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4-16 18:46:01

脳外科竹田君

신경외과 타케다 군
脳外科竹田君
장르 의료, 사회고발
작가 「뇌외과의 다케다군」제작위원회
연재처 개인 블로그
연재 기간 2023. 01 ~ 2023. 07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4. 기타5. 관련 링크

1. 개요

실화(고의적 의료사고)를 기반으로 한 일본의 연재 웹코믹으로, 일본의 한 종합병원에서 일어난 일련의 의료사고를 그렸다. 한국에서는 보통 "신경외과 타케다 군" 또는 "뇌외과의 타케다 군" 으로 많이 알려졌다.

그림과 분위기가 가벼운 느낌이지만 인물의 기행이 진행될수록 매드 닥터가 나오는 공포 만화같은 전개로 변해가는 것이 특징이다. 그도 그럴 것이 작가는 무려 해당 병원에서 일어난 실제 의료사고 피해자의 친척이라고 하며 이 만화 자체가 사회고발물의 성격으로 연재된 것이다. 25년 2월 5일에 올라온 작가 성명문

2. 줄거리

기묘한 밤에서 소개하는 신경외과 타케다 군
일본의 한 종합병원에 프리랜서 신경외과 의사인 타케다 군이 새로 들어와 트러블과 다양한 의료사고를 일으킨다. 신경외과 과장인 코아라 선생이 이를 방관했고, 결국 한 환자가 타케다 군에게 척추 수술을 받던 중 의료사고로 영구적인 전신마비를 입었으나 병원은 의료안전 표어를 만드는 등의 미온적인 대처로 일관한다. 이후에 이것이 문제가 되자 타케다 군은 정치질을 통해 이 위기를 넘기려고 시도하나 수많은 의료사고가 전국에 보도되고 병원은 외래환자가 크게 줄어들어 궁지에 빠진다.

3. 등장인물

  • 다케다 군
    교토의 병원에서 일하다가 당시 상사가 자신에게 수술 집도 기회를 주지 않아 아카이케 시민병원으로 이직한 젊은 신경외과 의사. 겉보기에는 열정과 패기로 무장한 듯 보였으나, 그 실체는 절대로 의료계에 들어오지 말아야 했던 소시오패스에 순수악 살인귀. 환자를 인격체로 취급하지 않고 자신의 수술 실험 대상으로 생각하고는 자기 멋대로 수술하여 의료사고를 일으킴에도 전혀 죄책감이 없다. 처음에는 겉으로나마 자신의 실수라고 인정하며 죄책감을 가지고 두려워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점차 죄책감조차 가지지 않고 대담하게 수술로 환자들을 망가트리는 행각을 벌인다.
    시민병원에 온 후 최초로 집도한 수술에서 환자의 뇌종양을 꼴랑 20%만 적출해서 상사인 코아라가 의구심을 가지게 했고, 책상 정리는 하지도 않아서 비품과 자료는 툭하면 분실하고 지각, 결석, 근무 중 무단외출도 서슴지 않으며, 동료 의사나 간호사, 의료설비 기사들의 실수는 따박따박 지적하면서 자기는 수술할 때 진료기구를 험하게 다뤄 망가뜨리거나 오염된 걸 다시 써서 환자를 더 고통스럽게 만들고, 어째서인지 수술하는 걸 너무 좋아하고 자기 실력에 대해 근자감이 가득해서 진료를 할 때 간단한 약물치료로 끝날 환자에게도 무조건 수술을 권하고는 해본 적도 없는 치료법을 무조건 강행하다 잘못되면 수술과 무관한 합병증이라며, 원래 환자가 갖고 있던 지병이 우연히 악화된 것이라고[1] 환자를 그럴싸하게 속인 후에 슬그머니 후속 조치도 없이 퇴원시키거나 요양원으로 추방시키는 행각을 벌인다.
    이런 싸이코같은 행각으로 인해 병 고치러 왔다가 더 몸이 망가진 환자가 수두룩하며, 사망에 이른 사람도 한둘이 아니다. 그러나 만성 근무자 부족에 시달리고 환자는 상당수가 시골 노인네인 지방 시민병원 특성상 환자의 안전과 의료사고 예방에 대해 의사들을 비롯한 근무자들이 관심을 안 가지고 사고도 휙휙 덮이는 덕택에, 자기 입장에선 다행히, 환자 입장에선 불행히도 해고되거나 의사 면허가 박탈되지 않는다.
  • 코아라 선생
    아카이케 시민병원의 신경외과 과장이자 다케다 군의 상사. 후계자로 키우려고 자기 밑에서 일하며 수술 기회를 여러 번 주었더니만 툭하면 사고를 치며 환자들을 죽게 하거나 반신불수가 되도록 만드는 다케다 때문에 골치 아파하고 있다. 그러나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이런 다케다의 행각에 손을 놓아 버리고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연재 초반에는 타케다의 행각에 상당히 고심하고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는 등 다케다의 만행을 막아낼 것 처럼 보였으나, 결국에는 이를 실행으로 옮기다 말고 방치하고는 먼 발치에서 보기만 한다. 어찌보면 이 사람도 작중 만악의 근원인 셈. 다케다의 어떤 점이 문제인지 아주 명확하게 이해하고 대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지만, 근본적인 사고방식이 안일해서 '자기 스스로 깨닫고 각성할 것이다' 라며 넘어가고, 나중에는 의료 사고에 대해서 함구로 일관한다. 다케다가 실수 또는 고의로 의료사고를 내지 않도록 상사로서 교정하지 않고 점차 방치하는 태도를 택했기에 그 역시도 큰 책임이 있다.

