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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ostor Factory/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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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rologue2. Act 13. Act 24. Act 35. 스토리 해석
5.1. Act 1, 3에서의 세계와 이상현상5.2. 린리의 삶

1. Prologue

비가 내리는 도로의 끝을 보여주며 스토리가 시작된다. 퀸시라고 하는 어느 남자는 자신이 파티에 초대받아 이곳으로 왔지만, 왜 자신이 파티 초대를 받아들였는지 모른 채 파티 장소로 향한다.

파티 장소의 정원에 도착한 퀸시는 매우 낡은 정원의 모습에 당황한다. 잡초는 무성해있고, 정원 한가운데에 있는 분수는 빗물이 차올라 흘러내릴 뿐 오랫동안 쓰이지 않은 상태였다. 그렇게 퀸시는 의문을 가지며 집의 문으로 들어가게 된다.

2. Act 1

무슨 초대인지는 몰라도 가장 먼저 도착한 퀸시는 보좌인인 리카와 에밀을 만난다. 그들은 집주인이 결벽증이 있으니 손을 씻어달라고 한다. 퀸시는 화장실에서 우선 손부터 씻고 2층에 올라가 주최자인 유 박사와 헤인즈 박사를 만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둘은 퀸시를 본 체도 하지 않고, 같이 그 방에 있던 린리라는 같은 참가자는 자기에게 이상한 말만 반복한다. 이후 베란다를 통해 복도 쪽으로 나가보니 주최자 두 명이 모두 2층 복도에서 피를 흘린 채 죽어 있었다.

놀란 퀸시는 우선 1층으로 내려가 보좌인에게도 일단 말하지 않고 화장실로 가서 손에 묻은 피부터 씻고 다시 나왔다. 그러나 나오고 보니 아까 분명 죽어있던 주최자들이 멀쩡히 살아 있는 상태였으며, 퀸시는 혼란에 빠진다. 설상가상으로 연이어 저택에 들어온 린리는 자신을 처음 보는듯이 대한다.

퀸시는 자신이 헛것을 봤다 생각하고 넘기려 했으나, 린리와 같이 주방에 갔다가 자신만 잠시 나온 사이 또다른 "린리"가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는것을 본다. 퀸시는 분명 린리는 주방에 있는 것을 확인한 후, 또다른 "린리"를 쫓아 2층으로 올라간가. 퀸시는 주최자의 방에 들어갔다가 또다시 주최자들의 시체를 발견한다. 퀸시는 환각이 점점 심해진다고 생각하고, 마침 2층으로 올라온 보좌인인 리카를 방에 들여보낸다. 그러나, 리카가 소리 지르는 걸 확인하고 시체가 환각이 아니란 걸 확인한다.

경찰이 오기 전 서로 대화를 하던 도중 퀸시는 린리가 분명 2층으로 올라간 걸 봤다고 말했으나, 린리는 주방에 계속 있었다는 걸 주방장들이 확인 시켜주었고 오히려 역으로 퀸시가 범인으로 몰리게 된다. 퀸시는 쫓아오는 사람들을 피해 급한 대로 화장실로 도망간다. 화장실에서 퀸시는 전 루프에서 손을 씻자 시간이 루프된 걸 기억하고, 믿기지 않지만 속는 셈 치고 손을 씻고 나오자 시간이 다시 루프된 것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잠깐 파티룸에 들어갔다가 나오니 주최자는 로비에 다시 죽어있는걸 발견한다. 이후 경찰들이 와 조사를 하기 시작한다.

퀸시는 사라진 린리를 찾아서 2층으로 갔고, 린리는 고양이방에 있었다. 퀸시는 린리에게 그동안 있었던 이상한 일을 설명하지만, 린리는 전혀 모르겠다고 한다. 살인사건 와중에 퀸시나 린리가 서로 살인자라고 의심할 법도 한데, 어째선지 서로 그런 느낌은 들지 않는다. 린리는 이후 퀸시를 따라 화장실로 따라가서 같이 손을 씻어 같이 루프가 되는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1] 그러나 손을 같이 씻겨 나자, 루프는 퀸시만이 되었다. 그런데 퀸시사 파티룸에 가 보았지만 거기엔 이번엔 보좌인도, 참가자도 아무도 없다. 2층으로 올라가자, 저택엔 유 박사와 헤인즈 박사의 시체가 하나가 아니라 여럿 잔뜩 있었고, 다시 루프를 위해 화장실로 갔으나 퀸시마저 갑작스레 복제가 되며 꼬이기 시작한다.

