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名倉正博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시나리오 라이터이자 디렉터.
슈퍼로봇대전 알파 외전, 제2차 슈퍼로봇대전 알파의 아이비스 루트, 제3차 슈퍼로봇대전 알파, 슈퍼로봇대전 Z 시리즈, 슈퍼로봇대전 V, 슈퍼로봇대전 X 등의 시나리오를 담당했다. Z 시리즈에서는 디렉터도 담당했으며 OG 시리즈에도 문 드웰러즈부터는 시나리오 감수 바이저로 참여하고 있다. 당초 알파 외전과 2차 알파 아이비스 루트는 테라다 타카노부가 쓴 걸로 알려져있으나 그건 문제가 생겼을 때 여론의 총알받이를 하기위해 자신의 이름을 썼던 것이고 실제로는 그가 썼다고 한다.
원래부터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와 거대 로봇 애니메이션의 팬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신 슈퍼로봇대전을 하던 중
이후 B.B. 스튜디오로 스카웃되었다고 한다. 그 전부터 게임 제작 일을 하던 경력자였고 당시 팬픽의 완성도도 회사에 알려져 쉽게 입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OG 시리즈의 각본을 말아먹은 타케다 유이치로 이상으로 까이며 안티가 많다.
2. 시나리오 라이터로서의 특징
- 속필
테라다 말로는 엄청난 속필[2]이라고 하며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역대 각본가 중에서도 이 사람보다 시나리오를 빨리 쓰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거기다가 게임 스크립트로서의 완성도까지 고려해서 시나리오를 짜는 능력도 있어 개발 기간을 단축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이 사람을 쓴다고 한다.
- 전문성
로봇 애니메이션 대부분의 원작 내용이나 설정을 암기하고 있다보니 다른 작가처럼 애니를 감상하는 시간 없이도 시나리오를 쓸 수 있다고 한다. Z까지는 도감까지 직접 작성하기도 했다. 전문성에서는 업계 톱이라는 평으로 모리즈미 소이치로도 칭찬한 적이 있다.
- 크로스 오버와 개그
크로스오버와 개그 시나리오는 상당히 잘 쓴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공통점이 있는 작품을 잘 모아내 위화감없이 하나의 작품처럼 풀어내는 능력이 있다. 로봇애니 팬들이 상상도 하지 못한 공통점을 찾아내서 크로스오버를 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론 파계편과 재세편 당시 팬들에게 호평을 받은 기동전사 건담 00와 W의 크로스 오버가 있다. 또한 알파 외전의 전설의 시나리오인 마징카이저 VS 진겟타로보 시나리오도 전부 그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 매력적인 오리지널 캐릭터
원작 스토리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비스 더글라스, 쿼브레 고든, 토우마 카노우, 세레나 레시탈, 세츠코 오하라, 랜드 트래비스, 크로우 브루스트, 나인, 호프스 등 지금도 슈퍼로봇대전 팬덤에서 좋아하는 매력적인 오리지널 캐릭터를 다수 배출했다. 단 크로우 브루스트 이후로는 오리지널에 대한 평가는 다소 지지부진한 편.
3. 비판점
- 평행세계, 차원이동 남용
평행세계에서 날아왔다 내지 아군이 차원이동으로 우주 저편이나 평행세계로 날아갔다 돌아오는 편이주의적 전개를 지나치게 남용한다는 비판이 있다.[3] 이로 인해 예전 슈퍼로봇대전처럼 한 세계관에서 모든 작품에서 섞이는 재미가 상실되었다는 평이다. 하지만 요즘엔 세계관적으로 섞이기 힘든 작품이 많이 나오고 반다이남코 측에서 설정의 적합성은 고려하지 않고 상품전개에 따라 멋대로 참전작을 정해주는 상황이라 나구라 시나리오 외에 다른 슈로대에서도 이런 설정은 많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감안의 여지는 있는 편.[4] 무엇보다 이런 요소가 사실상 없는[5] T를 집필한 뒤로는 나구라의 문제점은 아니라는 의견이 강세를 얻을 정도로 평이 좋아졌다.
