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1-19 11:49:07

MPlayer

1. 개요2. mpv3. SMPlayer


공식홈페이지

1. 개요

오픈소스 미디어 재생기의 끝판왕. 저 유명한 FFmpeg 의 개발자 다수가 MPlayer 개발자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사용자를 거의 배려하지 않고, 오로지 기능에만 충실한 재생기이다. 콘솔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재생 중 조작도 GUI 메뉴 따위는 버리고 대부분을 키보드 단축키로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 전 어느 정도 공부가 필요하다. 멀티미디어계의 vi라 생각하면 간단하다. 사용하기 쉽고 GUI가 있는 걸 원한다면 후술할 SMPlayer를 추천한다.

순수하게 재생이라는 기능면에서는 따라올 자가 거의 없다. VLC보다도 더 많은, 존재하는 거의 모든 포맷을 다 재생하며, 오만가지 옵션을 다 지원한다. 심지어 아스키 아트 재생도 지원한다.[1] 나아가 x server를 실행하지 않고 fbdev(프레임 버퍼)로 그대로 비디오 출력을 할 수 있다.

처음 실행시 빠져나가는 방법을 몰라 컴퓨터를 꺼야 했다는 도시전설vi 에디터도 그렇듯이, MPlayer 역시 초보자에게는 매우 불친절하다. 비디오/오디오/자막관련 디폴트 세팅은 직접 텍스트 파일로 작성하거나, 콘솔에서 옵션을 죄다 지정해 주어야 하고, 심지어 플레이리스트까지 파일목록을 텍스트 파일로 직접 작성해야 한다.(...) 하지만, 그런 세팅과 단축키에 익숙해지면 더 이상 다른 건 못 쓴다고 이야기하는 변태들도 다수 존재한다. 사실 매우 디테일한 세팅이 가능하며, 마우스 딸각거리는 거보다 키보드 단축키가 익숙해지면 빠르고 편하기도 하고, 여기다가 콘솔의 장점중 하나인, 자신의 요구조건에 맞춰 직접 작성하는 셸 스크립트까지 더하면 웬만한 GUI 플레이어로는 못하거나 불편한 것까지 다 손쉽게 커버가 가능하긴 하다. 그런데, 편하게 보고 즐기려는 멀티미디어 환경에서까지 그런 짓을 한다는것 자체가...

콘솔환경을 기본으로 만들어지긴 했지만, 그 기능이 매력적이다 보니 이미 그 자체로 미디어 플레이어인 MPlayer 자체를 백엔드로 사용하는 GUI 프론트엔드도 하나가 아니라 많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이 SMPlayer이고, 그외 KDE 환경에서의 KMPlayer(윈도우용 KMPlayer와 혼동하지 말자), KPlayer, GNOME 환경에서의 Gnome MPlayer, OS X 아쿠아 인터페이스 하에서의 MPlayerX 등이 존재한다. 과거에는 윈도우즈 전용으로 MPUI라는 MPlayer 프론트엔드가 있었으나 SMPlayer에 밀려서 2000년대 후반 이후로는 개발이 중단되었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아직 다운로드 사이트가 돌아다닌다는데 그래봐야 SMPlayer라는 더 좋은 프론트엔드가 존재하기 때문에 쓸 사람은 없다. 현재 이 문단을 편집하는 시점에서 MPlayer 홈페이지에 등재된 프론트엔드는 49개이다. 물론, MPlayer의 기능을 모두 GUI 옵션으로 제공하기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몇몇은 기능중 일부가 제한되며, 몇몇은 아예 콘솔옵션란을 제공한다. 그러나, 변태들은 이것들을 죄다 거부한다.

그외에도 NVIDIA 의 VDPAU 쪽 지원을 강화했다는 mplayer2[2]나 CPU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게끔 만들었다는 MPlayerXP 같은 포크도 존재한다. mplayer2와 GUI를 쓰고 싶다면 mplayer2와 호환되는 프론트엔드를 구해야 한다.[3] smplayer 프론트엔드와 mplayer2 백엔드를 합치면 mplayer2에 있는 기능이 전부 무시되기 때문이다. smplayer2같은 경우는 기본 저장소에 없기 때문에 구글을 좀 써야 한다.[4]

순수 재생이란 측면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오픈소스가 아닌 바이너리 코덱도 사용할 수 있다. 20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동영상에 사용되었던 코덱 종류도 다양했고 모든 코덱의 오픈소스 구현체가 없었기 때문에 Windows용 코덱 바이너리를 끌어다 쓰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2010년대부터는 주력 동영상 코덱 종류도 적어졌고 오픈소스 구현체도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아주 오래된 동영상을 재생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바이너리 코덱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MPlayer 다운로드 사이트에서도 바이너리 코덱 다운로드를 따로 제공하지만, 그게 없어도 MPlayer 실행과 대부분 동영상 재생에는 문제가 없다.