그때 "린리"가 나타나 퀸시의 이상현상을 고쳐주고 퀸시를 통해 그동안 있었던 일을 보고 자신이 이 세상을 만들고 널 만들었다는 등 수상한 말만 반복한다. 혼란스러워진 퀸시는 "린리"를 따라 2층 우측방까지 따라가게 되고 "안에서 보자"라는 말을 끝으로 방으로 밀어 넣어진다.

3. Act 2

방 안으로 던져진 퀸시에게 보이는 것은 다름 아닌 린리의 어린 시절. 즉 과거를 보고 있는 것이였다. 퀸시는 린리의 관점에서 린리의 일생을 보게 된것이다.

린리는 어렸을 적부터 희귀질환을 가지고 있어 언제 악화될지,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채로 살아가고 있었다. 희귀질환을 확실히 진단받은 것은[2] 소풍 도중으로, 소풍 도중 쓰러진 린리는 이후 병원에서 희귀질환을 진단받고 부모님은 걱정에 빠진다. 소풍이 일찍 끝나서 속상했던 린리를 위해, 린리의 아버지(빌)는 린리와 함께 망원경을 가지고 밤 소풍을 가기로 한다. 이 소풍 중 대화에서 린리의 자기의 인생 가치관과 앞으로의 자신이 추구할 가치에 대해 엿볼 수 있다.
Dad(Bill): Y'know what's smazing about them, Lyn...?
린리야, 놀라운 이야기 하나 해줄까...?
Even though those stars all shine so brightly...
모든 별들이 엄청 밝게 빛나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 Many of them have already been gone for a long time.
... 많은 별들은 이미 옛날에 사라졌단다.
Lynri: Gone?
정말요?
Dad: Yeah... Even the stars don't last forever.
그래... 별들도 영원하진 않거든.
Lynri: But then... why do we still see them?
근데... 어떻게 볼 수 있어요?
Dad: Well, that's because during the time they were here, shey shined so brightly...
그건, 별들이 사라지기 전에, 무척이나 밝게 빛났기 때문에...
... That their light travelled so far, it reaches us even now.
...그 빛들이 엄청 멀리 이동해서 지금 우리한테까지 닿은 거란다.
Lynri: Wow...
우와...
I suppose I should thank them, then.
그럼 별들한테 고맙다고 해야겠네요.
... Without them, I wouldn't able to see the lavender field.
... 별들이 없었으면, 라벤더 들판을 못봤을 테니까요.
Dad: Well, then maybe you should thank the lavender too.
그럼, 라벤더한테도 고맙다고 해야겠구나.
Because without them, there would be nothing to see, right?
라벤더가 없었으면 볼만한 게 없었을 테니까, 그렇지?
Lynri: Yeah!
맞아요!
The lavender may not be in the sky, but... I like them better that way.
라벤더는 하늘에 있지 않지만, 그래서 더 좋아요.
I can play in them, smell them, and see them up close!
라벤더는 만지거나, 향기를 맡거나, 가까이서 볼 수 있잖아요!
The stars are all sooo far away, but... I guess they got their own part to do too.
별들은 어어엄청 멀리 있지만, 별들도 나름 할 수 있는 게 있는 것 같아요.
I wouldn't change a thing about either of them!
그래서 난 둘 다 좋아요!
Dad: Wouldn't change a thing huh?
으흠, 그렇단 말이지?
... So if you could be either, which would you rather be?
... 그럼 만약 둘 중 하나가 된다면, 어떤 게 되고 싶니?
Lynri: Hmmm...
흐음...
Well, I still like lavender more, sooo...
음, 그래도 라벤더가 더 좋은데...
So I... I want to be a star!
그럼... 난 별이 될래요!
Dad: Why star, if you like lavender more...?
라벤더가 더 좋은데, 왜 별이 되고 싶어...?
Lynri: Duh, dad...
그건요, 아빠...
... To make sure everyone can see the lavender, of course!
... 그래야 모두가 라벤더를 볼 수 있거든요!
I'd shine down on this field so bright, and make it as ligh as day...
내가 여기를 엄청 밝게, 한낮처럼 밝게 비추면...
And then eeeverybody could always see just how lovely it is!
모오오든 사람들이 언제든지 예쁜 라벤더를 볼 수 있어요!
Dad: ...Sounds like you'd make a wonderful star, Lyn.
...린리는 멋진 별이 될 수 있을 것 같구나.

