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6 15:29:03

겜 카모프

1. 추정 스펙2. 개요3. 상세4. 작중 행적5. 올리버 마이의 보고서6. 기타

1. 추정 스펙

아래 설정은 엠마기의 스펙. 기체 특성상 정해진 스펙이 없으므로 아래 기준이 절대적인 것이 아님에 유의.
제원
파일:attachment/겜 카모프/gmcamouf.jpg
형식번호 없음
소속 지온공국군
건조 지오닉 사
분류 위장 침투기
두부고 17.9m
중량 51t 가량
출력 976kW
추력 47,800kg
장갑재질 불명
무장 135mm 대함 라이플
120mm 자쿠 머신건
체인 마인
240mm 자쿠 바주카
슈트름 파우스트
카모플라쥬 방패
탑승자 특무 MS대 의용병단 단장
엠마 라이히 중위
디자이너 야나세 타카유키

2. 개요

GM CAMOUF

코믹스 단행본 기동전사 건담 MS IGLOO 시리즈인 MS IGLOO 603의 에피소드 박쥐는 솔로몬에서 날개짓하고에 등장하는 지온공국군의 위장공작전술용 시험형 MS.

이름의 유래는 RGM-79 GM을 독일식으로 읽은 '겜'에 위장을 뜻하는 카모플라쥬의 약어를 덧붙인 것이다. 이러한 이름이 붙은 이유는 1년전쟁 당시 지온군 측에서 GM을 '겜'으로 읽은 것에 기인하며, 다른 MSV 계열과 마찬가지로 설정상 지온공국의 국어가 독일어임을 감안한 것으로 여겨진다

미노프스키 입자로 인해 가시광선 레이더를 제외한 기존의 모든 레이더가 고철덩어리로 전락하게 된 1년전쟁에 있어, 위장전술은 연방군과 공국군 모두에게 있어 중요한 전술로 여겨져 왔다. 이러한 위장전술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었는데, 하나는 노획한 적군 기체를 그대로 전장에 내보내는 것, 또 하나는 위장전술 전용의 기체를 만들어 내는 것이었다. 연방군의 경우 노획한 자쿠들 중 상태가 좋은 기체를 그대로 전장에 투입했는데, 그 부대가 바로 세모벤테 여단이다. 이 부대는 아프리카의 공국군 물자집적소를 공격하여 지온군의 후방을 교란했으며, 603도 힐돌브의 지상 운용시험 중 이들과 교전하는 등, 연방군에서 본격적인 양산형 MS를 만들어내기 이전까지 사용했던 이러한 위장전술은 지온군에게 있어 상당한 골칫거리 중 하나였다.[1]

이후 연방군에서 짐을 양산해 내기 시작하자, 지온군 역시 전쟁 초반에 당했던 수모를 그대로 되돌려 주려는 듯 노획한 짐을 뜻하는 '게판나 겜' 중 상태 좋은 것을 그대로 전장에 내보내려 했지만 정작 나포한 GM이 얼마 없다는 문제가 있었다. 연방군도 최신예기인 GM을 양산, 숫자를 늘리는데 주력했지만 아직도 전선에 나오는 병기는 대부분이 볼이였으며 더군다나 우주에서 GM을 대량으로 노획할 만큼의 대규모 전투 자체가 없었던 탓이다.[2] 그렇다고 소대전이 기본인 모빌슈트 전투에서 한두 대만 내보낼 수는 없는 일이기에 숫자를 맞추기 위해서 기존의 지온산 모빌슈트를 개조, GM과 비슷한 형체의 위장작전용 모빌슈트를 개발하게 되는데 이게 겜 카모프이다.

모티브는 독일군의 M10 위장 판터. 그러니 모티브를 따라서 명명하자면 어설프게 겜 카모프라고 하느니 차라리 엘자츠 겜이라고 부르는 것이 나았을 것이다. 이 M10 위장 판터의 독일식 명칭이 엘자츠 M10이기 때문이다. 위장을 뜻하는 단어 대신 대체를 뜻하는 Ersatz가 쓰인 데에도 다 사연이 있다. 오토 스코르체니를 비롯한 독일군은 당시 히틀러의 명령으로 미군으로 위장한 여단급 규모의 병력을 꾸리고자 했다. 아르덴 대공세를 준비하면서 뫼즈 강의 여러 다리를 점령하기 위해서였는데, 아무리 노획 차량을 긁어모아도 미군 차량의 수효를 맞출 수 없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5호 전차 판터를 개조해 M10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그래서 진짜 M10을 대체한다는 의미에서 Ersatz M10이라고 부른 것이다. 지온계 모빌슈트의 외장을 짐처럼 꾸민 겜 카모프의 설정과 동일함을 알 수 있다.

