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렌지 X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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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버전 | cp_orange_x | |||||||||||||||||||||||||||||||||||||||||||||||||||||||||||||||||||||||||||||||||||||||||||||||||||||||||||||||||||||||||||||||||||||||||||||||||||||||||||||||||||||||||||||||||||||||||||||||||||||||||||||||||||||||||||||||||||||||||||||||||||||||||||||||||||||||||||||||||||||||||||||||||||||||||||||||||||||||||||||||||||||||||||||||||||||||||||||||||||||||||||||||||||||||||||||||||||||||||||||||||||||||||||||||||||||||||||||||||||||||||||||||||||||||||||||||||||||||||||||||||||||||||||||||||||||||||||||||||||||||||||||||||||||||||||||||||||||||||||||||||||||||||||||||||||||||||||||||||||||||||||||||||||||||||||||||||||||||||||||||||||||||||||||||||||||||||||||||||||||||||||||||||||||||||||||||||||||||||||||||||||||||||||||||||||||||||||||||||||||||||||||||||||||||||||||||||||||||||||||||||||||||||||||||||||||||||||||||||||||||||||||||||||||||||||||||||||||||||||||||||||||||||||||||||||||||||||||||||||||||||||||||||||||||||||||||||||||||||||||||||||||||||||||||||||||||||||||||||||||
| 게임 모드 | 점령 지점 | |||||||||||||||||||||||||||||||||||||||||||||||||||||||||||||||||||||||||||||||||||||||||||||||||||||||||||||||||||||||||||||||||||||||||||||||||||||||||||||||||||||||||||||||||||||||||||||||||||||||||||||||||||||||||||||||||||||||||||||||||||||||||||||||||||||||||||||||||||||||||||||||||||||||||||||||||||||||||||||||||||||||||||||||||||||||||||||||||||||||||||||||||||||||||||||||||||||||||||||||||||||||||||||||||||||||||||||||||||||||||||||||||||||||||||||||||||||||||||||||||||||||||||||||||||||||||||||||||||||||||||||||||||||||||||||||||||||||||||||||||||||||||||||||||||||||||||||||||||||||||||||||||||||||||||||||||||||||||||||||||||||||||||||||||||||||||||||||||||||||||||||||||||||||||||||||||||||||||||||||||||||||||||||||||||||||||||||||||||||||||||||||||||||||||||||||||||||||||||||||||||||||||||||||||||||||||||||||||||||||||||||||||||||||||||||||||||||||||||||||||||||||||||||||||||||||||||||||||||||||||||||||||||||||||||||||||||||||||||||||||||||||||||||||||||||||||||||||||||||
| 제작자 | WhiteWolf_X[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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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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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보이는 cp_ orange_x_7 버전 |
팀 포트리스 2의 유명 비공식맵. 2007년 10월 10일, 게임이 발매된지 고작 4시간 만에 공개되었다. 원본은 데이 오브 디피트의 커스텀 맵 dod_orange이며, 해당 맵이 공개된 이후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어 온갖 파생 버전들이 탄생하였다.[2]
cp_orange_x 다운로드(ozfortress)
cp_orange_x_7 다운로드(게임바나나)
흔히 사용되는 오렌지 X7맵의 경우 라이센스가 비영리 사용으로 되어있다.[3] 즉, 커뮤니티 서버에서 기부자 효과 등의 판매를 통한 이득을 취하는 것은 라이센스 위반이다. 태반의 국내 서버에서 지켜지지 않고 있는 부분.
2. 구조
이 부분은 cp_orange_x7 기반으로 작성됐지만 일부 파생맵의 설명도 있으니 참조.전형적인 5포인트 점령 지점형 맵이다. 다만 2, 4포인트의 점령지가 중립 상태로 주어지는것이 특징. 스폰 포인트는 전체적인 맵의 옆 부분에 붙어 있기 때문에 서로의 마지막 포인트까지 S자 형태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특징적인 면으로는 텍스쳐가 씌워지지 않은 형태의 밋밋한 벽과 바닥이 있다.
