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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엠/작중 행적/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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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중 행적
1.1. 외전
1.1.1. 위장되어 자라다1.1.2. 이해하지 못하다1.1.3. 베르디 자작부인과 마주하다1.1.4. 부모님의 비밀1.1.5. 시시와 대화하다1.1.6. 시시의 편지1.1.7. 시시의 행방을 물어오다1.1.8. 시시의 양부모와의 갈등1.1.9. 폭언을 듣다1.1.10. 진실을 깨닫다1.1.11. 경매장에 가다1.1.12. 라르스와의 첫만남1.1.13. 귀걸이를 받다1.1.14. 라르스를 동경하다1.1.15. 시시를 목격하다1.1.16. 소비에슈와의 재회1.1.17. 라르스를 목격하다1.1.18. 야시장에 가다1.1.19. 절망하다1.1.20. 라르스와의 재회1.1.21. 라르스의 제안1.1.22. 파르앙 후작을 마주하다1.1.23. 시시와의 재회1.1.24. 아버지인 것을 알게되다1.1.25. 침묵하다1.1.26. 라르스를 떠올리다1.1.27. 안을 찾아가다1.1.28. 사냥터로 가다1.1.29. 소비에슈가 쫓아오다1.1.30. 소비에슈를 도와주다1.1.31. 부녀의 재회1.1.32. 라르스에게 진실을 밝히다1.1.33. 소비에슈의 광증 소문1.1.34. 릴테앙 대공비의 소문을 듣다1.1.35. 시시가 사실을 밝히다1.1.36. 시시의 동료에 대해 듣다1.1.37. 라르스에게 작별 인사를 하다1.1.38. 라르스의 동대제국 황제 선언1.1.39. 두 사람만의 기사 서임식을 치르다1.1.40. 결말

1. 작중 행적

1.1. 외전

친자 검사를 맡았던 신관이 자살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사실상 소비에슈의 친딸이라는게 어느 정도 인정되어, 뻐꾸기 공주라는 누명에서 벗어나 "비운의 공주"라는 별명이 붙어지며 동정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라스타는 명백한 대역죄인이였기에 글로리엠을 마냥 곱게 보지 않는 이들도 있었다.

외전에서 등장하는 인물인 "모테"는 바로 글로리엠 본인으로, 글로리엠을 입양(사실은 유괴)한 상시천의 부천주가 글로리엠에게 "모테"라는 이름을 지어준 것이였다.

1.1.1. 위장되어 자라다

이후 다르타로부터 모테가 대역죄인 라스타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상시천 부천주 부부는 그녀의 안전을 걱정해서, 나이를 위장시키고 머리색도 검은색으로 염색시키며 성별도 남성으로 위장시켜 키운다.

세월이 흐른 시점에서 등장. 다른 상시천의 아이들처럼 기사가 되길 원했으나[1] 부천주 부부의 반대로 기사 시험도 못 본 채 얼굴조차 가면으로 가리고 살게 된다.[2]

서대제국의 근위 기사단, 지하 기사단, 상시천의 대련을 지켜보고 있던 코샤르는 가면으로 얼굴의 반을 가린 채 기사들을 제압하고 있는 모테를 목격하고, 켈트렉과 대화를 나눈다.

1.1.2. 이해하지 못하다

이를 보고 있다가, 켈트렉이 가까이 다가오자, 아까 코샤르가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면서 대화를 하고 있지 않았냐며, 자신의 실력에 대해 뭐라고 말했냐고 묻는다. 하지만 켈트렉은 대답 대신 가면을 벗기고 머리를 두드리고서, 다시 가면을 돌려주며 너무 눈에 띄지 말라고 말한다. 이에 자신이 잘나서 그런 걸 어쩌란거냐고 대꾸하지만 켈트렉은 모테가 자신이 준 가면과는 다른 가면을 쓰고 있는 것에 씩씩거린다.

그때 가면이 벗겨지고, 자신의 맨 얼굴을 본 기사들은 놀라서 쳐다본다. 켈트렉은 다시 가면을 씌워주고서 등을 떠밀며 연무장 구경은 끝났으니 돌아가라고 말한다. 이에 언제 구경만 했냐며, 대련도 했다고 대꾸하지만, 켈트렉은 대련하면서 코샤르까지 봤으니, 돌아가라고 딱 잘라 말한다. 결국 목검을 반납하고 대기실 밖으로 나간다. 궁전 밖으로 나오자마자 가면을 벗고 이것도 저것도 못한다며 치사하다고 불만을 표출하고서 이래서 부천주 부부가 자신의 이름을 '모테'라고 지은 거 아니냐고 중얼거린다.

말없이 식사하다가 자신을 들키면 큰일이라도 나는거냐고 중얼거린다. 이 말에 부천주 부부와 켈트렉은 기침을 한다. 그 반응에 시무룩해해 뭐가 나긴 난다고 시무룩해한다.

침대에 누워 부천주 부부는 항상 비밀투성이라고 투덜거린다. 남장을 하고 지내야하는 것과 주기적으로 독한 염색약으로 염색해야하는 것은 불편해도 참을 순 있지만, 나비에 황후가 가끔씩 상시천의 아이들을 모아놓고서 연극을 보여주고 진수성찬을 차려주고 작은 무도회를 열어줄 때, 자신 혼자만 놀지 못하는 것에 섭섭해한다.

부천주 부부가 계속 기사 시험을 반대하는 것에 자신이 부끄러워서인지 아니면, 나이가 어려서인거냐고 투덜거린다. 라르스 황녀와 카이사 황자는 자신과 또래인데도 나비에 황후와 하인리 황제는 순방에 데려가고, 회의에도 참석시켜준다며 억울해한다.

반년 뒤 수습 기사를 들이는데, 그 시기를 놓친다면 다른 상시천 아이들과 뒤쳐지게 되는데 그건 싫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검으로 황제에게 인정받고 언젠가는 기사단장이 되고 싶어한다.

부천주 부부에게 왜 자신만 정체를 숨기는지 물어보기 위해 간이 등불을 들고 막사 밖으로 나와 부천주 부부의 막사로 가던 중 베르디 자작부인을 목격한다. 베르디 자작부인은 상시천 마을에 자신의 딸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하소연하지만, 상시천 마을 입구를 지키는 병사는 계속 거부한다.

1.1.3. 베르디 자작부인과 마주하다

이를 의아해하며 쳐다보던 중 베르디 자작부인이 자기 딸이라고 주장하며 은발에 14살이라고 말하자 바로 시시를 떠올린다.[3]

1.1.4. 부모님의 비밀

베르디 자작부인이 쫓겨난 후 부천주의 막사로 들어간다. 놀라서 나오는 부천주의 아내의 모습에 무슨 일 있었던 거냐고 묻는다. 이에 부천주의 아내가 허둥거리며 어색하게 웃자, 뭔가 일이 있었음을 눈치채고 아까 상시천 마을 입구에서 자작부인이 이상한 말을 떠들어대는 걸 봤다고 말한다. 그 말에 부천주의 아내의 표정이 어두워지자 베르디 자작부인이 자신이 본 사람이 맞음을 알아채고, 할 말이 있다며 용건을 말하려한다.

이에 부천주의 아내는 욕실에 있던 부천주까지 데리고 나오고, 그 모습에 자스민 차를 마시고 있다가 진짜로 무슨 일 있는 거냐고 당황한다. 나중에 오겠다고 생각하가도,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일단 말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 용건에 대해 말하려한다.

이에 부천주 부부는 덩달아 긴장해 자신을 바라보며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견습 기사가 되고 싶다는 요청에 부천주 부부는 아무렇지도 않은 태도를 보이고, 그 모습에 생각보다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며 허락을 해줄 수도 있다고 여긴다.

견습 기사가 되어 가면도 벗고 제대로 승진 루트를 타고 싶다고 요청하며 자신보다 검술 실력이 떨어지는 다른 상시천의 아이들은 위로 올라가고 있는데, 정작 자신만 제자리에 있다고 지적한다. 그 말에 방금 전까지 안심한 표정을 짓던 부천주 부부는 표정이 굳은 채 서로를 걱정스럽게 쳐다본다. 부천주 부부가 반대한다는 티를 내자, 이에 물러서지 않고 반년 후가 견습 기사가 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고, 이후로는 견습 기사로도 들어가지 못하는 나이라며 그건 싫다고 말한다. 하지만 부천주 부부는 처음에는 이해해주다가도, 끝내 안 된다고 거부한다.

1.1.5. 시시와 대화하다

간이 등불을 옆에 둔채 울고 있는다. 자신을 본 시시가 다가오자 얼른 표정을 관리하고 고개를 든다. 안 운다고 딱 잘라 말했으나, 시시는 간이 등불을 보자마자 밤새 울고 있었다는 걸 알아챈다. 부천주 부부는 모테의 얼굴을 가면으로 가리게 하고 뛰어난 무술 실력도 감추게 하고, 모테보다 무술 실력이 덜한 다른 상시천의 아이들은 훨훨 날아다닌다며 짜증을 내는 시시에게 이유가 있을거라고 말한다.

이에 시시는 이유가 있다면 말을 해줘야한다고 반박하며 부천주 부부가 이유를 안 말해주니 자신이 숨어서 울고 있다고 지적한다. 부천주 부부는 항상 자신을 위해서라는 이유를 대지만, 정확한 이유도 알려주지 않은 채 견습 기사가 되는 것조차 거부했기에 시시의 말에 수긍한다.

자신을 안쓰럽게 보던 시시는 웃으면서 그러니까 빨리 장가를 오라고 권유하며, 날개를 달아주겠다고 말한다. 이에 웃으면서 시시의 볼을 꼬집지만, 시시는 "넌 내가 싫어? 아닌 거 같은데. 왜 맨날 튕겨? 누구야. 누굴 마음에 담고서 맨날 그래? 말만 해. 내가 꺼내서 저리 팽개쳐버릴테니."라고 말한다. 속으로만 아무도 마음에 없다며, 자신이 여자여서 그렇다고 말한채 화제를 돌려 전날 밤 상시천 마을 입구에서 베르디 자작부인이 은발에 14살인 딸이 상시천 마을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소리를 질러댄 걸 봤다고 알려주며, 자작부인이 말한 딸이 시시 같다고 말한다. 이 말에 시시는 수긍하며, 친부모가 자신을 찾으러 온 걸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베르디 자작부인이 상시천 마을에 찾아온 게 한 두 번이 아니었고, 입구에 왔지만 들어가지도 못했다고 알려준다.

