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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6bc3ff,#252525> 권운 卷雲 / Cirrus | |
순우리말 명칭 | 새털구름 |
약어 | Ci |
기호 | |
분류 | 상층운 |
고도 | 6,000m ~ |
강수여부 | 없음 |
1. 개요
기상학에서 구름을 분류하는 "10종 운형" 중 하나.높고 푸른 맑은 하늘에 나타나는 새털 같은 구름. 어디서나 볼 수 있으며, 사실상 거의 대부분이 빙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원은 cirro- 인데, 그 뜻은 대략 곱슬곱슬한 털 같다는 것으로, 권운의 모양이 새털이나 명주실 모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럴싸한 이름이다. 한국어 이름의 권(卷) 역시도 '(둥글게) 말다'라는 의미가 있는데 마치 길게 늘어져 끝이 갈고리처럼 말려 있는 외형상의 특징에서 유래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순우리말 이름으로는 새털구름이 있고, 실제로 민간에서도 많이 쓰이는 이름이기도 하다.
상공의 날씨 변화에 따라, 권운은 그 형태를 자유자재로 바꾸면서 때로는 권층운이나 권적운으로도 성장해 갈 수 있다.
2. 생성과 특징
해발 6km 이상의 매우 높은 하늘에서 형성되며, 맑은 날에 단독으로 형성되는 경우가 꽤 많다. 높은 대기 중의 수증기가 대기의 압력을 받아 찬 공기 속에서 결정화되면서 형성되는데, 본래는 작은 솜털 모양으로 시작하지만 이내 상공의 강력한 제트기류를 타고 점차 털 모양으로 늘어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워낙에 높이가 높이인 만큼 두께는 굉장히 얇은데, 리터당 빙정 수가 불과 평균 30개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수직으로 두께를 재도 얇으면 100m, 두꺼워 봐야 1,500m 정도이고, 이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경우 굉장히 반투명하다.일단은 빙정이고 반투명하여 일광에 의해 여러 광학 현상들이 일어나는데, 권층운만은 못하지만 부분적으로 햇무리가 지게 할 수도 있다. 그 외에도 "환일"(sun dog)이라 하여 태양의 좌우에서 평행으로 백색의 빛이 나타나기도 한다.[1] 그러나 어찌 봐도 아무래도 규모가 규모이다 보니 권층운만은 못하다.
권운은 그 자체로는 전혀 비를 내리지 않는 구름이다. 그러나 종종 권운은 악기상을 예보하는 전령이 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온난전선의 내습이다. 맑았던 하늘에 권운이 나타났다가 이것이 점차 두터워져서 권층운이 되고, 다시 고층운에서 난층운으로 변할 경우 온난전선이 다가오는 것. 또는, 악기상을 유발하는 구름의 일부로 나타나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적란운의 최상층부를 이루는 모루구름, 또는 거기서 떨어져 나온 권운의 경우. 모루구름 자체가 대류권 계면에 위치하다 보니 권운처럼 털 같은 빙정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러다 보니 여기저기 권운을 흘리고(…) 다니기가 쉽다. 더욱 극단적인 예는 열대성 저기압의 최상층부에서 나타나는 경우인데 이것은 적란운의 경우와 사실상 동일한 사례.
사실상 전세계적, 아니 범우주적으로 관찰 가능한 구름.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등의 행성과,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에도 권운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그런 곳들은 물이 아닌 암모니아나 메테인 등에 의해 형성되는 권운이다. 더 넓게는, 심지어 성간 구름(interstellar clouds) 또한 미세한 입자들로 이루어진 권운의 형태라는 이야기도 있다.
3. 종
구름의 종은 구름의 기본적인 형태와 구조를 기준으로 나눈 분류로, 각 종은 하나의 외형적 특징을 가진다. 한 번에 한 가지 종만 나타난다.3.1. 모상 권운(Ci fibratus)
<colbgcolor=#6bc3ff,#252525> 모상 권운(방상 권운) 毛狀 卷雲 / Cirrus fibratus | |
순우리말 명칭 | - |
약어 | Ci fib |
기호 | |
분류 | 상층운 |
고도 | 6,000m ~ |
강수여부 | 없음 |
주로 상층 대기가 안정된 상태에서 형성되며, 제트기류나 상층풍의 흐름에 따라 하늘을 가로지르듯 나타난다. 깃털처럼 흩어진 다른 권운들과 달리 구름 선이 비교적 곧고 선명하다.
