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改新敎 正統主義
Protestant Orthodoxie
1. 개요
개신교 정통주의 또는 개신교 스콜라주의는 종교개혁 말기부터 신신학의 도래까지, 즉 16-18세기 유럽에서 일어났던 신학 사조였다. 정통주의 신학자들은 종교개혁의 신학을 철학과 종합시키고 체계화시켰으며, 교파에 따라 "루터파" 정통주의와 "개혁파" 정통주의로 나뉜다. 신개신교 정통주의와 구분하기 위해 구개신교 정통주의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정통주의는 경건주의의 등장으로 몰락하기 시작했다.2. 역사
정통주의는 루터, 츠빙글리, 칼뱅을 비롯한 종교개혁의 지도자들이 사망하면서부터 서서히 드러났다. 이들은 종교개혁 신학의 주관성과 상이성을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과 형이상학의 용어를 사용해 종합시켜 객관적이고 거대한 체계를 구성하기에 이르렀다.개신교 정통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은 요한 게르하르트였다.
그러나 정통주의의 성서에 대한 축자영감설과 객관성에 대한 강조는 이에 대한 반발로 경건주의와 신신학을 탄생시켰다. 그럼에도 그들의 체계성 덕분에 과도기 신학, 신신학, 신학적 볼프주의, 이신론을 탄생시키는데 정통주의가 기교를 놓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성서비평과 칸트의 신 존재 증명 비판이 가져온 신학적 전환은 결국 정통주의를 종결시키고 신개신교를 출발시켰다.
3. 신학
3.1. 신앙
정통주의는 신앙(믿음)이 확립되는 과정을 세 단계로 구분했다:- 지식 (또는 인식; 라틴어: notitia): 하느님께서 존재하신다는 사실을 믿는 것 (credere Deum) 또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지식
- 동의 (또는 인정; assensus): 하느님을 믿는 것 (credere Deo) 또는 복음의 소식을 일반적인 진리이자 (assensus generalis) 구체적으로 자신에게 특별한 것으로서의 동의 (assensus specialis)
- 신뢰 (fiducia): 하느님을 신뢰하는 것 (credere in Deum) 또는 성령에 의해서 일어난 신뢰
신앙의 종류를 두 가지로 구분했다:
- 대상으로서의 믿음 (fides quae creditur): 객관적, 믿는, 또는 일반적 신앙—내용적 신앙
- 신뢰로서의 믿음 (fides qua creditur): 주관적, 믿게 되는, 또는 특별한 신앙—실천적 신앙
객관적 신앙은 정통주의에서 표현된 모든 교리를 받아들이는 신앙이고, 주관적 신앙은 교회 안에서 표현된 하느님의 존재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충분한 신앙이다.
3.2. 성서
정통주의 신학자들은 성서에 견고한 신학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성서가 절대적으로 무오하다는 교리를 고수해야만 했다. 이 과정에서 축자영감설이 탄생했다.3.3. 창조
정통주의 신학자들은 창조를 삼위일체 하느님의 외적 행위로 이해했다. 또한 하느님의 사역과 섭리를 합리적으로 해명하기 위해 섭리론을 체계화시켰다:- 하느님의 이성과 의지의 내적 행위:
- 돌봄에 대상에 대한 하느님의 예지 (라틴어: praevisio)
- 돌봄을 행하려는 하느님의 결정 (propositum)
- 하느님의 섭리의 외적 행위:
- 보존하는 섭리 (providentia conservatrix) 또는 계속적 창조 (creatio continua)
- 협력하는 섭리 (providentia cooperatrix) 또는 협동 (cooperatio sive concursus)
- 주재하는 섭리 (providentia gubernatrix) 또는 통치 (gubernatio)
- 허용 (permissio)
- 지도 또는 조종 (directio)
- 방해 또는 저지 (impeditio)
- 한정 (determinatio)
요하네스 안드레아스 크벤슈테트는 창조를 "직접적 창조"와 "간접적 창조"로, 섭리를 "비상한 섭리"와 "일상적 섭리"로 구분했다.
4. 주요 문헌
- 하인리히 헤페, ⟪개혁파 정통 교의학⟫. 크리스천다이제스트 (trans. 이정석)
- 리처드 멀러, ⟪칼빈 이후 개혁 신학⟫. 부흥과개혁사 (trans. 한병수)
- 빌렘 판 아셀트, ⟪개혁신학과 스콜라주의⟫. 부흥과개혁사 (trans. 한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