- 1/5 포인트
스폰포인트를 향한 쪽은 낮은 벽, 그 외는 매우 높은 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참호로 이루어진 경로가 2/4 포인트와 직선으로 이어져 있다.
- 2/4 포인트
1/5 포인트보다 규모가 작고 사각형의 형태를 취하는 포인트이다. 1/5 포인트와 동일한 특징의 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포인트 앞에 기묘한 형태의 흰 벽이 세워져 있다.
- 중앙 포인트
엔지농사의 성지
3층의 타워 형태[4]로 구성되어 있으며 포인트는 옥상에 존재한다. 타워 내부에서 2~3층으로 올라가는 두 갈래의 경사로가 있으며 2층에는 각 팀의 라인을 향해 있는 창문이 있다. 그리고 타워 바깥 쪽에서 타워 주변을 돌며 옥상으로 직행할 수 있는 두 경사로가 있다.
대부분의 오렌지 맵을 돌리는 서버에서는 프리즈캠을 보여주고 바로 스폰하거나 죽자마자 프리즈캠 없이 스폰하는 식으로 리스폰 타임이 매우 짧으므로, 오래 사는 것보다 요인을 죽이고 자폭하는 식의 전략이 통할 수 있다.
3. 플레이
시작하면 대다수 클래스들은 타워로 바로 향하며 스나이퍼들은 저격을 위한 자리를 잡기 위해 2포를 점령한다. 개방되어 있는 장소가 대부분인 만큼 스씨들이 꽤나 강력하다. 다른 클래스도 활약을 펼칠 수 있지만 공식맵에 비하여 많은 제약이 걸린다.- 스카웃
지형이 넓고 개방되어 있다는 특징 덕분에 맵빨을 매우 적게 타서 오렌지에서 두 번째로 인기가 많은 병과이다. 실력만 받춰준다면 웬만한 병과들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아서 스파이보다 강력한 암살 요원이 되기도 하지만, 중앙 건물을 비롯한 일부 좁은 구역에서는 쪽도 못 쓰고 털리기 쉽고, 센트리에 취약하다는 고질병은 여전하기 때문에 농사를 무너트려야 되는 상황에서는 존재감이 크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일부 서버에서는 다른 스씨들과 함께 인원 제한을 걸어놓기도 한다.
- 솔저
넓이가 좁은 타워 내부와 점령 지점 공성전에서 뛰어난 효율을 보여주며, 맵의 지형이 단순하고 장애물이 많지 않은 특성상 로켓 점프도 편리하다. 다만 느린 이동 속도로 인해 스씨들의 눈길을 쉽게 끄는 단점이 있고 높고 낮은 구조물과 엄폐물이 별로 없어 생존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다. 또 매우 넓은 개활지로 인해 공식 맵보다 로켓 점퍼와 마켓가든 모종삽 플레이가 유용하다. 빠르고 높은 로켓 점프의 기동성으로 마음껏 날아다닐 수 있는데, 실력자들은 극도로 빠른 속도로 레드 베이스부터 블루 베이스까지, 베이스에서 옥상까지, 옥상에서 베이스까지 온갖 기교를 부리며 자유자재로 맵을 누빈다. 이런 경우오렌지의 신스나이퍼의 저격 말고는 잡을 방법이 없다.
- 파이로
근접전 특화 병과인 만큼, 중앙 건물 안에서는 강력하지만, 바깥에서는 사거리 차이 문제로 스카웃과 스나이퍼의 맹공격을 견제하기가 까다롭다. 심하면 스파이한테도 털리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그래도 후술할 데모맨과 헤비에 비해면 비교적 유동적인 대처가 가능해서 사정이 그나마 나은 편.
- 데모맨
오렌지 최약체 병과 중 한 명으로, 모든 전략들이 맵의 역보정을 제대로 받아서 사용하기가 굉장히 까다롭다. 유탄과 점착은 중앙 건물을 제외한 바깥에서는 맞추기가 매우 어렵고, 흑기사는 돌진을 해도 죄다 피해버리는 지라 오히려 농닥당하기 쉽다. 그나마 점착 점퍼로 날라다니는 흑격기가 사용하기 편하지만, 이것도 울라풀 막대의 너프로 인해서 위상이 상당히 추락한 상태. 물론 화력 자체는 여전히 건재해서 숙련자가 잡으면 무시무시해질 수 있지만, 그걸 감안해도 공식 맵 수준의 파괴력이 나오기 힘든 것은 사실이라 어정쩡한 유저들은 쳐다도 안 보는 일이 많다.
