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화신의 등장 인물이다. 어린 시절은 서신애, 성인 시절은 황정음이 연기한다.
일단은 여주인공 포지션. 이강석이 악당들에게 도망치다 어머니 복화술의 차에 치이면서 만남을 가진다. 희노애락을 폭식으로 해결하기에 어릴적부터 비만이었고 슬픔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꾸역꾸역먹는 무서운 아이. 기억상실을 보이는 이강석(후에 복화술에 의해 이차돈으로 개명)을 '잘생긴 멍충이' 줄여서 잘멍이라 부르지 않나 자신의 호칭을 공주님이라고 교육시키지 않나 순수함과는 거리가 먼 캐릭터. 어머니인 복화술에게 수색영장이 나오자 불법 정치헌금장부를 감추는 등 어릴적부터 어머니가 하는 일이 범죄라는 것은 짐작하고 있는 듯.
이강석에게 폭언을 듣고 살을 빼겠다고 다짐하면서 반전을 예감했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펑퍼짐한 비만으로 나온다.
황해신용금고에서 공재인이라는 가명[1]으로 근무하던 중 돈세탁에 관한 증인확보를 하려고 접근한 이차돈과 재회한다.[2] 이 와중에 자신도 모르게 황해신용금고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증거품을 득템하게 되고 이차돈의 미남계에 걸려들어 한창 인생의 봄날을 느끼던중 우연히 이차돈이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는 것을 알고 격분. 이차돈을 성추행범으로 경찰서에 신고했다. 어머니 복화술의 로비자금을 빼돌려 엄청난 성형수술로 미녀가 된다. 6화가 방영된 현재 어머니에 의해 지명수배 상태중 + 이차돈이 증거품 확보를 위해 애타게 찾던 중 + 킬러가 증거 인멸을 위해 추적중
6화와 7화에서 미녀는 괴로워 패러디가 나오는데 7화에 나오는 패러디는 보기 불편할정도[3] 황해신용금고 근무중에 우연히 주은 만년필이 살인사건의 중요 증거품이 되면서 인생이 꼬인다.
엄청난 부잣집 딸내미란 점에선 황정음이 과거에 연기한 골든 타임(드라마)의 강재인이 생각난다. 민우는 어쩌고 차돈이한테 올인하니!
다행히 제거당하기 전에 전지후 검사와 이차돈 검사가 접촉하는데 성공하여 목숨은 부지하고, 이후 어머니인 복화술과 함께 이차돈을 만나게 되면서 과거의 일을 이차돈에게 얘기한다.
5년후에는 어머니가 사채를 하는것이 싫어서 혼자 나와서 레스토랑을 경영하고 있었으나, 사업이 잘 안되다가[4] 검사에서 짤린 이차돈의 신세한탄을 듣고 '그럼 내가 성공해서 얘를 도와주면 얘가 나한테 잘 좀 해주지 않을까' 싶어 경영과 돈 관련 공부를 시작한다. 그와중에 복화술과 자신을 이어보려는 권재규의 생각에 권재규의 아들인 권혁과 잠시 만나게 되지만, 본인이 워낙 이차돈에게 반해있어서 뭐...
복화술과 이차돈의 공작으로 어찌어찌 황해신용금고 대표 자리에 오르게 되지만, 지세광과 권재규의 술수에 말려 황해신용금고를 잃어버렸다. 지세광과 권재규가 황해신용금고를 빼앗고, 이차돈에게 횡령혐의와 살해혐의까지 뒤집어 씌웠다는것을 알게 되어 지세광의 서울시장 선거 운동을 방해하는 중. 물론 지세광의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살인마라고 떠들어다니는 복재인만 미친년 취급받고 지세광의 팬들에게 맞아 기절하는 일까지 벌어진다.[5]
몰락 이후 파멸을 맞이하나 싶지만 복화술이 치매 상태에서 돌아오고 난 후 숨겨둔 또다른 사채 장부의 위치(...)를 언급하여 다시 재력가가 되고 신분 복귀도 된다. 복화술은 복재인의 회사가 망할 때 가만히 있었던 사람들 중 3명인 국회의원, 기업인, 방송국 사장을 불러들여 그들이 복화술에게 빌린 부채를 이 자리에서 전부 환수하겠다고 압박한다.[6] 그 셋이 빌린 금액이 상상을 초월할 거액이었기 때문에 조용히 엎드릴 수밖에 없었고 복재인은 빚의 환수를 미루는 대신 다른 일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그 부탁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회의원에게는 이차돈이 지세광을 체포할 수 있도록 체포 영장의 발부를 명령했고, 기업인에게는 다른 기업인에게 권재규의 청록문학회 회장 취임 반대 서명서를 받아오라고 시켰다. 방송국 사장에게는 가장 중요한 임무를 맡기는데, 그것은 바로 해당 방송국 간판 프로그램인 "진실을 알고싶다"에서 이중만 살인사건의 진범을 밝히는 에피소드를 제작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때를 분기점으로 이차돈의 거의 모든 위기가 극복되며 판 자체가 이차돈에게 유리한 판으로 뒤집어진다.