3. 상세

게판나 겜을 토대로 최대한 지오닉사의 기본 프레임에 맞춰 짐을 모방할 수 있도록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하여 만들어진 기체이기 때문에 베이스가 된 기체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지만, 어찌 되었건 지온군 제식 MS의 기본무장은 전부 유용해 쓸 수 있었다. 단, 짐의 슬림한 실루엣을 재현하기 위해 장갑 부분을 최소화한 결과 기동성이 향상된 대신에 방어력과 내구도가 상당 부분 감소되는 문제점이 생겨 피탄시 파일럿의 생환율이 매우 낮은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그만큼 위장용 기체로서의 목표는 충분히 달성하고 있어서, 완벽한 위장을 추구하기 위해 120mm 머신건과 자쿠 바주카를 연방군의 것과 흡사한 디자인으로 개조해 전용 무장으로 장착하는 정도에까지 이르렀다. 그 결과 겜 카모프에 지온군 기체로서 남겨진 흔적은 고글아이 내부의 모노아이 카메라와 백팩의 동력선 두 가닥 정도[3]밖에 되지 않으며, 이는 우주세기의 전투형 OS의 전투시 카메라 화상 재처리 프로그램의 성능으로 단번에 알아차리기 힘든 매우 사소한 차이점이었다.
  • 우선 기체 자체의 센서(헤드 유닛의 동작 감지 센서, 열원 센서, 적외선 센서 등)를 1차 활용하여 상대 기체의 대략적인 실루엣을 파악한 뒤, 데이터 조회를 통해 등록된 기체가 있는지 확인해서 데이터가 있다면 데이터 그래픽을 덧씌워 출력하고, 없다면 센서와 카메라 영상을 조합해 자체적으로 CG를 생성해 '1차 CG'를 출력한다.
  • 그렇게 1차 CG를 출력하면서, 교전 데이터를 통해 기체 도색이나 커스텀 파츠 등의 소소한 차이점을 관측 보정해 최종적으로 세부 디테일 데이터를 완성한 '완성 CG'를 출력한다.
  • 우주세기의 발전된 컴퓨터 처리 능력[4]으로도 일단 1차 CG를 만든 다음에 세부 보정을 더하는 방식이라 당연히 타임 랙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전장에선 그 짧은 시간이 승패를 좌우할 수도 있다. 겜 카모프는 바로 이 부분을 노린 것이다.[5]

그 베이스가 된 기체로는 자쿠 I, 자쿠 II, 구프 등등 지오닉社 제작의 모든 MS가 거론되고 있지만, 개발 플랜부터 부대 운용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기밀에 부쳐진 기체였기 때문에 형식번호조차 부여받지 못했고, 결국 후대에 와서도 이 기체의 정확한 정체는 파악되고 있지 않다.[6] 이는 과거와 달리 양 진영 모두가 MS를 운용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필요불가결한 조치였으며, 그런 이유로 게판나 겜이나 겜 카모프를 운용하는 부대의 파일럿은 전원 연방군 탈영병이나 의용병만으로 구성하고 배당된 기체는 전부 게판나 겜으로 일괄 기록해 버렸다.

더군다나 '적을 속이려면 아군부터 먼저 속여라'라는 고사의 정석을 따르는 부대 운용 탓에 아군에 의해 공격받기 시작하면 기체의 회수 자체가 매우 힘들었으며, 더군다나 앞서 적어 놓은 바와 같이 기체의 취약한 방어력과 내구성 탓에 파일럿 생환율도 낮아서 부대의 평균 지속시간 자체가 타 부대에 비해 매우 짧았다. 이 기체의 존재 여부가 1년전쟁이 끝난 뒤에야 겨우 확인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4. 작중 행적

파일:겜.jpg

작중에서는 전원이 지구 출신 의용병 특무 MS대인 엠마 라이히 전투중대의 MS로 나왔다. 원래 엠마 중대는 자쿠 I을 운용하는 부대였으나 부대의 자쿠 I이 전부 수리불가 상태로 귀환한 이후 노획한 짐을 운용하는 특무부대로 재편성되었고, 겜 카모프의 실용성을 증명하기 위해 선행 완성된 1기를 전격 투입해 제603기술시험대에 배치, 중대장인 엠마가 운용하면서 전투 효용성 위장전술을 시험하게 된다.

배치 후 본래 운용 목적대로 위장전술을 통하여 마젤란급 1척을 격침했지만, 중대의 존재 사실조차 모르는 후속 지원부대의 무사이에 의해 살아남은 마지막 두 기인 엠마 기와 헤르베르트 기마저 완파되어[7] 중대 전원이 우주의 먼지로 산화하고 만다. 처음부터 위장전술에 회의적이었던 올리버 마이는, 그런 모습을 보고 보고서에 이거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개인적인 분노와 군 상층부에 대한 불신을 가득 담아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5. 올리버 마이의 보고서

특수작전용 모빌 슈트, 겜 카모프 기술 시험 보고서

포획기체인 게판나 겜을 비롯하여 솔로몬 주역에서 운용된 이 기체는 연방군 기체 RGM-79로 오인될 가능성의 높음이 확인되었으며, 그로 인해 아군 오사를 당할 위험이 고확률로 발생할 것이 예상됨.

이러한 병기를 개발한 의의를 묻는다.