베르디 자작부인이 찾는다는 딸이 본인이라고 확신한 시시는 베르디 자작부인을 만나겠다고 말한다. 자작부인이 친모가 맞다면 상시천 마을에서 나갈 거냐고 묻는다. 시시는 활짝 웃으며 드디어 상시천 마을에서 나갈 방법이 생겼다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나갈 거라고 말한다. 베르디 자작부인이 좀 제정신이 아닌 것 같기도 했다고 걱정하며 시시가 자작부인의 친딸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시시는 베르디 자작부인은 딸이 필요하고, 자신은 귀족 부모가 필요하기에, 자신이 친딸이든 가짜 딸이든 베르디 자작부인에게도 자신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말한다.

베르디 자작부인을 어떻게 만날 것인지 물어봤으나, 시시는 자세한 이야기는 말해주지 않은 채 자신이 시시의 양부모에게 말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시시의 양부모에게 말 안 해도 되는거냐고 묻지만, 시시는 자신의 양부모는 부천주 부부와 다르다며, 어차피 자신에게 별 관심도 없다고 대꾸한다.[4] 시시의 말이 사실이였기에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몰라 울적해져서 고개만 끄덕인다. 이후 켈트렉과 사냥을 나간다.

1.1.6. 시시의 편지

사냥을 마치고 돌아온 후, 시시가 자신에게 남긴 편지를 발견한다. 베르디 자작부인을 따라가서 자신이 그녀의 딸이라고 말할거라며, 나중에 자신이 자리를 잡는다면 그때 청혼하러 올 테니 결혼하자는 내용에 웃음을 터트린다. 시시는 늘 친부모를 찾고 싶어했으니 잘 된 일이라고 여긴다. 시시가 베르디 자작부인에게 사랑을 받으며 잘 살기를 바라며 편지봉투에 입을 맞춘 후 편지를 책상 서랍 안에 넣어둔다.

1.1.7. 시시의 행방을 물어오다

새벽녁 일어나서 연무장에서 검을 휘두른다. 그렇게 검을 휘두르고 있던 중 시시의 양부모가 자신을 찾아와 시시를 보지 못했냐고 묻는다. 시시가 상시천 마을을 떠난지 열흘이 지나서야 그녀를 찾는 무책임한 양부모의 태도에 황당해하다가, 이내 '부천주 부부와는 달리 양부모는 나한테 별 관심도 없다'는 시시의 말을 떠올리며 모른다고 대꾸한다.

이에 시시의 양부모가 걱정하는 얼굴을 한 채 다른 곳으로 가는 걸 보며 아예 관심이 없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여긴다. 하지만 애초에 저 부부는 시시를 자식 취급도 하지 않았으니 그녀를 걱정하며 찾는 것도 잠시일 뿐이고, 시시가 없어져도 관심조차 없을 거라고 판단하며 다시 검을 쥔다.

1.1.8. 시시의 양부모와의 갈등

훈련을 마치고 연무장 밖으로 나가려던 순간 시시의 양부가 자신에게 달려와, 욕을 하며 주먹으로 자신의 머리를 내리치자 넘어지고 만다.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머리를 감싸쥐며 시시의 양부를 올려다보지만, 그는 시시가 자신에게 남긴 편지를 바닥에 패대기치며 그녀를 어디로 빼돌린 거냐고 고함을 질러댄다.

이에 시시의 양부모가 자신의 방을 뒤졌다는 걸 바로 알아채고 분노해서 시시의 양부를 노려본다. 하지만 시시의 양부는 발로 자신의 배를 걷어차며 "이 망할 새끼! 은혜도 모르는 새끼! 네가 죽을 자리에 감히 내 딸을 대신 보내?"라고 계속 소리를 지른다.

결국 시시의 양부의 뻔뻔한 행각에 폭발하여 흙을 그에게 뿌리고 이에 시시의 양부가 휘청거리자, 시시는 당신들한테서 무시당하니까 떠난 건데 왜 자신에게 화풀이를 하냐며 그들이 이제껏 저지른 아동학대에 대해 일갈한다.

1.1.9. 폭언을 듣다

그 말에 자신을 노려보던 시시의 양모까지 달려와 자신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서 잡아당기며, "넌 귀족 딸이 아니라 처형당할 중범죄자의 딸이야! 넌 정체가 발각되면 당장 죽거나 갇힌다고! 그런 걸 입 다물고 키워줬더니, 그 자리에 내 딸을 내보내? 일부로 그랬지? 일부로 그런거지? 이 미친 놈, 나가 죽어! 나가 죽으라고! 내 딸 찾아오란 말이야!"라고 소리지른다.[5]

시시의 양부도 합세해 폭력을 행사하지만, 이를 목격한 부천주의 아내가 시시의 양모에게 주먹을 날린다. 부천주 역시 시시의 양부를 걷어차고 두드려패기 시작한다.

1.1.10. 진실을 깨닫다

시시의 양모가 내뱉은 폭언에 베르디 자작부인의 이야기를 해준 건 자신이였다고 혼란스러워하며 편지를 내려다본다. 그때 켈트렉이 팔을 잡아 당겨 자신을 일으켜세우고서 넘어지지 않도록 부축해준다. 시시의 양모가 방금 이상한 말을 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켈트렉은 그 말을 듣지도 않은채 가자고 말한다.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그제야 켈트렉은 걸음을 멈추고서 팔을 놓아준다. 시시를 구하러 가겠다고 말하지만, 켈트렉은 아직 정신이 안 들었다고 일갈하고서 걷는다. 다시 시시를 구하러 가겠다고 말해보려하지만, 켈트렉은 재차 일갈하고서 등을 두드린다. 걷는 대신 고개를 저으며 제정신이라고 말한다.

이에 켈트렉은 한숨을 내쉬며 시시가 간 곳이 어디인지는 알고 구하러 간다는 거냐고 묻는다. 자신도 모른다고 대답하며 켈트렉은 어떻게 알았냐고 묻는다. 이에 켈트렉은 자기도 모르는데, 자신은 어떻게 알겠냐고 반문한다. 입술을 깨물다가 바닥에 쪼그려 앉고서 눈물을 흘리며 자신 때문에 시시가 죽으면 어떡하냐고 묻는다.

이에 켈트렉은 시시는 자신과 반대로 검은 못 써도 머리는 잘 쓴다며, 죽을 자리를 찾아가는 아이는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한다. 시시의 양부가 자신은 중범죄자의 딸이라고 말했다고 알려준다. 그 말에 켈트렉은 입을 뻐끔거리다가 머리를 벅벅 긁으면서 이걸 왜 설명하고 있는거냐고 신경질을 낸다. 이에 어이없어해 켈트렉은 아직 아무 말도 안 했다고 반박한다.

켈트렉은 자신을 근처의 커다란 나무 아래에 데려가 커다란 바위 위에 앉힌 후 주머니에서 사탕을 꺼내 건네준다. 보통은 술을 준다고 말한다. 이에 황당해한 켈트렉은 자신의 나이 때에는 사탕을 먹는 거라며, 누가 술을 건내면 술병으로 머리를 때리고 사탕을 내놓으라고 말하라고 화를 내고서 자긴 20살 때까지는 사탕만 먹고 컸다며, 그래야 박력이 생긴다고 말한다. 웃으면서 손가락으로 눈가를 닦는다.

이에 켈트렉은 손수건을 자신의 무릎 위에 던진다. 손수건으로 코를 푼 후 억지로 눈물을 삼킨다. 뒤늦게 부끄러워하며 딸꾹질을 하면서도 억지로 눈물을 참는다. 이를 본 켈트렉은 한숨을 내쉬고서 옆에 쪼그려 앉아 자신은 중범죄자의 딸이 맞다고 알려준다. 상시천 마을 사람들 중 절반이 중범죄자 출신이지만, 일단 그렇다치고 듣겠다고 대꾸한다. 켈트렉은 누구의 딸인지 정확히는 모른다며, 자신의 딸이 아니라서 어디부터 어디까지 알려주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자신이 누구의 딸인지는 아는거냐고 묻지만, 켈트렉은 알고는 있지만 묻지 말라며, 부천주 부부에게 물어보라고 말하고서 시시가 따라간 베르디 자작부인은 자신의 친모가 아니라고 알려준다. 손수건을 접으며 계속 듣고 있던 중 이 말에 놀라 눈이 휘둥그레진다.

켈트렉은 정확히는 모르지만, 자신이 중범죄자의 딸이라는 걸 알면서도 몰래 챙기려한 사람이라고 알려주고서 시시의 양부가 한 말은 듣지 말라며 그가 등신이란 건 자신도, 시시도 알고 있다고 말한다.

그제야 시시가 베르디 자작부인을 따라갔다고 해서 죽는 건 아닐 거라는 생각에 일단 안심하지만, 자신이 중범죄자의 딸이란 걸 베르디 자작부인이 알고 있음에도 자신을 몰래 챙기려한게 발각되면 어떻게 되는거냐고 묻는다. 켈트렉은 위험했을거라고 대답하며 그래서 자신의 신분을 알았을 때, 결국 못 내보냈다고 알려준다. 입을 뻥긋거리다가 역시 시시를 구하러 가야겠다며 벌떡 일어서지만, 켈트렉은 자신의 발을 잡으며 아직 말 안 끝났으니 앉으라고 대꾸한다. 한숨을 내쉬던 켈트렉은 영 어색한지 연신 머리를 긁다가 자신의 어깨를 툭 치며 이런 위험한 일은 어른들이 하는 것이니 자신이 나설 일이 아니라고 일갈하며 시시에 관한 건 자기가 알아봐줄테니 믿고 맡겨달라고 말하고서 베르디 자작부인을 따라가고 싶냐고 묻는다.

그 말에 머뭇거리다가 시시가 없는 상태에서 사실을 알았더라면 대화는 나누어보고 싶었겠지만, 시시가 베르디 자작부인을 따라갔으니, 자신이 나서면 시시가 상처를 받을 것이라고 여기며, 이를 원하지 않아해 고개를 젓는다. 켈트렉은 베르디 자작부인이 시시를 데리고 어디로 갔는지, 시시가 자작부인을 따라가서 어떻게 사는지 확인해주겠다고 제안하며 그러면 안심할 수 있겠냐고 묻는다. 그제야 고개를 끄덕인다.

