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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본명 | 김호성 |
| 출생 | 1977년 4월 1일 |
| 국적 | |
| 직업 | 회사원, 작가 |
| 종교 | 기독교 |
| 취미 | 독서, 스노보드 |
| MBTI | ISTP |
| SNS | |
1. 개요
대한민국의 작가. 독특한 발상으로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기존의 형식과 틀에 얽매이지 않는 스타일로 주목을 받았다.2. 작가 활동
금융 회사에 재직하며 창작활동을 해오다 2025년부터 본격적인 출간 작가의 대열에 올랐다. 2004년 SC제일은행에 입사한 이후 VAN, 보험사를 거쳐 지금까지 회사원 직업을 유지한 채 작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2.1. 필명
은행 재직 시절 사내 게시판에 우화 형식의 스토리를 올린 적이 있는데 그것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 이후로 그림형제라는 필명을 사용해왔다. 현실을 풍자하는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은행을 퇴사하기로 하고 마지막 출근날까지 불과 몇 주 앞두고 있을 때, 나갈 때 나가더라도 할 말은 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고 한다. 한국 시장에 대한 몰이해로 직원들을 점점 궁지로 몰아넣고 있었던 외국계 경영진들을 향해 일침을 날리고 싶었던 것인데, 너무 직접적이지도 너무 완곡하지도 않게 표현하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사내 익명 게시판에 글을 올린 것이다. 한국 시장의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는 외국 경영진들을 향해 우화의 형식을 빌어 비판의 메시지를 담았고 그때 사용했던 필명이 바로 '그림형제'였다.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했고 결국 그 영향으로 온갖 전횡을 일삼던 몇 명의 고위 임직원이 인사조치를 받기도 했다.
영국의 에릭은 내로라하는 모든 사냥 대회에서 우승을 할 만큼 훌륭한 전문 사냥꾼이다. 더 이상 영국과 유럽에서는 적수가 없다고 생각한 에릭은 머나먼 동쪽의 작은 나라 한국으로 사냥 무대를 옮기기로 했다. 유럽의 사냥은 우선 말을 타고, 많은 수의 사냥개를 동원하여 사냥감을 추격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다 보니, 에릭은 한국에 발을 내딛자마자 영국으로부터 말과 사냥개를 공수해 오기 시작했다. 영국에서 해오던 방식대로라면 한국에서도 분명 성공적일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날렵한 스피드를 자랑하는 토로브레드 품종의 말과, 냄새 감지능력이 뛰어난 잉글리시 폭스하운드 사냥개를 들여왔다. 에릭은 이렇게 장비빨을 갖추고 작심한 듯 사냥에 나섰지만 첫날부터 애를 먹기 시작했다.
가파르지 않은 낮은 언덕 정도가 전부였던 유럽과 달리 한국은 온통 산이었다. 경사진 산과 언덕을 오르내리기에 말들은 애를 먹었다. 생각한 것과 다르게 돌아가자, 에릭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더 좋은 말과 더 많은 사냥개를 공수해 오기 위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들였다. 자신이 아는 사냥이란 그것뿐이었다. 마침내 큰 규모의 사냥대를 구성한 에릭은 의기양양하게 한국의 숲을 정복하기 위해 출정에 올랐다. 하지만, 역시 말과 사냥개들은 한국의 산에 적응하지 못하고 허둥거렸고, 그러다 못해 뒤엉켜 넘어지기까지 했다. 에릭은 대열을 갖추라는 명령을 목이 터져라 외치고 있었다. 그러다 한 순간 얼어붙고 말았다. 동네 아이들이 양손에 토끼를 잔뜩 잡아 들고 산비탈길을 내려오고 있었던 것이다.
"얘들아, 너희들 그 토끼는 어떻게 잡았니?"
"그냥 손으로 잡았는데요."
아이들이 맨손으로 토끼를 잡았다는 대답을 듣고 에릭은 충격에 휩싸였다.