6. 기타

  • SD 코만도 전기에서는 이 기체와 유사하게 자쿠가 건담을 따라한 '가짜 건담'이 존재한다. 설정상 자쿠가 건담 팀에게 당하기 싫어 변장한 존재이지만, 그 때문에 원 소속 세력인 자타리온군에게 쫓긴다. OVA에서는 무사이를 개조한 가짜 화이트 베이스를 타고 다니며, SD건담의 창시자 요코이 코우지 화백의 오너캐 취급.
  • 이글루 시리즈 중 유일하게 여성 MS 파일럿[8]이 등장하는 에피소드이며, 3D 영상화 제작 결정 당시 최종 후보에까지 올랐을 정도로 스탭진들에게 사랑받는 스토리였다고 한다. 정황상 우주로 주요 무대가 변경된 직후 시점의 에피소드를 선정할 때 제고크 에피소드와 마지막까지 저울질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 1990년에 사이버 코믹스에서 연재된 강철의 처녀(鋼鉄の処女)에는 겜 카모프의 연방 버전이라 할 수 있는 RDM-79 페이크 자쿠가 등장한다. 작중 주인공 부대인 아이언 메이든 부대에서 운용했으며, 외형을 자쿠 II와 최대한 비슷하게 위장한 연방제 MS이다. 어떤 MS가 베이스가 되었는지 데이터가 전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겜 카모프와 같다.
  • 건담 배틀 오퍼레이션 2에서 등장. 자쿠II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을 채용했고, 원작 버전과 디자인이 약간 달라 자쿠II를 기반으로 했음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어깨는 스파이크 아머 및 실드를 제거하고 관절에 앞부분에만 각진 철판을 둘렀으며, 특유의 동력 파이프가 백팩으로 연결된 설정도 잘 살렸다. 뒷면에서 보이는 스커트는 완전히 자쿠형 그대로에 다리는 자쿠 다리를 날씬하게 만들고 앞에만 엉성하게 철판을 달아 짐의 각진 모습을 만든 게 우습기까지 한 걸작이다. 덧붙여 지오닉제 모노아이 기체를 기반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기동음도 지온계 MS를 따르는 것이 특징.[9]


[1] 세모벤테 소속 정찰부대가 기동전사 건담 배틀 오퍼레이션 코드 페어리에서도 등장하는데, 노이지 페어리 쪽이 아군 격추 권한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정찰부대 입장에서는 더럽게 재수 없는 케이스였다.[2] 솔로몬 공략전 이전에 연방군이 가장 많은 MS를 투입한 전투가 지상전인 오뎃사 공략전인데, 여기서도 50여기 전후, 많아봐야 80기를 못 넘기는 상황인데다 그나마도 전쟁 초기에 생산해 둔 육전형GM이 상당수였다. 그 외의 전투에선 잘해봤자 선행 양산된 데이터 수집용 기체들이 소대 단위로 투입되는 정도였기에 GM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은 달-그라나다 공역에 정찰 겸 운용 데이터 수집을 위해 배치됐던 소수의 GM들 정도가 한계였고, 충분한 수의 GM이 투입된 솔로몬 공략전부터는 노획 기체가 어쩌고를 따질 상황이 아닌 방어전이었으니..[3] 카모플라쥬 실드의 스파이크는 슬라이드식으로 되어 있어 근접격투전 이외에는 실드 안쪽으로 완전하게 감출 수 있었다.[4] 1년전쟁 당시의 MS 평균 기준으로 헤드 유닛의 1/3 이상이 CG 재처리 보조용 컴퓨터라고 한다.[5] Advance of Z 시간에 저항하는 자에서 이런 식의 타임 랙 덕분에 주인공들의 모함인 아이리쉬급 아레이온이 위기를 넘긴 적이 있다. 아레이온의 사각으로 티탄즈의 하이잭 1대가 성공적으로 접근했지만, 대공 방어를 위해 증설된 대공포가 표시되지 않아서 역습을 당해 격추되는 장면이 그것.[6] 겜 카모프를 등장시킨 게임 배틀 오퍼레이션에서도 베이스가 된 기체에 대해 '자쿠 II로 추정된다'는 식으로 애매하게 기술하고 있다.[7] 엠마와 헤르베르트가 정지 대기 상태로 복귀 수속을 밟고 있었는데, 이것을 방금 격추된 마젤란급 소속의 GM 2기가 레이더 사각지대를 노려 잠입 특공한 것으로 판단해 함포 사격으로 완파시켰다. 그리고 완파 확인 직후 지원부대 측에서 잔존 적기를 격추했으니 안심하라는 식으로 통신을 걸었다.[8] 모니크 캐딜락주다 예비기를 운용하긴 했지만, 그녀의 보직은 어디까지나 603 기술시험부대의 감사원 역할이었다.[9] 정확하게는 모노 아이 기체의 작동음이 나고 카메라 효과음이 없다. 고글 아이 혹은 듀얼 아이 MS는 상대적으로 둔탁한 기동음과 함께 카메라가 반짝이는 날카로운 효과음이 나는데, 모노 아이 MS의 경우 작동음 톤이 좀 더 높고 카메라 효과음이 좀 더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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