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23년 11월 11일 국방정보본부 예하 부대에서 복무하던 말년병장이 징계를 받아 격리된 상태로 방치되어 사망한 사건.2. 상세
2024년 9월 1일 국방부에서 2023년 11월 11일 국방정보본부 예하 모 부대에서 말년병장 A씨(21)가 숨진 채 발견되었다고 발표하였다.#A씨는 근무 중 발생한 일로 인해 피해 병사와 격리되어 2023년 10월 26일부터 부대 병영 건물에서 100m 가량 떨어진 임시 숙소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A씨는 식사도 다른 병사들이 마친 후에 혼자 먹고 점호도 하지 않는 등 부대원들과 동떨어진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고 생활 장소가 춥다고 담당자에게 건의하거나 사망 전날 다른 병사에게 외로움을 토로하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11월 11일 오후 1시 50분경 물건을 찾으러 온 간부에 의해 A씨는 이불을 뒤집어쓴 채 사망한 모습으로 발견되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A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망 원인은 불명이라고 밝혔다.
사건을 수사한 군사경찰은 범죄 관련성이 없다고 보고 민간 경찰에 이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대 측에 담당자의 징계를 요청했으나 지금까지도 징계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A씨의 전역일이 12월로 예정되어 본인 의사를 고려해 타 부대 전출 대신 격리 조치를 했다고 해명하였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은 제대를 한 달 앞둔 병사가 인권이 보장되지 못한 환경에서 방치되다가 사망한 지 300일 가까이 됐지만 사건의 진상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는 점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