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한민국 국군에서 운용 중인 이전 모델인 K-1 방독면을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되어 2014년 11월에 국방TV에서 공개가 되었으며 2016년부터 순차적으로 보급이 진행 중인 신형 방독면으로 예비군을 포함한 전군에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1] 외형을 보면 미군의 M-50/M-51 계열 방독면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한 형상이다. 개발업체는 한컴라이프케어다.[2]과거 개발 기간에는 XK-50이라는 명칭으로 불렸다. K-5 방독면이 보급이 시작된 이후 2017년 [HIM]신형 방독면이 가져온 달라진 풍경이라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그러나 2018년 연말에 국회에서 납품 독점 문제를 지적하며 2019년도 구매 예산 전액을 삭감하면서 신형 방독면의 보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하였으나 이후 2020년부터 보급이 재개되었다.
2. K-1 방독면과의 차이점
위의 동영상은 2014년 11월 05일에 국방TV에서 공개된 신형방독면(K5 방독면) 영상으로 기존의 K-1 방독면과 차이점을 보여준다.
- 정화통
- 좌우로 2개가 되어 좌수자용, 우수자용의 구분이 없어졌다.
- 호흡 저항이 10mbar에서 5mbar로 감소하여 구형보다 호흡이 편해졌다.
- 정화통이 분리되면 원칙적으로는 그 구멍으로 흡기가 차단된다.[3] 덕분에 둘 중 하나를 분리결합하는 동안에도 나머지 하나로 계속해서 정화된 공기를 호흡할 수 있다.[4] 당연히 정화통 두 개를 모두 분리하면 공기가 전혀 통하지 않게 되니 주의.[5]
- 정화통 결합 방식이 나사식에서 원터치식으로 바뀌었다. 덕분에 정화통 분리 시 3~4바퀴 이상 돌려야 했던 K-1 방독면과 달리, K-5 방독면은 반 바퀴 정도만 돌리면 쉽게 분리/결합된다.
- 정화통의 통기구멍 중 다른 것보다 조금 더 큰 2개의 구멍은 통기구멍이 아니라 궤도장비의 집단 보호장치와 연결된 오리피스 연결체를 결합하기 위한 어댑터 고정 구멍이다. 즉, 앞으로는 이 방독면으로 KM-24 항공용 방독면 및 KM-25 전차용 방독면까지 통합으로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보급이 매우 용이해져서 시간 및 비용이 크게 절감된다. 뿐만 아니라 기갑, 자주포, 보병 등등에서 방독면이 부족하면 서로의 것을 받아 빠르게 보충할 수도 있다. 또한 KM-24/25를 사용하던 사람들은 K-5로 변경된 것에 대해 호평을 하기도 한다. 먼저 KM-24/25는 방독면을 착용한 상태에서 물을 마실 수 없으며, 전용 안경 착용구가 없고, 그렇다고 그냥 안경을 착용하는 것도 불가하다. 게다가 렌즈가 휘어지는 플라스틱 재질이라 휘고 구부림이 지속되어 찢어져 있는 경우도 존재한다.
- 렌즈
- 기존의 2안식에서 단안식으로 개선되어 시야가 넓어졌으며, 저시력자용 안경을 분리 된 렌즈로 따로 부착시켜야 했던 기존과 달리 렌즈가 붙어있는 양안식으로 이루어져있다. 구조상 일반 안경을 착용하고 착용할 수 없는 K-1 방독면과 달리 안면부에 어느 정도 공간이 있어서 안경 착용 후 착용이 가능하기는 하나, 렌즈가 좁아서 안경 착용 시 안경이 심하게 눌리는 펀이다. K-1 방독면은 사용자의 안면형상에 따라서 방독면의 형상이 크게 변하거나 렌즈의 부착 각도가 틀리면 시야가 왜곡되는데, 이게 꽤 불편했다.
- 무게
- 주요 부위의 금속 재질을 플라스틱으로 바꾸면서 안면부의 무게는 정화통 제거 기준 507.2g에서 461.3g으로, 정화통의 무게는 324g에서 313g(2개)으로 소폭 감소하였다.
- 크기
- S, M, L 3종에서 소, 중, 대, 특대 4종으로 다양해졌다.
- 신형 수통마개
- 기존의 나사식으로 돌리는 형태에서 그냥 당겨 뽑고 눌러닫는 형태로 바뀌었다. 멀리서 보면 구형의 방독면 취수뚜껑 없는 그것과 흡사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방독면 취수호스 꽂는 뚜껑이 있다.
- 음료 취수관
- K-1 방독면은 음료취수관이 따로 분리되어 있어 사용하려면 방독면과 수통 양쪽에 별도로 연결을 해야 했지만, K-5는 배기밸브 조립체 주위로 음료취수관이 동그랗게 말려 있어 따로 연결할 필요 없이 잡아당겨 뺀 뒤에 수통에 바로 연결해주면 된다.
- 빨대 회전기능
- 위의 사진을 잘 보면 배기밸브 조립체 왼쪽 아래에 약간 분리된 부분이 있는데, 이부분이 취수핸들. 분리하면 손으로 돌릴 수 있으며, 돌리면 안쪽에 있는 음료취수용 빨대가 돌아간다. 구형방독면에서 빨대가 엄한 위치에 있어 사용하려면 혀를 열심히 놀려 입쪽으로 당겨야 했던 것에 비하면 많이 편해졌다.
- 마이크로폰 연결기능
- 위의 사진을 잘 보면 배기밸브 조립체 아래 부분에 덮개 부분이 있는데, 열어보면 안쪽에 마이크로폰 잭 삽입구가 있다. 여기에 무선송신장치를 연결하면 방독면을 착용한 상태에서 통신장치를 사용할 수 있다. KM-25 전차용 방독면까지 대체하기 때문에 꼭 있어야 하는 기능이다.
3. 구성품
- 보호두건
- 방독면 휴대주머니
스냅 단추형인 K-1 방독면 휴대주머니와는 다르게 벨크로형이라서 열고 닫기가 편하다. 덕분에 옛날처럼 스냅 단추를 아래, 위, 중간순으로 안닫아도 된다. 대신 시끄럽다.
- 신형 수통마개 및 그외 부수기재
[1] 해당 방독면의 정비교범은 2016년 12월에 발간됐다.[2] 원래 '산청'이었는데 아래아 한글로 유명한 한컴그룹에 인수되어 한컴산청을 거쳐 2019년 7월부터 한컴라이프케어가 되었다.[3] 다만 스프링이 생각보다 약해 다수의 인원이 공기누설 현상을 겪고 있다.[4] K-1은 정화통이 애초에 하나 밖에 없어서 분리 중에는 정화가 불가능하고, 분리한 구멍이 그대로 뚫려있어서 숨을 멈추지 않으면 외부 오염에 그대로 노출되는 구조였다.[5] 전술했다시피 스프링이 완벽하게 밀폐해줄 정도로 강하진 않아서 힘줘서 호흡하면 안 되는건 아니다. 물론 K-1 방독면처럼 완전 노출되는 것보다는 훨씬 낫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