이후 린리는 희귀질환이 언제 악화될지 모르는 채로 살아가고 있었다. 아버지와의 소풍을 계기로 별처럼 세상에 자신을 남기는 것에 집착해 신경과학 쪽으로 학업에 열중하게 된다. 그러던 중 우연히 도서관에서 과거의 퀸시를 만나게 되고 둘은 자주 만나며 사이가 가까워지게 된다.

어느 날, 퀸시의 여행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도 가고 싶긴 하지만 떠나 버린다면 자신은 거기에 만족해 안주해 버릴 것이라고 한다. 그러자 퀸시는 세계의 여러 명소를 잡동사니로 만들고 보여주며 그녀에게 직접 갈 수 없다면 자신이 대신 세상을 가져다 주겠다는 고백을 하고 둘은 연인이 된다. 그런데 막상 이 모든 걸 보고 있는 퀸시는 이 모든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린리는 졸업 후 Act 1의 그 저택의 주인인 유 박사와 헤인즈 박사에게 영입되어 헤인즈 재단에 들어가 뇌 기반 시뮬레이션에 대해 연구를 계속하고 퀸시는 그 주변에 집을 마련해 둘은 같이 알콩달콩 살아간다. 하지만 린리는 연구에 열중해 퀸시에게 소홀해지고 린리의 계속된 야근에 둘은 점점 멀어진다. 그러던 도중 헤인즈 재단에서 투자자들에게 보이는 시연회에서 본래 린리가 시연해야 했으나 린리가 늦은 관계로 동료가 대신 시연하다 사고로 사망하자 린리는 회의감을 느껴 연구를 관두고 퀸시와 함께 세계여행을 떠난다.

즐겁게 여행을 떠나고 돌아온 둘에게 들려온 소식은 바로 린리의 임신. 린리의 희귀질환 때문에 임신을 고민하였으나 그들은 아이를 가지기로 결정한다. 임신 중 지은 아이의 이름은 토비아스(토비). 그러나 린리는 희귀질환을 가지고 있었고 이후 임신 중 병이 더욱 악화되어 아이를 포기할지, 수술을 포기할지 최악의 이지선다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퀸시는 아이와 자신에겐 린리가 필요하다며 설득하고 결국 아이를 조기 출산하고 수술을 결정한다. 이로 인해 린리는 치료되었지만 아이는 장기가 미성숙하게 태어나며 평생 호흡기와 휠체어를 타고 다니게 된다. 그러나 이도 오래 가지 못하고 결국 아이는 죽음을 앞두게 된다. 아이의 죽음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린리의 아버지(빌)는 토비에게 옛날 린리에게 해주었던 것 처럼 별을 보여주려고 망원경을 찾아 린리와 같이 다락방으로 올라간다.
Bill: Could use a little dustin', but... Still works like new.
먼지가 좀 있긴 한데... 아직 새것처럼 멀쩡하지.
Lynri: I can't believe how long it's been.
진짜 오랜만에 보는 거네요.
Bill: Let's just hope the stars haven't left, huh?
별들이 어디 가진 않았길 바라자고.
... I wanted to wait until he was a little older.
... 아이가 더 클 때까지 기다리고 싶었어.
Lynri: Why is that?
왜요...?
Bill: Well... You only get to see it like that for the first time once.
음... 난생 처음보는 경험은 딱 한 번 뿐이잖아.
... It's nice when it can be appreciated as more than just pretty lights in the sky.
... 어려서 별을 하늘의 예쁜 빛으로만 여기지 않았으면 했지.
Lynri: Do you still remember when you first took me stargazing?
아빠, 처음 별 보러 갔을 때 아직 기억하죠? [3]
Bill: How could I forget?
당연히 기억하지.
I asked if you wanted to be a star or a lavender; and you said you wanted to be a star, so that--
별이 되고 싶은지, 라벤더가 되고 싶은지 물어봤을 때 넌 별이 되고 싶다고 했고, 그래서--
Lynri: ...so that everyone else can see how lovely all the lavender are.
... 모두가 예쁜 라벤더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죠.
I lied, y'know?
그거, 거짓말이에요.
I mean, at the time, it was silly... I just wanted to make you proud.
뭐랄까, 정말 생각 없이 말한 거였어요... 그냥 아빠가 기뻐하길 바랐던 것 같아요.
But later on, though I actually did strive to be a star...
나중에 자라면서 정말 별이 되려고 노력하긴 했지만...
... It was never really because I wanted to.
... 진정 원했던 건 절대 아니었죠.
It was only because I was afraid of missing my one chance to shine.
세상에서 빛을 낼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게 두려웠어요.
I know I'm supposed to want to strive for greatness and leave my mark, but...
위대한 걸 이루려 노력하고, 발자취를 남기고 싶어야 한단 건 알지만...
Is it wrong if all I really wanted to be... ...is just another lavender?
내가 정말 되고 싶어했던 게... ...그냥 라벤더라면 잘못된 걸까요?
Bill: I don't know about wanting to strive for greatness, Lyn, but...
위대한 걸 이루고 싶어한다는건 잘 모르겠지만...
... I know those who leave a mark often never set out to do so.
애초에 결심하지 않아도, 결국 발자취를 남긴 사람이 있다는 건 알아.
But they do so nevertheless, and often in the most unexpected ways.
결국엔 성공하지, 간혹 정말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도.
And hey, whether you like it or not... You sure still left a mark on me.
그리고 결과가 어찌 됐든... 우리 딸은 내게 큰 발자취를 남길 거란다.
I mean, sure, it might not mean something to the whole world, but...
물론, 그게 온 세상에 큰 의미를 주는 건 아니더라도...
... Meaning the whole world to someone still counts for something, right?
... 누군가에게 온 세상만큼 중요한 사람이 되는 것도 좋은 일이겠지?
As you do to me, and... As I'm sure Tobi does to you.
우리 딸은 이 아빠에게도 그렇고... 토비에게도 그런 사람이 될 거라 믿어.
I know you still blamd yourself, Lynri... But that won't do any good.
아직도 자책하고 있는 건 안다... 하지만 그건 아무 소용 없어.
Nobody's here forever, so all we can do is to make the most of what we're given.
누구도 영원하지 않으니, 주어진 것을 최대한 활용하고, 즐기면서 살아가야 하는 거야.
... And that includes time.
... 시간도 마찬가지지.
So, let's go take him to see the wonders this world still has to offer... Hm?
그러니까, 세상이 주는 멋진 광경을 토비에게 보여주자고... 알았지?
Lynri: ...Yeah.
...알았어요.

