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한 일본의 SF 만화. 작가는 미우라 켄타로.베르세르크의 연재로 지친 심신을 재충전하기 위해 그린다는 느낌으로 깔끔하게 본편 6화 + 번외편 1화 구성이다. 허나 재충전이라고는 해도 미우라 켄타로가 그린만큼 작화와 이야기 전개가 훌륭하다.
2. 줄거리
"생명"은 숨쉰다!
수억 년에 한 번 반복되는 전 세계 규모의 대재앙이 있은 후 그 변해버린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생명군의 격돌.
신화 속 거인을 거느린 제국에 한 쌍의 남녀가 도전한다.
소녀의 이름은 프로메 남자의 이름은 델로스.
그들의 놀라운 비밀과 심원한 목적 그리고 이 세계의 내막은...?!
압도적인 상상력과 필력으로 묘사된 SF 로망 개막!!
수억 년에 한 번 반복되는 전 세계 규모의 대재앙이 있은 후 그 변해버린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생명군의 격돌.
신화 속 거인을 거느린 제국에 한 쌍의 남녀가 도전한다.
소녀의 이름은 프로메 남자의 이름은 델로스.
그들의 놀라운 비밀과 심원한 목적 그리고 이 세계의 내막은...?!
압도적인 상상력과 필력으로 묘사된 SF 로망 개막!!
3. 발매 현황
2013년 말부터 2014년 3월까지 연재됐으며 단행본은 하쿠센샤의 제트 코믹스 레이블로 2014년 7월 29일 발매되었다. 분량이 적은 만큼 단권 구성이다.한국어판은 대원씨아이를 통해 2014년 12월 23일 발매되었다.
4. 특징
한국 만화팬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이 만화는 단순히 프로레슬링이 아니라 왕도 스타일이라는 전일본 프로레슬링의 철학에 기반하고 있다.'상대의 모든 공격을 받아들이고, 더 강한 공격으로 공격한다'는 전일본의 왕도 스타일을 한 줄로 요약한 경기 방식이자 선수의 자세다. 왕도 스타일을 잇는 전일본 프로레슬링 선수들은 대부분 상대방의 공격이나 주특기를 모두 받아서 견뎌낸 뒤 반격해 승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단순히 간지가 나서만이 아니라 그런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관중과 팬의 마음을 선수에게 이입시켜 카타르시스를 유도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프로레슬링과의 연결은 군데군데 찾아볼 수 있다. 브릿지 연습을 하는 장면도 그렇다. 또한 프로메의 "화 안났다니까. 프로메를 화나게 하면 대단한 거라고요." 라는 말은 신일본 프로레슬링 출신의 명 프로레슬러 쵸슈 리키가 했던 말. 일본 예능에서 프로레슬러이자 코메디언인 쵸슈 코리키가 이 말을 성대모사해 한때 브레이크했다.
5. 등장인물
- 프로메
수수께끼의 소녀. 고대의 안드로이드 혹은 컴퓨터의 일종으로 보이며[1] 델로스와 계약을 맺고 인족의 약탈을 막고있다. 목적은 인류가 공생할 수 있는 형태로 생태계를 부활시키는 것인듯 하다. 단체 탤레파시나 체액이 회복약[2] 등 여러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 레슬러 델로스[3]
본작의 남주인공. 프로메와 항상 페어를 이루어 다니는 근육질의 남자로 매우 순박하게 생겼다. 옛날에는 투기장에서 맨몸으로 싸우는 투사였다고 한다.[4] 맨몸으로 싸우게 된 이유가 참 멋진데, 투기장에서 싸워 하나는 죽고 하나는 사는 것이 싫어서 관객들을 감동시키고 투기장에서 두 사람이 살아 돌아오기 위해 그랬던 것이라 한다. 1, 2화에서 성충족의 용사 오군과 레슬링으로 싸워서 성충족들의 호감을 끌어 낸다. 인족의 대한 증오와 살의를 레슬링의 파워로 긍정적인 반응으로 바꾼 것.
명대사로는 "이를 꽉 무십시오!"[5]가 있다. 프로메가 델로스를 감싸며 변신해 고라라는 거인이 된다. 핵이 되는듯한 묘사이지만 사실은 델로스=고라가 되는 것이라 데미지가 연동된다는듯.
