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
1. 개요
일본의 회사원으로, 원주율의 값을 소수점 이하로 최대 자리까지 계산하는 부문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워 화제가 되었다.2. 생애
본래 곤도 시게루는 식품회사를 다니던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하지만, 소싯적에 수학전문학교를 다녔을 때부터 수학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수학에서 쓰이는 여러 상수들을 최대한 정확하게 계산하는 것에 흥미를 보이고 틈나는 대로 자기 집에서 수학상수 계산에 매달렸다.그러던 중이던 2010년에 원주율의 값을 소수점 이하로 5조 자리까지 계산해내는데 성공하면서 세간의 화제를 모았고, 2011년과 2013년에는 각각 10조 자리와 12조 1천억 자리까지 계산해서 본인의 기록을 스스로 갈아치우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그가 계산한 값들은 전부 그 당시에는 원주율 계산값의 세계 신기록들이었다.
비단 이 사람은 원주율의 값만 계산한 건 아니라서, 2010년에는 √2를 소수점 이하로 1조 자리까지 계산하여 세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고, 2011년에는 [math(ln2)]의 값을 1조 자리까지 계산해서 또 세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 이외에도 2006년에 아페리 상수[1]의 값을 100억 자리까지 계산해내는 등, 그야말로 수학 덕후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3. 여담
2013년에 원주율을 소수점 이하로 12조 1천억 자리까지 계산했을 당시에 언론사와 인터뷰한 내용에 의하면, 가정용 PC에 미국의 수학자인 알렉산더 J. 이가 개발한 y-크런처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수치를 계산해냈다고 한다. # 당연히 슈퍼컴퓨터로 계산하는 것에 비하면 여러모로 애로사항이 많아서, 컴퓨터의 하드 디스크가 10차례나 맛이 가서 48시간 동안 계산을 중단한 적도 있었고,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는 자신이 거주하는 니가타현에서 정전이 일어날 것을 대비해서 자가 발전기를 구비해놓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했다.수학 외적인 부분도 우여곡절이 심해서, 수치계산 중인 컴퓨터에서 나오는 열기때문에, 집안의 온도가 40도나 되어서 널어놓은 빨래가 금방 마를 정도였다. 당연히 전기세도 많이 나와서, 한 달에 무려 3만 엔(한화 약 27만 원)이나 되는 요금 폭탄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