그러나 별을 토비에게 보여주지 못하고, 토비는 숨을 거두게 된다. 이후 린리는 상심한 나머지 퀸시와 완전히 멀어지게 되고 린리는 집을 떠나 헤인즈 재단으로 복귀, 숙소도 연구소 내부 기숙사를 쓰며 둘은 연락을 끊는다. 그리고 수많은 시간이 지나 목표하던 바는 거의 이루었으나 퀸시를 그리워 한 탓인지 린리는 시뮬레이션 장치를 작동, 과거 자신에게 고백했던 시절의 퀸시를 복사해 자신이 처음 헤인즈 재단에 초대받았던 그 파티에 생성하고 재생한다.[4]

그렇게 모든 진실을 본 퀸시는 도움이 필요하다는 린리를 따라가며 Act 2는 끝난다.

4. Act 3

린리는 지금 이 시뮬레이션에서 알 수 없는 버그[5]의 원인을 찾는 걸 돕게 되고 지하로 내려가 원인을 찾기로 한다.[6] 그런데 원인은 바로 시연 시작과 동시에 의문의 촉수들의 공격으로 인해 기계의 파손. 린리도 바로 지하로 와 의문의 정체와 대치하지만 이후 린리 또한 진실을 알게 된다.

사실 린리의 세계도 시뮬레이션이였다. 린리가 잠시 로그오프를 했을 때 진짜 세계라 믿었던 곳에도 모든 사람이 없어진 걸 보고 자신의 세계도 그저 퀸시가 있는 세계에서 한 단계 위에 있는 가짜 세계란 걸 깨닫는다. 그런데 너무 많은 세계가 이렇게 쌓여있는 바람에 만약 린리가 지금 재생하고 있는 퀸시의 세계에서마저도 시뮬레이션 기계로 새로운 세계를 하나 더 만들면 너무 많은 세계가 쌓여 모든 세계가 불안정해질 가능성 때문에 진짜 현실 세계에서 방해를 했던 것. 그리고 그 방해꾼의 정체는 바로 전작 Finding Paradise에서의 의뢰인이었던 콜린의 상상 친구였던 페이였다. 페이는 Finding Paradise 마지막 엔딩에서 닐 와츠 덕분에 콜린이 죽어도 데이터로 살아 남았고 닐의 시뮬레이션의 관리자 AI 역할을 맡고 있었다. 그리고 페이는 진짜 세계의 진실을 알려주는데...

