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크로아티아 사보르 선거 Hrvatski parlamentarni izbori 2024. | |||||||||
지역별 선거 결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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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 4월 17일 | |||
투표율 | 62.31% ▲ 15.87%p | |||
선거 결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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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4년 4월 17일에 실시된 크로아티아 사보르 선거. 제11대 사보르를 선출하는 선거로 3월 14일 의회가 해산되고 조기 선거가 실시된다.2. 선거 관련 이슈
2.1. 조란 밀라노비치 대통령의 총선 출마 논란
의회 해산과 선거일 발표 이후 조란 밀라노비치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사회민주당의 총리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2024년 3월 18일 크로아티아 헌법재판소는 밀라노비치가 대통령직에서 사임하지 않는 한 후보가 될 수 없다고 판결했다.이에 대해 밀라노비치는 해당 판결에 대해 깡패같은 방식으로 판결을 내렸다고 반응했고, 이후 헌재의 결정을 무시하고 사실상 총리 후보로 행세하면서 사민당 주도 정의의 물결 연합 유세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크로아티아는 2000년 개헌 이후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는 차원에서 대통령의 당적 소유를 금지하고 있다.
2.2. 24년 만의 평일 선거
2000년 선거 이후 무려 24년만에 실시되는 평일 선거이기 때문인지 선거 과정에서 많은 혼란이 빚어졌다. 주된 이유는 크로아티아 선거법인데, 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일에는 근로 행위가 엄격히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에 대해 크로아티아 정부는 자영업자와 소매 상점에 한해 선거일 영업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단 직원이 여러 명인 마트나 백화점의 경우 직원들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 오후에만 영업하도록 했다.
3. 결과
전국 결과 (선출의석: 151석 / 과반의석: 76석) | ||||
주요 정당 의석 | ||||
<rowcolor=#fff> 정당연합 | 정당 | 득표 | 득표율 | 의석 |
HDZ 연합 | HDZ | 55석 | ||
HSLS | 2석 | |||
HDS | 1석 | |||
HNS-LD | 1석 | |||
HSU | 1석 | |||
무소속 | 1석 | |||
합계 | 729,949 | 34.42% | 61석 ▼5석 | |
정의의 물결 | SDP | 37석 | ||
중도당 | 2석 | |||
GLAS | 1석 | |||
HSS | 1석 | |||
DO i SIP | 1석 | |||
합계 | 538,748 | 25.41% | 42석 ▲2석 | |
조국운동 연합 | DP | 11석 | ||
PP | 1석 | |||
무소속 | 2석 | |||
합계 | 202,714 | 9.56% | 14석 ▲2석 | |
우리는 할 수 있다! | 193,007 | 9.10% | 10석 ▲5석 | |
다리-HS 연합 | 다리 | 9석 | ||
HS | 2석 | |||
합계 | 169,988 | 8.02% | 11석 ▼1석 | |
우리의 크로아티아 | IDS | 2석 | ||
합계 | 47,655 | 2.25% | 2석 ▼1석 | |
집중-공화당 | 집중 | 1석 | ||
공화당 | 0석 | |||
합계 | 47,715 | 2.25% | 1석 | |
북부독립연대 | 25,830 | 1.22% | 2석 ▲2석 | |
소수민족 의석 | ||||
SDSS | 32,778 | 59.14% | 3석 | |
보슈냐크와 함께! | 3,356 | 6.06% | 1석 | |
칼리 사라 | 3,017 | 5.44% | 1석 | |
HM | 2,804 | 5.06% | 1석 | |
무소속 | 7,507 | 13.54% | 2석 | |
<rowcolor=#000> 유효표수 | 의석수 | 151석 | ||
<rowcolor=#000> 총 투표수 | 무효표 | |||
<rowcolor=#000> 유권자수 | 3,557,689 | 투표율 | 62.31% |
크로아티아 민주연합이 주도하는 HDZ 연합의 승리가 확실시되면서 현직 총리인 안드레이 플렌코비치의 3기 정부가 출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HDZ 연합이 집권에 필요한 단독 과반인 76석에는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플렌코비치 총리는 현지 시각 4월 18일부터 3기 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에 나서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크로아티아 사회민주당이 이끄는 범좌파 야권 연대인 정의의 물결은 2석을 늘리는데 그치면서 정권 탈환에는 실패했다. 조란 밀라노비치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결정도 무시하면서 유세에 나섰지만 목표였던 정권교체에 이르기엔 크게 부족했다. 페자 그르빈 대표는 더 나은 결과를 원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힌 뒤 정부 구성 관련 회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강성 우파 성향 조국운동 연합이 14석을 확보하면서 킹메이커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반 페나바 조국운동 대표는 조국운동 연합이 앞으로 크로아티아의 운명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정당 성향 상으로는 HDZ 쪽이 상대적으로 가깝긴 하지만, 양당 내에 연정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은[1] 반면 밀라노비치 대통령이 이끄는 정의의 물결은 아예 HDZ를 배제한 거국내각을 구성하자고 적극적으로 구애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조국운동의 행보에 따라 추후 정권 구성이 많이 달라질 수 있다.
한편 크로아티아 헌법재판소는 4월 19일, 재판관 다수 의견으로 사민당 주도 내각이 구성되더라도 밀라노비치 대통령에게 총리 후보 자격이 없다고 다시 한번 결정했다. 다만 이번 결정에 대해서 헌법재판관 3명이 반대 의견을 냈고 자그레브 대학교 법학과 교수인 베드란 두울라비치는 이런 헌재의 결정이 전례 없는 일이라고 공개 지적하는 등 부정적인 여론이 만만치않다.#
투표율은 2020년 크로아티아 사보르 선거 대비 15.87%p 상승한 62.31%로 집계되었다.
3.1. 정부 구성
4월 20일, 사민당의 페자 그르빈 대표는 정의의 강을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HDZ 외 모든 야당을 포함한 '반부패' 거국내각을 구성한 뒤 선거법, 이반 투루디치 주 검사 지명 부결 등 여러 주요 안건을 함께 처리하고 이후 필요하면 재선거를 하자는 주장을 펼쳤다. HDZ 집권 후 2018년부터 연이어 부패 스캔들이 일어났던 점을 고리로 삼자는 것.하지만 조국운동 연합은 결국 차기 정부 구성에서 독립민주세르비아당 배제를 약속한 HDZ를 연정 파트너로 선택했다. 이로써 플렌코비치 총리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되었다.
5월 5일,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총리를 중심으로 HDZ 연합과 조국운동 연합 간 연정 합의가 성사되었다. 조국운동 연합은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인구, 농업, 에너지 분야 관련 3개 부처의 각료직을 받기로 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는 이에 더해 소수민족 당선인 4명과 야당 당선인 1명[2]의 지지를 받아내어 차기 국회 과반 확보에 성공했다.
5월 10일, 플렌코비치 총리가 대통령궁을 방문해 조란 밀라노비치 대통령과 회견했는데, 의외라면 의외로 밀라노비치 대통령이 순순히 플렌코비치 총리에게 내각 구성 권한을 부여했다.
5월 17일, 새 내각 인준안이 국회의원 151명 중 79명의 찬성으로 통과되어 플렌코비치 총리의 새 임기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