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1-03 05:38:19

권재규(돈의 화신)

파일:권재규돈의화신.jpg

1. 개요2. 작중 행적3. 여담4. 명대사

1. 개요

드러마 돈의 화신의 등장인물. 배우 이기영이 연기한다.

개인 차량은 기아 크레도스(1997년) - 링컨 MKS(현재).

2. 작중 행적

이차돈의 아버지 이중만 살인 사건을 맡게 된 검사. 평소에는 낮에도 술먹고 뻗어있는 면모도 있지만 이중만 회장 사건과 같은 일에는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경향이 있는 검사.[1] 남에게 아부를 못하는 성격이어서 그런지 동기인 조상득보다 못나가고 있었다.[2]

은비령지세광이 밀월관계였다는 것을 알게 된 이차돈이 그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를 지세광이 돈으로 포섭, 이차돈이 차 사고를 당하게 만들었다.

사실은 이중만 회장의 비리를 캐다가 들통나 검사 자리에서 쫓겨난 것도 모자라 변호사 개업까지 못하게 되자 이중만 회장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였다. 그런데 이중만 회장은 개처럼 짖고 땅에 떨어진 음식을 먹으라며 권재규를 모욕했다. 권재규는 꾹 참고 이중만 회장이 원하는 대로 행동했으며 검사로 복직될 수 있었지만 이 때문에 이중만에 대한 원한이 커지게 되었다.[3]

이후에는 번 돈으로 로비를 잘 했는지 나름 높은 위치까지 올라갔고,[4] 정해룡 시장 사건으로 조상득이 침몰하자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청장[5]으로 승진했다.

지세광과 더불어 원수중에는 머리가 잘 돌아가는 편으로, 포지션은 대충 중간보스 정도. 그러나 포지션만 중간보스지 이차돈의 원수 4명 중 가장 나이와 짬이 많기 때문에 사실상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자신의 명예와 출세를 위해 아들복화술의 딸인 복재인과 결혼하게 하려 했다.[6] 물론 복화술은 겉으로만 하하호호 하며 받아들였지 이미 사위로 이차돈을 점찍어(...) 두었고, 오히려 지세광과 권재규가 이차돈의 친부모를 죽인 것을 알자 100% 이차돈 편이 되어 권재규를 도와주는 척하며 수시로 엿먹였다.

게다가 국회의원 공천을 놔두고 지세광과 다투게 되었고, 이를 틈타 권재규가 저지른 비리 장부가 이차돈 손에 넘어간다. 지세광이 이차돈=이강석 임을 알아차리고 다시 연합하긴 했지만 지세광은 그를 제거할 생각 뿐. 이차돈이 차 사고를 당하도록 계획했으나 이차돈은 죽지 않았고, 오히려 비리장부가 공개되어 체포되었고 현재 수사를 받는 중.[7] 수사를 받는 도중 아들의 부고를 들었고, 지세광이 죽인 권혁의 살해 혐의를 이차돈이 뒤집어쓰자 이차돈을 죽여버린다며 분노에 반쯤 미쳐버렸다. 이때 눈이 충혈되며 분노하는 모습은 가히 사람을 소름끼치게 했다.

참고로 조상득과 전지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비리장부건은 무혐의로 쫑났다. 필적감정 결과 권재규 본인 글씨가 아니랜다. 뒷공작으로 증거를 조작했나보다. 이후 전지후는 검사를 사직한다.

하지만 사안이 사안인지라 청장직을 관두고 로펌을 세워 독립한다. 이후 황해신용금고와 청록문학회를 손에 넣고 승승장구 해 나갔지만, 치매 상태에서 돌아와 제정신을 차린 복화술의 역습에 청룡문학회 회장직에서 사퇴하게 되고, 유재국의 심문 과정에서 권혁이 지세광에게 살해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때 권재규는 지세광을 살해하기로 마음먹는다. 이후 16년 전의 진실이 방송에서 폭로되었고, 지세광의 재판 직후 밀수한 권총으로 지세광을 쐈지만 이차돈에게 제지당하여 죽이는 데에는 실패하고, 지세광이 탈출하는 계기만 만들어 주게 된다.

