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0-06 00:07:41

JG 25


제25전투항공단(Jagdgeschwader 25)

1. 사용 기종2. 지휘관3. 소개

1. 사용 기종

2. 지휘관

3. 소개

제2차 세계 대전 중기까지 영국 왕립 공군(RAF)의 쌍발 전폭기 드 해빌랜드 모스키토는 "언터처블(Untouchable)", "나무의 기적(Wooden Wonder)"이란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높은 성능을 바탕으로 추축군루프트바페를 무던히도 괴롭힌 기종이었다. 나무로 만든 유선형 동체에 롤스로이스 멀린 엔진 2기를 결합시킨 모스키토는 전선에 데뷔한 1941년 11월부터 이미 독일 공군이 가진 그 어떤 전투기보다 빨랐고, 체공시간과 무장 탑재능력 등등 거의 모든 면에서 압도했다. 실제로, 모스키토는 연합군 폭격기를 통틀어 가장 높은 생존률을 보였다.

"1940년에는 아무 비행기나 집어타도 글래스고까지 비행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모스키토를 보면 정말 화가 납니다. 그걸 보면 내 낯빛은 부러움에 울그락푸르락해집니다. 우리보다 알루미늄을 더 싸게 구할 수 있는 영국인들은 모든 피아노 공장에서 아름다운 나무 비행기를 조립했고, 그건 엄청난 속도를 보여줍니다.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영국인들은 뭐든지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천재들이 있고 우리에게는 얼간이들이 있습니다. 나도 전쟁이 끝나면 라디오를 영국제로 바꾸려합니다!"

모스키토 때문에 정치적 굴욕까지 당하게 된 제국원수 헤르만 괴링은 그 영국 폭격기에 대응하기 위해 특수 요격부대로 헤르만 그라프 소령이 지휘하는 JG 50과 JG 25를 창설할 것을 명령했지만, 에이스 파일럿을 간판삼아 지휘관으로 삼은 그 부대들은 RAF 항공기에 맞서 별다른 결과를 얻지 못했다. 특히, JG 25는 고고도 요격에 특화된 고공 전투기 부대로 GM-1 아산화질소 부스터가 추가된 Bf 109G-5를 몰고 있었다.

1943년 7월 1일, 야크트게슈바더 노르트 데 옵트(Jagdgruppe Nord des ObdL)는 영국 공군의 모스키토 쌍발 폭격기와 고공 정찰기에 대응하기 위한 고고도 전투기 부대로 창설되었다. 1943년 8월 15일, 이 부대는 야크트게슈바더 25로 개칭되었고, 스페인 내전부터 풍부한 전투 경험을 쌓아온 헤르베르트 일레펠트 소령이 지휘를 맡았다.

그러나 JG 25와 자매 부대인 야크트게슈바더 50은 모스키토에 전혀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고, 1943~44년 유럽 주간 공세 당시 미군 중폭격기 편대를 요격하는데 활용되었다. JG 25는 전투에서 9대의 전투기를 잃었고, 사고나 기체 고장 등 다른 이유로 5대를 잃었지만 공중전에서 단 2기만 격추시키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결국 이에 실망한 루프트바페 수뇌부는 1943년 12월에 부대 해체를 명령했고, 부대원 상당수는 엘라 전투비행중대(Jagdstaffel Erla)로 재편성되지만, 그조차 1944년 5월에 해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