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spinoid의 줄거리를 다루는 문서.2. 줄거리
2.1. 0화
#000 「서장」 |
2.2. 1화
#001 「해후」[1][2] |
마츠리가 사는 벽의 바깥쪽은 벽 안쪽의 국가로부터 버려진 쓰레기들이 산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쓰레기를 주우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벽 내부에는 나라가 하나 있는데, 이 나라의 사람들이 버리는 쓰레기에 연명하는 마츠리 등의 사람들은 일반적으론 벽 내부로 갈 수 없는 듯 하다.
원래는 마츠리 외의 두 명의 아이들이 벽 근처로 갈 차례였지만, 그 아이들이 무섭다며 가기를 거부하는 바람에 마츠리가 이번엔 자신이 가겠다고 나섰다.[3] 마츠리의 의수를 만들어 주는 아저씨와 친구는 최근 강도 비슷한 사람들[4]이 많다며 말리지만 마츠리는 괜찮다며 벽으로 가게 된다.
여기서 마츠리가 벽 내부로 가고 싶어하는 게 드러나는데, 과거에 자신을 버린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인지 벽 안으로 가면 아무도 자신을 쓰레기 취급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 것 때문인 듯 하다. 본인도 하고 싶은 게 있다고 언급하고. 벽 근처로 갈 구실을 계속 찾는 것도 벽 내부로 들어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게 쓸 만한 물건을 줍고 있는데, 마츠리가 필요 없어 보여서 버린 유리병이 누군가와 부딫혔다. 그게 바로 아이젠인데, 마츠리가 아이젠을 깨워줄 셈으로 입안에 사탕을 넣어주기 직전 깨어난 아이젠[5]이 자신의 열쇠[6][7] 를 보지 못했냐고 물어보는데 마츠리는 아이젠이 어딘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도망간다.[8]
그렇게 아이젠을 따돌리다가 격인들을 마주해서 자신도 위험한 상황에 처한다.
그때 아이젠이 나타나서 총알을 피하고, 총알을 손가락으로 튕겨내 격인들의 손을 꿰뚫어서 구해줬다. 도대체 당신은 누구냐고 묻는 마츠리에게 아이젠은 자신의 이름과, 벽 내부에서 왔다는 것을 알려준다.
2.3. 2화
#002 「부친」 |
결국 마츠리는 아이젠을 자신이 살던 장소로 데려온다.
아무래도 아이젠은 벽 안에서 온 격인이었는지라 처음엔 사람들에게 경계당한다. 다른 격인들과는 다르게 자신을 공격하지도 않고, 격인처럼 보이지도 않아서 일단은 마츠리가 다른 사람들을 안심시킨다. 그러면서 아이젠의 어깨에 손을 얹자 갑자기 아이젠이 쓰러진다. 괜찮냐고 물어보는 마츠리에게 기껏 고개를 들어서 한 말은 "밥......"(...)
마츠리는 아이젠을 일단 집으로 데려와 먹을 것으로 감자를 준다.[10] 마츠리는 자신들은 벽 안에서 온 사람을 격인이라고 부르며 "위험한 적"으로 여기고 있다고 한다.[11] 하지만 아이젠은 아무리 봐도 격인 같아보이지 않았기에 아이젠에게 정말 벽 안에서 온 거냐며 물어보지만, 아이젠은 "아무리 벽 안에서 온 사람이어도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 라고 답한다. 자신은 열쇠를 찾으러 온 것 뿐이라 죽이지 않는다고. 마츠리는 움찔하며 열쇠를 찾으면 벽 안으로 돌아가냐고 묻고, 아이젠이 그렇다고 하자 그렇다면 자신도 데려가 달라고 한다. 아이젠이 이유를 묻자 자신을 버린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하려고 한다고 답한다.[12]
장면이 전환되며 밤, 마츠리가 물건을 정리하고 있던 의수 아저씨[13]와 아이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겉으로는 바보같아 보인다고 까면서도 격인이지만 혼자 내버려둬도 괜찮을 거라며 믿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14] 마츠리는 아저씨에게 그 열쇠에 관한 걸 기억하고 있냐고 묻는다. 본인도 엄청 오래 전에 본 적이 있지만,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아저씨도 잘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자 그럼 자신의 아버지에 관한 걸 기억하고 있냐고 물어본다.[15] 마츠리는 처음에는 아버지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았으나 "그 녀석이 나에 관한 걸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면서부터 신경쓰이게 되었다고 한다. 아저씨는 마츠리가 아버지에 관한 걸 떠올려보면 답을 알 거라고 한다. 하지만 마츠리는 아버지에 관한 건 어렸을 적 손을 잡고 있던 기억밖에 없었고, 기억 속에서 망설이던 차에 아저씨가 다리에 총에 맞고 쓰러진다. 마츠리가 총소리가 난 쪽을 쳐다보자 1화의 그 격인들이 마츠리를 노리고 있었다.
2.4. 3화
#003 「인생」 |
마츠리가 자신을 벽 안으로 데려가달라고 부탁하는 부분에서 이어진다.