- 헤비
데모맨 다음으로 오렌지 최약체 병과 중 한 명이며, 장점보다 단점이 더 커서 픽률이 바닥을 긴다. 오렌지 자체의 성향으로 인해서 헤비가 원하는 조합 구도를 맞추기 어려운 건 둘째치고, 하드 카운터인 스나이퍼가 미쳐 날뛰어서 아무리 잘해도 불합리하게 산화당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스카웃과 스파이는 자신의 재량으로 카운터칠 수라도 있는데, 스나이퍼는 뭔 짓을 해도 답이 없는 지라 공식 맵보다 진절머리가 나기 쉽다. 그래도 3포의 중앙 건물 내부에는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각잡고 조합을 맞추면 공식 맵 못지 않은 파괴력이 나와서 아예 쓸모가 없진 않다.
- 엔지니어
오렌지에서 가장 중요한 병과인데, 텔레포터가 그 이유이다. 텔레포터는 짧은 리스폰 시간과 빠른 장거리 이동이 겹쳐 시너지를 발휘해 전장 합류 시간을 대폭으로 줄여준다. 이는 결과적으로 전선을 앞당겨 팀의 승리의 큰 공헌을 해주며, 일반과 전투 엔지 가릴 것 없이 텔레포터는 훌륭한 점수 공급원이 되어준다. 일반 엔지니어는 스폰 포인트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과 분리되어 있는 만큼 본진 안/앞에서 대충 센트리 후려서 3단계 만든 뒤에 농사 포인트[5]에다가 지어 놓으면 쏠쏠하다. 그러나 맵이 넓으니 거리에 따른 피해량 편차가 없는 센트리 건은 잘못 놓으면 샌드백 신세가 되며, 스파이와 흑격기를 주의해야한다.
총잡이를 장착한 전투 엔지의 경우엔 스씨 중에서 스카웃에 제대로 대적할 수 있다는 점과 맵에 엄폐물이 거의 없어 미니 센트리의 사격이 곧이곧대로 들어가 활동이 나름 편하다. 하지만 역시 맵 끝에 위치한 스나이퍼는 미니 센트리의 사정거리 밖이고, 스파이는 엔지가 싸우러 갔을 때, 데모맨은 유탄을 들었을 때 건물을 손쉽게 없앨 수 있는 점을 유의하는 것이 좋다. 거기다 전투엔지는 디스펜서를 생략하고 싸우는 경우가 많아 금속이 없는 전장에서는 금속 부족에 자주 시달리기 때문에 다른 엔지니어와 협력하는 전략을 펼치는 것도 좋다.
- 메딕
어디서든지 필요한 존재이지만, 오렌지에선 그 필요성이 살짝 미묘하다. 데모맨처럼 히트스캔 계열 무기가 전혀 없으며 스씨들의 공세 때문에 우버를 채워도 쓰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예방접종기가 쓸만한데 우버도 금방 차고 25%씩 나눠쓸 수 있고 스나이퍼의 저격에 반격할 수 있다. 적들이 중앙을 점거하거나 한쪽에 몰릴 경우 솔저나 헤비한테 무적우버를 걸어주고 쓸어버리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 스나이퍼
명실상부 오렌지 최강의 병과이자, 맵 자체의 평가를 깎아먹는 원흉 1순위로 꼽힌다. 넓은 지형과 적은 엄폐물 덕분에 적을 찾는 게 쉬워서 기존의 단점들이 상당수 해결되며, 고수가 플레이하면 죽이는 것도 힘든데 나오자마자 닥치고 암살하는 완전체가 된다. 제압 서너 개에 점수판에서 1 ~ 2등을 다투는 것은 기본일 정도. 카운터 픽이라면 똑같이 맵빨을 잘 받는 스카웃과 스파이, 높은 기동성으로 날라다니는 솔격기와 흑격기가 있으나, 이들도 방어 전선이 활성화된 상태일 때는 접근조차 못하고 죽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결국 확실한 대책은 똑같은 스나이퍼밖에 없다. 그래서 일부 서버는 스나이퍼에게 인원 제한을 걸어서 사전에 게임이 혼돈이 되는 상황을 미리 방지하기도 한다.
