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ffc0cb><colcolor=#000> 나는 자살을 결심했다 I decided to kill myself | |
제작사 | 이터니티나인[1] |
배급사 | |
장르 | 비주얼 노벨, 시뮬레이션 |
출시일 | 2021. 09. 13. |
일러스트 | 보테 |
시나리오 | 높새 |
프로그래밍 | |
기획 | |
연출 | |
UI | |
총괄 | |
ESD | STOVE |
관련 사이트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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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고,
이렇게 살 바엔 차라리 죽는 게 나을 것 같다고,
그런 생각을 하며 아파트 옥상에 들어선 순간,
그곳에서 나는 한 여자아이를 만났다.
이렇게 살 바엔 차라리 죽는 게 나을 것 같다고,
그런 생각을 하며 아파트 옥상에 들어선 순간,
그곳에서 나는 한 여자아이를 만났다.
2021년에 출시된 한국의 무료 인디·비주얼 노벨 게임.
자살하려는 주인공과 그의 자살을 막으려는 한 여자아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플레이 타임은 3~4시간 정도.[2]
2. 특징
Ren'Py로 제작되었다.모바일 버전이 제목 때문에 심의가 반려되자, 제작자가 직접 모바일판 링크를 올려뒀다. 링크
모바일 게임 붕괴3rd의 단편 애니메이션 < 도진 >에 나온 OST 중 하나인 Rubia가 엔딩곡으로 사용되었는데, 비영리적 목적의 사용으로 허가를 받았다고 한다.
3. 스토리
초반부, 주인공인 이환은 자살을 결심하여 아파트 옥상에 올라갔다. 그리고 자살을 하려는 순간, 뒤에서 한 소녀가 울며 자신을 부르는 걸 볼 수 있었다. 그 소녀는 이환에게 이환의 삶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테니, 조금만 시간을 투자해달라고 하였다. 소녀의 간청에 자살 계획을 미루기로 마음먹은 이환은 기절을 하였다.다음 날 일어나 보니 자신의 집이 아니라는 걸 깨달은 이환은, 본인을 '이예지'라고 소개한 소녀가 자신을 옥상에서 데려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예지는 이환에게 손수 만든 식사를 대접하거나, 같이 영화를 보거나, 게임센터를 가거나, 우연찮게 같이 봉사활동을 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이환 또한 예지와의 활동을 통해 무언가 내면적인 변화를 서서히 느끼게 된다.
===# A END: 온전한 죽음 #===
극 초반에 나오는 두 개의 선택지 중에서 "그녀의 말을 믿지 않는다"를 선택하면 바로 볼 수 있는 엔딩이다.
이환은 예지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결국 자살을 택하고 옥상에서 떨어져 버린다.
C 엔딩을 먼저 본 상태에서 A 엔딩을 보면, 이환이 떨어진 직후에 예지 시점에서 진행되는 짧은 이야기가 이어진다. 예지는 다음에 눈을 뜰 때는 이환과 같은 장소에서 웃는 모습으로 마주할 수 있기를 빌며, 결국 이환의 뒤를 따라 옥상에서 뛰어내리게 된다.
===# B END: 덧없는 행복 #===
극 초반에 나오는 두 개의 선택지 중에서 "그녀의 말을 믿어본다"를 고른 후, 모든 선택지에서 예지의 호감과 연관되어 보이는 선택지들만 고르면 볼 수 있는 엔딩이다.
자신이 예지를 좋아하게 됐다는 것을 깨달은 환은 예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고 데이트 신청에 선뜻 응한 예지와 함께 쇼핑센터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 데이트를 마무리한 늦은 오후, 환은 예지에게 매일 예지를 만나러 오고 싶다는 내용과 함께 고백을 한다. 그리고, 고백을 받아들이며 눈물을 흘리는 예지에게 포옹을 하며 예지와 함께 보내는 앞날을 다짐한다.
하지만...
===# C END: 네가 없는 세상 #===
극 초반에 나오는 두 개의 선택지 중에서 "그녀의 말을 믿어본다"를 고른 후, 모든 선택지에서 전부 예지를 평범하게 대하는 선택지들만 고르면 된다.
