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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 영화음악 정은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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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 영화음악 정은임입니다
파일:정은임.jpg
방송 시간 매일 새벽 3~4시
방송일 시즌 1: 1992.11. ~ 1995.4.
시즌 2: 2003.10. ~ 2004.4.
채널 파일:mbc-fm4u.png
진행 정은임
연출 시즌 1: 홍동식
시즌 2: 임재윤
작가 시즌 2: 권영, 황보나영, 백은하, 듀나객원
웹사이트 홈페이지

1. 개요2. 상세3. 어록

[clearfix]

1. 개요

정은임이 진행하던 시기의 영화음악에 대해 서술하는 문서.

2. 상세

지금까지의 영화 음악 프로그램 중 가장 청취자에게 있어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때는 단연 정은임이 진행한 1992년부터 1995년까지의 첫 번째 방송과 2003년 경 약 6개월간 다시 복귀해 마이크에 잡은 시기라고 할 수 있다.[1]

정은임의 영화에 대한 신념과 열정적인 진행, 매주 패널로서 영화를 소개하던 정성일 특유의 화법과 영화에 대한 분석을 담은 소개[2], 프로듀서로서 자신의 방송에 실험정신을 놓치지 않은 PD 홍동식의 열정[3], 스스로를 최고라 자부했다는 당시 작가진들의 조합이 그야말로 컬트적인 지지를 이끌어내었다. 1990년대의 영화에 관심이 있던 이들은 거의 대부분 이 방송을 들었다고 할 정도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졌다고. 또한 초기작이 흥행에 실패한 신인 감독 시절의 박찬욱도 영화감독 겸 평론가 자격으로 영화 해설 코너를 맡아 한동안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은임의 팬들은 현재까지도 정은임기념사업회를 조직하여 지금까지도 활동하고, 1990년대 당시 정은임의 진행이 담긴 방송은 현재 팟캐스트로도 다시 들을 수 있다.[4]

3. 어록

  • 1995년 3월 31일 마지막 방송 오프닝
    꽃 피는 날 그대와 만났습니다

    꽃 지는 날 그대와 헤어졌고요

    그 만남이 첫 만남이 아닙니다

    그 이별이 첫 이별이 아니구요


    마당 한 모퉁이에 꽃씨를 뿌립니다

    꽃 피는 날에서 꽃 지는 날까지

    마음은 머리 풀어 헤치고 떠다닐 테지요


    그대만이 떠나간 것이 아닙니다

    꽃지는 날만이 괴로운 것이 아니고요

    그대의 뒷모습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나날이 새로 잎피는 길을 갑니다


    안녕하세요? FM 영화음악의 정은임입니다. 영화 <흑인 올훼> 중에서 Manha De Carnaval, 카니발의 아침. 오늘 첫 곡으로 띄워 드렸습니다. 꽃 피는 날, 꽃 지는 날이라는, 제가 좋아하는 시인 구광본 시인의 시 중에서 한 귀절로 오늘 시작했는데요. 꽃 피는 날 그대와 만났습니다. 꽃 지는 날 그대와 헤어졌고요. 싯귀는 그런데 저와 여러분은 반대네요. 제가 92년 가을에 방송을 시작했으니까 꽃 지는 날 그대와 만났고요. 이제 봄이니까 꽃 피는 날 헤어지는 셈이 되었네요.


    오늘 여러분과 만나는 마지막 날인데요. 사실 지난 2주일 동안 마음이 급했습니다. 그동안 소개해 드리지 못한 엽서, 사연들을 어떻게 다 정리해서 소개해 드릴 수는 없을까, 사실 그 동안 제가 엽서니 편지니 소개 못드린 것에 대해서 늘 죄송하게 생각한 것 아시죠? 그리고 또 MBC 레코드실에 올라가서 하루에 몇 십장씩 음반을 찾아오곤 했었는데요. 이곡도 들려 드리고 싶고 이곡도 들려 드리고 싶고 참 좋은 데, 끝나기 전에 더 좋은 곡을 한 곡이라도 들려 드리고 싶어서 마음이 급했는데, 참 그게 어떻게 보면 오만했다는 그런 생각이 드네요. 이 다음에도, 내일도 방송은 계속 되고요. 또 좋은 분이 좋은 곡을 들려 드릴테니까요.


    자, 다음 곡 띄워 드리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청하신 곡인데요. 제가 방송을 맡은 후에 처음으로 시내에 나가서 구해온 앨범이에요. 제가 갖고 있는 앨범인데 '천장지구' 중에서 비안드가 부르는 노래입니다. 짧은 순간의 사랑.


    음악-짧은 순간의 사랑 / 광고 / 음악 Midnight Blues 영화 '날이 새면 언제나' 삽입곡.