사막화된 현재 정기적으로 마실 수 있는 건 프로메의 체액뿐인데, 그녀가 자꾸 배출구가 아래에 있다며 그곳으로 마시게 하고 있다. 덤으로 체액을 배출한 만큼 프로메의 몸도 작아진다. 마지막 화에서는 유아화할 정도로 작아지지만 본인은 그게 더 편하다며 그 모습을 유지. 그리고 체액은 사실 입술로도 배출해서 먹일 수 있다.
6. 설정
- 각종 천재지변으로 대절멸이 일어난 이후 지구 전역은 거의 사막화되어 기존의 생명체들은 거의 멸종되어버렸다. 프로메의 설명에 따르면 대절멸이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일어난다는 네메시스 가설을 채용한듯하다.
- 바다에서 살던 생물들이 사막에 적응한 모습이나 완보동물은 아예 거대화해서 포식자 역할을 하고 있을 정도로 생물들이 지금과는 완전 딴판의 생태를 가질 정도로 진화한 것을 보면 적어도 현 시점에서 최소 수천만년 혹은 수억년 후의 세상으로 추측된다.
- 다행스럽게도 바다는 존재하고 있고 거기는 일찌감치 생태계를 회복한 모양. 어쨌든 인류를 비롯한 각종 생물들은 사막화된 지구에서도 근근히 살아가고 있는데, 원시신 가이아라는 존재에서 떨어저 나온 살덩이[6]를 중심으로 녹지가 펼쳐져있는 덕분이다.
- 각 아인들은 가이아의 파편들을 신으로 섬기고 있지만, 거대한 생체병기 거인을 가진 인족들이 아인을 학살하고 신을 강탈하고 있으며[7], 주인공 일행은 그것을 막는 여행을 하고있다.
- 신들의 명칭은 성충족의 신인 풍요의 신 해피만 나와 있다.
- 아인중 1~6화에 나온 것은 개미를 닮은 성충(蟲)족뿐이다. 사실 작품안에 지나가는 한컷씩 다른 아인이 보이기는 한다. 일단 나온다는 의미는 주거나 문화 등의 모습이 나온다는것을 의미하는 걸로 생각하면 될듯.
- 거인, 프로메 등 고대의 하이테크놀로지적 유산이 남아있으며 묘사를 보면 인족은 일종의 신전을 통해, 아인은 유전자를 통해 옛 기술을 전하고 있는 듯 하다. 또한 인족의 세력이 매우 강성하여 아인들을 사냥한다. 대부분 학살하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투기장에서 아인이 나오는 묘사 등을 볼 때는 잡아서 노예로 부리거나 투기장에서 투사로 써먹는듯 하다.
- 레슬링을 렛소라고 부르고 레슬러를 레스라라고 한다.[8]
7. 기타
- 베르세르크 팬 입장에선 가뜩이나 느린 연재가 이 작품 연재로 더 밀린 탓에 본작의 연재를 그리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 2021년 5월 6일에 작가인 미우라 켄타로가 사망함에 따라 그가 마지막으로 완성시킨 작품이 되었다.
[1] 정령이냐 묻는 성충족 오군에게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지만 그치들의 개념으로 볼때 그렇다고 말한다. 어쩌면 정체를 밝히는데 일종의 제약이 있을 수 있다.[2] 충분한 영양분과 자양강장 기능이 포함된듯, 마시면 급속도로 회복된다.[3] 레스라는 그냥 호칭이다. 풀네임은 작중 나오지 않는다. 거인이 된 후의 이름은 델로스 고우라 거인의 가호를 받았으므로 아마 델로스고우라가 풀네임이 아닐까라는 추측이있다.[4] 작중에서 본인 입으로 노예 출신임을 말한다.[5] 성충족의 용사에게 피니쉬를 먹일 때 외친 한마디.[6] 거대한 사람의 모양을 하고있다.[7] 아무래도 이 신을 강탈해서 또 하나의 거인(타이탄)으로 만드는 듯 하다.[8] 사실 재패니즈 잉글리시가 항상 그렇듯 일본 영어 발음으로는 레슬러=레스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