- 스파이
길이 넓어 부딪힐 염려가 적고 적군 기지에서 망토와 단검을 이용해 캠핑하는 것만으로도 킬을 쌓는 것이 가능하고 스씨를 좋아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엄폐물이 거의 없어 은폐를 풀 때 보는 눈이 많아지는 탓에 공식맵에 익숙한 스파이들에계는 그다지 반갑지 않은 요소이다. 오렌지 특성상 스나이퍼를 제외하면 장거리의 스파이를 확실히 제거할 방법이 없기에 상대적으로 장거리에서 강력한 리볼버로 멀리서 쏴대기만 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오렌지 특유의 플레이로 스나이퍼만큼은 아니지만 오렌지가 욕먹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공식 맵만 플레이하던 사람들이 처음하면 살짝 고전하기도 하지만 플레이어의 평균적인 수준이 낮고 맵의 구조가 단순하며 전략이 쉬워 적응하기 편하다. 위에서 언급한 스씨 외의 비인기 클래스들[6]이 고전한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일반 플레이어나 오렌지의 대부분 플레이어들 수준에 맞춘 것이며, 숙련자들은 개활지의 특징을 역이용하여 모든 각도에서 공격을 가할 수 있다.
4. 평가
지금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커뮤니티 맵이지만, 애석하게도 완성도 자체는 그리 좋지 못하다.우선 지나칠 정도로 개활지가 넓어서 병과 간의 밸런스 차이가 극심하다. 밸브에서 제공하는 공식 맵들은 모든 병과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장소의 넓이와 다양한 엄폐물 및 진입 루트를 신경쓰는 반면, 오렌지 X는 그런 걸 전혀 고려하지 않아서 단순히 입장한 것만으로도 병과들의 성능을 한 번에 결정해버린다. 예시로 스나이퍼는 사방이 저격 장소라서 표적을 암살하기가 매우 간편하고, 헤비는 몸을 숨길만한 장소가 별로 없어서 그런 스나이퍼를 대처하기가 훨씬 어렵다. 공식 맵에서는 정석적으로 통하는 전략도 여기에서는 애매하게 평가받는 경우가 많으며, 그렇다고 따로 기습할 수 있는 비밀 경로가 있지도 않기에[7] 맵 자체만으로 창출할 수 있는 변수가 거의 없다.
이것만으로도 큰 문제인데, 더 최악인 요소는 점령지 하나하나가 점령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는 것. 기지 근처의 점령지 두 개도 꽤나 긴 시간이 걸리는데, 특히 중앙의 건물은 단체로 점령해도 한 세월이 걸려서 그 이전에 대처할 수 있는 여지와 준비 시간을 명확하게 허용해준다. 여기에 안그래도 나쁜 밸런스까지 합쳐져서 서로간의 공방전이 고착화되는 경우가 많으며, 너무 오래걸리는 나머지 1시간 이상을 가뿐히 넘기는 일이 많다.
때문에 오렌지 X의 유저들은 진지하게 팀플레이를 하기 보단, 좀 더 점수와 킬을 많이 기록하는 개인주의적인 목표로 임하는 경향이 더 크다. 어차피 게임도 못 끝내는데,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거 고르면서 즐겜만 하자는 마인드인 것. 2Fort나 Hightower의 사례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만, 저 두 맵은 그래도 어떻게든 끝낼려는 의지라도 있는 반면에 오렌지는 정말로 경기가 끝나는 걸 보기가 드물 정도로 이길려는 생각을 거의 하지 않는다. 그냥 점령지를 안 따놓으면 게임에 변화가 생기지 않아서 재미가 떨어지다보니 보여주기식으로 장악한 게 어쩌다가 승리로 이어지는 식.
