 구교사의 벽에 숨겨진 비밀로 계속된다.

'역시 가지 않는다'를 고르면 보통의 경우는 그러지 말고 가자 해서 같이 가려다 쿠로키가 나타나면서 끝나지만, 만약 위에서 호소다가 화장실에 가지 않겠냐고 하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대답했으면 호소다가 넌 원래부터 학교 다니면서 화장실 한 번도 안 가는게 이상했는데 너 인간이 아니구나?(…) 란 무리수를 던지더니 네놈의 피는 무슨 색이냐며 그대로 칼을 사카가미의 배에 쑤셔넣자 진짜 초록색 피가 나온다. 즉 사카가미의 정체는 외계인이었다는 개그게임 오버가 뜬다.

만약 지금까지 이야기한 사람들이 사라지는 이야기만을 골라서 들어왔다면 가면을 쓴 교복소녀로 이야기가 분기된다.[2]

4. (※) 가면의 소녀 루트

호소다가 3층 여자 화장실로 가자고 권유하는 건 같지만, 쿠로키 선생은 나타나지 않고 두 사람은 무사히 3층 여자 화장실로 갔다. 여자 화장실에는 이미 전기가 들어와 있었다. 호소다는 다시 돌아갈 거냐고 물었다. 여기서 이야기의 맨 처음 부분에서 하나코를 부르러 가자는 호소다의 제안에 계속 거절하고 교실에 남았다가 호소다가 돌아온 것을 본 경우에 '돌아간다'를 고르면 호소다의 껍질을 뒤집어 쓴 무언가에게 사카가미가 습격당하며 게임 오버당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돌아가려고 해도 바닥이 우주공간으로 변해 있어서 돌아갈 수가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여자 화장실로 들어가게 된다. 호소다는 지금까지 이야기를 한 사람들이 모두 없어진 것에 대해 겁을 먹고 제발 나를 버리지 말라고 부탁한다. 그렇게 호소다는 사카가미의 손을 붙잡았고 두 사람은 함께 화장실로 들어갔다. 안쪽에서 두번째 화장실이 소문의 하나코상이 나오는 화장실이다. 여기서 사카가미가 노크를 할 걸지 안 할 걸지 선택지가 나오는데, 만약 이전에 호소다가 친구 먹자는 제안에 거절한 뒤 '노크를 한다'를 고르면 사카가미는 천장에 끌어 올려지고, 호소다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호소다는 우리는 친구가 아니니 거절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사카가미는 천장에 삼켜지며 게임 오버. 단, 이것은 PS판의 경우고 SFC판은 '노크를 하지 않는다'를 골랐을 때 게임 오버를 당한다.

결국 노크와는 상관없이 화장실 안쪽에서 노크 소리가 들리자 사카가미는 누군가가 안에 있는 것을 확신한다. 호소다는 새파랗게 질려서 빨리 돌아가자고 하는데, 그 순간 호소다가 엄청난 속도로 기세로 천장에 끌어 올려졌다. 무언가 보이지 않는 힘에 눌리는 호소다는 도움을 요청하는데...

4.1. 도와주려고 한다

사카가미가 아무리 노력해도 천장에는 손이 닿지 않았고 호소다의 얼굴이 공포로 일그러진다. 호소다가 사카가미의 등 뒤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자 사카가미는 등에 냉수를 끼얹은 듯한 공포를 느끼고 천천히 뒤돌아 보았다. 그 곳에는 안쪽에서 두번째 화장실에서 나온 가면의 소녀가 서 있었다. 가면의 소녀는 호소다를 구하고 싶은지 물었고 사카가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서 가면의 소녀는 그렇다면 사카가미의 부모님, 아니면 나중에 태어나게 될 자식과 목숨을 교환하자고 말했다. 호소다는 계속 도와달라고 하는데, 과연 사카가미의 선택은...

'호소다를 구한다'를 고르면 사카가미는 일단 그 자리를 벗어나기 위해 호소다를 구해달라고 부탁한다. 가면의 소녀는 가면 안쪽에서 웃으며 안 된다고 말했고 호소다는 천장에 빨려 들어갔다. 사카가미는 그렇게 혼자 남아 가면의 소녀와 독대한다. 이 선택지로 이야기를 끝내면 7번째 이야기로 가면을 쓴 교복소녀가 나온다. 그리고 주인공의 후배 타구치 마유미 시나리오의 플래그도 선다.

