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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BS2에서 1999년 5월 4일부터 2000년 1월 13일까지 방영된 청춘 드라마. 광끼는 광고에 끼가 있는 아이들의 줄임말이다.
2. 상세
광고대회 대상을 위해 김남진 교수(조민기)가 광고계의 외인구단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하면서 이동욱(이동건)과 윤성연(최강희)이 주축이 되어 학교의 아웃사이더들을 끌어모아 광고대회에 도전하는 이야기이다.매 회마다 시트콤처럼 크고 작은 소동이 있고 난관에 닥쳤을때 등장인물들의 우연한 발견이나 캐릭터들의 장기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당대 청춘 스타들이 캐스팅 되었는데 학교(드라마)에 출연한 몇몇 인물들이 다시 캐스팅되었다.
가난한 포토그래퍼 강민 역에 원빈, 날라리 유학파 황대주 역에 양동근, 광고창작과의 수재이자 고학생 윤성연 역에 최강희, 광끼 클럽의 실질적인 리더 이동욱 역에 이동건, 유별난 아웃사이더 표루나 역에 배두나 등 지금보면 화려한 캐스팅이다.
초기 출연자 중에 김현정은 2021년 현재 브라운관이나 스크린 등지에서 뚜렷한 활약을 보이고 있진 않지만 한 극단에 소속되어 여전히 업계에서 정진 중이라고 한다. 4회부터 배우 강성민이 합류하고, 배우 김소연 또한 중반인 9화부터 투입되어 최강희가 연기하는 윤성연 역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후에 이 기믹을 이어받은 신유재를 연기하는 장성원이 투입되는데, 가수 겸 배우 장나라의 오빠로 용의 눈물에서 효령대군를 연기한 경력이 있다.
고수도 11화에서 유명 스타인 호수 역으로 단역으로 출연하였다. 초중반부턴 이상우(가수)가 레귤러로 투입되어 필드에 나간 학생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조교 노릇을 하는 프로 역으로 나와 인기를 끌었다.
첫회 때 다들 광고에 관심이 없는데도 광고동아리 광끼에 가입하는 이유들이 특별한데,
강민 → 대회 상금 60만 원 준다고 해서
진달래 → 김남진 교수를 짝사랑해서
황대주 → 윤성연에게 반해서[1]
이동욱 → 윤성연이 한다고 해서[2]
표루나 → 이동욱, 윤성연의 근성에 반해서
그야말로 외인구단이다.
강민 - 표루나, 이동욱 - 윤성연의 러브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었으나, 표루나 역의 배두나가 봉준호의 영화 플란다스의 개에 출연한 이유로 극중에서 중도 하차하는 바람에, 멜로 라인이 바뀌게 된다. 그 후, 윤성연 - 강민 라인이 이뤄지면서 이동욱 역의 이동건까지 하차. 사실 원래부터도 삼각관계 자체는 어느 정도 플래그가 꽂혀있긴 했었다. 그러다 뜬금없이 이동욱이 아무런 조짐도 없었는데 군입대를 한다는 설정의 에피소드가 부여되면서 하차하게 되었다. 물론 극을 끌고 오던 주인공급의 캐릭터였기 때문에 아주 황당하게만 보낸 건 아니었지만.
그 이후 PC통신에서 활동하던 팬들은 이러한 전개에 상당히 아리송해 했었는데 그 직후 이동건의 자리를 꿰찬 장성원이 너무 비호감이었고 광끼 안에서도 캐릭터가 너무 겉돌면서 비중도 그저 그래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고. 하지만 성향 자체가 정반대인 캐릭터인 진달래와 묘한 플래그를 꽂아 이 커플링을 지지하는 팬들도 꽤 있긴 했다.
광고학과 교수 역에 조민기가 활달하고 재밌는 교수를 맡아서, 보다보면 이 사람이 우리가 알던 조민기가 맞나 싶을 정도. 훗날 조민기가 진짜 교수가 되었을 땐 그 재밌고 친구 같은 김남진 교수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는 게 밝혀져 논란이 컸다. 본 작품의 팬들은 그 사건 이후 정주행을 하면서 상당히 씁쓸하다는 평을 남기기도. 상대 교수 역은 도지원이 맡았다.
배두나, 최강희, 원빈은 그 해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배우들에겐 의미있는 작품이 되었다.
3. 여담
- 대한민국 최초의 대학생 연합광고동아리 애드파워를 모티브로 제작하였다.
- 학과의 배경은 서울예술대학교. 촬영은 당시 개교한지 얼마 안된 계원예술대학교를 배경으로 했다. 멋진 학교 건물로 화제가 되었는데, 이곳은 그 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촬영 장소로 쓰이기도 했다.
- 작중 원빈이 당시 기무라 타쿠야를 벤치마킹한듯한 장발을 하고 나오는데 지금 봐도 전혀 느끼하거나 촌스럽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