사실 진짜 세계에선 린리는 아이를 선택하고 수술을 뒤로 미루는 결정을 하였다. 그러면서 퀸시는 린리를 기억하기 위해 아이의 성을 린리의 성인 와츠, 그리고 이름은 닐을 써 닐 와츠로 하였다. 린리는 어떻게든 아이를 위해 살아가고 있었으나 끝이 다가오자 헤인즈 재단을 찾아 자신의 기억을 모두 남기고 언젠가는 이 기억을 재생할 수 있기를 바라며 눈을 감는다. 하지만 닐도 병이 유전되었고 이를 계기로 학업에만 몰두해 어머니의 연구를 좇았으나 이전에 있던 사고를 이유로 헤인즈 재단에서 닐을 받아주지 않았고, 대신 헤인즈 재단의 미완성 기술을 기반으로 한 회사인 지그문트에 입사하게 되었고 자신의 어머니가 남긴 기억을 열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세계가 계속해서 중첩되어 이 모든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리고 그 둘에게 마지막 선물로 린리의 병도 없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완벽한 세계를 만들어 준다. 린리는 망설이지만 퀸시는 그녀에게 진짜 현실은 아니지만 우리 현실이라며, 같이 마지막 여행을 하러 가자고 설득한다. 그리고는 페이에게 새로운 세계에서의 삶을 마칠 때까지 기다려 주겠냐고 물어보자, 페이는 자신에게 시간은 장소일 뿐이라며,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7] 그렇게 둘은 그 세계에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새롭게 만들어진 세계에선 린리는 어렸을 때 병이 완치가 되고, 퀸시를 만나며, 아무런 문제 없이 아이를 출산하고, 또 그 아이가 결혼하는 모습까지 함께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만족스러운 삶은 산 둘은 닐과 에바[8], 그리고 그 둘의 딸을 보내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페이가 찾아온다. 그들은 만족스러운 삶이었다고 말하며, 린리는 그러나 아들이 진짜로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천장에서 빛이 들어오고,[9] 페이는 아들이 옆에 있었다고 하며, 앞으로도 계속 함께할 거라고 한다.[10] 이후 둘과 페이는 건배를 나누며 사라지게 되며 화면은 젊은 린리가 아기를 보는 사진으로 옮겨가며 씬이 마무리된다.

이렇게 모든 테스트를 마친 닐은 마치 이 모든 게 바벨의 도서관에서 한 권의 책을 뽑았는데 바로 자신이 원하던 완벽한 책을 찾은 느낌이라며 위화감을 느낀다. 이후 지그문트 사의 동료들이 찾아오고 집문도 닫지 않은 채 나오는데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집문이 스스로 닫히는 걸 본 로잘린이 도망치며 끝이 난다.

