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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th style |
1. 개요
beatmania IIDX의 이미지 캐릭터.2. 프로필
- CV: 후쿠야마 쥰
3. 상세
메인 이미지 담당은 6th style이다. 시로의 친동생이자 사야의 의붓남동생이며 칸자키 남매의 막내에 해당한다. 시로와 마찬가지로 혼혈이다.형이 가업을 이을 수 없다며 아버지, 누이와 크게 다투고 집을 뛰쳐나가자 아버지 칸자키 겐시는 에레키를 불러 앉혀놓고 "도장 계승자는 집안 대대로 남자뿐이니 네가 대신 자리를 이어받아라. 나는 이제 은퇴하겠다"고 무심하게 선언한다. 그 말에 혼비백산할 지경이 되었지만 어떻게든 형을 찾아내 데려오겠다고 부지런히 설득한 끝에 세상 밖으로 발걸음을 향하게 되었다. 사범 및 당주 자리는 그동안 사야가 대리로 맡게 된다.
에레키는 '형을 데려오지 못한다면 고리타분한 역사를 지닌 도장 계승자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라는 강박관념이 강하다. 그 이유는 이미 자기 나름대로의 꿈을 확실히 굳혀두었기 때문이다.
에레키의 꿈은 '그저 흔한 샐러리맨이 되어 열심히 일하고 집에 돌아오면 귀여운 신부가 맞아 주는, 지극히 평범한 생활'이다. 휴일이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아무 거리낌없이 만끽할 수 있는 생활이야말로 에레키가 바라는 소박하지만 확고한 미래의 모습인 것이다. 꼭두새벽부터 벌떡 일어나 아침부터 저녁까지 죽도나 목도를 휘두르며 덩치 큰 문하생들을 상대하고, 휴일을 만끽하기는커녕 TV 시청조차 생각할 수 없는 도장의 사범 자리를 이어가는거에 에레키는 질색하고 있다. 형을 찾아내겠다고 직접 나선 동기는 1차적으로 자신의 소박한 미래가 멋대로 바뀌는 걸 막기 위해서이지만, 한편으로 지긋지긋한 도장 생활로부터 잠시나마 자유를 만끽하고 싶은 욕구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오랜 미행으로 형의 소재를 알아내고, 시로가 beatmania IIDX란 게임에 열중하여 동료들과 자주 승부를 겨루러 나타난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하지만 완고하고 바보같은 형에게 대뜸 나타나 돌아가자고 말해봐야 씨알도 안 먹힐 거라 판단해, 살갗을 검게 물들이고 머리 모양도 바꾼 뒤, 제딴에는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변장했다 생각하고 동료들 틈에 몰래 끼어들게 된다. 시로를 IIDX 대결에서 패배시켜 집으로 데리고 돌아갈 작정이었지만, 목소리만큼은 어떻게 할 수 없어서 형 앞에선 계속 입을 다물고 있어야만 했다.
형을 따라잡으려고 2년 동안 IIDX 수행을 계속한 끝에 간신히 형을 이기는 데 성공하자, 그제서야 자기 정체를 밝히고 집안의 전후 사정과 자신의 입장이 얼마나 난처해졌는지 반쯤 넋두리를 섞어 설명했다. 하지만 시로는 에레키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었던 것마냥 동요하는 기색도 없이 "미안하지만 집에는 돌아갈 수 없어."라고 말하고 꿈쩍도 하지 않았다.
에레키는 이대로 집에 돌아갔다가는 영락없이 가업을 잇게 되는것 뿐만 아니라, 형의 일탈에 분노한 아버지의 칼날을 직접 받아내는 신세가 될 게 뻔하다고 불안해하지만, 이내 마음을 바꾸어 될 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형과 같은 곳에서 지내기로 마음먹는다.