항공 운항에서 풍향을 파악하거나 상층 기류의 흐름을 분석하는 데 참고되며, 뚜렷한 기상 변화의 전조는 아니지만 상층 대기의 구조를 시각적으로 이해하는 데 유용한 구름 유형이다.
3.2. 구상 권운(Ci uncinus)
<colbgcolor=#6bc3ff,#252525> 구상 권운(갈퀴 권운 / 갈고리 권운) 鉤狀 卷雲 / Cirrus uncinus | |
순우리말 명칭 | - |
약어 | Ci unc |
기호 | |
분류 | 상층운 |
고도 | 6,000m ~ 13,000m |
강수여부 | 없음 |
상층 대기의 습윤층에서, 강한 제트기류나 상층의 풍속 변화, 상승기류와 풍전 현상에 의해 발생한다. 보통 비행운 또는 권운 무리와 함께 나타나며, 구름의 꼬리 쪽(구부러진 방향)으로 얼음 결정이 흘러내린다.
이 구름은 기압의 하강 또는 전선 접근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온난전선이 접근할 때 높은 상공에서 가장 먼저 관찰되는 구름 중 하나다.
비를 동반하지는 않지만, 기상 변화(특히 저기압 발달이나 강수 구름의 접근)의 초기 징후 여겨진다.
3.3. 농밀 권운(Ci spissatus)
<colbgcolor=#6bc3ff,#252525> 농밀 권운(짙은 권운) 濃密 卷雲 / Cirrus spissatus | |
순우리말 명칭 | - |
약어 | Ci spi |
기호 | |
분류 | 상층운 |
고도 | 6,000m ~ |
강수여부 | 없음 |
농밀 권운은 적란운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자체가 강수는 동반하지 않더라도 강수 구름의 존재나 접근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뇌우 활동이 활발한 지역에서는 농밀 권운이 상층에 넓게 퍼지는 모습으로 자주 나타난다.
3.4. 탑상 권운(Ci castellanus)
<colbgcolor=#6bc3ff,#252525> 탑상 권운(탑 권운) 塔狀 卷雲 / Cirrus castellanus | |
순우리말 명칭 | - |
약어 | Ci cas |
기호 | |
분류 | 상층운 |
고도 | 6,000m ~ |
강수여부 | 없음 |
탑상 권운은 주로 상층 대기의 습윤층에서 상승 기류와 강한 불안정성에 의해 구름 덩어리가 수직으로 솟구치며 형성된다.
탑상 권운의 발생은 저기압의 접근이나 대기 불안정을 나타내기도 한다. 특히 온난전선이나 저기압 전선이 접근할 때 자주 나타나며, 강수의 전조로 간주되기도 한다. 비록 강수는 발생하지 않지만, 상층에서의 강한 상승 기류가 다음 날 날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구름은 강한 난기류를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항공기 운항시 주의하는 구름이다.
3.5. 솜털 권운(Ci floccus)
<colbgcolor=#6bc3ff,#252525> 솜털 권운(송이 권운 / 포기 권운) 絮狀 卷雲 / Cirrus floccus | |
파일:솜털 권운.jpg | |
순우리말 명칭 | - |
약어 | Ci flo |
기호 | |
분류 | 상층운 |
고도 | 6,000m ~ |
강수여부 | 없음 |
이 구름은 상층 대기의 약한 대류 불안정에 의해 형성된다. 비를 뿌리지는 않지만, 상층의 수분 분포와 대기 상태의 변화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고, 기압의 변화나 전선 접근에 앞서 출현하기도 하여 기상 변화의 전조로 간주될 수 있다.
