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4 15:58:36

갑상샘 기능 저하증

국제질병분류기호(ICD-10) E00~E07, E89.0
진료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외과
관련증상 만성피로, 한랭불내성[1], 변비, 체중 증가
관련질병 저혈압, 혼수, 갑상샘 항진증[2]

1. 개요2. 원인3. 증상4. 진단5. 치료6. 관련 문서

1. 개요

/ Hypothyroidism

갑상샘호르몬 생성이 원활하지 않아 체내에 갑상샘 호르몬(티록신)농도가 저하 또는 결핍된 상태를 총칭한다. 그 자체로 질환이라기 보다는 병세(결과)이며, 원인에 따라 두 가지 분류로 나뉜다.

2. 원인

대부분의 경우 갑상샘 자체의 원발적인 원인(약 95%)으로 인해 저하증이 발병하게 된다. 흔한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다.
  • 선천성대사이상 - 크레틴병(cretinism)으로도 불리는 선천성 갑상샘 형선 부전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갑상샘 호르몬은 태아의 두뇌 발달 및 성장에 필수적으로, 만일 이 시기에 갑상샘 호르몬의 결핍증이 발생할 경우, 지능 저하, 황달 및 성장 발달 지연을 일으키게 된다.
  • 하시모토 갑상샘염(Hashimoto thyroiditis) - 선천성 자가면역질환으로, 갑상샘과 관련된 여러가지 구조 및 효소에 반응하는 항체가 생성되어 갑상샘을 파괴시키게 된다. 갑상샘 호르몬의 생산에 관여하는 과산화(peroxidase)효소와 티로글로불린(thyroglobulin)이라는 단백질 및 호르몬 배출과 관련된 TSH-receptor에 대응하는 항체가 생기면서 갑상샘의 기능이 저하되게 된다. 하시모토 갑상샘염의 초기에는 항체에 의해 파괴되는 갑상샘에서 호르몬이 배출되어 일시적인 갑상샘 기능 항진증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나, 병이 진행되며 갑상샘의 기능에 장애가 생기게 되고, 이로 인한 저하증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조직학적으로 4형 과민반응(type 4 hypersensitivity)에 의한 백혈구의 침윤(lymphocytic infiltration)이 보이게 된다. 또한 혈액 내 항미세소체(antimicrosomal) 항체가 발견되기도 하며, 그 외 항과산화효소와 항티로글로불린 항체등이 발견되기도 한다. 특히 루푸스 및 악성 빈혈 등 다른 자가면역질환이 동반되기도 하며, 갑상샘암의 발병률이 높아지기도 한다.
  • 의원증(iatrogenic) - 의원증이란 의학적 치료가 원인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란 뜻이다. 두번째로 흔한 갑생샘 기능 저하증의 원인으로, 갑상샘 기능 항진증의 치료법으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로 방사선치료 및 갑상샘 절제술 후 나타나게 되며, 레보티록신(levothyroxine)의 투여를 통해 치료한다. 그 외 조울증 치료를 위한 리튬(lithium)으로 인한 갑상샘 기능 저하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 요오드 결핍(iodine deficiency) - 해산물을 흔하게 섭취하는 국가에서는 요오드 결핍을 보기 힘들지만, 세계적으로 보았을 땐 가장 흔한 갑상샘 기능 저하증의 원인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금에 요오드 첨가를 의무화하기도 했으나, 여전히 그럴 여력이 없는 개발도상국이나 사회문화적 이유로 그런 방법이 어려운 내륙 지방 등은 심각한 공중 보건 문제로 꼽히기도 한다. 특히 부유한 국가더라도 가난한 계층은 가공식품을 주로 소비하는데 이런 가공식품에는 비요오드화 소금이 들어가므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다. 또한 요오드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셀레늄 결핍이나 임신 등의 영향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 갑상샘 절제 - 갑상샘암 등의 질환으로 갑상샘을 절제하여 호르몬 분비가 끊어진 경우가 해당된다.

속발성 갑상샘 기능 저하증의 원인으로는 뇌하수체(pituitary) 및 시상하부(hypothalams)의 장애로 인해 발생하며, 특징적으로 TSH와 T4 수치의 저하가 발견된다.

3. 증상

만성 피로, 무기력함, 생리불순(menorrhagia), 체중 증가 및 추위 증가증 등이 나타나게 된다. 그 외 변비와 집중력 저하가 동반되며 우울증 등이 보이기도 한다. 좌우 어느 쪽의 감상샘의 기능이 저하되었는지에 따라서 해당하는 쪽의 손이 떨리기도 한다. 양손을 주먹 쥐고 앞으로 뻗으면 확연히 드러난다.

신체검사에서 건조하거나 쉽게 붓는 피부가 보이며, 목이 자주 쉬고(hoarseness), 비요흔성 부종(nonpitting edema)이 특징적으로 발견된다. 수근관 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이 동반되며, 심건반사(deep tendon reflex)에서 느린 이완기가 나타난다. 그 외, 서맥(bradycardia)이 보이며, 하시모토 갑상염의 경우, 고무같은 갑상샘종(goiter)이 촉진된다.

4. 진단

원발성 갑상샘 기능 저하증의 경우, 혈액 내 TSH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 이는 갑상샘 기능 저하증을 진단하는 데 있어서 가장 민감한 지표이기도 하다. T4의 수치는 약간 낮게 나타나거나 정상적으로 나타나게 되며, 그 외 저밀도 지방단백질(LDL)의 수치가 상승하고, 고밀도 지방단백질(HDL)의 수치가 낮게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하시모토 갑상샘염의 경우 항미세소체(antimicrosomal) 항체가 발견되기도 한다.

속발성 갑상샘 기능 저하증의 경우, 혈액 내 TSH 수치가 낮게 나타난다.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 치료

현재로서는 완치가 가능한 방법이 없는 불치 질환이다. 단, 증상 완화가 가능한 약물이 있어 아주 절망적인 수준은 아니다.

레보티록신(levothyroxine)은 합성 갑상샘 호르몬으로, 갑상샘 기능 저하증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매일 아침 하루에 한번 복용하며, 리보티록신 복용 후 약 2-4주 안에 효과가 나타난다. 그 후 정기적으로 TSH 수치를 검사하게 된다.

6. 관련 문서


[1] 추위민감증[2] 갑상샘 기능 항진증이 아니라 갑상샘 항진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