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22 12:59:35

PFR

1. 개요

빌 제임스가 고안한 투수 유형 평가 지표로 Power Finesse Ratio의 앞글자를 딴 용어이다.

2. 상세

흔히 말하는 '기교파 투수'나 '제구력 투수'를 스탯으로 정의한 것이다. PFR은 다음과 같이 계산할 수 있다.
  • PFR = ( K + BB ) / IP

삼진과 볼넷을 더한 다음 이닝으로 나누어준 값. K/9와 BB/9을 더한 후 9이닝으로 나눠준 값으로 이해해도 된다.
보다시피 매우 간단하다.

PFR 값이 리그 평균보다 일정 수준 이상 아래에 있으면 '피네스 피처', 리그 평균 보다 일정 수준 위에 있으면 '파워 피처'라고 한다. 리그 평균을 기준으로 반을 딱 자르기에는 평균 근처의 투수들을 나누기가 애매하므로, 평균 근처에 있는 중립적 성향의 투수들을 가리켜서 '뉴트럴 피처'라고 말하기도 한다.

파워피처가 구위와 구속의 강력함으로 타자를 상대하면서 많은 삼진을 뽑아내고, 그에 수반하는 제구의 불안정함으로 볼넷도 같이 늘어나서 PFR 값이 리그 평균보다 높아지는 반면, 피네스 피처는 정교한 제구력(컨트롤과 커맨드)으로 타자를 상대한다. 삼진이 파워 피처 보다 적지만, 볼넷도 적어서 PFR 값이 리그 평균 이하가 된다.

데뷔부터 은퇴할 때까지 시종일관 피네스 피처, 시종일관 파워 피처인 투수[1]들은 그렇게 많지 않은 편. 적지 않은 투수들이 젊은 시절에는 피지컬에 의존하는 파워 피처였다가, 피지컬이 점차 하강하고 대신 피칭 기술이 향상되면서 피네스 피처로 전환하는 테크트리를 밟는다.

3. 관련 문서


[1] 놀란 라이언, 랜디 존슨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