'맨 손으로 잡았다고? 잽싸고 날쌘 토끼를 어떻게 맨 손으로 잡았다는 거야? 이건 말이 안 돼. 사냥개와 말도 없이는 토끼를 쫓을 수도 없다고!!!'
에릭이 속으로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을 찰나에 한 손으로 토끼 귀를 쥐어잡은 한 소년이 말했다.
"토끼는 뒷다리가 길어서 언덕을 오를 때는 빠르지만, 내려올 때는 짧은 앞다리 때문에 경사 진 산비탈에서는 균형을 잃고 앞으로 넘어지거든요."
산비탈 위쪽과 아래쪽에 각 한 명씩 위치한 후, 위쪽에 있는 소년이 토끼를 향해 거리를 좁혀가면 토끼는 산 아래 방향으로 뛰어 도망가려다 앞으로 고꾸라지게 된다. 그때 아래쪽의 소년이 굴러 내려오는 토끼를 쉽게 낚아채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이렇게 산토끼를 잡는 방법을 에릭에게 알려준 소년들은 에릭의 사단 틈을 빠져나가 유유히 산 아래로 내려갔다. 에릭의 부하들은 꼬여버린 사냥개 목줄을 잡고 여전히 허둥거리고 있었고, 에릭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가파르지 않은 낮은 언덕 정도가 전부였던 유럽과 달리 한국은 온통 산이었다. 경사진 산과 언덕을 오르내리기에 말들은 애를 먹었다. 생각한 것과 다르게 돌아가자, 에릭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더 좋은 말과 더 많은 사냥개를 공수해 오기 위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들였다. 자신이 아는 사냥이란 그것뿐이었다. 마침내 큰 규모의 사냥대를 구성한 에릭은 의기양양하게 한국의 숲을 정복하기 위해 출정에 올랐다. 하지만, 역시 말과 사냥개들은 한국의 산에 적응하지 못하고 허둥거렸고, 그러다 못해 뒤엉켜 넘어지기까지 했다. 에릭은 대열을 갖추라는 명령을 목이 터져라 외치고 있었다. 그러다 한 순간 얼어붙고 말았다. 동네 아이들이 양손에 토끼를 잔뜩 잡아 들고 산비탈길을 내려오고 있었던 것이다.
"얘들아, 너희들 그 토끼는 어떻게 잡았니?"
"그냥 손으로 잡았는데요."
아이들이 맨손으로 토끼를 잡았다는 대답을 듣고 에릭은 충격에 휩싸였다.
'맨 손으로 잡았다고? 잽싸고 날쌘 토끼를 어떻게 맨 손으로 잡았다는 거야? 이건 말이 안 돼. 사냥개와 말도 없이는 토끼를 쫓을 수도 없다고!!!'
에릭이 속으로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을 찰나에 한 손으로 토끼 귀를 쥐어잡은 한 소년이 말했다.
"토끼는 뒷다리가 길어서 언덕을 오를 때는 빠르지만, 내려올 때는 짧은 앞다리 때문에 경사 진 산비탈에서는 균형을 잃고 앞으로 넘어지거든요."
산비탈 위쪽과 아래쪽에 각 한 명씩 위치한 후, 위쪽에 있는 소년이 토끼를 향해 거리를 좁혀가면 토끼는 산 아래 방향으로 뛰어 도망가려다 앞으로 고꾸라지게 된다. 그때 아래쪽의 소년이 굴러 내려오는 토끼를 쉽게 낚아채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이렇게 산토끼를 잡는 방법을 에릭에게 알려준 소년들은 에릭의 사단 틈을 빠져나가 유유히 산 아래로 내려갔다. 에릭의 부하들은 꼬여버린 사냥개 목줄을 잡고 여전히 허둥거리고 있었고, 에릭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2.2. 출연 매체
마포FM 라디오 방송 '세상에 이런 일(Job)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2.3. 작품목록
- 퇴근의 맛 (펜타클. 2025) : 소설집
- 붕어빵 앤솔러지 (위시라이프. 2024) : 붕어빵 과몰입이 부른 참극
- 이렇게까지 탐구할 일이냐고 (브런치스토리. 2023) : 브런치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