이 엔딩에서 예지가 사실 악성 뇌종양에 의한 시한부 말기 환자라는 게 밝혀지는데, B 엔딩을 먼저 본다면 이 엔딩에 복선이 깔려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B 엔딩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예지의 대사 중에
"어..어라? 이상하다.."
"행복한데..너무 행복한데..왜 자꾸 눈물이 나오는 걸까요? 하핫.."
라는 대사가 있는데, 여기서 약간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말을 한 이유는, 엔딩 B에서는 예지가 뇌종양 말기 환자라는 것을 이환이 모르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차마 자기 입으로 직접 좋아하는 사람에게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말할 수 없었던 것 때문인 것 같다.
C 엔딩의 자세한 내용을 보고 싶으면, 하단의 진실 항목을 열어서 확인해보도록 하자.
엔딩에서는 세 엔딩 중 유일하게 엔딩곡이 흘러나오며 게임 속 장면들을 하나둘씩 되돌아보며 여운을 남긴다. 곡이 끝난 후에는 제작자의 짧은 코멘트를 통해 게임을 플레이해준 플레이어들에 대한 감사와 위로를 건낸다.
엔딩크레딧을 다 보고 타이틀로 돌아오면, 이전과 달라진 타이틀 화면이 적용된 걸 확인할 수 있다. '나는 자살을 결심했다' 문구가 바뀌어있다. 존댓말을 사용하는것으로 보아 예지가 남기는 말처럼 보이며, 저는 자살을 결심했습니다. 다음에, 그래도 당신은 살았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추가된다.
B 엔딩과 C 엔딩에서 차이점이 하나 보이는데, B 엔딩에서는 예지와 벚꽃을 본 다음날 아침부터 화창하지만, C 엔딩에서는 아침에 비가 내리고있다.[3]
4. 등장인물
4.1. 이환
4.2. 이예지[4]
CV: 정새얀19살 고등학교 3학년으로, 자살을 결심한 이환의 뒤에 나타난 소녀. 눈물을 흘리며 이환에게 자살을 하기 전에 조금만 시간을 투자해 보지 않겠냐고 말하며 그의 자살을 필사적으로 말리려 한다.
일과는 주로 봉사활동을 위해 유치원과 성당 또는 요양원에 가거나, 일식집에 들러서 식사를 하고 게임센터에서 오락을 하는 일. 이환은 그녀와 같이 다닐 때 처음에는 퉁명스럽게 예지를 대하지만,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그녀의 태도에 의심을 가지면서도 서서히 감화되어 간다.
B 엔딩에서는 이환과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추억을 쌓아가다가, 이환의 집에 들어와 있던 어머니와의 말다툼[5]으로 자기혐오에 빠져버린 이환을 격려해 준다.
다음 날에 이환이 먼저 주도한 데이트를 함께 즐기며 하루를 보내다가, 데이트를 마치고 이환이 매일 예지를 만나러 와주고 싶다며 고백을 하자 행복해하며 눈물을 흘리고 이환의 포옹을 받아준다.
B 엔딩만 본다면 흔한 히로인으로 보이지만...
====# 진실 #====
그녀는 사실 뇌종양 말기 환자였다.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병원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고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자해가며 투병을 하다가, 고통스러운 시간을 감내하는 실낱같은 희망에 의지해야하는 본인의 처지와, 병원비를 부담하기 위한 부모님의 처절한 노력을 옆에서 지켜보며 남은 시간동안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 자진해서 병원을 나왔다. 이후 여느 또래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일들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 그녀는 눈을 돌려, 주변에 있는 유치원과 요양원 등을 방문하며 봉사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잦아지는 고통에 약을 먹을수록 내성이 생겨 고통은 더욱 심해졌고,[6] 마침내 견디기 힘든 수준까지 이르자 어느 날 새벽에 자살을 하기 위해 옥상에 올라간 것인데,[7] 그곳에서 자살하려는 이환을 보게 되자 다시 생각이 바꾸고 그를 위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바치고자 했던 것.