이에 대한 아이젠의 대답은 "싫어."
장면이 전환되며 밤, 아이들이 마츠리에 관한 걸 아이젠에게 설명해준다. 왼쪽 팔은 의수라며, 처음 받았을 때 화내는 것 같으면서도 기뻐했다고. 아이들은 마츠리를 아이젠이 데려가주길 원한다. 자신들을 위해 마츠리의 인생을 쓰게 만드는 건 싫다며 마츠리가 없으면 무섭겠지만 마츠리의 발목을 잡는 것은 더더욱 싫다며, 부탁하던 도중 총소리가 들린다.
의수 아저씨는 다리에 총을 맞고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 마츠리가 겨우겨우 부축해서 데리고 돌아오지만 마츠리가 지내던 집이 박살나있었다. 아이들과 아이젠은 보이지 않는 상태. 아저씨를 잠깐 숨겨놓고 집에 들어가자 격인이 마츠리를 마주하고 있었다. 아까 아이젠과 한 얘기를 엿들었다며, 벽 밖의 사람들을 까내리는 말을 한다. 마츠리는 분노하며 반격하려 하지만 체격으로 한참 위인 격인이 마츠리를 제압한다. 벽으로 밀어붙이며 "필요 없다며 자신을 이곳에 버린 '망할 아버지'를 저주하라"며 왼쪽 팔을 잡아 자르자 마츠리의 의수 속에서 검은 열쇠가 떨어져 나왔다. 마츠리는 열쇠를 보고 아버지에 관한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그 열쇠는 아버지가 항상 목에 걸고 다녔던 물건으로, 마츠리가 무엇인지 물어봐도 아직 이르다며 가르쳐주지 않았다. 나중에 커서 마츠리에게 물려준다고 하자 마츠리가 아빠의 소중한 물건이라며 거절하는데, 아버지가 의외의 말을 꺼낸다.
"나에겐 말야, 너보다 소중한 건 없어, 마츠리."
자신을 싫어한 줄 알았던 아버지는, 사실 누구보다 마츠리를 사랑하고 있었다.[17]격인은 잘라낸 팔이 의수였냐며 실망하지만, 마츠리는 그 녀석은 '망할 아버지'가 아니라며, 그 녀석이 여기 있었다면 "마츠리에게는 너보다 백 억배나, 살 가치가 있어"라고 말했을 거라고 말한다.[18] 격인과 막 싸우려고 하던 찰나 아이젠이 튀어나와 "그거 우연이네. 나도 그렇게 생각해."라고 말하며 마츠리를 구해주고 격인을 KO패 시킨다. 알고보니 어디론가 가버린 줄 알았던 아이젠은 총소리를 듣고 아이들을 대피시킨 후, 밖에서 격인들을 처리하고 있었다. 마츠리가 "고마워"라고 말하려던 찰나 아이젠이 마츠리 손에 들려있는 열쇠를 보고 갑자기 손을 덥석 잡는 바람에 마츠리에게 또 한 대 맞는다.(...)
마츠리는 어째서 자신의 의수 안에 열쇠가 들어있는지 궁금해하고, 옆에 앉아있던 의수 아저씨가 "자신이 넣어놨다"며 과거를 고백한다. 사실 마츠리의 아버지에 관해 아는 것이 없다는 건 거짓말이었다. 마츠리의 아버지는 기계를 연구하는 사람이었던 모양이고, 열쇠는 마츠리와 함께 받아왔다고 한다. 열쇠를 안전하게 전해주기 위해 마츠리의 의수 안에 넣어놨다고. 아저씨는 12년 전[19]에 마츠리의 아버지에게서 아이들을 데리고 도망쳐달라는 부탁을 받고 벽 안에서 나왔다고 한다. 아저씨가 마츠리에게 "아버지는 어떤 녀석이었냐"며 2화에서 던진 질문을 다시 던지고, 마츠리는 웃으며 "엄청난 딸바보였어."라고 대답한다.
마츠리는 열쇠와 덤으로 자신도 데려가달라며[20], 아이젠이 다시 이유를 묻자 "12년 전에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직접 알아보기 위해 만나러 갈 거야."라고 대답한다. 아이젠도 웃으며, "좋아, 데려가줄게."라고 한다.
시간이 흘러 마츠리와 아이젠이 떠난 후.
마츠리가 떠난 걸 아쉬워하는 아이들에게 아저씨는 저 정도면 떠나는 걸 막을 수 없다며, 그 녀석이 화낼 거라고 한다.[21]
2.5. 4화
#004 「인형」 |
벽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아이젠이 주먹으로 벽을 부숴버리고 들어간다. 사람들에게 들키면 이리저리 귀찮아지기 때문에 벙찐 마츠리를 한손에 들고 롤러코스터급의 대공점프를 하며(...) 상점가로 이동한다.