- 지나치게 데이터베이스화 된 시나리오 작법
시나리오 작성시 공통점이 있는 캐릭터들만 크로스오버하고 공통점이 없는 작품은 거의 크로스오버하지 않는다. 그 결과 건담계는 건담계끼리만 놀고, 슈퍼계는 슈퍼계끼리만 대화를 나누게 경우가 심하다. 그 안에서도 스나이퍼는 스나이퍼끼리 놀고, 말 없는 놈들은 말 없는 놈들끼리 놀고, 여자들은 여자끼리 노는 파벌이 형성된다. 리얼계와 슈퍼계로 분기를 나누는 건 대부분의 슈로대에서 쓰는 플롯이고 이게 게임 밸런스나 시나리오 배분 측면에서도 유리하긴 하지만 나구라가 시나리오를 맡은 작품은 정도가 심하다. 종종 슈퍼계와 리얼계가 크로스오버되는 경우가 있으나 이 경우에도 원작 설정의 공통점에 기반하며 작품 내의 서사에 따른 크로스오버는 전무하다.[6] 다른 시나리오 라이터의 경우는 이 정도는 아니라 테라다 타카노부의 경우는 알파에서 톱을 노려라, 에반게리온과 마크로스를 크로스오버 하기도 했고 큰 관계가 없는 0083팀과 단쿠가팀을 엮어주기도 했다. 군함이라는 공통점이 있기는 했지만 단순히 한 번의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게임 끝까지 크로스오버를 잘해 호평을 받은 슈퍼로봇대전 MX의 기갑전기 드라고나 팀과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의 관계도 있다. 그런데 나구라의 경우 그런 경우가 너무 적으며 있다해도 1회성 이벤트에 그친다. 아군 부대가 함께 하다보면 건담계와 슈퍼계 등장인물 사이에 공통점은 없어도 뭔가 시나리오의 흐름에 따라 연대가 생길법도 한데 그의 작품에선 거의 그런 일이 생기지 않는다. 결국 전개가 패턴화되고 조각화 되고만다. 우로부치 겐은 취성의 가르간티아가 슈퍼로봇대전에 참전했을 당시 트위터에서 "요즘 슈퍼로봇대전은 데이터베이스적인 작법에 지나치게 의존해서 하지 않는다." 라고 말하며 간접적으로 이런 점을 비판하기도 했다.
- 특정 작품 편애, 특정 작품 홀대설
시나리오를 쓸 때 특정 작품을 너무 홀대하는 경향이 나타나서 비판받고 있다. 피망타로 시절 자신은 우주세기 건담. 특히 아무로와 샤아의 팬이다라는 말을 남긴 적이 있는데 실제로 그의 작품 대부분에선 아무로와 샤아는 정신적으로 성숙한 리더적인 존재로 나온다. 하지만 원작에서 이 두 사람은 정신적으로 약한 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므로 이것은 지나친 신격화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 외에도 기동무투전 G건담을 대단히 싫어하며 평가할 가치도 없다는 말을 피망타로 시절 한 적이 있으며 신 슈퍼로봇대전의 IF소설을 쓸 때도 G건담을 빼버렸는데 여기에 이르러선 그의 작품에선 G건담이 나온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러다가 슈퍼로봇대전 T에서 G건담이 나오게 되었는데 BB 스튜디오 슈퍼로봇대전의 전통대로 그가 G건담 시나리오를 쓸지,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자신은 손을 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일부에선 G건담 대우가 엉망이 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런데 출시 이후 의외로 원작 종료 후 참전이라고는 하지만 비중도 제법 있는데다 G건담 본편 스토리의 중요한 부분이 잘 구현되어 있어 오히려 원작 스토리가 진행중인 상태로 참전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대우를 해주었다.
기동전사 건담 SEED 팬덤에서는 이 사람을 아주 역적패당급으로 싫어한다. 3차 알파에서 키라를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캐릭터로 설정해 다른 캐릭터들이 설교를 하는 장면을 여러 번 넣어놓고, Z 시리즈에선 슈퍼로봇대전 Z에서는 아예 키라를 악역에 가까운 존재로 취급하고 아스란의 여자 관계 문제[7]를 시리즈 내내, 심지어 V에서까지 개그 소재로 사용해 키라와 아스란 안티가 아니냐는 소리를 들었다. 거기다 상대적으로 신 아스카의 경우엔 키라나 아스란보다 비중을 주고 편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8] 이래서 건담 SEED 중에서도 최고 인기 지분을 자랑하는 키라 팬층에서는 이 사람을 대단히 싫어하며 한때는 테라다 타카노부 키라 안티설까지 돌았는데 이 사람이 만든 슈로대에서만 지속적인 문제가 발생하자 이제는 나구라가 원인으로 지목 중. 심지어는 원작자격인 후쿠다 미츠오도 이 문제에 대해서 "이런 재해석은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 라며 비난한 적이 있다. 그 외에는 풀 메탈 패닉!, 크로스 본 건담 쪽 팬덤에서도 이 사람이 특정 캐릭터를 홀대하거나 작품 분위기를 망쳤다는 이유로 싫어한다. 예로 토비아 아로낙스의 경우도 2차 알파 시절 원작 비중 상당수를 킨케두에게 빼앗겼으며 V나 X에서도 시나리오에서 말하는 장면을 손에 꼽을 정도로 비중이 없다. 풀 메탈 패닉!의 경우에는 원작에서 소스케가 활약하는 장면을 히비키 카미시로같은 다른 캐릭터에게 넘겨주거나 소스케가 고뇌하는 장면들을 대거 커트해서 작품 분위기를 망쳤다는 이유로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다.
