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라의 화랑
자세한 내용은 김관창 문서 참고하십시오.2. 손잡이
봉, 장대 혹은 호스 같은 것에 쓰이는 손잡이의 한 형태다.본래는 창자루에 끼우는 것으로(그래서 관창이다. 관창을 쓴 창 이름도 관창이다.) 모양은 짧은 파이프와 같다. 창날 쪽 잡는 손(보통 왼손)으로 관창을 잡는 식으로 사용한다. 창으로 찌르기를 할 때 오른손으로 밀면서 왼손은 창대 위에서 미끄러지게 되는데, 관창을 쓰면 마찰열도 막아주고 나무에 가시가 일어나는 것도 막아서 맨손으로 창을 잡을 때보다 빠른 찌르기를 할 수 있다. 단점은 관창을 통해 잡아서 창을 섬세하게 다룰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요즘에는 호스의 끝에 붙는 물건들을 이렇게 부르며, 영어로는 노즐(Nozzle)이라고 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소방용 호스에 끼우는 것. 주변에 호스가 들어있는 소화전을 유심히 보면 안내문에 관창이라는 단어가 적힌 것을 볼 수 있다. 소방호스에 쓰는 관창도 형태는 무기 관창과 기본적으로 같으나(파이프 구조로 되어 파이프를 손잡이로 쓰는 것) 목적은 조금 다르다. 이쪽은 물줄기를 제어하기 위한 용도다.[1]
3. 觀漲
홍수가 난 것을 구경하는 것. 홍수가 나 마을이 쓸려가는 것을 보는 게 아니고 비 때문에 불어난 강물을 보는 것이다. 즉, 크게 범람하지 않은 강을 구경하는 것을 의미한다.아래는 조선 영조 때의 학자 심육(1685~1753)이 지은 觀漲이라는 시다.
朝來觀水上層臺 一雨暝暝晩不開 高浪忽翻掀小島 大聲如吼轉狂雷 行人立馬愁難渡 漁子移舟力未回 城下兒童爭設餌 細鱗容易柳穿來 | 조래관수상층대 일우명명만불개 고랑홀번흔소도 대성여후전광뢰 행인입마수난도 어자이주역미회 성하아동쟁설이 세린용이유천래 | 아침이 되어 물을 보러 누각에 올랐더니 비는 내려 어둑어둑 늦어서도 아니 갠다 높은 물결 덮쳐와서 작은 섬을 뒤흔들고 포효하는 물소리는 미친 우레 구르는 듯 행인은 말 세우고 강 건너기 걱정하고 어부는 배 옮기나 힘에 부쳐 고생한다 성 밑으로 아이들은 앞을 다퉈 낚시하여 작은 붕어 어렵잖게 버들가지에 꿰어 간다 |
[1] 만일 호스로만 주수를 하게 된다면, 방수구가 너무 넓어 물줄기가 제대로 방향을 잡지 못하며, 밸브가 없기 때문에 방수를 중단할 수도 없고 호스를 제어하기도 힘들다. 수도꼭지에 물리는 가느다란 고무호스라면 모를까, 이건 수압이나 유량이 무지막지한 소방용 호스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