켈트렉은 자신의 어깨를 두드리고 일어서며 부천주 부부가 시시의 양부모를 죽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마음이 가벼워진채 같이 걸어가면서도 자신이 대체 어떤 중범죄자의 딸이길래 시시의 양부모가 저런 반응을 보인거냐고 의문을 품다가, 시시에게 관심이 없던 그들이 그렇게 펄쩍 뛸 정도면 자신은 진짜 어마어마한 악당의 딸일거라고 여긴다. 켈트렉은 동대제국 수도에 갈 일이 있다고 알려주며, 자신도 같이 가자고 말한다.

그래도 되는 거냐고 물으며 자신이 동대제국 수도에 가는 걸 안 좋아하지 않았냐고 말한다. 켈트렉이 빛의 야시장[6]을 좋아했지 않냐고 반문하며 보고 오라고 제안하자, 빛의 야시장에 가겠다고 말한다. 그제야 켈트렉은 안심해 가면도 쓰고 얌전히 있으라고 당부한다. 켈트렉이 자신을 걱정하고 있다는 걸 알아채 억지로 밝은 척하며 동대제국 수도에는 왜 가는거냐고 묻는다. 켈트렉은 카이사 황자와 라르스 황녀의 생일에, 동대제국과 서대제국에서 생일 연회를 연다고 알려주고서 소비에슈 황제가 생일 선물로 세상에서 가장 비싼 보석 한 쌍을 준비했는데 그 보석을 도둑맞았다고 말한다.

이에 켈트렉을 쳐다보지만, 켈트렉은 다른 도적이라고 알려주며 상시천은 이제 도둑질을 하지 않는다고 화를 내고서 소비에슈 황제로부터 도둑맞은 보석을 회수해달라는 의뢰를 받았고, 그 보석을 챙겨서 운반해주러 가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켈트렉은 보석을 회수하기 위해 암시장에 들르고, 자신도 따라간다. 보석이 암시장에 흘러들어온 게 맞는거냐고 연거푸 질문을 해댄다. 결국 지친 켈트렉은 지금 경매장에 보석이 나오면 안 나올 거라며, 살 사람이 없다고 말한다. 암시장에는 왜 온 것이냐고 묻지만, 켈트렉은 보석을 훔친 범인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

1.1.11. 경매장에 가다

그 범인이 어디에 있냐고 묻지만, 켈트렉은 대답 대신 손가락으로 경매장을 가리키며 혼자 갈 테니, 자신은 경매장에 가 있으라고 말한다. 자신이 시끄러워서인 거냐고 묻지만, 켈트렉은 경매장이 가장 안전하다며, 집행 요원들이 안에서 소란이 일어나는 걸 질색한다고 말한다. 순순히 경매장 안으로 들어가 뒷좌석에 앉는다. 시간을 보내기 위해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경매에 참가한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던 중 매우 화려한 망토를 입고 있는 라르스를 목격한다.

경매에 참가한 사람들은 정체를 숨기기 위해 망토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것인데 그녀는 저렇게 화려한 망토를 입고 있으니 소용이 없지 않냐며 어이없어한다. 사람들도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한 것인지 라르스를 힐긋거리지만 라르스는 이를 개의치 않아하며 경매장만 쳐다본다. 그녀가 뭘 입든 자신과는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이윽고 경매가 시작되고, 라르스는 경매에 출품되는 보석들을 최고가로 사들인다. 경매가 지속되면서 사람들은 아예 라르스가 뭘 사가는지 구경하기까지에 이른다. 자신도 이를 구경하고 있던 중, '이메랄드'라는 검이 경매에 출품된다. 그에 관한 전설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가지고 싶었으나, 자신의 형편으로는 살 수 없다는 걸 알기에 구경이라도 하려한다. 사람들은 '이메랄드'라는 검을 사기 위해 가격을 제시하지만, 정작 라르스는 가격을 제시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다. 이에 사람들이 불안해하기 시작하던 찰나, 라르스는 백만 크랑을 제시하며 '이메랄드'를 사들인다. 넋이 나간 채 라르스를 쳐다보며 그녀는 사는 세계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경매가 끝난 후, 경매장 안에서 버티려고 시도했으나, 경비는 나가라고 말한다.

쥐 죽은 듯이 조용히 기다리겠다고 말하며 그러면 안 되냐고 요청하지만, 경비는 보안상 안 된다고 거부한다. 켈트렉이 경매장 안에서 기다리라고 했기에 다시 한 번 부탁하기 위해 눈치를 보지만, 경비는 물러나주지 않는다. 순순히 밖으로 나와 이 근처에 있으면 되는거냐고 생각하다, 속으로 기다리라고 말해놓고 어딜 간 거냐고 켈트렉을 욕한다.

경매장 주위을 어슬렁거리며 서성이던 중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비에게 들키면서 다시 밖으로 나온다.

1.1.12. 라르스와의 첫만남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경매장을 쳐다보고 있던 중 골목 안에서 누군가가 협박을 하는 소리가 들린다. 할 일도 없는데 좀 도와주겠다고 생각해 검을 검집에서 약간 빼낸 채로 골목 안으로 들어간다. 라르스가 계속 물건들을 사들인 게 불만이여서 그녀를 쫓아와 협박을 하고 있는 강도들을 보고 너무 눈에 띄긴 했다고 속으로 혀를 차면서도 조용히 검을 빼든다.

그때 강도들 중 한 명이 망토를 발로 차고, 그 바람에 망토가 벗겨지면서 라르스는 얼굴이 드러난다. 자신보다 어리다고 생각하다 놀라서 본인도 모르게 검을 휘두른다. 이에 강도들은 뒤늦게 무기를 휘두르기 시작하고, 침착하게 대응을 하며 강도들을 제압하기 시작한다. 강도들을 완전히 제압한 후 검을 집어넣고서 라르스에게 다가온다. 하지만, 라르스는 혀를 차더니 주먹을 뻗는다. 자신을 때리려한다고 착각해 몸을 뺀 그 순간, 라르스는 마법을 사용해 강도를 재로 만들어버린다.

평소, 다르타가 치유 마법을 쓰는 걸 몇 번 보긴 했지만 그건 기적이나 다름없다고 여겨 보면 볼수록 놀랍다고 생각했고, 이 때문에 마법은 아름답고 신성하다고 여겼었기에, 라르스가 사용한 마법을 보고 무시무시한 능력이라고 경악한다.

그러나 라르스는 "넌 호구냐. 약한 게 오지랖은. 적을 뒤에 두고 무기를 집어넣다니. 멍청해. 한심하다."라고 폭언을 날린다.

그 말에 당황해하던 중, 라르스는 돈이 가득 든 주머니를 던진다. 놀라서 돈 주머니를 잡은 사이, 라르스는 사례라고 말한다. 고맙다는 말은 못 하냐고 황당해하다 라르스가 부유하다고 생각해 순순히 돈 주머니를 받는다. 돈 주머니를 챙겨 그 자리를 떠나려했으나, 라르스는 벽에 발을 뻗어 자신이 지나가지 못하도록 막는다. 돈 주머니를 돌려달라고 하는 거냐고 묻는다.

하지만 라르스는 자신을 사고 싶다고 말하며 돈이 얼마나 필요하냐고 묻는다. 이에 당황해 입을 뻐끔거리다가 발끈해 자신은 돈을 주고 사는 사람이 아니라고 반박하지만, 라르스는 자신이 입고 있는 망토를 가리키고서 그 망토는 갈아입는 게 나을 거라고 말하며, 아까 봤던 노예들이 같은 망토를 입고 있었다고 알려준다. 켈트렉이 망토 두 개를 구해와서는, 그 중 하나를 자신에게 입히며 눈에 안 띌거라고 말했던 걸 떠올려 대체 어디서 이런 망토를 구해온 거냐고 욕한다.

라르스는 그제야 아까 봤던 노예들과 헷갈렸다며 처음으로 사과한다. 이에 한숨을 내쉬며 모르고 그런 것이니, 됐다고 말한다.

그러나 라르스는 자신을 고용하고 싶다고 말하며, 돈이 얼마나 드냐고 묻는다. 그 말에 인상을 찡그리며 아깐 자신더러 약하고 한심하다고 말했지 않냐며 그건 왜 묻는거냐고 대꾸한다. '난 안목이 좋다'는 말에 갑자기 자기 칭찬을 한다고 의아해한다. 라르스는 그냥 가려고 했는데 자신의 안목이 '방금 만난 호구에게 뭔가 있다'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한다.

끝까지 '난 안목이 좋고 넌 호구다'라고 말한다고 어이없어하다가, 홧김에 라르스가 '이메랄드'라는 검을 사들였던 가격을 제시해버린다.

1.1.13. 귀걸이를 받다

뒤늦게 이를 깨닫고 부끄러워했으나, 라르스는 이를 눈치채고 웃으면서 귀걸이 하나를 빼내 귀에 매달아주며 귀걸이는 선수금이니, 이걸 들고 자신을 찾아오라고 말하고서, "먹고 튈 생각은 버려. 체할테니."라고 말하며 몸을 돌리고, 이에 이름을 묻는다. 라르스는 자기 이름을 말하고서 망토를 다시 쓴 후 가버린다. 이름만 들어서는 어떻게 찾아가냐고 황당해해 라르스를 쫓아가지만, 놓치고 만다. 귀걸이를 만지작거리면서 자신을 찾아오라고 말해놓고, 정작 어디에 사는지는 안 가르쳐줬다며 이상한 아이라고 생각한다.

그때 켈트렉이 휘파람을 불며 걸어오고, 손을 흔든다. 경매장으로 가려던 켈트렉은 자신에게 다가와 경매장에 있으라고 말했는데 왜 여기 있는거냐며, 길이 엇갈렸으면 어쩌려고 그랬냐고 잔소리를 한다. 경매장 안에 있으려고 했는데 경비가 문이 닫는다며 자신을 쫓아낸 거라고 반박한다.

