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22 23:39:10

3693호


1. 개요2. 기록3. 피해

1. 개요

일제강점기1936년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3693호는 '1936년에 발생한 태풍으로 일본이 조선에서 태풍 관측을 처음 시작한 이래 93번째 태풍'이라는 뜻이다.

2. 기록

강수량(mm)[1] 강릉 358.3 목포 230.0 제주 225.1 서울 208.6 인천 187.4 전주 122.1
최대풍속(m/s)[2] 제주 35.8 부산 28.4 목포 21.4 대구 17.2 서울 12.4
최저해면기압(hPa) 제주 959.4 목포 975.4 대구 978.5 강릉 981.8 부산 987.9

당시에는 관측소가 매우 적었고 순간최대풍속을 관측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세한 건 알기 어렵지만 매우 강한 태풍이었다는 것은 알 수 있다. 누적 강수량이 350mm를 넘고 최대풍속이 35m/s를 넘고 최저해면기압이 960hPa을 밑도는 태풍은 현재도 드물다. 이 태풍은 중심이 제주 고산 부근으로 지나간 것으로 추정되는데 당시 고산에 관측소가 있었고 순간최대풍속을 관측했으면 955hPa 미만의 더 낮은 해면기압과 45m/s 이상의 최대풍속, 55m/s 이상의 순간최대풍속을 기록했을 가능성이 크다. 제주에서도 순간최대풍속은 50m/s 정도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정도면 최전성기 위력을 현대의 SSHS 등급으로 환산하면 5등급 슈퍼태풍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3]

3. 피해

위력이 위력이었고 현대적인 방재 시설 및 지침이 미비하였기 때문에 많은 피해가 발생하였다. 전국에서 무려 1,23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으며 [age(1936-08-28)]년이 지난 현재까지 인명피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당시 인구가 현재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피해다.
[1] 8월 26일~28일 누적[2] 10분 평균 풍속[3] 사라매미와 비슷했거나 그 이상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일부에서는 이 두 태풍과 3693호를 태풍 삼대장으로 칭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