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에 발견된 컴퓨터 바이러스. 원산지는 네덜란드이며 제작자는 트라이던드(Trident)라는 닉네임을 쓰던 마수드 카피르(Masud Khafir)라는 인물이다. 최초의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 대응 컴퓨터 바이러스다. 하지만 92년 당시엔 Windows 3.x 시대로, 도스가 더 많이 쓰였고 윈도우즈는 도스가 없으면 쓸 수 없었기에 일종의 보조 시스템처럼 쓰였던지라 상대적으로 파급력은 적었다.
EXE 파일에 감염되며, 감염 파일의 중간을 똑 떼어내 뒤로 보낸 후 중간에 바이러스 코드를 삽입한다. 파일이 실행되면 바이러스는 자신을 EXE 파일에서 제거하는데(즉 셀프로 사라진다) 이게 완전히 원래대로 복원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간혹 파일 손상을 일으킨다고 한다.
감염된 파일 내부에는 다음 텍스트가 들어있다. Winvir이 사라진 후에도 남아있다고 한다.
Virus_for_Windows v1.4
MK92
MK92
게다가 버그가 있어서 Windows 디렉토리 내에 있을때만 제대로 작동하며, 그렇지 않으면 이상한 에러 메시지나 예상치 못한 이상한 결과를 발생시킨다.
별다른 피해 없이 스스로 지워진다는 부분이나 버그가 발생한다는 부분을 보면 일종의 개념 실험용으로 만들어진 바이러스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