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보통 어느 작품군의 설정은 한 작품으로 마무리짓는 것이 아니라 관련 책자, 후속작, 스핀오프작, 프리퀄 등으로 확장해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는 타입문도 마찬가지다. 아니, 다른 회사보다 훨씬 심해서 각종 잡지까지 동원해서 어지간히 관련 물품을 구매한 사람조차 따라가기 힘든 광범위 설정투척으로 이름이 높다. 따라서 중구난방으로 투척한 설정을 한 곳에 정리하는 사이트가 많다. 설정을 정리한 곳은 크게 해외와 일본, 국내로 나눌 수 있다.2. 상세
해외의 경우 저작권 그런 거 대놓고 무시하고 불법 스캔샷을 비롯한 원본 자료를 그냥 막 올려놔서 정보의 신뢰성이 높은 대신, 사이트에 야짤이 난무하거나 작정하고 대규모 낚시를 시전하거나 하는 일이 잦다. 초창기에는 서양 쪽이 주도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지금은 중국이 최대 규모의 집단으로 거듭났다. 이들은 단순히 설정을 구하는 게 아니라, 마치 점프가 발매된 수요일에 바로 스캔 떠서 번역해 넷상에 올리고 방문자수로 돈 벌어먹는 방식을 타입문 관련 작품에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타입문 관련 스핀오프 만화가 실리는 잡지를 발매 당일 풀 스캔 해 번역 첨부로 올리는 모습을 보면 그야말로 광적으로 보인다.일본의 경우 함부로 굴다간 고소당하기 딱 좋기에 저작권에 매우 철저하다. 그래서 쓸데없는 것 없이 차분하게 정리되어 있다는 점이 장점이나 스캔샷을 비롯한 확실한 근거가 되는 소스를 제시하지 못 하기에 신뢰성이 그렇게 높지 못하다.
한국의 경우 한창 팬덤이 활성화되었을 적에는 해외와 일본에 올라온 것을 가져와서 토론하는 형태로 진행되었으나 신작이 부재할 때 설정을 중요시하는 팬덤이 다 죽으며 관련 사이트도 다 죽었고, 해외 정보만 퍼올 뿐 주도적으로 먼저 올리는 사람은 드물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대부분의 자료를 현지에 올아오자마자 전자책을 구입하거나 페이트 그랜드 오더를 감상하는 식으로 신속하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자료들이 타케우치 타카시 마이너 갤러리를 중심으로 빠른 번역이 활성화되어 토론도 부활하게 되었다.
아래에 유명한 설정 정리 사이트를 나열했다.
2.1. 국내
- 타입문넷 네타게시판(https://www.typemoon.net/forum_typemoon)
한 때 국내 최대의 타입문 설정 토론 게시판으로 이름이 높았다. 지금까지도 국내에서 떠돌아다니는 각종 추측과 설은 이 게시판에서 투닥거리면서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신작이 나오지 않아 2010년 즈음 사용자가 급격히 감소해 지금은 최신 설정이 올라오는 정도 이상의 활동은 없다. 아무튼 과거 글은 신기한 고찰과 해설이 많으니 읽어봐서 나쁠 건 없지만, 설정이 갱신되기 전의 구 설정을 기반으로 고찰하고 있으므로 걸러서 볼 필요가 있다.
- 나무위키의 TYPE-MOON/세계관 문서
위키의 특성상 자료량이 많은 편이며 해설과 고찰의 방향성이 다양하다. 물론 기여자 개인의 생각이 많이 개입되었고 정보의 출처 표기가 없는 경우도 많아 여기 있는 문서만으로는 설정을 파악했다고 단언하긴 어려우며, 어디까지나 교차 검증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정도.
- 타입문 백과(https://w.atwiki.jp/typemoonwikik/)
객관적으로 작 중에 나온 원문만 인용을 하고 정리하는 곳이기에 비교적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번역문을 기준으로 하고 과거작일수록 원문과 교차검증이 안 돼서 번역 오류가 있는 부분도 있고 인용문을 정리하면서 사견이 안 들어갈 수는 없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잘못된 서술도 있으니 주의. 교차 검증을 철저히 하자.
- 타케우치 타카시 마이너 갤러리(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lists/?id=takashitakeuchi)
현재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다. 덧글이 올라오는 수에 비해 조회수가 많은데 이 곳에 표면적으로 적대적인 트위터를 비롯한 곳에서 최신 번역을 보려고 눈팅하러 온다는 점을 알 수 있다.