5. 스토리 해석

5.1. Act 1, 3에서의 세계와 이상현상

{{{#!folding [ 스포일러 주의 ]
Act 3 끝까지 게임을 끝낸 시점에서 Act 1의 이상한 스토리의 의미를 돌아보면 다음과 같다. Act 3 초반에 린리가 대략적으로 해설해 주기는 하지만, 일부는 게임을 거의 완전히 끝내야 이해되는 부분이 있다.
  • 정확히 린리가 무엇을 위해서 시행한 것인지는 본인이 밝히고 있지는 않으나, 린리는 자신의 기억을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시연한다. 이 과정에서 린리는 퀸시를 자신의 기억에 집어 넣어서 실행하였는데, 퀸시의 특수한 기억 (린리 자신에 대한 기억 등)을 유지하지 않은 채 일반적인 사람으로서 집어넣는다.
  • 이 기억의 특별한 점은, 과정 중에 "기계를 시연"하는 장면이 있다는 점이다. 기계를 시연하면 시뮬레이션 안에서 시뮬레이션이 하나 더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문제는, 더 상위 단계에서 시뮬레이션을 돌린 사람의 입장에서 기계가 추가적인 시뮬레이션을 감당할 수 없게 된다. 이 경우 시뮬레이션이 강제종료되게 되는데, 강제 종료를 물리적으로 막기 위해서 페이가 개입하는 역할을 맡았던 것. 페이는 유 박사와 헤인즈박사를 죽임으로써 기계를 시연하는 장면 자체를 발생시키지 않는 방법을 택한다.
  • 린리는 시뮬레이션에 있지도 않았던 살인이 일어나는 것에 이상함을 느끼고 시뮬레이션을 몇 차례 다시 돌린다. 이 때 시뮬레이션을 다시 돌리는 시점이 퀸시의 손 씻는 장면과 일치했던 것.
  • 시뮬레이션 재시작 시, 관리자 린리와 리셋이 되지 않는 퀸시의 행동이 처음과 비교했을 때 변화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유 박사와 헤인즈 박사의 사망 타이밍과 위치가 조금씩 바뀐다. 처음에는 2층 복도, 두 번째는 2층 방 안, 세 번째는 1층 복도.
  • 정확히 인게임에 언급되지는 않지만, 그 다음번 리셋 때는 린리가 빠르게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을 돌려서 시체가 발생 가능한 위치를 중첩해서 필드에 표시되도록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시뮬레이션 하나 당 유 박사와 헤인즈 박사의 시체가 한 쌍 생긴다는 점을 고려 할 때, 수십번의 추가 시뮬레이션을 돌린 모양. 그러나 여러 조건을 달리해서 아무리 시뮬레이션을 돌려보아도, 모든 시뮬레이션의 결과는 살인사건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때 잠깐 퀸시의 발걸음 속도가 빨라지는 효과가 발생하는데 시간을 빠르게 돌릴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11] 이렇게 중첩해서 필드에 표시되는 사건끼리는 일종의 다중우주 같은 상태가 되는데, 이벤트 마지막에 화장실에서 퀸시가 분열하는 것도 이런 상태가 적용되는 중이라는 걸 암시한다. 참고로 유 박사와 헤인즈 박사의 시체만 발생하는데, 나머지 NPC들은 기계를 시연하는 장면을 막는것과 관계가 없으므로 페이가 죽일 필요가 없다.[12]
  • Act 1에서 린리가 한 행위는 쉽게 말해 1. 자신의 기억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렸다. -> 2. 있지도 않았던 일 (살인)이 자꾸 일어난다. -> 3. 이유를 밝히기 위해서 조건을 달리 하며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을 돌렸다는 것이다. 그 작업을 여전히 Act 3에도 반복하고 있었던 것인데, 린리는 살인이 일어나는 장소와 시점이 퀸시의 행동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밝혀내고 거기에 대해 파고 들어가는 중이었던 것.
  • 살인의 조건 중 하나는, 살인 그 자체가 린리나 퀸시에게 "관측되지 않을 것"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페이의 살인 방법이 비현실적, 비과학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살인사건의 목격은 등장인물들로 하여금 현재 세계 자체에 대한 의문을 품게 만들 수 있다. 이를 일종의 관리자격인 페이가 피하려고 할 것이고, 따라서 살인은 피해자를 제외, 아무도 보지 않는 시점에 일어난다. 물론 유 박사와 헤인즈 박사가 다른 NPC (예를 들어, 집사)와 같이 있는 경우 그 사람도 한꺼번에 죽여도 된다. 이 시나리오는 시연 직전에 박사를 포함한 전원이 죽는 것으로 라이스봇이 한 번 보여준다. 다만 본 시뮬레이션의 궁극적인 닐의 목적을 고려했을때 퀸시나 린리가 죽어선 안되고, 따라서 살인은 퀸시나 린리가 없을때 일어난다.
  • 페이의 살인의 목적은 추가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것을 막는 것인데, 대부분의 시나리오에서 페이는 이것을 유 박사와 헤인즈 박사를 죽임으로써 달성하였다. 그런데 기억 속에서 유 박사와 헤인즈 박사가 추가 시뮬레이션을 돌리러 가는 도중에 단 한번도 관측되지 않은 적이 없었던 시나리오도 있을 것이다. 이 경우 페이는 지하시설의 기계를 파괴함으로써 시뮬레이션을 막았다.
  • 따라서 린리와 퀸시가 시행한 맨 마지막 테스트는, 린리가 유 박사와 헤인즈 박사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기계를 작동시키기 전 퀸시가 부서지지 않은 기계 또한 관측함으로써, 도저히 페이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안될만한 상황을 만드는 테스트였다. 이 과정에서도 페이는 퀸시가 지나가는 복도를 길게 만들어서 방해하였으나, 린리가 해결하였다.
  • 페이가 한 일은 결과적으로, 매우 수 많은 린리와 퀸시의 시뮬레이션들 중, 다음 조건을 만족하는 시뮬레이션이 생길 때까지 시뮬레이션 연쇄를 유지한 것이다.
    • 닐(토비)이 죽고 린리가 살아남음
    • 이 외에는 퀸시와 린리의 일반적인 삶이 유지됨
그리고 이 조건을 만족하는 퀸시와 린리는 꽤 여러 쌍이었던 것으로 보이고, 마지막에 달로 이동시킨 후 하나로 통합시켜 관리하고자 하였다.