    오늘은 좀 느낌이 다른 곡으로 들어 봤습니다. 쟝끌로드 보렐리가 연주했는데요. 사실 오리지날 사운드 트랙으로 들려 드려야 했는데 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블루스를 좋아하게 만든 곡이었거든요. Midnight Blues. 그 뒤에 이곡을 들은 이후에 블루스, 소울, 재즈 이렇게 흑인음악에 모두 빠져들게 만든 그런 음악이었는데 아, 오늘 제가 제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하죠. 그런데 어떡하죠? 1시간을 제 얘기로 사실 꾸몄습니다. 오늘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리면서 그동안 여러분의 이야기만 들어 봤는데 제 영화들, 그러니까 제 인생에 남았던 사연 있는 영화들도 한 번쯤 소개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정은임의 내 인생의 영화 5편, 오늘 소개해 드립니다.
  • 1995년 4월 1일 마지막 방송 클로징
    이제 마지막 인사를 정말 드려야겠네요. 이 FM 영화음악은 제가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서 처음으로 맡은 프로그램이었는데요. 그러니까 정식으로, 그 전에 TV를 임시로 맡은 것도 있었지만 정식으로 맡은 것은 라디오 프로그램 FM 영화음악이 처음이었어요. 그 때가 1992년 11월 2일이었는데 덜덜 떨면서 첫 방송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뭔가 특별한 날, 아침 햇살이 남다르게 느껴질 때라든지, 아주 예쁜 꽃을 봤을 때, 낮에 길거리에서 특별한 광경을 봤을 때, 책에서 멋진 글을 발견했을 때, 그럴 때 제일 먼저 생각난 것은 바로 이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밤엔 꼭 이 이야기를 해야겠다 굉장히 가슴 두근거리면서 그런 생각을 했었고, 또 어떨 때는 마이크 앞에서 막 숨막힐 것 같은 그런 느낌도 들었었어요 그래서 문득 이거 꼭 사랑에 빠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사람과.


    방송하는 사람의 가장 큰 행복이 바로 이것 같습니다. 사람을 만난다는 것. 2년 반 동안 참 많은 분들을 만났구요. 소중한 인연을 맺은 것 같습니다. 저 정은임은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우리 영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중에서 김창완씨의 노래, '마지막 인사'로 제 마지막 인사를 대신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 2003년 10월 22일 <고공 크레인>
    새벽 3시, 고공 크레인 위에서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100여일을 고공 크레인 위에서 홀로 싸우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의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올 가을에는 외롭다는 말을 아껴야겠다구요.


    진짜 고독한 사람들은 쉽게 외롭다고 말하지 못합니다. 조용히 외로운 싸움을 계속하는 사람들은 쉽게 그 외로움을 투정하지 않습니다. 지금도 어딘가에 계시겠죠? 마치 고공크레인 위에 혼자 있는 것 같은 느낌, 이 세상에 겨우 겨우 매달려있는 것 같은 기분으로 지난 하루 버틴 분들, 제 목소리 들리세요? 저 <FM 영화음악>의 정은임입니다.
  • 2004년 4월 26일 마지막 방송 오프닝
    단 한 사람의 가슴도 제대로 지피지 못했으면서 무성한 연기만 내고 있는 내 마음의 군불이여 꺼지려면 아직 멀었느냐? 안녕하세요? <FM 영화음악>의 정은임입니다. 나희덕 시인의 '서시'로 FM 영화음악 문을 열었는데요. 서시. 우리 말로, '여는 시'입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계속해서 시를 쓸 사람이 영원한 시작의 의미로 쓴 글이죠. 항상 아이러니해요. 이 끝 방송을 하게 되면 그래. 끝은 시작과 맞닿아 있다 하는 의미에서 이런 시를 골랐어요. 꼭 그 마음입니다. 단 한 사람의 가슴도 따뜻하게 지펴주지 못하고 그냥 연기만 피우지 않았나. 자, FM 영화음악을 듣고 있는 모든 분들을 위해서 오늘 첫 곡 들려드리겠습니다.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래니 크래비츠, 'It Ain"t Over "Til It"s 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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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은임의 FM영화음악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2] 당시 홍동식과 정은임은 정성일에게 코너 진행에 대해 마음대로 해도 되는 전권을 부여했다고.[3] 정성일은 이때를 회상하면서, 당시의 얼어붙은 사회에서 쉽사리 하기 힘든 정치적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던 이 방송의 용기와 그 성취에 대해, 단순히 정은임의 열정뿐만 아니라 홍동식의 자신의 방송 생명을 건 도전정신이 없이는 불가능했을 거라 말한다. 덧붙여 홍동식은 이후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 손석희의 시선집중, 배철수의 음악캠프 등 MBC의 상징과도 같은 프로그램을 맡았고, MBC 라디오본부 부국장을 거쳐 국장급 대우로 2012년부터 다시 영화음악의 프로듀서를 맡다, 2017년 정년퇴직 때까지 PD로 영화음악과 함께 하였다.[4] 이는 정은임의 부친이 직접 카세트테이프로 녹음한 방송을 복각한 것이라 한다. 당시의 광고까지 고스란히 들어간 무편집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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