1.1.14. 라르스를 동경하다

켈트렉은 귀걸이를 보고 그거 엄청 비싼 거 아니냐고 말하고서, 훔친 거냐고 물으며 손을 뻗는다. 귀걸이를 감추고서 라르스라는 아이가 자신을 사고 싶다며 주고 갔다고 설명한다. 켈트렉이 귀걸이를 팔자고 말하자, 고개를 젓는다.

켈트렉은 라르스라는 아이가 마음에 들은 모양이라고 혀를 찬다. 라르스는 되게 예뻤는데, 되게 재수없었다고 중얼거린다. 이에 켈트렉은 그런데도 마음에 든 거냐고 묻는다. 그래도 되게 멋있긴 했다고 중얼거린다. 이 말에 켈트렉은 자신의 취향이 안 좋은 것 같다고 말하며 재수없는 건 멋진 게 아니라고 반박한다.

라르스는 유성 같았다며 그런 아이는 처음 만났다고 말하고서 나중에 다시 만나고 싶다고 중얼거린다. 이에 켈트렉은 유성은 보기만 하는거라며, 유성을 따라가다가 자신이 유성이 될 수도 있다고 태클을 건다. 경매 내내 보석들과 '이메랄드'를 최고가로 사들이고 사람을 재로 만들어버릴 정도로 강한 마법을 쓰던 걸 떠올려 라르스는 기사를 고용할 수 있는 지위와 부를 가진 사람임을 알아챈다.

그런 라르스는 어떤 기사를 고용할지, 실제 지위에서는 어떤 모습일지, 그녀가 자신의 주군이라면 어떨지 궁금해한다. 귓볼에 손을 대며 어색하게 웃으면서 기사가 되면 라르스 같은 사람을 주군으로 모시고 싶었다며, 평소 상상했던 걸 말한다.

이에 켈트렉은 동화책을 너무 많이 봤다고 태클을 건다. 이에 발끈해서 인상을 쓰다가 도로 웃으면서 다시 한 번 만나보고 싶다고 중얼거리고서 보석은 회수했냐고 묻는다. 켈트렉은 품 안에서 노란색 주머니를 꺼내 흔들며 보석을 회수했다고 알려주고서 동대제국에 가자고 말한다.

이후 동대제국 수도에 도착해 여관에서 머무른다. 켈트렉이 보석을 살피는 걸 구경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라르스 황녀와 카이사 황자는 소비에슈 황제와는 먼 친척 뻘인데도, 이런 값비싼 보석을 생일 선물로 챙겨준다고 중얼거리며 그들을 부러워한다. 그 말에 재차 보석을 확인하면서 주머니에 넣고 있던 켈트렉은 움찔해서 자신을 쳐다본다. 의자 등받이에 팔을 괴고서 남들은 평생 일해도 이 보석의 조각조차 못 사는데, 이런 값비싼 보석을 어린 나이에 생일 선물로 받는 건 무슨 기분이겠냐고 중얼거린다.

다음 날, 켈트렉은 황궁에 들어가기 전 옷을 갈아입고 있는다. 이를 보다가 그냥 대충 입으라고 중얼거린다. 켈트렉은 이를 무시하고 옷을 골라입다가 '도둑놈'이라고 무시받지 않으려면 옷을 잘 입어야한다고 반박하고서 황제를 보러 간다고 알려준다.

이에 오히려 옷을 잘 차려입고 가면 사람들이 '저 도둑놈이 어디서 저리 잘 훔쳐 입었나' 하고 의심하지 않겠냐고 받아친다. 이 말에 켈트렉이 째려보자, 웃으면서 야시장 팜플렛을 보는 척 한다. 켈트렉은 다시 옷을 갈아입기 시작하고, 켈트렉이 기사의 신분으로 당당하게 황궁에 들어가는 것을 부러워하며 연신 힐긋거린다. 이를 느낀 켈트렉이 묻자, 다른 길로 새지 말고 빨리 오라며 말을 돌린다.

켈트렉이 나간 후, 야시장 팜플렛을 뒤적거리다가 하품을 하며 창가에 팔을 괸다. 자신도 기사가 되고 싶다고 중얼거리며 평소 상상했던 걸 떠올린다. 그러다가 며칠 전 만났던 라르스를 떠올리지만, 그때 봤던 그녀의 모습을 떠올려 혼자서도 강하다고 생각한다.

1.1.15. 시시를 목격하다

그때 시시를 목격한다. 이에 놀라서 망토를 걸치고 모자로 얼굴을 눌러쓴 채 밖으로 나간다. 시시를 봤던 곳으로 달려가면서 그녀가 어떻게 지내는지, 혹시 위험한 상황은 아닌지를 물어보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시는 보이지 않았고, 그렇게 달려가다 보니 황궁 입구 부근까지 오게 된다. 시시가 잘 지내는지 묻고 싶었기에 시무룩해하던 중 켈트렉이 빌린 마차가 검문을 받고 있고, 마차에서 내린 켈트렉이 경비에게 패를 보이며 뭔가를 설명하는 걸 목격한다. '그래도 나비에 황후의 직속 기사인데 품새가 멋져야한다'면서 마차를 빌린 후 열심히 치장했던 켈트렉을 떠올리고서 낄낄 웃다가, 이상한데서 열정적이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젓는다.

그때 경비가 켈트렉을 붙잡고, 다른 경비가 창문 사이로 손을 넣고 있는 걸 목격한다. 켈트렉이 다시 마차에 올라탄 후 마차는 황궁 안으로 들어가고, 그 이상한 짓을 한 경비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손을 빼더니 주위를 둘러보며 헛기침을 한다. 이를 수상하게 여겨 경비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던 중 눈이 마주친다.

경비는 자연스럽게 몸을 돌리더니 곧 부자연스럽게 빠른 걸음으로 문 안으로 들어가고, 이를 보며 직감적으로 안 좋은 짓을 했다는 걸 알아차려 옆에 난 작은 검문소와 그 길을 살핀다. 마차가 안으로 들어가려면 절차가 까다롭지만, 옆에 난 작은 문으로는 복장만 제대로 갖추면 이름과 신분을 확인하는 절차만으로도 비교적 간단하게 들어갈 수 있었으나, 그것은 가장 바깥에 있는 정원까지였고 더 안 쪽으로 들어가려면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해야한다는 걸 상기하며 당장 그 수상한 경비를 잡으려면 가장 바깥에 있는 정원만 살펴도 괜찮다고 판단하지만, 자신은 그 간단한 절차조차도 통과할 수 없다는 걸 상기한다. 그냥 돌아갔다가 켈트렉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기기라도 하면 어떡하냐고 우려하다 경비에게 자신이 본 걸 말하려한다.

이내, 그 수상한 경비와는 동료이니 자신이 하는 말을 안 믿을 거라고 생각하다가 담을 넘기로 결정한다.

담 주위를 살펴보다가 사람이 없고 안쪽에 기척이 없는 위치를 찾아내자마자 담 주위 나무를 딛고 안으로 들어가 낙법을 한 후 바닥을 몇 번 구르다가 일어나 안으로 들어간다. 다행히 안쪽에는 온갖 조형물과 나무들이 있었고 이를 이용해 몸을 숨겨가며 정문으로 간다. 그러던 중 그 수상한 경비가 작은 문을 힐긋거리다가 얼른 인적이 없는 곳으로 걸어가는 걸 목격하게 되고, 뒤쫓아간다. 경비는 잠시 멈춰서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어느 나무 아래에서 흙을 파더니 품 안에서 뭔가를 꺼내 묻은 후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수풀 뒤에 몸을 숨겨 경비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가, 경비가 사라지자 분명 마차에서 꺼낸 물건일 거라고 생각해 수풀을 빠져나간다.

그러나 수풀에서 빠져나오자마자 그 앞을 지키고 있는 개와 마주치게 된다. 놀라서 휘청거렸으나, 손가락을 입에 올려 조용히 해달라는 신호를 보낸다. 그러나 개는 미친듯이 짖어대기 시작하고, 얼른 그 자리를 벗어나 뛰어갔으나, 이를 듣고 나타난 기사들에게 쫓기게 된다. 자신을 쫓아오는 기사들의 숫자는 점점 많아지고, 최대한 방향을 바꾸며 달아나보려 했으나 결국, 붙잡히고 만다.

기사들은 자신을 무릎 꿇리고, 그 중 가장 지위가 높은 기사는 자신의 앞으로 다가와 정체를 추궁한다. 옆에 있던 기사도 억지로 고개를 들게 한다. 도둑을 봐서 쫓아왔다고 설명하지만, 기사는 자신의 복장을 지적한다. 줄을 서서 들어오기에는 너무 급했다며 재차 설명해보지만, 기사는 혼자 수상하게 있었다며 자신의 말을 믿지 않는다. 결국, 도둑이 땅에 어떤 물건을 묻는 걸 봤고, 그 물건이 무척 중요한 것인지라 꺼내려고 했다며 자신의 사정을 설명하지만, 당황해서 횡설수설한다. 그러나 기사들은 자신의 말을 전혀 믿지 않았고, 끌고 가서 수사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기겁해해 켈트렉을 부르려했으나 '넌 중범죄자의 딸'이라고 폭언을 내뱉던 시시의 양부가 떠오른다.

1.1.16. 소비에슈와의 재회

그때, 소비에슈가 무슨 소란이냐며 기사들을 타박하고, 기사들은 자신을 놓아주지 않으면서도 양 방향으로 선다. 그렇게 소비에슈와 재회하게 된다. 소비에슈의 외모를 보자마자 지금까지는 코샤르가 가장 잘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소비에슈가 더 잘 생겼다고 생각한다.

소비에슈가 동대제국의 황제임을 알게 되자, 그의 명령으로 보석을 운반한 켈트렉과 동행했다고 설명한다. 기사는 머리를 내려치며 황제의 앞에서 감히 언성을 높혔다고 꾸짖는다. 욱해서 욕이 나올 뻔 했으나, 소비에슈는 자신이 한 말을 알아들을거라고 여긴다. 소비에슈는 자신이 한 말을 알아들은 것인지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기사에게 눈짓을 하고, 기사는 자신을 놓고 얼른 물러난다. 진짜 도둑이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목격한 걸 설명함과 동시에 정확히는 보지 못했지만 소비에슈가 카이사, 라르스 남매의 생일 선물로 준비한 보석일 거라고 설명한다.