  • 참고로 페이가 등장 후 말을 직설적이지 않게 다소 빙빙 돌려 말한 감이 있는데, 발언의 뜻을 직설적으로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 (린리: 나도 가짜인 거지?) 아니... 넌 진짜야. ...적어도 이 장소에 비하면.
    • → 린리는 이 장소(린리가 시행한 시뮬레이션 속의 퀸시 및 여러 사람들)에 비하면 진짜지만, 페이가 속한 세계보다는 가짜이다.
  • (린리: 그러면 얼마나 있는거야?) 너무 많지.
  • → 현재 시뮬레이션 단계가 여러 단계가 진행되어 있다.
  • (린리: 그리고 애초에 우린 프로그램인데... 왜 이런 걸 알려주는 거야?) ... 그럼 넌 왜 저 퀸시랑 말을 하는 건데?
  • → 이 시뮬레이션을 돌린 사람에게 있어 린리와 퀸시가 중요 존재이기 때문이다.
  • (린리: 너에게 우린 무슨 존재야?) ...내게 너흰 아무것도 아니야.
  • → 린리와 퀸시는 "내(페이)"가 아니라, 다른 사람(닐)에게 중요한 존재이며, 나는 그저 시뮬레이션을 관리하는 사람이다.
  • (린리: 너도 시뮬레이션의 정비 AI인 거야?) 정확힌 아니야... ...너희가 일으킨 문제를 치우긴 했지.
  • → 정비 AI와 같은 일을 하고 있는건 맞는데, 엄밀한 의미에서 정비 AI는 아니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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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린리의 삶

{{{#!folding [ 스포일러 주의 ]
린리와 아버지의 밤소풍에서의 대화에서 라벤더이라는 상징적인 개체가 등장한다. 라벤더는 현재 주어진 시간에서 행복을 추구하며 사는 삶을 대표하며, 은 먼 미래까지 발자취를 남기기 위한 삶을 대표한다. 전반적인 대화를 살펴보면 최종적으로, 린리는 라벤더와 같은 삶에 호감을 가졌던 것으로 보이나, 그 라벤더를 돋보이게 해 주기 위해서는 별이 필요하다고 하며, 별이 되고 싶다고 표현하였다.[14]

실제로 이후 삶의 행보를 보면 라벤더보다는 별이 되고자하는 삶의 방식을 취한다. 린리는 자라면서 자신이 삶이 다른사람과는 달리 언젠가 일찍 끝난다는 것에 대해 줄곧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후추나방 및 기린" 장면 이후 기억 형성에 관한 책을 찾아보는 장면을 통해 본인의 발자취를 남기기 위해, 내가 일찍 죽더라도 기억과 관련된 연구를 통해서 발자취를 남기고자 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이후 퀸시를 만나는데, 퀸시는 대놓고 라벤더가 되기를 추구하는 사람이었다. 린리는 한동안은 별이 되기 위한 행보(연구)와 라벤더가 되기 위한 행보(퀸시와의 삶)를 같이 추구하다가, 점차 연구에 몰두하여 퀸시를 점차 등한시하게 된다. 그러나 본인 대신 연구를 시연했던 루이가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며 이런 별이 되는 행위에 회의감에 빠지고, 이후 라벤더가 되기 위한 일에 몰두한다. (퀸시와 가정을 꾸리는 것) 그러나 본인이 가진 질병 때문에 본인이냐 아들이냐의 이지선다에 빠지게 된다.