그러나 고호가 이 사실을 알게 되어 해당 에피소드가 방영되는 회차의 테이프를 빼돌려 없애려고 하지만 그 상황 자체가 전부 복재인이 설계한 덫. 일부러 고호에게 에피소드가 방영된다는 떡밥을 흘려 테이프를 빼내게끔 유도했고, 그걸 방송국 사장 및 프로그램 감독에게 직접 목격하게 하여 고호가 살인사건의 공범인 것만 증명하는 꼴이 되었다. 물론 테이프는 미리 바꿔치기한 가짜 테이프. 모든 걸 알게 된 방송국 사장이 살인사건의 공모자가 자기 방송국의 메인 앵커라는 사실에 분노하여 고호는 그렇게 파직되고, 방송을 통해 복재인은 지세광이 이중만 살인사건의 진범이라는 걸 만천하에 알려 국민들은 하나 둘 그렇게 지세광에게 등을 돌리게 된다.
이후 원래의 집으로 돌아가게 되어 복화술을 간호하며 저번에 복화술을 지극정상으로 간호했던 진고개 신사를 떠올린다. 복화술의 간호를 위해 그를 다시 찾으려는 찰나 이차돈에게 그 진고개 신사가 복재인의 아버지임을 듣게 되고, 재인은 이제서야 나타날거면 영원히 숨어 살지 왜 나타났냐고 애증서린 말을 하지만 역시 아버지가 그리웠던 재인은 엄마의 간호를 부탁하며 노숙하고 있던 진고개 신사를 다시 집으로 데려온다.
지세광이 자살한 이후 이차돈과 복재인은 박기순의 납골당으로 가서 며느리가 될 자신의 소개를 하고, 이차돈이 멋대가리가 얼마나 없는지(...) 신나게 자기 울분을 토로한다. 밥 먹여주고 죽을 뻔한 거 살려줬더니 돼지로 부르지를 않나, 자기가 꼬셔놓고 족발 같다며 뒷담화하지 않나, 또한 차돈을 5년간 짝사랑하다가 애태운 경험에 프로포즈하는데 반지 하나 없다며 불평하던 그때... 이차돈에게 주화 커플링 목걸이를 프로포즈 선물로 받는다. 복재인은 사실 이차돈을 정말 사랑했기 때문에 일부러 한 번 튕겨 본 것이고, 박기순에게 마지막으로 이차돈을 낳아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훌륭한 며느리가 될 것을 눈물 흘리며 맹세한다. 명실상부 돈의 화신 최고 명장면.
에필로그에서는 결국 차돈과 결혼에 골인하게 된다. 결혼식 중 신부 입장 때 아버지와 같이 입장할 정도로 아버지와 사이도 좋아졌다. 근데 웨딩드레스도 못 입을 뻔할 정도로 살이 쪘다. 다시 살이 찐 이유는 치매탓에 정신줄을 자주 놓는 어머니 복화술 여사께서 수시로 먹어대기에 그걸 못 먹게 하려고 자기가 먹다가 다시 쪘다는 듯. 그래도 이차돈은 복재인이 예쁘다고 해주니 뭐 상관없다. 후에 다이어트를 시작할 듯 하다.
[1] 아버지의 성씨를 사용한 이름이라 완전한 가명이라고 하기는 어렵다[2] 가명인 줄도 모르는 검찰청의 위력[3] 교통사고의 피해자/가해자 상황을 폭행 피해자/가해자 상황으로 패러디했는데 상황이 전혀 안맞는지라 억지로 끼워 넣은 티가 많이 난다.[4] 오랜만에 손님들이 많이 와서 좋아했지만 그 손님들은 마약 조직과 검찰 수사관들이었고 양측의 충돌에 마약에 취해서 미친듯이 웃었다. 이후에 마약조직이 거래를 하려다가 체포된 곳이라고 소문이 나서 망한 듯하다.[5] 지세광은 이때 복재인을 병원에 일부러 데려다 줌으로써 시민들에게 성인군자 이미지를 확실히 못박아두었다.[6] 참고로 이 셋 중 국회의원이 빌린 돈은 무려 74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