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힘내요, 미스터 김!의 등장인물로, 배우 서지희가 연기한다.2. 가정사 및 특징
드라마의 주인공인 김태평의 조카이자, 작중 등장하는 인물 중 태평의 유일한 혈육이다.[스포일러] 정확히는 태평의 친형인 김태진의 딸. 태평이 보호하고 있는 네 명의 아이들 중 유일하게 태평과 혈연으로 연결되어 있다. 김태진은 여자친구인 주연지가 희래를 임신하고 있었을 때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고, 친엄마인 연지는 희래를 낳자마자 버리고 떠나버렸다. 혼자가 된 희래를 키워준 사람은 당시 17살이었던 삼촌. 태평은 갓난아기인 조카에게 희래라는 이름[2]을 지어주고 온갖 고생을 다 해가며 정성스럽게 기른다.[3] 부모님 없이 자라온 탓인지, 아니면 격동의 시기를 보내고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성격이 까칠하고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4]에게는 무례한 언행을 서슴치 않는다. 작중 주변 인물들과 가장 광범위하게 갈등을 겪는 사람이 바로 희래다. 하지만 츤데레 기가 있어서 겉으로는 틱틱대도 속으로는 다른 사람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준다.[5] 담임선생님의 오빠 호경과는 화집을 빌려본 것을 계기로 친해졌는데,[6] 그래서 자신의 친아빠인 태진이 호경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겼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매우 힘들어했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지만 미술에도 재능이 있고, 공부도 곧잘 하는 능력자. 상술했듯이 한 성깔 하는 성격인지라, 상대적으로 물러터진 철룡이와 송아를 대신해 집안 분위기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며 주성과는 자주 투닥거린다. 주성과는 학교에서 2년 연속으로 같은 반에 배정되는 등[7] 가장 많이 붙어다닌다.3. 직중 행적
경술네 집에 이사 온 태평의 친조카로 등장한다. 삼촌이 지영과 사귀게 되었을 때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반대했다. 철룡이와 주성이는 애초에 삼촌의 연애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내지 않았고, 송아는 학부모 참관 수업에서 엄마 역할을 해준 것을 계기로 가까워진 상황에서 지영은 희래와의 관계에 심혈을 기울였다. 하지만 희래는 삼촌이 마음에도 없는 지영과 사귀는 이유가 자신들 때문이라는 점을 알게 되어[8] 지영을 멀리하게 된다. 문제는 그 방법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는 것. 희래는 지영은 이혼 경력도 있고, 나이도 태평보다 많기 때문에 싫다고 지영의 눈 앞에서 말하는데, 이는 아무리 친한 사이에서도 언급한다면 손절을 각오해야 하는 주제이다. 심지어 희래는 지영보다 20살 가까이 어리며, 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의 관계를 맺고 있다. 희래의 막말 때문에 지영은 바로 울음을 터뜨리지만, 희래는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 이후 태평이 지영과 헤어지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자 그제서야 희래는 울면서 지영에게 사과했지만 이미 너무 늦은 후였다.73회에서 우경이 희래의 낡은 속옷을 발견하고 그것을 태평에게 보여주자, 태평은 속상한 마음에 아이들이 오자마자 희래에게 속옷 이야기를 꺼내며 타박한다. 우경은 태평을 말리고 희래를 속옷 가게에 직접 데려가려고 했다.[9] 희래는 우경의 의도를 눈치채서 거부했지만, 우경이 자신도 어린 시절에 엄마가 없어서 엄마가 챙겨주는 아이들이 부러웠다고 고백하며 하루만 엄마 역할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이에 희래도 마음의 문을 열고 우경의 진심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원래는 자신의 친엄마가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태평은 사랑하는 조카가 자신처럼 엄마에게 버려졌다는 상처를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던 것. 