소비에슈는 기사들에게 명령을 내리고, 잠시 후 기사들은 주머니를 가지고 와 소비에슈에게 건네준다. 이를 보며 자신이 본 경비가 도둑이 아니거나, 자기 물건을 묻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든다. 주머니에서 보석을 빼내 살펴보던 소비에슈는 다시 보석을 주머니 안에 넣고 묶은 후 자신이 목격한 게 맞다고 말한다.

소비에슈가 자신이 한 말을 믿어주자 안심해서 한숨을 내쉰다. 소비에슈는 보석을 훔친 도둑에 대해 묻는다. 황궁 입구에서 마차를 검문하던 두 경비들 중 한 명이였고 키가 좀 더 큰 쪽이였다고 설명한다. 가고 싶어하면서도 혹시 자신의 얼굴을 보고 중범죄자의 딸을 알아차리는 건 아니냐고 걱정한다. 이름과 주소를 묻는 소비에슈에게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 샐비어 여관에서 머무르고 있다고 설명하며 최대한 켈트렉을 거론하지 않으면서도 재차 얼굴을 보이라고 할까봐 걱정한다.

1.1.17. 라르스를 목격하다

소란을 듣고 온 라르스는 자신과 소비에슈를 번갈아보며 소란이 났는데 무슨 일인 거냐고 묻는다. 소비에슈는 자신이 방해가 된 거냐고 묻고서 카이사, 라르스의 생일 선물로 준비한 보석에 문제가 생겼으나, 일이 해결되었다고 설명한다. 그제야 라르스가 서대제국의 황녀임을 알게 된다.

라르스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가면을 썼으니 그럴 거라고 납득하면서도 서러워한다. 라르스는 카이사와 함께 식사를 하자며 소비에슈를 재촉하고, 소비에슈는 라르스를 데리고 가버린다. 소비에슈가 라르스를 데리고 가버리자마자, 기사들은 서로 눈짓을 주고 받다가 욕을 내뱉고서 가버리고, 사람들 사이에 섞여서 작은 문으로 나간다.

여관으로 가면서 서러움에 눈물이 나올 뻔 했으나 자신이 울 일이 뭐가 있냐며 억지로 눈물을 참는다.

1.1.18. 야시장에 가다

의뢰를 마친 켈트렉은 빛의 야시장으로 자신을 데리고 간다. 자신이 시무룩해하는 걸 본 켈트렉은 놀라서 황궁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거냐고 묻는다. 애써 밝게 웃고서 소시지 판매대를 가리킨다. 켈트렉이 걱정하니까 너무 티나게 우울해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던 중, 다시 시시를 목격한다.

행진에 휩쓸리고 미로 안으로 들어가며 시시를 쫓아갔으나 이번에도 놓치고 만다.

1.1.19. 절망하다

계속 미로 안으로 들어가던 중 사방이 막힌 곳에 와서야 멈춘다. 켈트렉과 부천주는 서대제국 황궁에 들어갈 때면 항상 가면을 쓰게 했고, 황궁에 데리고 가는 것조차 꺼림찍해했던 걸 상기해 라르스가 서대제국의 황녀가 맞다면, 켈트렉과 부천주는 자신이 라르스의 기사가 되는 것을 반대할 게 뻔하다고 생각한다.

라르스의 기사가 될 수 없다는 절망감에 손으로 얼굴을 가리지 못한 채로 진짜 열심히 살았는데 세상이 뭐 이러냐고 울음을 터트리며, 서대제국의 기사가 될 수 없단 것에 절망했는데, 다시 한 번 절망해야하는 거냐고 절규한다. 도둑을 잡아줬는데도 자신을 걷어찼고, 오해를 했단 걸 알았음에도 자신에게 욕을 내뱉던 기사들이 밉다고 생각하며, 자신이 열심히 노력하면 노력할 수록 세상도 같이 노력해서 자신의 앞길을 막으려 한다고 서러워한다.

1.1.20. 라르스와의 재회

그 순간 반딧불이 떠올라 자신을 위로해주는 듯, 앞에서 원을 느리게 그린다. 그 모습을 보며 울면서도 간신히 웃고 있던 중, 반딧불이 차례로 모이고 그 사이로 라르스가 나타나 울고 있다고 말한다. 라르스를 쳐다보며 눈물을 삼키다가 자신을 꺼내달라며, 이곳에서 나가게 해달라고 울부짖는다. 라르스는 자신을 데리고 미로를 빠져나가다가, 마법으로 미로 벽 한 칸을 통째로 없애버린 후 근처 벤치에 앉히고 음료수를 가져다주며 그만 울라고 차갑게 말한다. 평소에는 잘 안 울려고 한다고 말하고서 음료수를 마신다.

1.1.21. 라르스의 제안

한참이 지난 후 자신의 이름, 라르스가 서대제국의 황녀임을 안다는 것, 상시천에서 자랐다는 것, 자신의 친부모가 중범죄자여서 상시천 부천주 부부와 켈트렉이 자신이 기사가 되는 걸 막고 있다는 것 등 자신의 사정을 털어놓는다. 이를 듣고 있던 라르스는 신분을 바꿔주겠다고 제안한다.

상시천은 서대제국으로 들어갈 때 정식으로 신분을 받았기에 신분이 문제인 건 아니라고 말한다. 라르스는 자신의 얼굴을 살펴보다가 자신을 닮은 범죄자는 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자신의 친부모는 서대제국의 황제 부부보다 나이가 많아서 아직 나이가 어린 라르스는 모를 수도 있다고 말한다. 라르스는 나이가 비슷해보인다고 지적하고, 자신은 16살이라고 주장한다.

라르스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가면과 누구도 가면에 손을 못 대게 할 실력이라며, 가면을 건드린다면 본인의 권력으로 막아줄 수 있다고 제안함과 동시에 자신의 실력으로 막아야한다고 요구한다. 그 말에 기사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어, 라르스에게 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고서 자신을 기사로 받아줄 수 있냐고 묻는다.

하지만 라르스는 자신을 기사로 받아줄 수는 있지만 그럴 힘이 있는지는 어떻게 알겠냐고 지적함과 동시에 실력을 증명하라고 요구하고서 가버린다. 전에는 이름만 말하고서 찾아오라고 하더니, 이제는 실력을 증명하라는 말만 남기는 등, 항상 말을 하다가 만다고 황당해한다.

1.1.22. 파르앙 후작을 마주하다

켈트렉과 동행하며 황궁으로 오던 중 파르앙 후작과 마주치게 된다. 켈트렉은 코샤르와 파르앙 후작이 상시천을 소탕하던 일이 기억나 도끼눈을 하고 파르앙 후작을 쳐다보고, 파르앙 후작은 '도적 놈이 황궁에 드나들게 됐으니, 세상 참 좋아졌다'고 빈정거리고서 지나가버린다. 켈트렉에게 누군데 말을 저렇게 하는거냐고 묻는다.

켈트렉은 코샤르의 친구라고 알려주고서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거라며, 황궁은 넓으니 심심하면 놀러다니거나, 여관에 가 있으라고 말하면서도 황궁으로 데려가지 못하고 있기에 미안해한다. 자신은 괜찮다며 몇 번이나 달래고, 켈트렉은 그제서야 황궁 안으로 들어간다. 실력을 기르면, 라르스의 옆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해 근처에서 먹을거리를 사먹으며 이번에는 진짜로 기사가 될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품는다.

1.1.23. 시시와의 재회

그때 시시를 목격한다. 시시는 자신을 보고 폴짝폴짝 뛰며 웃으면서 황궁에는 놀러온 거냐고 묻는다. 심부름으로 황궁에 왔다고 말하며, 시시는 왜 황궁에 온 거냐고 반문한다. 시시는 베르디 자작부인은 친어머니가 아니라 유모였다고 말한다.

시시의 눈치를 보며 잘 지내는 티가 나는지 살펴보면서도 혹시 구박을 받은 건 아니냐고 걱정한다. 살이 좀 빠지긴 했지만 이전보다는 훨씬 밝고 행복해보이는 모습에 시시가 잘 살고 있음을 알아채 그제야 안심한다. 심부름으로 온 거라면, 황궁에는 언제까지 머물 거냐는 시시의 질문에 황궁에는 오래 머물지는 않을거라며, 자신이 머물고 있는 여관을 가리킨다. 시시도 자기가 사는 집을 알려주고서, 망설이다가 조만간 만나자며, 그때 좀 더 자세하게 알려주겠다고 약속한다.

이후 시시는 심부름꾼에게 편지를 들려보내며, 마차를 보낸다. 떨떠름해하며 물었으나, 심부름꾼은 편지는 마차 안에서 읽어보라는 시시의 말을 전해준다. 얼른 마차 안으로 들어가 편지를 읽는다. 자신에게는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아서 허락을 받았고, 깜짝 놀래켜주고 싶어서 마차 창문을 못 열게 해놨다는 내용에 의아해해 마차 창문을 쳐다본다. 정말로 마차 창문은 닫혀있었고 검은색 커튼으로 창문을 전부 가리고 있는 것에 다시 편지를 본다. 글씨에서부터 기뻐하는 기색이 가득했고, 커다란 마차를 보내줄 정도이니 시시는 부유한 삶을 누리며 행복하게 잘 살고 있음을 단번에 눈치채고 재차 안심한다. 그러면서도 베르디 자작부인은 왜 상시천 마을에 와서 자기 딸을 찾겠다며 소동을 피워댔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마차 밖으로 나오자마자 시시는 자신을 보고 얼른 달려와 허리를 끌어안는다. 단장한 시시를 보고 '인어공주' 같다고 말한다. 마차가 떠나자 시시는 자신이 쓰고 있는 모자를 뒤로 넘겨 내려주며 둘만 있는데 모자는 왜 쓴 거냐고 말한다. 주위를 둘러보다가 전에 온 적이 있는 장소라고 여겨 기시감을 느낀다. 시시는 '인어공주'는 아니지만 비슷하긴 하다며, 다른 사람에게는 비밀이지만 자신에게만 이야기해주고 싶었다고 말하고, 그 뜻을 알아듣지 못한다.