2. mpv

최근에 mplayer와 mplayer2가 현대 컴퓨팅에 쓸 데 없는 기능이 너무 많이 달려 무거워지는 것에 반대하여 mpv라는 새로운 포크가 만들어졌다. 기본적인 GUI를 제공하고, 쓸 데 없는 기능[5]을 지우고 기타 등등 기능을 추가하였다. 예를 들자면 자막과 볼륨 바 같은 디스플레이를 표시할 때 mplayer와 mplayer2는 미디어 해상도에 맞게 렌더링을 하고 미디어와 함께 업스케일링하여 해상도가 떨어져 보이는가 하면 mpv는 최고 해상도로 렌더링 된다. 덕분에 GUI 프론트 엔드의 필수성이 줄어들었다. 리눅스 사용자들은 mpv가 새로운 대세라고 보는 중.

LuaJavaScript[6]를 통한 기능 확장도 할 수 있다. 루아의 경우 5.3 이상은 지원하지 않는데,[7] 개발자는 이에 대해 5.3은 이전 버전과의 호환성 문제가 있어 기존의 스크립트들에 수정이 필요해지기 때문[8]이라고 설명했다. (#)

프론트엔드(GUI) 프로그램으로 bomi라는 게 있었다. 예쁜 UI와 편리함 등이 강점이었는데, 지금은 공식적으로 개발이 중단되었다. (#) 2023년 초 기준으로는 MPV-EASY라는 프론트엔드가 남아있다.

3. SMPlayer

홈페이지

MPlayer의 프론트엔드[9] 프로그램. MPlayer 대신 mpv를 엔진으로 사용할 수도 있으며 공식적으로 윈도우와 리눅스를 지원한다.
Qt로 만들었기 때문에 똑같이 Qt로 만든 오픈소스 플랫폼인 VLC와 종종 비교되곤 한다.

SMPlayer의 가장 큰 장점은 자유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 설정과 자막 설정이다. 사용자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는 무려 20여가지가 넘는다. 그래서 온갖 형태의 SMPlayer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이는 다른 미디어 플레이어보다 더한 강점이다.
파일:2. 기본 모드.png
파일:3. 클래식 모드.png
기본 모드 클래식 모드
파일:blackPanther-Vistalike.png
파일:ePapirus.png
blackPanther-Vistalike 모드 ePapirus 모드
파일:Numix-remix.png
파일:Oxygen-KDE.png
Numix-remix 모드 Oxygen-KDE 모드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는 SMPlayer UI 예시

이 외에도 MPC 모드, 스킨을 사용할 수 있는 모드 등으로도 설정할 수 있다.

과거에는 VLC보다 화질이 떨어졌다. 옛날 저화질 영상 같은 경우는 곰플레이어보다도 더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이 점도 최근엔 많이 개선되어 17.3.0 버전 이후로는 VLC나 MPC와 거의 대등할 정도다. 게다가 mpv를 기본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설치시 mpv 설정을 해 주면 보다 더 좋은 화질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단 18버전 이후부터는 간혹 한글 자막이 위로 튀어오르는 현상이 종종 생긴다. 이는 19버전에서도 별로 나아진 게 없다. 자유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소스코드가 공개되어 있으니 프로그래밍 할 줄 알면 직접 오류 찾아내어 기여해 보자!!![10]

20버전부터는 위의 한글 자막이 튀어오르는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다. 아마 문제점을 해결한 듯...

유튜브나 인터넷 라디오, 오디오 재생기 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여 알 만한 사용자들에게는 인기가 많다. 특히 오디오 재생은 음질 등의 면에서 곰오디오AIMP 같은 오디오 전문 재생 미디어 플레이어 못지 않은 음질을 제공한다. [11]


[1] 왼쪽의 Bad Apple!! 영상의 경우 aalib을, 오른쪽의 My Little Pony 영상의 경우 libcaca를 사용했다.[2] 오리지널이 MPlayer 로 첫 두글자를 대문자로 쓰는 반면, mplayer2 는 모두 소문자이다.[3] gnome계열은 smplayer2 추천.[4] 우분투라면 ppa로 설치하면 좋다.[5] 소위 말하는 legacy 기능, 즉 옛날 미디어나 기술을 지원하는 기능.[6] MuJS를 사용한다.[7] mpv가 지원하는 루아는 5.1, 5.2, LuaJIT 이렇게 셋이다.[8] 특히, 서드파티 스크립트들은 각각의 개발자들이 수정해 주지 않으면 그대로 버려지는 것이다.[9] 사용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에 GUI를 더하여 쉽게 만든 프로그램.[10] SMPlayer는 C++Qt로 제작되었다.[11] 물론 곰오디오나 알송처럼 다양한 형태의 음질 변환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