2.2. 일본
- 타입문 종합판(https://jbbs.shitaraba.net/otaku/995/)
일본에서 (살아있는 사이트 중)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타입문 스레드. 십수 년 간 모인 방대한 정보가 특징이다. 2013년 즈음부터 신작이 안 나와서인지 이용자 숫자와 화력이 줄어서 최신 작품의 정보는 별로 없다. 최신작 쪽은 그저 정보만 원한다면 차라리 2ch 타입문 스레드 쪽을 보는 쪽이 낫다. 물론 2ch 쪽은 신뢰성을 전혀 보장할 수 없으니 안전빵이라면 여기가 낫다.
최근 스레드 주소가 shitaraba 쪽으로 바뀌었다.
- 일본 타입문 위키(http://wiki.cre.jp/typemoon)
hiki 기반의 일본 타입문 위키. 등장인물의 명대사가 쭉 정리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타입문 FANDOM과 비교하면 내용은 더 많지만 미국처럼 원문을 첨부하거나 하지는 않아 신뢰성은 떨어진다.
2013년에 사이트를 미디어위키로 이전했으며 스포일러 방지 룰(게임은 발매 후 1달, 서적은 발매 후 2주)이 생겼다.
- じょんのび亭(http://walachia.web.fc2.com/)
타입문을 좋아하는 어느 일본인이 운영하는 사이트. 아마 인터넷상이라면 전 세계 사이트 모두를 따져서 가장 질과 양이 많은 나스 키노코 작품의 용어사전을 운영하고 있다. 특징은 일본 사이트 특유의 저작권 문제를 터치하지 않으면서도 신뢰도를 높히기 위해 타입문 관련 인터뷰, 기사, 용어사전 등에서 나스 키노코 외의 관련 인물들이 발언한 공식설정을 거의 자신의 해석을 넣지 않은 원문에 가깝게 넣는다. 그래서 일본 사이트 중에서는 최고 수준으로 신뢰성이 매우 높다. 또한 다른 곳에서 찾기 힘든 히무로의 천지 같은 마이너한 작품에도 큰 관심을 가져 상세하게 적혀 있다. 하지만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으니, 이 사이트의 주인의 정치성향은 심각한 극우혐한꼴통이다. 다케시마가 어쩌니 하는 개드립을 마구 날리니 일기장 란을 보면 한국인으로서 욕 나올 가능성이 높다. 만약 사용한다면 용어사전 란만 참고하자.
2017년 이후로 업데이트가 끊겨서 최신 정보는 없다.
- 攻略ページ(http://uzurauzura.harisen.jp/kouryaku.htm)
야겜을 좋아하는 어느 일본인이 운영하는 사이트. 다른 작품은 별 것 없지만, 무슨 깡인지 멜티블러드 시리즈의 전 캐릭터 아케이드 모드 시나리오 대사를 떡하니 올려 놨다. 언제 고소당해도 할 말 없어 보이나 무슨 연유인지 몇 년이 지나도 사이트가 유지되고 있다.
타입 루미나의 시나리오는 올라오지 않고 있다.
2.3. 해외
- Beast's Lair(http://forums.nrvnqsr.com/)
미국의 타입문 스레드 중 하나. 딱히 회원 가입을 요구하지 않으며 역시 상당히 빠른 속도로 최신 자료가 영어로 번역되어 올라온다. 본래는 위의 중국 스레드에 뒤지지 않는 분량과 속도를 자랑했으나 신작이 나오지 않아 모두 지쳤는지 2013년 즈음부터 예전보다 화력이 줄었다는 평이다. 거기다 어느 순간부터 중국 스레드가 폭풍같은 즉석스캔을 뿌리는지라 경쟁력은 더더욱 떨어졌다.
- TYPE-MOON FANDOM 위키(http://typemoon.fandom.com)
FANDOM의 영문 TYPE-MOON 페이지.
중요한 내용은 원문의 영문 번역을 첨부해서 신뢰성이 높다.
- tsukikan(http://www.tsukikan.com/)
미국의 타입문 사이트. 본래는 미사키 나오토라는 사람의 사이트(http://www.st.rim.or.jp/~nmisaki)에 정리된 타입문 작품 연표(2008년 8월까지 타입문이 낸 작품을 한정판 하나 빼먹지 않고 다 정리해 두었다)를 영문으로 번역한 자료 외에는 볼 것이 없었으나 언제부터인가 타입문 관련 인물들의 인터뷰를 영문으로 번역해서 올리고 있다.
2017년부터 업데이트가 끊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