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 브라더스가 배급을 맡은 영화로 불의 전차로 유명한 휴 허드슨이 감독을 맡고, 크리스토퍼 램버트가 타잔을, 앤디 맥도웰이 제인을 맡았다. [1] 이안 홈, 글렌 클로즈가 조연으로 나오며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27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약 45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둬 흥행은 별로 못했지만 평은 타잔을 소재로 한 영화 중에서 꽤 좋은 편이다.
타잔이 도시로 돌아가면 어찌될까?를 토대로 만든 것인데 비슷한 줄거리인 조지 오브 정글(1967년 미국 드라마로 1997년 브랜든 프레이저 주연의 영화로도 나왔다)이 코미디로 나와 유쾌하게 다루지만, 이 영화는 현실적으로 그리며 암울하다. 처음에는 도시에 적응 못해 핫도그라는 말을 개를 먹는다고 알아듣는데 숲에서 들개와 친하게 지내면서 개도 동족같이 여겼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코믹스럽게 보여주고, 아무튼 영국 귀족으로 잘 살아가나 했지만 점점 드러나는 온갖 사람 탐욕에 질리고 아버지같은 침팬지가 잡혀와 동물원 우리에 갇혀 죽어가는 것에 분노하면서 동물원 우리를 열어버린다. 경찰과 기자들이 오자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자연으로 돌아가버린다.[2]
한국에는 1985년 1월 1일에 그레이스토크 타잔이란 제목으로 개봉, 서울 관객 6만명으로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다. 1989년에 SKC에서 VHS 비디오로 냈는데 140분도 안되는 영화를 2부로 나눠 출시했다. 1990년대에 SBS에서 우리말 더빙으로 방영했다.
[1] 당시 앤디는 생초짜 신인이고 미국 남부 악센트가 심해 클로즈가 더빙 처리해야 했다고 한다.[2] 이때 타잔은 제인이 함께 자연으로 가주길 원했지만 현대인에게 정글은 너무나 가혹한 환경이었기에 결국 헤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