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상 미란이

느와르처럼 보이지만 로맨스가 더 잘 어울리는 여자.
한천군 시골에서 고물상 ‘하나자원’을 운영하는 여사장. 아름다운 외모와 다르게 아저씨들을 한 번에 기선 제압하는 눈빛과 포스를 가졌다. 무서워 보일 수 있지만, 자세히 보면 마음 여린 소녀처럼 순수하다.

"난 사랑받는 법보다 상처 안 받는 법이 더 중요해요"
어렸을 때, 보육원에 버림받은 이후 사람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다. 가족한테도 버림받았는데 누굴 사랑하겠는가.

그런 미란이가 뚝딱거리기 시작한다. 바로 진구 때문에!
6개월간 매일 같이 소주 한 병을 들고 온 그 녀석이 갑자기 사랑 고백을 해버렸다. 그렇게 강한 미란이가 진구 앞에 서면 부끄러워하고 뚝딱거린다.

참 사랑스러운 그녀, 미란아! 행복해져라.

사랑에 누구보다 적극적인, 불쑥불쑥 튀어 나오는 ‘고라니’같은 남자.
한천군 읍내에서 나름대로 규모 있는 ‘대박마트’ 사장의 아들이다. 진구의 머릿속은 온통 미란이뿐. 하루 24시간 1년 365일 그녀가 보고 싶다. 그런데 그녀에게 찾아갈 명분이 없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빈 소주 한 병! 그렇게 매일 같이 빈 소주병을 들고 가다 보니 어느새 진상 손님이 되었다.

“내가 미란씨한테도 알려 줄 수 있는데. 사랑받는 법”
미란이 본인은 모르지만, 미란이는 진구를 알아봐 준 유일한 사람이었다. 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서울로 올라갔지만, 패배자가 되어 한천으로 다시 내려왔다. 쓸모없어진 그림도 쓰레기장에 버렸는데.. 그 그림이 미란이의 고물상 사무실에 걸려있다!

이젠 미란이를 향한 마음의 후진도 정차도 없다.
오직 직진이다!

진구의 엄마이자 대박마트 사장. 화끈한 성격의 소유자. 진구를 보면 정자의 사랑을 알 수 있다. 진구에게는 어둠이 없다. 딱 봐도 사랑 많이 받고 자란 아들. 그 사랑을 누가 줬겠는가. 근데 애정 표현이 조금 거칠다. 좀.. 때린다.

한천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 6학년. 시크한 매력을 갖고 있다.

미란의 고물상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이래 봬도 20대. 부자가 되고 싶다며 직접 고른 한국 이름, ‘이재용’

허세 가득하고 말 많은 아저씨. 미란이의 기를 꺾고 싶어서 기회를 틈틈이 노리지만, 결국 미란이에게 꺾여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