이후 지세광 살인미수로 체포되고, 비서 서도균이 트럭운전사에게 이차돈 살해를 사주한 것이 자신이라고 거짓 자백을 하여 죄를 혼자 짊어지려고 하는 것을 막고 자신이 살인교사를 주도했음을 시인한다. 자신이 저지른 악행은 후회할 것이라면 하지도 않았다라고 이차돈에게 말했지만, 이후 심문실에서 혼자 있을 때 아들에게 용서를 빌며 흐느끼며 등장이 끝난다. 이후로는 아마 교도소로 들어갔을 것이다.[8]

3. 여담

배우 이기영은 같은 제작진의 다른 작품인 2004 인간시장에도 출연했고[9] 자이언트(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에서는 비슷하지만 다른 캐릭터를 맡았다. 자이언트의 민홍기, 샐러리맨 초한지의 박범증은 권재규와 마찬가지로 출세, 권력, 돈에 눈이 먼 부패한 인물이었다. 다만 권재규는 살인을 교사하거나 묵인하는 악행까지 저지르는 악에 가까운 인물이었다면, 민홍기와 박범증은 흉악범죄자까지는 아니고 최소한의 양심은 있었다. 그래도 세 역할 중 그나마 나은 게 박범증이라고 볼 수 있다. 이후 같은 제작진의 배가본드에서도 주인공 일행을 도와주는 국정원 심리국장 강주철 역으로 출연한다.[10]

4. 명대사

"내가 검사질 하는 동안, 이 자리 앉아서 제일 많이 들은 말이 뭔지 알아요? 억울해요. 누명이라고요. 내가 안 죽였어요. 근데, 나한테 항변했던 그 새끼들, 나중엔 이럽니다. 잘못했습니다. 실수였어요. 한번만 봐주세요. 그럼 난 이렇게 말하죠. 내가 너 때문에 집에도 못가고, 얼마나 엿 먹었는줄 아니? 내가 내 피를 짜내서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최고형을 구형해줄게."
"세상에 돈으로 안 되는 것은 없다. 다만 돈이 적을 뿐이다."
"난 아주 공평한 걸 좋아해. 법이든, 돈이든."
"누구나 검사가 될 순 있지만 정의롭긴 쉽지 않다. 내려!" (지세광에게 돈으로 포섭된 후 이강석을 차에서 쫓아내면서 한 말.)[11]
"죽은 놈은 말이 없는 법이야."
"후회할 거라면 시작하지도 않았겠지."
"어릴 때 우리 아버지는 내가 공부 잘하는 걸 싫어하셨어. 학비 대줄 능력이 없는데 고등학교를 가고 대학교를 가는 게 싫으셨던 게지. 우등상장을 받아오면 그 자리에서 찢어버리셨어. 야속하고 미웠지. 그런데 어느 날 밤인가 아버지 혼자 몰래 우시는 모습을 봤어. 한참을 우시다가 품 속에서 뭔가를 꺼내셨는데 내 우등상장이더군. 조각조각 테이프로 붙인 너덜너덜한 내 우등상장. 그때 처음 알았지. 아버지가 날 많이 사랑하고 계시는구나. 그런데 난 혁이한테 상장을 찢어버린 내 아버지 모습만 보여줬어. 그 녀석, 날 끝내 미워하다 죽었다고."
"법이라는 게 말이다. 인간이 서로 죽이는 게 두렵기 때문에 만들어졌어. 난 이제 그 두려움이 사라졌다." (아들을 살해한 지세광을 제거하려고 총을 밀수하면서 한 말)

[1] 박기순을 심문할 때 보면 꽤나 강압적인 태도로 수사를 한다.[2] 실제로 극 초반에 조상득은 권재규보다 더 빠르게 부장검사로 승진한다.[3] 이 설정은 작중에서는 나오지 않는데, 기획 단계에서 폐기된 듯하다.[4] 이 시점에서는 사법연수원의 교수로 재직 중이었다.[5] 실제 서울중앙지검의 수장은 '검사장'이지만, 드라마에서는 청장이라 불린다.[6] 이 소식을 들은 권혁은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했다며 결혼상대까지 참견하려고 하자 반항하였지만 권재규는 혁이의 뺨을 때린다.[7] 이 시점에서 조상득이 청장 직무대리직을 맡게 된다.[8] 이차돈이 권재규와 서도균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는 대사로 보아 구속 확정이다.[9] 생명공학연구소를 가장한 사이비종교의 교주로 등장한다. 뒤에선 여러 범죄도 저지르는 인물로 권재규 처럼 악에 가까운 캐릭터.[10] 권재규가 악역 쪽에 가까운 인물이라면 이 쪽은 정반대로 선역이다.[11] 이후에 이차돈이 검찰청에 입사할 때 신입생들에게 처음 꺼낸 말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