그때 자신과 시시를 목격한 소비에슈가 다가오고, 그의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다고 생각한다. 시시는 소비에슈를 '아버지'라고 부르고, 소비에슈 황제에게는 자식이 없다고 여겨 안심한다. 소비에슈는 모자를 눌러써 얼굴을 가리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의아해해 왜 저렇게 얼굴을 가리고 있는거냐며, 혹시 수상하거나 위험한 사람이냐고 묻는다. 시시는 잠깐만 모자를 벗고 인사를 하자고 말하고, '시시의 아버지'라면 자신의 아버지일텐데, 얼굴을 보여도 되는 거냐고 생각한다. 이내 자신도 친아버지의 얼굴이 궁금하기도 한데다, 시시는 이미 그의 딸로서 자리를 잡았고, 성별, 머리 색, 나이도 다른 자신을 보고 '저 애가 내 애다'라고 말할 것 같진 않다고 여겨 모자를 벗는다. 자신의 맨 얼굴을 목격한 소비에슈는 라스타를 빼다박은 외모를 본 순간 글로리엠이라고 여겼으나, 곧 안을 떠올려 나이를 묻고, 자신은 16살이라고 말한다. 시시는 자기가 공주였다는 게 놀랐을 거라고 말한다.

1.1.24. 아버지인 것을 알게되다

평소, 부천주의 아내가 동화책을 읽어주듯 '비운의 공주' 이야기를 해주었기에, 자신의 맨 얼굴을 본 소비에슈의 반응을 보고 자신이 "글로리엠"이며, 소비에슈가 자신의 아버지라는 진실을 알게 된다.

소비에슈가 자신의 친부가 맞다고 한들 자신의 친모인 라스타를 황후 자리에 올려놓고는, 황후 자리에서 폐위시켜 탑에 유폐시켰다는 사실을 상기해 "세상에서 가장 강한 힘과 권력을 지녔지만, 아내를 사람들이 욕할 수밖에 없는 자리로 올려놓고도, 아무것도 지켜주지 못한 사람"이라고 평한다.

자살로 생을 마감한 자신의 친모 라스타에 대해서는 애정이 생기진 않는다며, 자신에게 있어서 친어머니는 부천주의 아내라고 여긴다.

여전히 죄책감에 시달리며 괴로워하는 소비에슈를 보며 속으로 "하지만... 당신과 내가 계속 가족으로 있으려면, 당신이 내 친어머니를 지켰어야했단 건 알아.", "갑자기 친어머니를 사랑하게 되지 않는 것처럼, 갑자기 당신이 미운 것도 아니야. 난 아직도 그 얘기가 내 얘기 같지도 않고. 하지만 당신한테 애정이 생기지도 않아."라고 생각한다.[7]

1.1.25. 침묵하다

시시는 친부모를 찾았다며 매우 좋아하고 있고, 소비에슈는 자신을 보며 충격을 받은 표정을 지었으나, 끝까지 아는 체를 하지 않았으니, 자신이 입을 다물어야 모두에게 나을 것 같다고 판단한다. 자신과 소비에슈 모두 표정이 어두워진 것에 시시는 덩달아 시무룩해지고, 시시가 공주인게 기쁘지 않아서가 아니라며, 머리가 좀 아파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며, 기사들에게 얻어맞은 상처를 보여준다. 이를 본 소비에슈는 움찔하고, 시선을 느꼈으나 모른 척한채 시시에게 마차를 불러달라고 부탁한다.

여관으로 돌아오자마자 짐을 싼다. 황궁에서 돌아온 켈트렉은 자신을 보고 놀라 왜 벌써 짐을 싸냐고 묻는다. 자신이 동대제국의 공주였냐고 추궁한다. 그 말에 포장해온 샌드위치를 자신에게 건내주려던 켈트렉은 깜짝 놀라서 뒤로 반 걸음 물러난다.

가방을 등에 매고서 샌드위치를 받아 시시가 자신의 자리에 있었다고 알려주며, 비록 공주로 복원되지는 못하겠지만, 가족을 찾아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한다. 자신은 어쩔 거냐고 묻는 켈트렉에게 밝게 웃으면서 자신은 양부모인 상시천 부천주 부부를 사랑하기에 시시의 자리에는 욕심이 없고, 공주로 사는 것보다는 기사가 되는 것이 낫다고 말한다. 문을 가리키며 소비에슈 황제가 자신의 맨 얼굴을 봤기에, 혹시 모르니 수도 옆에 있는 도시로 가 있겠다고 말하며, 일이 끝나면 그곳으로 찾아오라고 당부한다. 얼른 방에서 나와 계단을 내려가 마구간으로 가서 말을 타 수도를 빠져나간다

1.1.26. 라르스를 떠올리다

뒤늦게서야 라르스와의 관계를 생각하게 된다. 소비에슈 황제가 자신의 친부가 확실한지는 모르지만, 자신의 친모는 라스타 황후가 확실했고, 자신이 알기로는 라스타 황후는 나비에 황후와는 사이가 좋을 수가 없는 관계였기에, 나비에 황후의 딸인 라르스가 라스타 황후의 딸인 자신을 측근 기사로 받아주기는 커녕, 도리어 싫어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자신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라르스가 소비에슈와 잘 지내는 걸 보면 자신이 라스타의 딸이라는 사실을 안다고 해서 신경쓰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긍정적인 추측일 뿐이고, 어쩌면 그 반대로 차갑게 대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자신의 정체를 감춘다면, 진실을 알게 된 라르스는 자신이 일부로 정체를 속인 거라고 여겨 자신을 불편해할거라고 판단한다. 결국 라르스에게 자신의 정체를 알려주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기사 서임조차 받지 못한 일개 평민이 황녀를 만나 개인적으로 말을 주고 받는 건 매우 힘든 일이였기에 걱정하며 걸어간다.

1.1.27. 안을 찾아가다

그러던 중 림웰 영지라고 새겨진 표지판을 발견한다. 예전에 '공주의 오빠'가 림웰 영지에 산다는 소식을 들었으나, 당시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서 흘려들었었기에 말고삐를 쥐었다 폈다 하며 고민한다. 이부오빠인 안을 보고 싶어하며, 비록 나서지 못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노예가 됐다고 들었는데, 엄청 고생하면서 살고 있으면 어쩌냐고 걱정하다가, 안을 보기 위해 림웰 영지에 간다.

마구간에 말을 맡긴 후, 여관과 식당을 같이 하는 가게에 들어가 주문을 하면서 종업원에게 안에 대해 묻는다. 이 말을 하면서도 분명 물을 때는 자연스럽다고 생각했다며, 누가 이런 걸 대놓고 물어보냐고 속으로 비명을 지른다.

그러나 종업원은 이미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라는 듯 태연하게 자신도 '공주의 오빠'를 보러 온 거냐고 물어보자마자 그런 거라면 돌아가라고 말하며 사람을 무슨 구경거리로 본다고 투덜대고서 뭘 기대하고 온 건지 모르겠지만 그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하며, 멀쩡히 사는 사람을 들쑤시지 말고 돌아가라고 당부함과 동시에 안은 저택 밖으로 잘 나오지 않는다고 알려준다.

사람을 구경하러 왔다는 오해를 받은 것에, 변명을 하려다가도 그래도 잘 살고 있다는 걸 확인했고, 저택 밖으로 잘 나오지 않으니 얼굴을 보기도 힘들다고 여긴다. 안에 대한 호기심과 걱정, 그리움을 밀어둔채 식사를 하면서, 사람들이 안을 구박하지 않는다는 걸 눈치채 그럼 된 거라고 여긴다. 식사를 마친 후, 하루간 여관에서 머물며 말을 쉬게 한다.

1.1.28. 사냥터로 가다

다음 날, 숙박비와 식사값을 계산하면서 옆의 영지로 가는 지름길을 물어보며 쫓아올 사람도 없으니, 빨리 부천주 부부에게 돌아가고 싶어한다. 직원이 사냥터로 가면 된다고 알려주자,사냥터인데 안에 들어가도 되냐고 묻는다. 직원은 사람들도 급할 때는 사냥터를 통해 옆의 영지로 간다며, 평소에는 거의 쓰지 않는다고 알려준다.[8] 이에 고개를 끄덕이고서 말을 타 사냥터로 간다.

1.1.29. 소비에슈가 쫓아오다

사냥터를 지나가던 중, 말소리가 가까이 들려오는 걸 듣게 된다. 가만히 듣고 있던 중 누군가가 자신을 쫓아오는 걸 듣고 황제의 목소리였음을 기억해 더욱 놀라서 말고삐를 내려친다. 모테가 "글로리엠"이였다는 진실을 알게 된 소비에슈가 모테를 뒤쫓아온 것.

1.1.30. 소비에슈를 도와주다

그러나 소비에슈는 말이 덫에 걸리는 바람에 튕겨나가면서 본인도 덫에 걸리고 만다. 소비에슈는 비명을 지르고, 이를 듣고 고민하다가도 말에서 내린다. 혼자 오진 않았을 것이라며, 그를 내버려두고 돌아가야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소비에슈에게 다가간다. 그때 덫에 걸린 소비에슈와 시선을 마주하게 된다.[9]

1.1.31. 부녀의 재회

소비에슈는 부녀상봉을 한 것에 모테를 "글로리엠"이라고 부르고 싶어했으나, "모테"라고 부른다. 이를 듣고 멀어지려고 했으나, 소비에슈는 도둑맞은 보석을 찾아준 것에 대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둘러대고서 흙을 움켜쥐며 억지로 눈물을 참으려했으나, 결국 참지 못하고 만다. 겨우 그런 걸로 인사를 하러 오지 않아도 된다고 대꾸했으나, 소비에슈는 정말로 소중한 보석이였다고 말한다.

소비에슈는 자신이 그의 딸이라는 걸 알았음에도 모른 척하고 있고, 딸이라고 부르고 싶어함에도 못해서 절망하고 있다는 걸 알아챈다. 자신도 아는 척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해 입을 뻥긋거리며 히죽 웃으면서 다행이라고 말했으나, 이내 눈물을 보이고 만다. 자신을 본 소비에슈는 울지 말라고 위로한다. 덫을 제거하는 걸 도와줘야하는지, 돌아가야하는지 망설이다가, 자신의 정체를 알고도 모른 척하는 걸 보면 도와주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때 뒤늦게 기사들을 데리고 달려온 근위 기사단장이 소비에슈를 부르는 걸 듣게 된다. 뒤쪽과 소비에슈를 번갈아 쳐다보다가, 말에 올라타 사냥터를 떠난다.