린리가 수술을 받고 아이가 아픈 시간선에서는, 린리는 결국 별이 되지도 못하고, 라벤더가 되지도 못했기 때문에 흑화하는 엔딩이 된다.[15] 그래서 린리는 다락방에서의 대화에서 "별이 되고 싶었지만, 진짜로 되고 싶었던 것은 라벤더였다"며 본인에 인생에 대해 자책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Act 3 마지막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린리는 아이를 위해 수술을 미루기로 했고, 아이와 퀸시를 남겨둔 채 먼저 죽는다. 비록 린리는 지금껏 진짜 별이 되기 위한 노력에 비해서는 그다지 별 다운 별이 되지 않았을지도 모르나, 린리의 그 행동은 아버지와 다락방에서 했던 대화와 같이 자신의 아이(닐)에게는 큰 발자취를 남긴 행동이 되었다. (아버지: 물론, 그게 온 세상에 큰 의미를 주는 건 아니더라도... 누군가에게 온 세상만큼 중요한 사람이 되는 것도 좋은 일이겠지?) 즉, 닐에게는 린리가 별과 같은 존재였다고 해석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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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인 표현으로는 믿어주는게 아니라 퀸시가 왜 이러는건지 확인하고 싶다고.[2] 정황상 소풍 이전까지는 회복 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던 듯 하다.[3] 말풍선에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지만, 이 대사를 치는 시점부터 닐이 해당 장면을 바라보는 빛이 들어온다.[4] 퀸시가 처음에 자기가 이 파티에 왜 초대받았는지도 모르는 이유다.[5] 헤인즈, 유 박사의 사망과 시연식의 실패.[6] 본격적으로 돕기 전에 밖으로 나가보면 분수에 있던 석상이 없어진 것을 볼 수 있으며, 이후 린리에게 질문을 할 때 이에 대해 물어보려고 하면 대화 도중 순간적으로 화면에 노이즈가 끼면서 해당 질문 자체가 없었던 일이 되는 것을 볼 수 있다.[7] 이는 전작인 Finding Paradise의 OST였던 'Time is a place'에 대한 오마주이자, 시뮬레이션 세계 속에서 시간선을 마치 공간(장소)처럼 언제든지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페이의 입장을 보여주는 대사이다.[8] 실제로 그렇지는 않지만, 린리와 퀸시의 이후 삶의 개연성을 위해 닐이 본인의 와이프로 만들어서 넣은 듯 하다. (퀸시와 린리는 에바를 모른다) 물론 후속작에서는 더더욱 상위단계의 기초현실에선 진실일수도 있지만, 아직 그런 떡밥은 나온적이 없다.[9] 지그문트 기계에서 바깥세상에 있는 존재가 안을 들여다볼 때 나오는 빛이다. 전작에서도 밖의 사람이 안의 사람에게 말을 걸 때 나왔던 연출.[10] 즉, 본작에서 린리와 퀸시를 닐이 쭉 지켜보고 있었다는 뜻이며, 마지막에 린리와 퀸시가 살았던 완벽한 시간선은 일종의 닐의 부모님에 대한 선물인 셈이다. 또한 이 데이터를 저장하여 앞으로도 함께 할 수 있을 거라고 추측할 수 있다.[11] 2층 밖에 있던 시체가 처음엔 없었다가 나중에서야 생긴 이유가 이 빨리감기 시간 동안 새로 돌린 시뮬레이션의 결과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다만 그냥 빨리감기가 가능한 시뮬레이션 세계에 있다는 의미로만 넣은 것일 수도 있다.[12] Act 3에서 라이스봇이 보여준 한 시나리오에서 유 박사와 헤인즈 박사가 퀸시를 제외한 모두가 있는 시점에 시연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서는 모두 다 죽는다.[13] 전작에서, 한 사람의 기억 속의 상상 속 인격으로부터 복사해온 존재라서 그렇다.[14] 참고로 별은 영어 원문에서는 말 그대로 'star'로 표현되며, 이는 슈퍼스타 같은 표현에서의 스타와 동일한 단어이므로 뛰어나고 훌륭하고 멀리까지 발자취를 남기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좀 더 바로 와닿는 표현이다. 그러나 동시에, 투더문에서 등대로 비유되었던 것 과 마찬가지로, 지구/라벤더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함께하지 못한다는 점이 강조되는 상징이기도 하다.[15] 물론, 실제로는 토비 사후의 린리의 행동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현실의 닐이 취한 행동에 가까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