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4 13:15:58

기에디 프라임

<colbgcolor=#5980e7><colcolor=#fff> 기에디 프라임
Giedi Prime
파일:attachment/기에디 프라임/Giedi Prime.jpg
듄 2000에서의 모습

1. 개요2. 작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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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듄 시리즈에 나오는 행성. 하코넨 가문의 모성이자 본거지로, 원작 소설뿐만 아니라 듄의 모든 영상매체에서 등장하는 인지도 높은 행성이다.

2. 작중 모습

파일:지에디 프라임 겉표면.gif
파일:지에디 프라임.gif
듄(2021)과 듄: 파트 2(2024)에서의 모습
위치는 뱀주인자리 36 행성계. 과거 수도는 기에디 시티라는 곳이었으며 지배자는 매그너스였다. 보안은 기에디 프라임 가드들에 의해 유지되었다. 후에 하코넨 가문이 기에디 프라임에 정착하여 기존 토착민들을 밀어내고 지배하게 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수도가 '바로니(Barony)'로 바뀌었다.[1] 원작 소설과 기타 영상매체들에서는 행성의 표면과 하늘색이 붉은 색으로 묘사되곤 했다.

드니 빌뇌브의 영화판에서는 하늘이 회색이나 옅은 푸른 색으로 묘사되고, 건물들도 화려한 장식물이 하나도 없고 검은색이나 회색의 벽만 강조되는 편이라 분위기가 매우 칙칙하고 어둡다. 듄: 파트 2에서는 낮에 검투 경기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태양빛 아래에서는 마치 흑백 영화처럼 모든것이 검은색과 흰색으로 보여 색상을 구분할 수 없는 것으로 묘사됐다. 경기의 사회자가 '검은 태양'을 운운하기도 하는데 태양 자체도 흑백으로 보인다.[2][3]

기에디 프라임의 영민들은 성별이나 나이, 계급에도 구분없이 머리와 눈썹 등 전신에 털이 없고 피부가 하얀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것이 선천적인 것인지 아니면 풍습인지는 불명.[4] 1편에서는 하얀 피부가 무척 돋보였는데 영화 2편 중간중간에는 현실의 살색처럼 보이는 장면도 있다. 단, 실내 장면에서만 그러하고 그 장면들에서도 여전히 상당히 흰 편. 다만 공개된 컨셉아트에서 수많은 공장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보면 행성의 환경은 원작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파트 2 초반부에서 죽은 하코넨 병사들의 시체에서 물을 채취하는 중, 스틸가의 "화학물질 범벅이지만 냉각수로는 쓸만하다"는 대사로 짐작해 볼 수 있다.

행성 거의 대부분이 공장지대로 되어있는 막강한 공업행성인데, 공업을 발전시킨 대가로 바다가 바짝 마르고 폐수 웅덩이만 남는 등 공해가 극심하다고 한다. 다만, 브라이언 허버트에 의하면 의외로 흑맥주가 특산품이라고 하며 레토 공작도 좋아한다. 실제 하코넨 가문의 주 수입원은 기에디 프라임이 아닌 다른 행성들에서 나오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아라키스에서 채취하는 스파이스 멜란지와 랭키베일(Lankiveil)에서 생산되는 고래 모피가 있다. 특히, 고래 모피는 하코넨 가문에게 권세를 돌려준 기반이기도 하다.

하루 평균 시간이 31.27시간으로 지구의 24시간보다 약 7시간(약 30%)이 더 길다. "우리에게 1년이 그들 입장에서는 2.6년"이라는 언급이 있는 걸 보면 공전 시간도 더 길어서 2배인 듯. 평균 온도는 낮으며 날씨가 항상 우충충하기 때문에 광합성 양이 매우 적다. 이는 하코넨 가문이 워낙 많은 공장들을 지어서 심각한 산업화가 진행되었기 때문. 다만 모든 지역이 전부 이런 수준은 아니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필링기탐 나무를 포함한 대규모의 숲이 유지되고 있다. 이유는 벌목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
파일:과거의 블라디미르.jpg
공장뿐만 아니라 수많은 건물들과 빌딩, 검투장이 존재했다. 검투장은 기에디 프라임의 시민들이 가장 애정하는 장소 중 하나였으며, 한때 이곳에서 페이드 로타 하코넨과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전사와의 전투가 벌어진 적도 있었다. 당시 모습을 보면 패배한 자는 승자에 의해 참수당하는 것이 원칙이며, 다른 가문에서도 구경을 하기 위해 방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곳의 토종 식물로 잉크덩굴(Inkvine)이 있는데, 노예굴에서 채찍으로 주로 사용된다. 이 채찍에 맞으면 사탕무처럼 새빨간 흉터가 생기며, 몇 년간 통증이 가시지 않는다고.
파일:external/dune2k.com/H-InkvineCatapult-Big.jpg
듄을 배경으로 한 웨스트우드 게임 - 엠퍼러 : 배틀 포 듄의 하코넨 병기 중에 이 덩쿨에서 추출한 액체를 던지는 '잉크바인 투척기'가 있다. 게임 설정상 이 추출물은 인화성이 너무 강해서 총포로 쏠 수 없어서 고전적인 투석기 방식으로 만든 것이다. 의외로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충신인 던칸 아이다호거니 할렉은 이 행성 출신이다. 허나 하코넨의 폭정 아래 노예 신세로 고생했기에 고향에 대한 애착 같은 건 없다.

하코넨 사람들이 없어진 뒤 레토 아트레이데스 2세 치세에 새로이 남작이 된 거니 할렉의 지휘 아래에 조금씩 수목을 심고 해서 어느 정도 사람들이 살만한 곳이 되었으나 그래도 기에디 프라임의 심장부였던 수도 '바로니(Barony)'는 과거 황폐했던 기에디 프라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1부 이후 5천년이 흐른 듄 4부에선 '감무(Gammu)'라는 이름으로 개칭되었고, 남작이라는 직위가 사라졌으며 대신 베네 게세리트가 지배하고 있다.


[1] Barony는 특별한 뜻은 없고 글자 그대로 남작령이라는 뜻이다.[2] 이때 실내에 있는 동안에는 색이 정상적으로 보이다가 태양 빛 속으로 나아가면서 모든것이 흑백으로 변하는 장면이 크게 호평받았다. 해당 장면은 적외선 조명과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촬영되었다고 한다.[3] 실제로 '검은 빛'같은건 존재할 수 없고, 지구의 태양빛도 백색에 가까운 만큼 태양이 너무 흰색이라 모든것이 희게 보인다는 식의 설명도 말이 안된다. 해당 장면의 촬영을 적외선 카메라로 했다는 점이랑 연결해서 생각해보면, 기에디 프라임의 태양은 더 뜨거운 별과 비교해 에너지의 대부분이 적외선 대역에 있다고 추측해 볼 수 있다. 기에디 프라임의 주민들은 적외선을 더 잘 보기 위해 렌즈 따위를 착용하고, 그것이 우리가 보는 것처럼 흑백으로 보이는 것이다. 또 이렇게 생각하면 기에디 프라임의 주민들이 피부가 유독 흰 것도 설명이 된다. 자외선이 부족한 태양에서 살다 보니 시간이 지나며 멜라닌 색소가 퇴화됐을 것이다.[4] 드니 빌뇌브 영화판 한정. 원작에서는 평범한 인간과 동일한 외형으로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