이제 벽 안으로 도착했으니 열쇠를 내놓으라는 아이젠. 마츠리는 뭐 이런데에서 해산하냐며 불평한다. 마츠리는 열쇠는 자신이 아버지한테서 받은 것인데 어쩌다 아이젠의 것이 되었나 고민하며, 열쇠가 본인의 것이라는 증거를 가져오지 않으면 열쇠를 넘겨주지 않겠다고 한다. 아이젠은 투덜거리면서도 증거를 가져오겠다며, 일단 그 쓰레기같은 옷좀 어떻게 해버리자고 마츠리를 상가로 데리고 간다.
마츠리에게 옷을 사준 뒤 아이젠은 마츠리를 식당으로 데리고 가서 카레를 먹이는데, 마츠리는 카레를 처음 먹어보는지라 울면서 먹는다(...) 가게 주인 아저씨는 세상물정 모르는 아가씨라며, 카레를 맛있게 먹어준 답례로 뭐든 물어보면 대답해준다고 한다. 마츠리는 주인에게 「기계」가 뭐냐고 물어보고, 주인은 자신이 아는 「기계」라고 부를만한 것은 「스피노이드」밖에 없다고 한다.
「스피노이드」는 이 국가를 다스리는 인조인간(인형)으로, 사람들의 생사가 그들 손에 결정된다고 한다. 옆에서 듣고 있던 사람 한 명이 벽 밖은 그렇게나 전해져오는 정보가 없냐며 물어보고, 마츠리는 무심코 그렇다고 대답해버려 자신이 벽 밖에서 왔다는 것을 들켜버린다. 그 사람은 역시 밖에서 온건가 라고 중얼거리며 다짜고짜 마츠리를 공격한다. 아슬아슬하게 아이젠이 손에 포크를 내리꽂아 막았는데,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사실 그 사람은 스피노이드였고 벽 밖에서 온 마츠리를 처리하려고 접근한 것.
그 스피노이드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죽거나 벽 밖으로 추방당한다며 아이젠을 마저 공격하지만[22] 아이젠에게 압도적으로 패배, 팔 하나를 뜯기고 후퇴한다. 마츠리는 그런 초인적인 아이젠의 모습을 보며 "너도 스피노이드였구나"라며 중얼거리고 얼굴 쪽의 피부가 벗겨진 아이젠을 비추며 4화 종료.
[1] 뜻하지 않게 누군가를 만난다는 뜻이다.[2] 그런데 이 단어에는 오랫동안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다는 뜻도 있다. 마츠리가 벽 외부에 버려지기 이전에 아이젠과 만난 적이 있다는 복선으로 생각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3] 여기서 아이들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마츠리의 성격이 드러난다. 물론 벽 내부로 들어가고 싶어해서 일부러 자주 가는 것도 있지만 자신이 언젠가 사라지면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가 걱정이라고 한다.[4] 벽 안에서 온 사람으로, 격인([ruby(隔人, ruby=へだびと)])이라고 불린다.[5] 아이젠이 순간적으로 주제가에서도 등장하는 누군가를 연상하며 손을 뻗는데 손이 닿은 곳은 마츠리의 가슴이었고 이것때문에 졸지에 변태 취급받는다.[6] 주제가에서 등장하는 열쇠인 것으로 추정.[7] 아이젠 본인은 손으로 길이를 나타내며 '이 길이 정도 되는 검은 열쇠'라고 한다.[8] 본인도 기억나는 게 있는 듯 모른다고 대답할 때 머뭇거렸다. 그걸 아이젠이 눈치채고 물고 늘어진다. 그리고 당장 위의 마츠리 일러스트만 봐도 열쇠를 찾아볼 수 있다.[9] 약 2년만에 재개되었다.[10] 길의 자국으로 보아 질질 끌고 온 것 같다.[11] 1화에서도 보였듯이 벽 밖의 사람들을 죽이고 다닌다.[12] 이때 "복수가 하고싶어"의 대사에 맞춰 서브타이틀이 뜬다. 아버지에게 복수한다는 대사와 2화의 서브타이틀인 부친이 미묘하게 부조화를 이루는 연출.[13] 이 아저씨도 왼팔 팔꿈치 아래가 없다.[14] 아이젠이 무신경하게 계속 먹고만 있길래 신기해서 아이들에게 구경받고 있다고(...)[15] 의수 아저씨가 마츠리의 아버지에게서 마츠리를 받아왔다.[16] 본래 30일 예정이었으나 영상의 출력 문제로 하루 연기되었다.[17] 그동안의 마츠리의 과거사를 단 3화만에 뒤집어버려서 놀란 팬들이 많다.[18] 마츠리가 기억을 떠올린 후 아버지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19] 마츠리가 5살일 때.[20] 전보다 훨씬 부드러운 목소리다.[21] 이때 순간 노이즈가 끼며 피투성이의 인물이 지나간다. 과거회상에서의 모습과 슬쩍 비친 노란 머리색으로 미루어볼 때 마츠리의 아버지로 추정.[22] 이때 키비주얼에서도 보이는 "벤리야"로 추정되는 사람이 스쳐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