집에서 중단하고 나온 학업을 이수하느라 낮에는 정시제 고등학교를 다니고, 밤에는 나이를 22세로 속인 채 셈이 출자해 운영하는 카페 Xenon -世音-에서 바텐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일하는 와중 칵테일 제작에 심취해서 밤 늦게까지 '에레키테일'이라고 이름붙인 자작 칵테일을 21종류까지 만들고 시키나 듀엘 등이 찾아올 때 종종 시음을 부탁한 적이 있다. 하지만 평판이 좋지 않아서 결국 셈이 "비싼 술을 맛없는 조합으로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제작을 금지시켰다.
IIDX 외에도 새로 취미를 붙인 것은 사진 촬영. 주 피사체는 동료들의 유카타나 수영복 차림새 등으로, 장래 직업도 이 방면을 염두에 두고 있어서 틈만 나면 사진전이나 잡지사 주관 공모전 입상 등을 목표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 찍어댄다. 문제는 그 열정이 가끔 도가 지나치는 바람에, 보다 생생한 자세나 표정을 잡을 목적으로 도촬도 서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번은 이로하를 몰래 찍은 사진이 잡지사 주관 공모전에서 금상을 받고 표지에까지 실리게 되는데, 에레키는 계속 시치미를 떼다 성난 이로하가 텟카를 부추겨 와사비가 가득한 스시를 잔뜩 먹어야 했던 적도 있다.
시로의 집에 더부살이를 하면서 주독야경으로 눈코뜰 새 없이 바쁘지만, 동료들과 어울리는 지금의 일상은 에레키가 그토록 원하던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만끽하는 생활'이었기에 스스로는 극락이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느닷없이 사야가 나타나 자기를 데려가야겠다면서 서두르자 에레키는 애써 잊고있던 낭패감에 다시금 휩싸이기 시작한다.
매운 것과 고양이를 싫어한다. 시로가 데려온 새끼 고양이와는 앙숙. 형이 집을 비우면 가끔 서로 난투극이 벌어지는데 심지어 고양이에게 IIDX 대결로조차 패배할(?) 정도다.
특기는 칼날을 맨손으로 받아내는 것, '에레킥'으로 자칭한 뒤돌려차기,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3초 안에 먹어치우기. 이 중 에레킥은 7th style의 SOLID GOLD BGA에서 구현되었다.
발도술을 익힌 시로우와 달리 이도류를 구사하는데, 제 형처럼 리절트에 무기를 들고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
이로하와 묘한 기류가 감돌기도 하는데, 칸자키 집안과 우메기리 집안이 서로 대립하는 사이라 로미오와 줄리엣 비슷한 전개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실제 패러렐 월드 BGA에서도 거의 그런 느낌으로 연출되었다.
여동생 캐릭터들이 유난히 많은 GOLI 캐릭터 중에서 유일한 남동생 캐릭터이다. 날렵한 생김새라든가 형에 반항적인 태도를 보여주던 과거 때문인지 시로와 마찬가지로 여성 팬들이 많다. 공식에서도 그걸 의식해서 세세한 설정도 자주 추가해주며, 시로에 이어 ROOTS 세계관의 또 다른 주인공처럼 비중이 높아졌다.
시로처럼 리절트 화면에 자주 등장하는 캐릭터지만, AAA 담당은 6th와 8th 뿐이었고 보통은 A-AA를 넘나드는 수준. IIDX RED나 HAPPY SKY 등에서는 요일 캐릭터로 옮겨간 적도 있다.
FAKE TIME BGA에서 껄렁한 표정으로 주먹을 내밀고 있는데, 사실 원화에서는 중지를 펴고 손가락 욕을 하고 있었으나 심의 문제로 수정되었다는 비화가 있다.
패러렐 세계에서는 형의 맞수로 등장해 적극적으로 대립하는 관계. 출연 비중도 거의 대등하다. ALFARSHEAR 双神威に廻る夢 BGA에서는 시로와 융합해서 일명 시로키라 불리는 모습이 그려진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