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10 13:40:18

X-43

파일:external/www.britishskytours.com/X43a2_nasa_scramjetmed.jpg
파일:external/www.aerospace-technology.com/x-43hyperx_9.jpg
파일:external/www.nasa.gov/118737main_x43_guinness_330.jpg
참고로 위의 사진은 X-43의 추진모습이 아니라 B-52에서 발사한 페가수스 로켓이 X-43을 스크램제트 엔진 작동속도까지 가속하는 모습이다. 가속이 끝나면 2번째 사진처럼 분리 후 작동한다. 그러니까 터보팬 엔진, 로켓 엔진, 스크램제트 엔진 추진기를 순서대로 다 쓴다는 거다.

1. 개요

X-43은 무인 실험용 초음속기이다. 다양한 크기의 바리에이션이 있는데, X-시험기 중 하나로써 NASA의 하이퍼-X 프로그램의 일부이다. 이 시리즈에서 제트엔진 추진식 비행기 최고 속도 기록이 여러 번 경신 되었는데, 그중에서도 최고 기록은 X-43A의 10,240 km/h의 속도로, 음속의 10배 수준이다.

2. 상세

총 3번의 X-43A의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1. 2001년 6월 2일 - 실패. 페가수스 로켓 부스터가 발사 13.5초 후 천음속구간에서 진동현상에 빠지면서 에일러론이 박살났다.
2. 2004년 3월 - 성공. 최고속도 7,455 km/h (마하 6.8)
3. 2004년 11월 16일 - 성공. 최고속도 10,240 km/h (마하 9.6)

마하 10의 정신나간 속도를 스크렘제트 엔진으로 달성했다는 것이 포인트. 기체 자체는 누군가가 타기는 커녕 뭔가를 적재할 공간도 없는, 3미터짜리에 불과한 초소형 무인기로, B-52에 실려 13,000m 고도까지 올라간 뒤 페가수스 로켓으로 초음속까지 가속한 뒤에야 발진하는 실용성과는 동떨어진 물건이었다. 엔진 연소도 10여초에 불과했다.

X-43은 X-43A를 끝으로 중단됐지만 원래 파생형들을 통한 여러 테스트들을 계획하고 있었다.

X-43A - 기본형. 극초음속 스크렘제트 테스트기.
X-43B - 43A에 제트터빈(또는 로켓엔진)과 램제트/스크렘제트를 겸하는 가변 엔진을 얹어서 자력으로(?!) 아음속에서 극초음속까지 가속할 수 있는 모델. 다만 가변 렘제트엔진 때문에 한계속도는 마하 5 정도로 예상되었다.
X-43C - 탄화수소 연료(=항공유)를 사용하는 모델. 타 파생형들은 액체수소를 사용하였다.
X-43D - 최고속도 마하 15를 내는 모델.

3. 후속 계획

X-43계획은 A형 3번의 비행만으로 중단됐다. 후속의 기체·계획은 액체 수소가 아닌 일반적인 탄화 수소 연료를 이용하고 마하 7정도의 최고속도를 가지는 X-51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