4. 기타

해당 만화는 2019년 7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외과의사 마츠이 히로키(松井宏樹)가 일으킨 수 건의 의료사고#에서 착안해 그려졌다. 이 만화를 알게 된 마츠이 히로키는 분개하여 이 만화를 그린 작가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하기 위해 23년 10월에 발신자 정보 공개 청구[2]를 신청했으나, 의료사고 피해자의 가족인 작가가 이미 해당 의료과실 소송을 제기해둔 상태라는 걸 알고 슬그머니 잠적했다.

이후 2024년 11월 익명의 제보자가 작가의 어머니가 의료사고를 당한 영상을 NHK에 제보[3]했고[4] 드릴이 신경을 끊어놓는[5] 충격적인 영상에 공분이 확산되며 마츠이 히로키는 결국 2024년 12월 27일 과실치사로 기소되었다. 의료사고에서 피해자의 승소율이 낮긴 하나, 충격적인 수술 영상에 의료계도 공분하는 데다 워낙 확실한 증거가 있는 만큼 마츠이 히로키가 이번엔 법망을 피하긴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저런 폐급 의사를 왜 병원들이 기용하느냔 의문도 있는데 메이저 대학병원에서 폐급으로 판정되어 쫓겨난 의사라도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낙후된 지역의 병원에선 필요할 정도로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의료사고가 일어나도 소송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할 계층이 대부분이라 은폐하기도 쉽고, 사고를 일으킨 장본인도 병원 상층부와의 온갖 거래와 선후배 관계 등으로 자리를 유지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선에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현 일본 의학계 내에 뿌리깊게 자리잡은 병폐인 셈이다.

5. 관련 링크

작가 블로그
만화 갤러리 1~30화 번역
[1] 아카이케 시민병원은 시골 노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지방 병원이라 환자도 주로 원래부터 지병이 있는 고령층이었다.[2] 일본의 '프로바이더책임제한법'의 내용으로, 타인을 비방하거나 불법게시물을 올린 사람의 정보를 요구할 수 있는 법으로 보통 소송 제기를 위한 것이다.[3] # 척수관 협착증으로, 허리에 지속적으로 통증이 있는 병이나, 수술이 권장되진 않는 병을 수술 치료를 시도했고, 사고 이후 하반신 마비가 되었다.[4] 카테터를 삽입하기 위해 X선 장비로 뼈내부를 보면서 드릴을 넣는 영상인데 정황상 병원 내부관계자의 제보로 보인다.[5] 그냥 몇 가닥 끊어놓는 정도가 아니라, 순식간에 푹 뚫고 들어온 드릴이 뼈를 부수고 신경 다발을 휘감아 끊어버린다. 만화에서는 굵은 전기 케이블 안의 가느다란 케이블 다발이 마치 스파게티처럼 드릴에 휘감겨 끊어지는 장면으로 묘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