그래서 본인이 정석적인 방식으로 게임의 이해도와 실력을 기르고 싶다면, 오렌지는 가끔 즐기는 정도로만 놔두고 공식 맵 위주로 플레이하는 것이 가장 좋다. 너무 오렌지만 파다보면 기본적인 피지컬이 상승하더라도 운영이나 판단력 등은 전혀 배울 수 없어서 적응이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공식 맵은 매판 과정마다 전부 협력을 할 것을 전제로 진행되는데, 이런 곳에서 오렌지에서의 감각을 그대로 도입하면 무지성으로 킬딸만 치려다가 시원하게 털리는 그림이 훤히 나온다. 최악의 사례로는 여기에 심각한 인지부조화를 느껴서 아예 오렌지에서만 정착하게 되는 경우인데, 실제로 오렌지 맵을 주로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보면 대부분 저걸로 인해서 공식 맵을 포기한 전적이 많다. 게다가 과거에는 이를 위시한 친목질이 굉장히 성행했던 지라, 맵 자체에 혐오감을 느껴서 필요 이상으로 배척하려는 분위기가 강해지기도 했다.
물론 팀 포트리스 2 자체가 띡히 무언가를 강요하는 게임도 아니거니와, 뭐가 악영향이 있든 간에 결국 게임을 플레이하는 건 유저 개인의 자유이므로, 본인이 순수하게 게임을 즐기는 것만이 목적이라면 딱히 연연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상술한 이유 때문에 밸런스와 고착화가 심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제약없이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기에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오렌지도 충분히 추천할 수 있다.
또한 다른 게임에서 넘어온 유저들은 점령이나 다른 인위적인 게임 목표보다 플레이어 킬에 매력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거의 데스매치로 진행되는 이 맵은 그 욕구를 잘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맵이기도 하다. 잘 만든 맵이어도 몇 개월을 채 넘기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가 많다는 걸 고려하면, 오렌지의 성공은 투포트처럼 밸런스가 부족한 맵도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으면 잊혀지지 않고 플레이 될 수 있다는 훌륭한 사례다.
5. 관련 문서
6. 여담
- 맵 제작자의 스팀 프로필을 살펴보면 팀 포트리스 2의 총 플레이 시간이 58시간이다. 이전 시리즈인 팀 포트리스 클래식 역시 0.6시간 정도 밖에 플레이하지 않았다. 이로 미루어 보아 제작자는 팀 포트리스 2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부족한 플레이어일 가능성이 높다. 전문 맵퍼의 맵들도 일부 밸런스 문제가 꾸준히 이야기 되기도 하는데, 이렇게 대충 만들어진 맵은 밸런스가 당연히 좋을 리가 없다. 하지만 맵의 퀄리티도 그렇고 그냥 연습삼아 만든 맵이었을 여지가 있을 수 있다.
[1] 프로필 댓글에 당장 오렌지 X를 삭제해달라거나 오렌지 X를 비방하는 댓글들이 많이 달려있다.[2] 팀 포트리스 2 공식 위키의 Orange X 문서.[3] 다만 GameBanana의 경우 라이센스를 선택하지 않으면 기본적으로 비영리 사용이 되므로 표기된 라이센스와 실제 라이센스와는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라이센스를 바꾸는 것을 잊고 있었다던지... 게다가 상단의 GameBanana 링크의 경우 재배포(Redistribute)라고 쓰여 있기 때문에 원래 라이센스가 명확하지 않다. 자세한 건 맵 제작자에게 직접 물어보자.[4] 파생맵 중 하나는 타워가 50층으로 되어있다![5] 주로 3포 건물 옥상이나 2층 내부. 건물 외부에 위치한 옥상으로 올라가는 샛길이나 밀리고 있다면 참호에 있는 판자 밑[6] 헤비, 엔지니어, 메딕.[7] 일부 개량 버전은 기습 루트를 추가하긴 했지만, 이것도 적진과 정직하게 연결된 것이 태반이라 거기서 거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