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7-20 02:25:45

SWC(기업)


1. 개요2. 역사3. 브랜드4. 기타5. 관련 문서

1. 개요

대한민국의 없어진 시계 회사로, 삼성전자의 시계 사업부로 출발한 회사였다. 이름인 SWC는 Samsung Watch Company의 축약어로, 구 명칭은 "삼성시계"였다.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영문 약자로 사명을 변경했다.

2. 역사

1970년대 무렵에 삼성전자의 시계 부문에서 카파라는 브랜드의 손목시계를 내놓았다.

1983년에 시계 부문이 분사되면서 삼성시계가 설립되었다. 이때 스위스 론진, 일본 세이코 등과 기술제휴를 했으며, 론진과 세이코의 돌체라는 브랜드를 라이센스 생산하였다. 그러나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삼성시계는 삼성그룹에서 퇴출되어 떨어져 나가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회사 이름도 삼성시계에서 SWC로 바뀌었고 종업원 지주회사가 되었다.

종업원 지주회사가 된 이후엔 한국 오리엔트와 마찬가지로 이렇다할 성과 없이 회사가 점점 기울다가 2018년에 폐업 신고됐다.

3. 브랜드

  • 카파(Kappa): 삼성시계가 설립되기 전, 삼성전자에서 내놓은 손목시계 브랜드였다. 졸업, 입학선물용 시계로 광고했으며, 하위 브랜드로 카파 XII(엑스투)도 있다. 손목시계뿐만 아니라 탁상시계, 벽시계도 있는데, 탁상시계와 벽시계 부문은 신영정밀이 인수했다.
  • 돌체(Dolce): 일본 세이코 시계의 라인업. 1995년 롤라이 시계가 출시된 이후에 기존 세이코 브랜드 명을 떼고 '돌체'로 팔렸으며[1], 삼성시계만의 자사 서브 라인업으로 '렉스타', '듀엣'등을 출시했었다.

    1998년 삼성시계가 종업원 지주회사에 인수되면서 라이센스 종료와 함께 단종되었다.
  • 론진(Longines): 스위스의 시계 브랜드. 1983년부터 1992년까지 라이센스 생산했었다.[2][3]
  • 롤라이(Rollei): 원래는 독일의 카메라 브랜드이나, 삼성이 롤렉스 인수를 실패하고 대신에 롤라이 브랜드와 스위스의 시계공장을 인수해 시계를 생산했었다. 삼성시계의 최고봉 라인업으로 스위스 메이드, ETA 무브먼트를 적용했으며 한국 오리엔트의 '샤갈'과 경쟁했다.[4] 하지만 이 라인업 역시 1997년 외환 위기로 삼성시계가 삼성에서 분리되어 나온 이후에는 국내 생산으로 전환하여 생산하다 2000년대 후반 슬그머니 사라졌다. 한동안 삼성 임원 증정용으로 이 시계를 지급한 적이 있다.
  • 프라임(Prime): 원래는 카파의 서브 라인업이었으나 돌체와 마찬가지로 롤라이 출시 이후엔 브랜드명 카파를 떼고 '프라임'이라는 라인업으로 판매되었다. 이후 카파 라인업의 단종과 함께 단종되었다.
  • 뷰렛(Burett): 스위스 중가 스포츠 시계 브랜드. 1990년대 말 돌체와 함께 라이센스 생산을 했었고, 삼성시계가 분리된 이후에도 생산된 시계 라인업이다. 하스엔씨처럼 브랜드를 인수한 듯.
    처음 라이센스 생산할 당시에는 100m이상의 고방수력을 제공하고 ETA 무브먼트가 탑재되는 스포츠 워치만 생산했지만 삼성에서 분리된 이후에는 롤라이(!)와 하스앤씨에도 쓰였던 케이스 등을 사용해 드레스 워치 모델들도 만들었다. 2010년대 이후에는 드레스워치 모델들이 사라지고[5] ROTC시계로 생산되었다.
  • 하스앤씨(HAAS&CIE): 스위스의 시계 브랜드. 2000년대 초 SWC로 사명을 바꾼 삼성시계가 브랜드를 인수하였다. 이후 롤라이와 함께 자사 주력 고급 라인업으로 밀었으나 큰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롤라이 단종 이후엔 '가성비 스위스 시계'를 표방하였으며, 이후 2018년 SWC 폐업과 함께 사라졌다.
  • 엑시토가(Exitogar): 패션시계 라인업. 스페인 토탈패션 브랜드라고 한다.
  • 디팩토리(D'Factory): 남성 패션시계 라인업.
  • 쎄시(ceci): 여성 패션시계 라인업.

4. 기타

파일:삼성시계 돌체 시보 1988년 2.png* 1988년부터 1997년까지 MBC 뉴스데스크의 시보 방송 광고주였다. 당시 시보에서 나온 브랜드의 대부분은 돌체였다. 따라서 내귀에 도청장치에도 나온다. 1997년에 삼성시계가 삼성그룹에서 분리되면서 시보 광고를 삼성전자로 넘겼다. 뉴스데스크의 시보 방송은 2025년 현재에도 삼성전자의 광고와 함께 제공된다.
  • SWC의 뷰렛 라인업은 ROTC(학군단) 시계로 2021년까지 납품했었다.
  • 한때 한국 오리엔트 시계와 양강 구도를 이루며 대한민국 시계산업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회사로서 대한민국 시계산업의 흥망성쇠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나름의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5. 관련 문서


[1] 일본 세이코와 같이 다이얼 상단엔 브랜드 이름 '세이코', 하단엔 라인업 이름 '돌체' 를 적었다.[2] 당시 생산된 모델들이 스위스 라이센스 생산이다 보니 종종 중고거래시 이 부분을 주의하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크게 방수 성능이 스위스 제조품보다 떨어지고 본사 AS가 되지 않는다는 내용인데, 당시 생산된 모델들은 대부분 드레스 워치 라인업으로 3기압 방수 정도만 제공하였기 때문에 스위스 제조품과의 차이를 논하는 것이 무의미한 수준이고, 또 당시 스위스에서 생산모델 설비를 그대로 들여와 생산하였기 때문에 품질의 차이를 논하는 것은 허무맹랑한 소리에 가깝다. 하지만 스와치그룹 본사 AS 관련해서는 국내 생산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사실이며, 스위스 제조품만 가능하다고 한다.[3] 사실상 당시 생산된 모델들은 2020년대 기준 30년이 넘어가는 오래된 모델들이기에 AS를 맡긴다 하더라도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제한적이다. 그러니 본사 AS 유무로 매물을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4] 오리엔트의 '샤갈'과 다른 점이라면 18k 케이스, 밴드에 다이아를 식입한 3억짜리 시계를 출시한 적이 있었다. 삼성시계는 단순히 대한민국 시계 브랜드의 1인자가 되는데 그치지 않고 세계시장에 도약하려 했음을 엿볼 수 있는 부분.[5] 동시에 ETA 무브먼트에서 론다 저가 무브먼트로 다운그레이드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