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style="margin: -10px -10px" | <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bordercolor=white,#1f2023> | 라미 2000 LAMY 2000 | }}} | |
파일:LAMY 2000.jpg | ||||
<colbgcolor=#000000><colcolor=#fff> 제조사 | LAMY | |||
제조국 | 독일 | |||
닙 | 후드닙 | |||
충전 방식 | 피스톤 필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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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LAMY사를 대표하는 하이엔드 필기구 제품군.2. 상세
무려 50여 년 전 디자인이지만 지금 보아도 다른 만년필보다 현대적이라는 느낌을 준다. 이것은 라미의 디자인도 훌륭하지만 보기에 따라 심심해 보일 수도 있는 반면 기존 만년필 브랜드들이 몽블랑 따라잡기를 외치며 고전적 디자인에 몰두한 것에 원인이 있기도 하다. 현생 만년필 중 파카 51이 단종된 이후 (중국산 복제품들을 제외한다면) 그 아이덴티티를 가장 많이 물려받은 제품으로 볼 수 있다.만년필 외에도 샤프, 수성펜, 볼펜 제품이 있고, 일반 제품은 마크롤론[1], 좀 더 비싼 고급형은 스테인레스로 이루어져 있다. 한정판으로는 레드 에디션(경매 한정 판매), 티타늄 에디션(볼펜), 2006년 에디션(볼펜), 바우하우스 에디션(만년필 포함 전 품목)이 생산되었다.
3. 특징
3.1. 장점
- 전형적인 라미 제품 특유의 심플한 디자인+실용성이 특징으로 라미에서 제조한 만년필 중 유일하게 후드닙이며 유일하게 피스톤 필러 방식을 채택한 만년필로, 이 2000 시리즈부터 14K 금닙이 장착된다.
- 특유의 엄청나게 부드러운 필감(일명 "버터 필감")에, 피스톤 필러 방식으로 잉크를 많이 저장할 수 있고(1.3ml), 후드닙 방식을 채용해 잉크가 잘 마르지 않는다. 또한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라 가볍고 그립과 배럴이 매끈하게 이어지기 때문에 잡기가 편하다.
- 개인마다 손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캡을 꽂거나 빼거나 무게 중심도 적절하다.
3.2. 주의할 점·단점
- 분해 시 나오는 링 부품을 잃어버리면 사용이 불가능하다. 잘 관리하자.
- 분해할 때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링이 끼어있는곳은 자주 분해하면 나사산이 닳을수 있어서 잉크가 샐수도 있다. A/S 정책이 분해에 적대적(?)인 편이므로 분해하지 않는 것이 좋다. 2000뿐만 아니라 분해 자체는 만년필의 수명을 깎아먹는데 기여를 한다. 오죽하면 '분해는 한 번도 많다.'라는 금언이 있을 정도다. 단점으로 티핑이 가공된 형태 때문에 다른 만년필에 비해 필각을 심하게 타는 편이다. 만년필 티핑이 양쪽 다 균일하게 닿지 않는 필기 습관을 가졌다면, 양품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헛발질이 나는 수가 있다.
- 닙이 하중에 버티는 힘이 약해 금세 단차가 발생하거나 슬릿 사이가 벌어져 필감이 나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필압이 강한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원래 후드닙은 일반 닙과 달리 크기가 작기 때문에, 사용자의 필압을 견디려면 일반닙에 비해 더욱 단단하고 경성으로 제작되어야 하는데 이것이 라미가 아쉬운 부분. M~BB닙처럼 굵어질 경우 팁 자체의 굵기가 굵고 닙과의 연결부가 두꺼워 상대적으로 필압에 더 잘 견디는 편이다.
- 품질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인터넷 상에서 품질 관리에 대한 불만이 많이 올라오는 편이다. 닙이 비뚤게 잘린 경우가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품질문제로 찝찝하다면 판매자에게 따로 검수를 요청하거나 본인이 오프라인에서 루페로 닙을 직접 보고 시필 후 구매하는 것이 좋다.
- 라미 제품 전반에서 닙분할, M닙보다 굵은 F닙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라미 2000 모델은 거기에 더해 일부 제품에서 닙이 흔들리는 문제까지 있다. 닙 끝부분만 걸쳐 놓는 식이라 설계 상의 문제니 어쩔 수 없지만 본래 목적인 글씨 쓰는 데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2] 이게 걸린다면 사지 않는 편이 바람직하다.
- 라미 2000 초기 물량은 구조적 결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잉크 피드홀이 검은색 플라스틱 부품인 것으로 구별이 가능하다. 몸통이 마크롤론에 직접 나사 홈을 파서 몸통과 닙 부위의 결합이 너무 팽팽하면 균열이 생겨 어느 순간 몸통이 쩍 갈라져 펜이 참수당하는 대참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 2009년 이후 발매된 신형 디자인은 철제 실린더로 보강해 놓고 이 실린더에 나사홈을 파서 이런 일이 덜 발생한다. 뚜껑 또한 밀어서 끼워 넣은 클립 링 때문에 약간의 갈라짐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뚜껑을 낀 상태에서 압력을 받아 더 갈라질 가능성이 있다.
- 오랜 시간 여기저기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하면 플라스틱 몸통의 헤어라인 무늬가 마모되어 매끈해져 광택이 나게 되어 이것에 호불호가 갈리는 듯 하다.
- 피스톤 필러 만년필 특성상 고온에 노출되면 잉크 피드로 잉크가 역류할 수 있으므로 주의. 라미 2000은 더운 날씨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바이엘의 상품명으로 유리섬유를 보강한 플라스틱이다.[2] 닙 분해만 하지 않으면 사실상 일어날 일은 아니긴 하다. 애초에 닙을 교체할 때 아니고서는 뺄 이유가 없는데 그걸 뺐다 꼈다 하고 흔들린다고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