사냥터를 벗어나는 내내, 덫을 제거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어 신경이 쓰인다. 급기야 분명 누군가가 소비에슈를 구하러 온 건 맞는데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상처가 더욱 깊어지거나, 구하러 온 사람들까지 덫에 걸려서 못 빠져나온 건 아니냐는 생각까지 들게 된다. 소비에슈가 호위를 한 명만 데리고 왔을리는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자신을 "글로리엠"이라고 부르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던 모습을 떠올려 마음 아파한다.

이내, 고개를 젓고서 억지로 라르스를 만날 방법을 생각하며 말이 달리는 속도를 늦춘다. 켈트렉을 떠올려 그는 자신이 출생의 비밀을 눈치챘다는 걸 알고 있으니 사정을 말하면 라르스를 만나는데 도움을 줄 거라고 생각하며 부천주 부부보다는 좀 더 융통성이 있다고 여긴다. 부천주 부부를 떠올리자마자 덫에 걸린채 자신을 바라보던 소비에슈의 모습이 생각나 울음을 삼킨다.

1.1.32. 라르스에게 진실을 밝히다

이후 서대제국으로 돌아가 켈트렉의 도움으로 라르스와 다시 만난다. 라르스에게 말을 해야할지 말지 고민했지만, 그래도 말해야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자신이 라스타의 딸이라는 사실을 밝힘과 동시에 그래도 자신을 받아줄 수 있냐고 질문한다.

이 말은 들은 라르스가 이마를 찡그리자 조심스럽게 눈치를 살핀다. 진실을 알면 라르스가 자신을 싫어할 수도 있다는 각오를 했지만, 라르스는 아예 반응 자체를 하지 않으니 겁이 난다. 이런 관계이니 자신을 싫어할 수밖에 없겠다고 납득하면서도, 거침없고 강한 라르스를 자신이 따르고 싶었던 이상적인 주군이라고 생각했기에, 라르스의 반응에 시무룩해한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 찰나, 라르스는 관자놀이를 누르고는 일단 생각을 해보겠다며, 지금은 다른 골치 아픈 일이 같이 있어서 대답하기 좀 그렇다고 말한다. 겁 먹은 표정으로 라르스를 보지만 오히려 라르스는 자신의 어깨를 두드리며, 갑자기 자신을 미워하지 않지만 현실적인 문제가 좀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사실을 말해주기가 어려웠는데도 말해주어서 고맙다고 말한다.

1.1.33. 소비에슈의 광증 소문

서대제국 수도에 머무르던 중 동대제국 내에 글로리엠에 대한 소문이 퍼졌고, 이로 인해 소비에슈는 공주 이야기만 나오면 광증이 돈다는 소문이 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게다가 릴테앙 대공은 처형당했고 그의 아내인 릴테앙 대공비와 아들들인 셰를과 레일마저 동대제국의 황족 직위를 박탈당하고, 동대제국에서 추방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충격적이었지만 눈을 감고 억지로 모른 척하며 검을 휘둘렀으나, 신이 나지도 않고 어깨만 무거워진다. 소비에슈가 이런 행동을 한 건 자신에 관한 소문이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생각해 림웰 영지 근처의 사냥터에서 재회했을 때 자신을 글로리엠이라고 부르지 못하고 절망하던 표정을 떠올린다. 그 표정을 보지 않았다면 오해했겠지만, 직접 두 눈으로 보았기에 어떻게 오해할 수 있겠냐고 생각한다. 라르스에게서는 아직도 연락이 없는데 사방에서 '소비에슈 황제가 미쳤다'는 말만 들려오니 덩달아 미칠 것 같다고 생각한다.

1.1.34. 릴테앙 대공비의 소문을 듣다

어느 노천카페에서 음료수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하던 중, 사람들이 릴테앙 대공비에 대해 떠드는 소리를 듣게된다. 사람들은 릴테앙 대공비가 남편의 누명을 벗기겠답시고 글로리엠을 찾아다니고 있다던데 황제인 소비에슈가 그 이야기만 나와도 길길히 날뛰고 있는데 무섭지도 않냐며, 릴테앙 대공비가 어차피 동대제국에서 추방당했으니 이젠 그냥 막 나가기로 한게 아니냐며 혀를 찬다. 이어서 릴테앙 대공비에게 자기가 공주라면서 찾아가는 사기꾼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하며, 릴테앙 대공비의 현황에 대해 떠드는 걸 듣는다. 저런 대화를 듣는 게 한 두 번이 아니었기에 빨대를 휘젓다가 무거운 한숨을 내쉰다.

그때 시시가 자신을 부른다. 낯익은 목소리에 고개를 들어 시시를 본다. 시시와의 재회에 반갑기도 하고 놀랍기도 해서 일어나려다가도 순간 주춤한다. 자신의 일이 너무 막막해서 생각하지 못했지만, 소비에슈가 자신이 글로리엠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는 것은 시시가 글로리엠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낸 것임을 알아채 시시는 쫓겨난거냐고 생각한다. 시시는 자신에게 달려와 꽉 끌어안으며 '내 첫사랑'[10]이라고 말한다.

이에 반박하려고 했으나 시시는 자신이 여자라는 걸 알기에 포기했지만, 앞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해도 자신을 사랑한 만큼 사랑하진 못할 거라고 말한다. 이내 첫사랑이란 건 그런거 라고 말하며 모테를 품에서 놓아준 뒤, 그녀의 눈을 빤히 보더니 히죽 웃으며 의자에 앉으라고 끌어당긴다. 시시는 해줄 말이 있어서 잠시 들렀다며, 곧 갈 거니까 앉아보라고 말한다. 엉거주춤 자리에 앉는다.

1.1.35. 시시가 사실을 밝히다

시시는 맞은편 의자에 앉아 모테가 글로리엠이라고 알려주며 대번에 본론을 꺼낸다. 알고 있었다고 반응해야할지 놀란 시늉을 해야할지 망설인다. 시시는 자신의 반응을 보고서 이미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걸 깨닫고 슬프게 웃는다. 처음부터 안 건 아니었다며, 나이가 달랐으니 절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차마 시시의 양부모가 자신을 저주하면서 퍼부은 진실이였다는 건 말하지 못하고 손으로 계속 탁자를 두드려댄다. 시시는 자신의 손을 자기 쪽으로 끌어다가 꼭 쥔다. 서로 잠시 아무 말도 못하다가 옆에 앉아 있던 일행이 자리를 뜨자, 시시는 그제야 소비에슈는 처음부터 본인이 글로리엠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한다. 이 말에 깜짝 놀라 시시를 쳐다본다.

시시는 고개를 기웃거리며 확실한 건 아니지만 눈치였고, 아마도 그럴거라고 말하며 소비에슈는 끝까지 사실을 말해주지 않았다고 알려주면서도 손을 떨고 있는다. 시시에게 소비에슈는 가까스로 찾은 아버지였을테니 애써 덤덤하게 말해도 슬플 것이고 자신이 위로할 수 있는 일도 아니라고 여겨 계속 손을 잡아준다. 시시는 소비에슈는 본인이 글로리엠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자길 보며 행복해했다고 알려주며 그런만큼 진짜 글로리엠인 모테를 그리워했다고 말한다.

1.1.36. 시시의 동료에 대해 듣다

자신이 사실을 알면서도 서대제국에 왔으며, 공주로 살 마음이 없단 걸 알아챈 시시는 자기가 할 일은 다 끝났다는 듯 후련하게 웃으며 일어서 전달했으니 본인의 역할은 끝이라고 말한다. 상시천으로 돌아갈 거냐고 묻는다. 시시는 동료랑 여행할 거라며, 자기랑은 완전히 다른데 이상하게 비슷한 사람이라고 말해 릴테앙 대공의 장남 셰를을 언급한다. 시시가 말한 동료가 누구인지 짐작하지 못한다. 친부모를 찾을 거냐고 묻는다. 시시는 친부모를 찾으면 좋겠지만, 못 찾아도 어쩔 수 없다고 말하고서 친부모라고 해서 다 사랑을 주는 것도 아니란 걸 최근에 알게 됐다고 대답한다. 시시가 말한 동료의 이야기냐고 묻는다. 시시는 맞다고 말하면서도, 자기 이야기가 아니라서 자세한 이야기는 하기 좀 그렇다고 말한다. 고개를 끄덕이고서 따라 일어나서선다. 시시는 자신을 한 번 더 끌어안는다. 그러고는 반 보 물러나더니 어린 시절 같이 진흙을 튀기면서 놀다가 켈트렉에게 걸렸을 때처럼 장난스럽게 웃으며 자신은 꼭 좋은 기사가 될 수 있을거라고 말한다.

멀어져가는 시시의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면서 웃으며 시시는 자신보다 백배나 더 똑똑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거라고 생각한다. 웃으면서도 이상하게 눈물이 나게 되고, 소매로 눈물을 닦는다. 아무 것도 모른채 시시와 웃고 떠들던 시절이 떠올라 이제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거라고 여겨 우두커니 서서 울고 있는다. 시시가 완전히 보이지 않게 되자, 손바닥 아래로 눈가를 꾹꾹 누르고서 마지막 남은 음료수를 들이킨다. 그제야 결심을 굳힌다.

1.1.37. 라르스에게 작별 인사를 하다

다시 한 번 켈트렉에게 라르스를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라르스는 자신의 부탁이라 나오긴 했으나 난감한 얼굴로 아직 결정을 못 내렸다며, 자기 일이기도 하지만, 온전히 자기 일만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고개를 저으며 결정을 재촉하려고 부른 게 아니라고 말한다. 그 말에 라르스는 의아해해 눈썹 끝을 올린다. 굳게 결심을 하긴 했는데 막상 말을 하고 보니 별거 아닌 일로 감히 황녀를 오라 가라 한 게 아니냐고 여겨져 후회가 된다며 부끄러워서 괜히 발치를 내려다본다. 하지만 자신의 일로 고민한 라르스에게 달랑 작별 인사만 하고 갈 수는 없었기에, 라르스에게 작별 인사를 하러 왔다며 자신은 동대제국에서 기사가 될 거라고 말한다.