4. 참가 작품
- 슈퍼로봇대전 α 시리즈
- 슈퍼로봇대전 α 외전 - 시나리오
- 제2차 슈퍼로봇대전 α - 시나리오
- 제3차 슈퍼로봇대전 α - 시나리오
- 슈퍼로봇대전 OG 시리즈
- 슈퍼로봇대전 OG2 - 시나리오
- 슈퍼로봇대전 OG 문 드웰러즈 - 각본협력
- 슈퍼로봇대전 Z 시리즈
- 슈퍼로봇대전 Z - 디렉터, 시나리오
- 제2차 슈퍼로봇대전 Z 파계편 - 디렉터, 시나리오
- 제2차 슈퍼로봇대전 Z 재세편 - 디렉터, 시나리오
-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시옥편 - 디렉터, 시나리오
-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연옥편 - 디렉터, 시나리오
-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천옥편 - 디렉터, 시나리오
- 슈퍼로봇대전 V - 디렉터, 시나리오
- 슈퍼로봇대전 X - 디렉터, 시나리오
- 슈퍼로봇대전 T - 디렉터, 시나리오
[1] 2008년에 운영자가 감당이 안 될 정도로 스팸 게시물이 쏟아지는다는 이유로 폐쇄했다.[2] 테라다가 자신들을 자쿠에, 나구라를 시난주에 비유할 정도이다.[3] 당장 이 사람의 데뷔작이라 할 수 있는 알파 외전부터가 평행세계인 수만년 후의 미래로 날아가는 스토리다. 다만 알파 외전의 스토리는 완성도가 매우 높은 수작이었기에 현재의 작품들처럼 비난받진 않았다.[4] 휴대용의 경우에도 L과 OE는 평행세계 설정을 사용했고 K에서는 지구가 2개에 이를 차원이동으로 왔다갔다한다는 편의주의적 설정을 사용했으며 BX도 차원이동으로 다른행성을 왔다갔다한다. OG도 크로스 게이트라는 설정으로 여러 차원의 적이 지구로 몰려든다는 전개를 사용하고 있다. 결국 이 사람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5] 바이스톤이나 세피로 등 평행세계가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닌데, 이런 작품 자체가 몇 안 되고 그마저도 무대가 되는 세계의 침략자 비슷한 느낌으로 나올 뿐 기존작의 평행세계 남용과는 방향이 다르다.[6] 파계편에서 카미나와 를르슈,카렌을 엮어줬으나 이는 지하붕괴 작전, 홍련과 그렌의 발음이 같다는 거에서 따온 크로스오버이며, X에서도 와타루와 ZZ건담을 엮기는 했지만 이 역시 와타루의 요캇타네와 마슈마의 장미라는 공통점을 이용한 크로스오버에 지나지 않는다.[7] 아스란은 그때 그때 입장이 달라져서 여자가 자주 바뀌기는 했지만 적어도 양다리를 걸친 적은 없다. 그러나 나구라는 왠지 모르게 이 소재를 집요하게 우려먹으며 바람둥이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8] 신 아스카는 건담 SEED 캐릭터 중에서 다른 작품과의 크로스오버가 가장 많고, 상호 대사와 이벤트 비중도 가장 많다. 그뿐만이 아니라 성능도 건담 SEED 캐릭터 중에서 가장 우수한 편이다. 특히나 Z 스토리는 어떻게든 신 아스카를 실드치고, 정당화하려는 것이 눈에 띨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