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12-20 22:49:20

계해반정록

1. 개요2. 내용3. 외부 링크

1. 개요

癸亥反正錄. 조선 중기 인조반정(1623년)의 전말에 대해 일기체의 형식으로 기록한 한글 대하(?) 소설.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다. 저자는 미상이다.

2. 내용

한글로 저술된 순우리말 소설로 인목대비(仁穆大妃)가 광해군(光海君)에 의해 유폐되었다가 1623년 인조반정으로 복위되는 일과, 광해군이 제주귀양가서 죽게 될 때까지의 비극적 내용을 묘사한 것이다. 성격상 계축일기(癸丑日記)의 후편에 해당된다.

인목대비 연안 김씨의 후손이 지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1623년(광해군 15년) 인조반정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는 시기에 쓰여진 것으로 보인다. 계축일기와 마찬가지로 1600년대 초 여성 용어와 궁중 용어가 많이 등장한다. 단, 계축일기는 인목대비 편에서 그의 불행한 처지에 같이 울고, 적대하는 광해군에 대해서는 증오·경멸하며 노골적으로 편파성을 드러내는 반면, 계해반정록은 폐모 논의 때 신하들이 임금께 글을 올리고 임금이 이에 대한 가부를 적어 내린 상소비답(上疏批答)을 그대로 싣는 등 실제 실록에 실린 역사대로 비교적 공정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마음 약한 광해군의 모습을 상세히 묘사하는 등 그에 대한 동정적인 면 또한 함께 기록하고 있다.

한글로 저술된 작품으로, 계축일기가 인목대비의 유폐 생활을 상세히 그린 작품이라면, 속편인 계해반정록은 인목대비의 생애를 거시적인 관점에서 그려낸 작품이다.

3. 외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