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그리몰디는 사이가 마사루를 유괴한 유괴조의 인형술사 오자키가 가지고 나온다. 하반신이 바퀴로 되어 있으며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고기동성이 특징. 오자키가 조종해서 아시하나 에이료를 위협했지만, 오자키가 쓰러진 다음에는 아시하나 에이료가 주워다가 사용했다. 그러다가 역시 유괴조 측의 인형술사인 가나이와 싸우던 중에 부서지고 만다.
2세대 그리몰디는 후의 사하라 전투에서 자신의 인형 스피네티나를 잃어 자동인형들과 싸울 방법이 없던 파티마가 습득. 파티마 왈 "좀 뻑뻑하지만, 멋져..." 알레키노와 판탈로네를 상대로 막상막하의 대결을 보이는 기염을 토한다. 그것도 자신은 가토를 지키는 목적을 달성했으니 싸움은 단순히 심심풀이일 뿐이라 할 정도로 여유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2세대 그리몰디는 이 때 파괴된다.
3세대 그리몰디는 푸 클로드 보와로의 손에 다시 만들어진다. 이것도 아시하나 에이료의 손에 돌아가 데우스 엑스 마키나 편에서 판탈로네와 대결하여 전투불능으로 만드는 위용을 보여준다. 하지만 최후의 힘으로 움직인 판탈로네의 심연의 손에 일격을 맞고 파괴.
비록 사이가 쇼지와 안젤리나가 직접 제작한 인형이기는 하지만 특별히 유서깊거나 강한 인형도 아니고 애초에 초반 적 A가 쓰는 평범한 인형 수준이었는데, 여러 번 다시 만들어지는데다가 성능에 비해 결정적인 전투에서 자주 활약해서 묘하게 양산형의 긍지 같은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