'호소다를 구하지 않는다'를 고르면 사카가미는 가족을 버릴 수 없으니 호소다를 버리겠다고 말한다. 가면의 소녀는 어깨를 으쓱대며 이제 됐다고 말했다. 정신이 들자 사카가미와 호소다는 방금 전까지 있었던 화장실에 서 있었다. 호소다의 목숨도, 사카가미의 가족의 목숨도 필요없으며 비슷하게 귀중한 물건을 얻었다는 말을 남기고 소녀는 두번째 화장실 안으로 사라졌다. 그때 호소다가 사카가미의 목을 졸랐다. 사카가미를 친구로 여겼는데 나를 배신했다고 말하는 호소다. 사카가미는 가면의 소녀가 가져간 귀중한 물건이 호소다의 이성과 우리들 사이의 신뢰라는 것을 알았다. 게임 오버.

4.2. 그 곳에서 도망친다

사카가미는 호소다를 도와주는 것은 무리라고 여기고 호소다를 뒤로 한 채 화장실을 빠져 나오려고 했다. 그렇지만 다리가 움직이지 않은 채 사카가미의 몸이 허공에 떠올랐다. 호소다 옆에 내팽겨진 사카가미의 어깨를 호소다가 붙잡았다. 호소다는 혼자 도망가려고 한 사카가미를 원망했는데, 갑자기 사카가미의 등 뒤를 보더니 공포로 일그러졌다. 그곳에는 안쪽에서 두번째 화장실 문에서 나온 가면의 소녀가 있었다. 그리고 갑자기 머릿속에서 "너와 그녀석 중에 어떤 녀석으로 할까?"라는 가면의 소녀의 말이 들렸다. 사카가미의 대답은...

4.2.1. 호소다를 고르라고 한다

사카가미가 호소다를 고르라고 하자 호소다는 그 즉시 바닥으로 떨어졌다. 가면의 소녀가 일어나라며 손을 뻗었고 호소다는 그 손을 잡아 일어섰다. 가면의 소녀는 이제부터 호소다는 자신의 반려라며 사카가미는 자신이 호소다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호소다의 얼굴에는 화색이 돌았다. 호소다는 사카가미를 올려다보며 자신을 배신한 죄는 목숨으로 갚으라고 말했다. 그 순간 사카가미의 목에서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왔다. 게임 오버.

4.2.2. 나를 고르라고 한다

사카가미가 자신을 고르라고 하자 호소다도 사카가미는 자신의 친구이니 자신을 고르라고 말한다. 그러자 가면의 소녀는 그럼 두 사람 다 데려가겠다고 말했고 동시에 천장이 두 사람의 몸을 삼키기 시작했다. 호소다는 이번에는 태도를 바꿔서 그냥 사카가미만 데려가 달라고 애걸했다. 가면의 소녀는 두 사람의 우정에 실망하며 호소다만을 천장에 빨아들인다. SFC판에서는 여기서 혼자 남은 사카가미가 가면의 소녀와 독대를 하며 7번째 이야기인 가면을 쓴 교복소녀로 넘어가지만 PS판은 다르다.

PS판에서는 혼자 남은 사카가미에게 가면의 소녀는 이제 너는 인간의 더러움을 알았으니 그들과 손을 끊는 게 어떠냐고 물어본다. 사카가미는 전혀 불쾌한 감정이 들지 않은 채 소녀와 함께 하겠다며 손을 뻗었다. 그리고 그렇게 그녀와 영원의 시간을 보내기로 다짐한다. 게임 오버.

[1] 만약 이전에 화장실에 가서 해골 모양의 얼룩을 보았다면 호소다의 말을 듣고 주인공이 놀라는 장면이 추가된다.[2] 이 루트의 하나코상의 모습은 가면을 쓴 모습이라고 서술되는데 바로 히든 루트의 주인공인 가면의 소녀다. 루트에 따라 이 얼굴을 직접 볼 수도 있으며 그녀가 사카가미의 몸을 마네킹처럼 만들어 무너뜨려버리는 배드엔딩도 존재. 다시 말하면 히든 루트의 복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