그러나 희래를 만나기 위해서 학교에 찾아온 희래의 친엄마 주연지가 이를 막으려던 우경과 실랑이를 하는 장면을 목격한 후 갑자기 집에 찾아오기 시작한 이상한 아줌마가 자신의 친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당연히 희래는 큰 충격에 빠졌고, 친엄마의 생존 사실을 숨긴 삼촌과 이에 동조한 담임선생님을 원망한다. 결국 태평의 집에서 나가 친엄마와 같이 살 생각까지 하게 되었지만,[10] 자신의 친엄마가 되는 사람이 삼촌에게 자신을 빌미로 돈을 요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녀에게 당신같은 엄마는 차라리 죽은 것으로 알고 있는 편이 나으며, 다시는 자신을 찾아오지 말라고 쏘아붙인다. 이후 우경이 조카를 진심으로 걱정한 태평의 진심을 희래에게 알려주었고, 복잡한 마음으로 그네에 앉아있는다. 집으로 돌아오던 태평이 그네에 앉아있는 희래의 뒷모습을 보고 조용히 다가와 그네를 민다. 희래는 깜짝 놀라며 멈추라고 말한다. 태평은 너무 높아진다 싶으면 잡아줄테니까 걱정말고 타라고 한다. 희래는 빨리 세우라고 한다.태평은 그네를 멈추고 희래는 내린다. 태평은 어릴때는 나랑있으면 아무 걱정없이 높이높이 잘 탔잖아,이젠 나를 그렇게 못 믿겠냐라고 말한다. 삼촌을 못 믿어서 그런게 아니고 날 위해서 그런 거짓말까지하는 삼촌이 답답해서 싫다고 말하며 삼촌을 용서한 것은 아니고 삼촌 옆에서 미워하겠다고 말하며 다시 마음을 열게 된다.
우경이네 식구들과도 가깝게 지내게 됐는데, 특히 호경과는 돈독한 사이가 된다. 희래가 미술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된 호경이 자신의 비싼 화집을 빌려준 것을 계기로 둘은 가까워진다. 이후 두 사람은 호경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자주 소통하며, 희래는 삼촌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호경에게 털어놓을 수 있게 된다. 희래는 자신의 그림 실력을 발휘하여 호경의 병을 어느 정도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었고, 이는 상국이 우경과 태평의 교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호경의 다리를 망가뜨린 학교폭력의 가해자는 다름아닌 희래의 친아빠이자 태평의 친형인 김태진이었다. 호경은 이 사실을 알게되자 마당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병문안을 온 태평과 희래에게 차갑게 대한다. 그 와중에 연지는 태진 때문에 태평과 우경이 헤어지고 희래도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고 자책하면서 개과천선하고 진정한 엄마로 거듭난다(...). 희래는 당연히 큰 충격을 받았고 얼굴도 모르는 친아빠를 원망했다. 하지만 희래가 용기를 내어 희래와 호경은 미술 전시회에서 재회할 수 있었고, 이후 호경이 희래에게 전처럼 밖에 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하면서 악연이 해소될 기미를 보였다. 최종화에서 묘사된 1년 후의 상황에서 호경은 공원에 나갈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되었고, 희래도 호경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희래와 호경은 우경과 태평이 서로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두 사람이 공원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해준다.
[스포일러] 나중에 한 명 더 나온다.[2] 기쁠 희(喜), 올 래(來). 기쁜 일만 올 것이라고 소망하며 태평이 직접 지어준 이름이다.[3] 훗날 희래의 친엄마인 주연지가 등장했을 당시, 연지는 희래의 이름조차 모르고 있었다.[4] 특히 지영[5] 송아가 엄마와 함께 살 수 있게 되어 태평이네를 떠난다고 했을 때, 겉으로는 퉁명스럽게 틱틱댔지만 사실 송아의 모습을 연습장에 그릴 정도로 송아가 떠나는 것을 아쉬워했다. 이 그림의 제목은 내 동생 송아.[6] 희래는 미술에 재능이 있다.[7] 심지어 담임선생님도 2년 연속으로 같다.(...)[8] 현실적으로 아이를 4명이나 데리고 있는 태평을 품어줄 수 있는 여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지영은 태평에게 자신은 아이들까지 품어줄 수 있다고 말하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고, 태평은 고민 끝에 지영의 마음을 받아주었다.[9] 이후 데려간 곳에서 희래의 말로는 삼촌은 자신보다 더한 것을 입고 다닌다고 언급했다.[10] 진심인지는 아무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