라르스는 자신의 말을 바로 이해하지 못하다가 소비에슈에게 가려 한다고 해석해 고개를 끄덕인다. 고개를 저으며 지금처럼 얼굴과 이름, 자신의 정체를 가리고 평민 병사부터 시작할 거라고 대답한다. 라르스는 의외라고 여겨 눈을 동그랗게 뜬다. 바로 기사부터 시작하지 않아도 되고, 조금씩 위로 올라갈거라고 말한다.

이 말에 라르스는 진짜로 놀라서 쉽진 않을거라고 지적한다. 공주 이야기로 인해 미쳐버린 소비에슈, 부유하게 살 순 있지만, 자기 삶이 아니라며 나온 시시, 자신 때문에 입장이 곤란해진 라르스, 글로리엠을 찾아다니는 릴테앙 대공비, 릴테앙 대공비에게 찾아가는 글로리엠의 사칭자들, 결정적으로 '평민 출신 황후'라는 대단한 타이틀로 시작했으나, 결국 끝이 좋지 못했던 자신의 친모 라스타가 기사가 되겠다는 자신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라스타는 평민 출신 황후로 시작해 파멸했지만, 자신은 평민 기사부터 시작하겠다고 다짐한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자신의 힘으로 기사가 되어서, 누구도 자신을 거부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기사가 됐을 때, 나라에 꼭 필요한 기둥이 됐을 때, 가면을 벗고 자신이 글로리엠임을 밝히겠다며, 누구에게도 이용당하지 않고 살아갈 거라고 선언한다. 라르스는 더욱 놀라서 자신이 글로리엠이란 사실을 밝히면, 자신을 곱게 안 보는 사람들이 많을거 라고 지적한다.[11]

하지만 숨어지내봤자 자신의 존재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계속 나타날테니, 언젠가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긴 해야한다고 말한다.[12] 이에 대해 라르스는 "검? 무섭지. 아프고. 하지만 사람들의 시선과 혓바닥도 그만큼 무섭고 아파. 모테."라고 말하며, 끝까지 모테와 그녀의 선택을 걱정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숨어서 산다고 해도 비난은 피할 수 없다고 일갈하며, 훌륭한 기사가 되고 좋은 사람이 되어서 많은 사람들을 도울 거라고 대답한다.

말을 마치고 멋쩍게 웃더니 라르스의 앞에서 어설프게 한 쪽 무릎을 꿇는다. 이내 부끄러워져서 얼굴이 벌개져 일어난다. 라르스는 자신에게 처음 나타난 빛이였고, 유일하게 자신에게 기사가 되라고 말해준 사람이였다고 말하며, 그런 라르스를 곤란하게 만들어서 죄송하다고 사과한다.

그러면서도 라르스의 옆에서 기사가 되는 건 라르스를 곤란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려한다. 하지만 라르스는 도중에 말을 끊으며 뭘 작별처럼 말하냐고 대꾸한다. 놀라서 말을 멈추고서 눈을 동그랗게 뜬다.

1.1.38. 라르스의 동대제국 황제 선언

라르스는 자신은 동대제국의 황제가 될 거고 모테도 동대제국으로 올 것이니, 결국 또 만나게 될 거라고 대꾸하고서 모테가 제대로 올 경우에는 가능할 거라고 말한다. 놀라서 입을 벌리고서 눈동자를 뜬다. 라르스는 거만하게 팔짱을 끼고 턱을 치켜들어 본인이 동대제국 황제가 될 즈음엔 최소한 근위 기사단까지 올라와 있으라고 요구하며 가능하냐고 묻는다. 라르스가 한 말을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반사적으로 가능하다고 소리친다. 라르스는 자신과 아는 사이라고 인맥으로 올려주지 않을 것이라며, 모테 본인이 스스로 올라오라고 요구한다. 재차 가능하다고 소리친다. 그제야 라르스가 한 말을 이해해 표정이 환해져서 근위 기사단장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소리친다.

1.1.39. 두 사람만의 기사 서임식을 치르다

라르스는 코웃음을 치며 아까 한 말을 다시 해보라고 명령한다. 재차 근위 기사단장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소리친다. 하지만 라르스는 아까 한 대로 무릎을 꿇어보라고 말한다. 이에 아까처럼 한 쪽 무릎을 꿇는다.

라르스는 '이메랄드'를 꺼내 어설프지만 기사 서임식을 흉내낸다. 어설프지만 당당하게 기사 서임식을 해주는 라르스를 보고 세상에서 가장 멋지다고 생각한다. 라르스는 '이메랄드'를 건내주며 본인의 첫번째 기사에게 주는 검이라고 말한다.

이에 감격해 눈이 그렁그렁해져서 라르스를 올려다본다. 라르스는 자신을 일으켜 세우고는 괜히 멋쩍어져서 귀가 빨개진 채 시선을 돌리고는 오만한 표정으로 꼭 근위 기사단장까지 올라오라고 말하며, 귀걸이는 그때 받겠다고 속삭인다. '이메랄드'를 꼭 끌어안고서 환하게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반드시 기사가 되겠다고 다짐한다.

1.1.40. 결말

결말부에서는 동대제국의 황태녀가 된 라르스의 호위기사가 되며, 선언대로 자신의 정체를 밝힌 듯 더 이상 가면을 쓰지 않았다. 라스타를 성불시킨 대신관도 모테를 보고 잘 커주었다며 감격했다.

[1] 상시천은 원래 도적 집단이였으나, 후에 나비에의 직속 기사단이 되었다.[2] 이는 모테가 성장하면서 친모인 라스타와 거의 빼다박은 수준으로 외모가 비슷해졌기 때문이다.[3] 시시는 귀족의 딸이였고 모테와 마찬가지로 은발을 가진 아이였는데 상시천 도적에 의해 유괴되었다고 한다. 이유는 모테가 너무 귀여워서 모테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아이를 가지고 싶어서였다고. 이를 상시천의 부천주가 모테에게 출생의 비밀이라며 알려주었다고 한다.[4] 시시의 양부모는 처음에는 유괴한 시시를 예뻐했으나, 정작 친자식이 태어나자 점차 시시에게 소홀해졌다고 한다. 이후 시시가 상시천의 아이들과는 달리 검술에 관심을 보이지 않자, 말 그대로 의식주만 해결해주며 완전히 관심을 끊어버렸다고 한다.[5] 애초에 단지 모테와 외모가 닮은 아이를 키우고 싶다는 이유로 엄연히 귀족의 딸인 시시를 유괴해놓고, 친자식이 태어나자 자신들 때문에 신분도 박탈당한 시시를 방치한 건 이 양부모들이다. 심지어 시시가 검술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녀를 대놓고 자식취급하지 않는 명백한 아동 학대까지 저질렀다. 결국 시시의 양부모는 말이 좋아 부모지 사실상 귀족 영애로 편히 살 수 있었던 시시의 인생을 망친 범죄자일 뿐이였다. 개인적인 인품은 소박할지언정 결국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범죄를 저지르고, 이를 합리화하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일삼는 상시천의 뻔뻔한 일면을 볼 수 있는 부분.[6] 마법을 이용한 빛으로 밤을 낮처럼 밝힌다고 한다. 이 덕분에 동대제국 수도의 명물이 되었다고.[7] 사실 모테의 말대로, 소비에슈는 단 한 순간도 라스타를 지켜준 적이 없었다. 소비에슈는 라스타를 정부로 들인 후에는 그녀를 '자신의 욕구를 채워줄 존재'로 취급하며 무지한 상태로 남겨놓으려고 했고, 라스타가 황궁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황궁 예법을 배우려고 하자 '라스타만의 순수한 매력이 사라진다' 라고 불만을 토로하며 백치미 상태로 내버려두었다. 게다가 라스타에 대한 태도도 시종일관 '애완동물'을 대하는 것에 가까웠으며, 종국에는 아예 자신에게 후계자를 낳아줄 '대리모'로 취급하다시피 했다. 또한 본인의 말도 안되는 후계자 계획을 위해 일방적으로 나비에와 이혼하고 라스타를 황후 자리에 올려놓았지만, 정작 그 나비에한테 도로 집착하는 추태를 일삼으며 라스타의 타락에 지대한 원인을 제공했다. 심지어 라스타가 온갖 악행을 저지르거나 에르기와의 염문설이 생길 때마다, 이를 바로잡아주기는 커녕 사실상 방관하며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본인 때문에 타락한 라스타를 버리고 황후 자리에서 폐위시킨 뒤, 탑에 유폐시키면서 끝내 자살로까지 몰아간 건 덤. 즉, 모테에게 소비에슈는 남만도 못한 사이나 마찬가지다.[8] 림웰 영지 근처의 사냥터는 소비에슈 황제의 개인 사냥터로 쓰이고 있기 때문에 개발을 할 수 없다고 한다.[9] 매우 의미심장하게도 림웰 영지 근처의 사냥터는 소비에슈가 라스타와 처음 만난 장소였다. 세월이 흘러, 라스타를 처음 만난 장소에서, 소비에슈 본인이 라스타처럼 덫에 걸린 모습으로 라스타의 딸인 모테와 재회하게 된 것.[10] 모테는 어릴 때부터 남장을 하고 지냈기에 함께 상시천에서 자란 시시 역시 철석같이 모테가 남자라고 믿고 첫사랑으로 생각했다.[11] 라르스의 말대로, 글로리엠은 '비운의 공주'라고 동정을 받을지언정 라스타의 딸이라는 이유로 평판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로 모테가 나타난다면 그녀는 사람들에게 공주는 커녕 죄수 취급당할 것이 뻔했다. 소비에슈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모테와 상봉을 했을 때, 자신이 아버지라는 말조차 못하고 보내줄 수밖에 없었다.[12] 실제로도 릴테앙 대공은 글로리엠의 생존을 확인하자마자, 자신의 아들들과의 정략결혼을 성사시키기 위해 신변을 확보하려고 움직였다. 릴테앙 대공비 역시 소비에슈에게 릴테앙 대공이 처형당하고 아들과 함께 추방당한 이후에도, 남편의 누명을 벗기겠답시고 글로리엠의 신변을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모테의 말처럼 만약 존재를 드러내지 않고 숨어서 지낸다면, 계속해서 '동대제국의 공주 글로리엠'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생겨날 게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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