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꿀뜨개 또는 허니 디퍼(honey dipper) 는 꿀을 뜨고 뿌릴 때 사용하는 나무 또는 플라스틱 도구를 말한다. 끝 부분이 홈이 파인 원통형 모양으로 되어 있어 꿀을 흘리지 않고 뜰 수 있다.
2. 상세
꿀을 숟가락으로 뜨면 담기지 않은 부분이 중력의 영향으로 길게 늘어지지만, 꿀뜨개는 손잡이를 회전시키는 동안 꿀이 떨어지지 않는다. 회전을 멈춰 꿀을 흘릴 땐 일직선으로 균일하게 떨어지므로 원하는 위치에 정확히 내릴 수 있으며, 내리는 중이어도 다시 회전만 시키면 흐름이 즉시 멈추니 양 조절도 편하다. 숟가락은 손잡이를 회전시키기도 어렵고 꿀이 떨어지는 모양도 불안정하며 흐르던 꿀을 다시 끊어 내기도 어렵다.세척도 번거롭고 용도도 제한적인 꿀뜨개를 굳이 구매해야 되는지, 그냥 숟가락을 쓰면 되는 거 아닌지 회의적인 시각도 상당하다. 실제로 꿀뜨개는 뜨개 부분의 홈에 액체가 깊숙히 붙어 있어 세척이 영 까다로운 게 아니라서, 영구적으로 병에 담가두도록 제작된 제품도 있다. 그냥 숟가락에 늘어지는 꿀이 싫으면 꿀뜨개를 쓰고 테무 쿠팡 뒤지기 귀찮으면 숟가락을 쓰지 말고 돈이 한푼도 없다 해도 멋을 부리고 싶으면 사는사람도 있다.
방송이나 SNS 등의 매체에선 꿀뜨개를 자주 사용한다. 숟가락으로 퍼 올리는 것보다 더 예쁘고 먹음직스럽게 보이기 때문. 단순 액체인 꿀만 달랑 있으면 다른 소스와 구분도 잘 안 가고 시각적 임팩트도 떨어지는지라 꿀뜨개가 꿀의 상징처럼 쓰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