C 엔딩에서 위의 모든 사실이 적힌 일기장을 읽고, 이환은 처음 만났던 아파트 옥상으로 전력을 다해 돌아가 마지막 인사를 하게 된다. 이환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환하게 웃으며, 이환을 좋아했고 이환을 만나서 진심으로 행복했다는 말을 한 후, 결국 증상이 악화되어 세상을 떠나고 만다. 이환에게는 앞으로도 살아달라는 마지막 말을 남긴 채.
일주일 후에 열린 그녀의 장례식에는 이환과 예지의 부모, 그리고 그녀가 봉사활동을 하며 도왔던 사람들이 참석해 그녀를 추모했고, 이환은 "네가 없는 세상에서, 네가 바랬던 내일을 살아간다"고 되새기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랑했던 예지를 떠올린다.
5. 여담
- 스토브 플랫폼을 통해 발매된 게임인지라, PC버전은 다소 입문장벽이 있는 편이다. 아무래도 국내에서 스마일게이트에 대한 이미지가 그렇게 좋지 않은 편이고, 기존 유저들이 Steam을 놔두고 굳이 플랫폼을 따로 설치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도 있기 때문.[8]
- 그래도 몰입감과 완성도를 모두 갖춘 시나리오와 잔잔한 연출, 준수한 일러스트, 시간적으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분량이라는 특징 덕분에 스토브 유저들 사이에서 엄청난 호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정도 퀄리티에 무료 게임이라는 게 엄청난 장점이다.
- 이름이 알려진 스트리머 중에서는 설백이 최초로 생방송에서 진행하였는데,[9] 플레이 도중에 물뜨러간다하고 20분동안 아무말도 없이 자리를 비워서 팬들이 가뜩이나 제목도 어그로에 장시간 자리비움에 당황했다.[10]또 진행하다가 팬이 3~4시간이라고 적어 진행하였으나 점차 플레이타임이 길어지자 이거 3~4시간 맞냐고 되물었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플레이해 진엔딩보다 보기드문 우는모습까지 보였다.해당 클립
[1] 개발자 '높새'의 1인 제작사로, 현재 차기작으로 < 심야학교 >라는 제목의 딥다크 미연시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2] 모든 엔딩보면 7시간정도는 걸린다. 설백 역시 팬이 3~4시간이라는 말을 믿고 플레이했다가 7시간동안 플레이했다.사실 방송하는 스트리머라 읽으면서 리액션하면 시간이 더 지체되긴한다[3] C 엔딩에서도 비가내린 뒤 화창해지지만, B 엔딩에서는 예지를 만나러 일찍 일어났을것으로 생각되고, C 엔딩에서는 일찍 일어날 이유가 없기에 적어도 B 엔딩에서보다는 늦게 일어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한다.[4] B 엔딩으로 얻을 수 있는 CG를 보면, 이환에 비해 키가 많이 작은 것을 알 수 있다.[5] 사실 말다툼이라기보다는, 어머니가 일방적으로 이환에게 너무나 극성 학부모의 전형 같은 엄청난 잔소리를 한 것으로 보는 게 맞을 것이다.[6] 대사 중에 "네...네?"라는 표현이 종종 보이는데, 뇌종양에 의한 고통 때문에 감각이 점점 무뎌지고 있기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일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7] 이환은 예지가 사실 자살을 하려고 아파트 옥상에 올라왔다는 점을 C 엔딩 루트에서 추리해낸다. 다만 예지가 왜 그랬는지는 그녀의 일기장을 읽고 나서야 알게 된다.[8] 위 사진에 스팀이 있는것을 보아 모바일이랑 같이 런칭하러다 이름 때문에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되지못해서 스팀에 올리지 못한게 아닌가라는 추측만 있을 뿐.[9] 사실 링규링규링 먼저하였으나 10만구독자이상 스트리머중에서는 설백이 최초이다.[10] 이전날에 잠을 많이 못자서 피곤한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