4. 변종
구름의 변종은 특정 구름의 종 내에서 나타나는 모양, 배열, 농도의 차이를 나타낸다. 종과는 다르게 여러 가지 변종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4.1. 뒤틀린 권운(Ci intortus)
<colbgcolor=#6bc3ff,#252525> 뒤틀린 권운(얽힌 권운) 紐曲 卷雲 / Cirrus intortus | |
순우리말 명칭 | - |
약어 | Ci in |
기호 | |
분류 | 상층운 |
고도 | 6,000m ~ |
강수여부 | 없음 |
4.2. 복사형 권운(Ci radiatus)
<colbgcolor=#6bc3ff,#252525> 복사형 권운(방사상 권운) 放射狀 卷雲 / Cirrus radiatus | |
순우리말 명칭 | - |
약어 | Ci ra |
기호 | |
분류 | 상층운 |
고도 | 6,000m ~ |
강수여부 | 없음 |
4.3. 확산형 권운(Ci verteratus)
<colbgcolor=#6bc3ff,#252525> 확산형 권운(척추형 권운 / 늑골 권운) 脊椎狀 卷雲 / Cirrus vertebratus | |
순우리말 명칭 | - |
약어 | Ci ve |
기호 | |
분류 | 상층운 |
고도 | 6,000m ~ |
강수여부 | 없음 |
이 구름은 상층 대기에서 일정한 방향의 바람과 기류 변화가 만날 때 형성된다. 보통 기류의 불안정한 변화나 상층 습도의 상승을 나타낸다.
4.4. 중첩형 권운(Ci duplicatus)
<colbgcolor=#6bc3ff,#252525> 중첩형 권운(이중 권운) 重疊狀 卷雲 / Cirrus duplicatus | |
순우리말 명칭 | - |
약어 | Ci du |
기호 | |
분류 | 상층운 |
고도 | 6,000m ~ |
강수여부 | 없음 |
이 구름은 보통 상층 기류의 층상 구조가 뚜렷하고, 습기가 풍부한 대기에서 형성되며, 각 층은 평행하게 정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날씨 변화와는 직접적인 관련은 작지만, 상층 대기의 습도층이 여러 개 존재함을 나타낸다.
4.5. 켈빈-헬름홀츠 권운
<colbgcolor=#6bc3ff,#252525> 켈빈-헬름홀츠 권운 Kelvin-Helmholtz cirrus | |
순우리말 명칭 | - |
약어 | - |
기호 | |
분류 | 상층운 |
고도 | 6,000m ~ |
강수여부 | 없음 |
켈빈-헬름홀츠 권운(Kelvin-Helmholtz cirrus)은 대기 상층에서 발생한 켈빈-헬름홀츠 불안정(Kelvin-Helmholtz instability)에 의해 형성되는 구름으로, 물결 모양으로 말려 올라간 형태를 띈다. WMO의 공식 변종은 아니지만 보통 변종으로 분류된다.
켈빈-헬름홀츠 불안정은 서로 다른 밀도나 속도를 가진 두 공기층이 접하면서 발생한다. 특히 하층의 공기는 상대적으로 느리게 움직이고, 상층의 공기는 더 빠르게 흐를 때 속도 차로 인해 경계면에서 파동 형태의 불안정한 운동이 발생한다. 이때 상층의 얇은 권운이 이러한 와류의 형상을 따라 구부러지거나 말리게 되며 켈빈-헬름홀츠 권운이 형성된다.
주로 모상 권운(Cirrus fibratus)이나 농밀 권운(Cirrus spissatus)처럼 얇은 권운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 현상 자체는 굳이 권운만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지만 유난히 권운의 사례가 유명한 듯.
5. 기타
|
2017년 3월 22일 오후 6시 38분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에서 퇴근 중이던 한 주민이 우연히 찍은 사진. |
노란 리본 모양을 하고 있어 인터넷 상에 화제가 되었던 이 구름은 놀랍게도 조작도 합성도 아닌 자연적으로 발생한 권운이다. 대한민국 기상청에 따르면 "종종 권운은 바람에 따라 휘기도 하는데, 이처럼 리본 모양이 되도록 180도 이상 크게 꺾이는 경우는 매우 희귀하다" 고 한다. 시간대 역시 저녁 석양을 받아 노란빛으로 빛나고 있는 걸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달리 설명하기 어려운 엄청난 우연의 일치가 아닐 수 없다. # # 게다가 이 사진이 합성이 아니라는 강력한 근거는, 같은 구름을 찍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
의미심장하게도(?) 이런 구름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 직후 강원도청 상공에서 한번 더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했다. #
[1] 극단적일 경우 마치 태양이 3개가 된 것 같은 모습을 하게 되며, 더 심하면 태양 주위로 찬란하게 빛나는 빛의 고리인 parhelic circle이 만들어진다. 링크의 사진은 같은 현상이 태양 고도가 높을 때 생겨난 것이다.[2] 여기서 구상은 공 모양을 뜻하는 球狀이 아닌 갈고리 모양을 뜻하는 鉤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