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2020 League of Legends Pro League Summer
2020 League of Legends Pro League Summer 포스트시즌 경기 일람 | |
포스트시즌 | 결승전 |
정규시즌 경기 일람 |
1. 개요
2020 League of Legends Pro League Summer 결승 | |
Top Esports | JD Gaming |
2. 경기 전 분석
지난 스프링에 이어 이번 섬머 결승도 TES와 JDG의 경기가 확정되었다. 이미 서로를 가장 잘 아는 두팀인만큼 흥미로운 경기가 될 듯하며 또한 상술했듯이 두 팀이 스프링 우승, 준우승 팀이므로 이미 롤드컵 진출도 확정된만큼 자연스럽게 이번 결승전 우승팀이 1번 시드, 준우승팀이 2번 시드가 되는 롤드컵 1, 2번 시드 결정전이 될 예정이다.- 탑 : 369 vs Zoom
- 369는 쑤닝전에서 잭스를 잡고 빈을 2연 솔로 킬 낼 정도로 폼이 매우 좋은 상태다.
- 정글 : Karsa vs Kanavi
- 카나비는 스프링에 이어 서머까지 퍼스트 팀에 입성할 정도로 엄청난 실력을 보여줬으나 초기의 톡톡튀는 플레이는 조금 빛바랜 것 같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카사가 카나비 상대 성적이 좋았던 점을 생각하면 카사 쪽에도 승산이 있다고 볼 수 있다.
- 미드 : Knight vs Yagao
- 나이트의 우세가 예상된다. 야가오는 JDG에서 유일하게 체급이 낮다고 할 만한 반면, 나이트는 여전히 퍼스트 미드라이너에 선정됐고 직전 경기에서도 좋은 폼을 보여주었기 때문. 다만 나이트는 스프링 결승에서도 본인의 하드쓰로잉으로 게임을 그르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상대의 약점을 잘 파고드는 JDG를 상대로는 그 점이 변수가 될 수는 있다.
- 바텀 : JackeyLove-yuyanjia vs LokeN-LvMao
- 로컨도 분명 고점이 높은 원딜이지만, 현 시점에선 고점만 본다면 재키러브의 확연한 우세다. 하지만 로컨보다도 저점이 낮은 편이고, 서포터인 유안지아가 뤼마오보다 공격성이나 플레이메이킹 면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백중세일 공산이 크다.
- 서포터는 확연한 뤼마오의 우세다. 라인전과 플레이 메이킹, 챔프 폭에서 전부 유안지아는 뤼마오보다 나은 점을 찾아볼 수 없다.
- 종합
- 스프링 결승전의 리매치인 만큼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백중세의 경기가 예상된다. 기본 체급은 TES가 살짝 높다고 볼 수 있겠지만, JDG는 체급을 극복하는 노련함을 보여준, 소위 '잘 안 지는 팀'의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줬기 때문에 쉽사리 어느 쪽의 우위를 점치기 힘들다.
3. 경기 내용
결승전 (2020.08.27) | |||||||||||
[[Top Esports|{{{#000,#e5e5e5 Top Esports}}}]] | 3 | 2 | JD Gaming | ||||||||
○ | × | ○ | × | ○ | × | ○ | × | ○ | × | ||
우승 | 결과 | 준우승 |
파이널 MVP | ||||
줘딩 (knight) |
3.1. 1세트
<rowcolor=white> Top Esports | JD Gaming | ||||
밴 | 밴 | ||||
픽 | 픽 |
드래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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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초반 인베부터 교전이 열리면서 2분만에 7킬이 나왔다. 이후에도 서로 킬을 주고 받다가 369의 케넨을 잡고 바론 트라이를 한 징동의 선수들을 나이트를 필두로 잡아내면서 기세가 TES로 넘어갔다. 1세트의 수훈갑은 나이트로, 탱 세트로 라인전을 밀리지 않았고, 중후반부터 과감한 이니시를 걸면서 상황을 적극적으로 만들었다. 징동은 카나비가 3만 8천딜을 꽂아넣고도 돌진 조합의 한계 때문에 패하면서 피눈물을 흘렸고, 뤼마오의 판테온은 쓰로잉을 일삼았다.
3.2. 2세트
<rowcolor=white> JD Gaming | Top Esports | ||||
밴 | 밴 | ||||
픽 | 픽 |
드래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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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의 조이와 유얀지아의 쓰레쉬를 앞세워 초반 교전설계로 이득을 보면서 TES가 앞서갔지만 중후반부터 줌의 카밀과 야가오의 루시안의 활약으로 징동이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에 카사의 그레이브즈를 타겟팅해 잡아내고 살아남은 줌이 백미.
3.3. 3세트
<rowcolor=white> Top Esports | JD Gaming | ||||
밴 | 밴 | ||||
픽 | 픽 |
드래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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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처럼 인베교전으로 시작했는데 징동이 3대1로 이득을 봤고, 직후 미드정글 싸움에서 TES가 2대0으로 일방적으로 킬을 먹었는데, 하필 나이트가 3킬을 다 먹어버렸다. 그나마 탑을 적극적으로 케어하면서 볼베를 키우고 상대 레넥톤은 정체시켰으나, 그 레넥톤마저 징동이 1차 타워를 우격다짐으로 밀고 후퇴하는 과정에서 레넥톤에게 2킬을 허용하면서 회복하고 만다. 이렇게 되니 니달리, 조이로 이루어진 포킹조합이 세나, 브라움의 존재만으로도 힘이 많이 빠지게 되었다. 이후에도 카나비가 무리하게 적 정글 레드를 빼앗으려고 들어가거나 바론을 치는 상대를 견제하다가 짤리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갔다. 그래도 불리한 상황에서 3:5 에이스를 띄우는 등 분전했지만 마지막 한타에서 로컨이 점멸을 들고 끊기면서 그대로 넥서스가 파괴된다.
3.4. 4세트
<rowcolor=white> JD Gaming | Top Esports | ||||
밴 | 밴 | ||||
픽 | 픽 |
드래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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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앞 교전에서 징동이 3명을 잡아낸것을 시작으로 로컨의 진이 커버리고, 징동은 이후에도 뤼마오와 줌의 궁연계를 노리는 등 적극적으로 상황을 만들려고 했지만 반대로 TES는 그나마 이니시를 열 수 있는 369의 오공도 라인전 상성에서 밀리는 줌의 말파이트에게 너무 크게 밀리는 바람에 이렇다할 이니시를 걸지 못했다. 나중에는 아예 니달리까지 끌고왔는데도 오히려 말파이트가 1:2로 니달리를 팬 끝에 잡아내는 등 사실상 쐐기를 박아버렸고 마지막에는 아예 줌이 넥서스 포탑까지 다 맞아가면서 상대 챔피언들을 쫓아내는 유일신 시절의 오른같은 위엄을 보여줬다. 결국 말파이트를 뚫을 챔피언이 없어서 패배한 경기. 사실상의 올AD 조합이 제대로 카운터를 맞은 게임이었다.
3.5. 5세트
<rowcolor=white> JD Gaming | Top Esports | ||||
밴 | 밴 | ||||
픽 | 픽 |
드래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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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의 나르, 카나비의 킨드레드, 369의 제이스, 나이트의 신드라[1] 등 이번 결승전 처음나오는 픽들이 다수 나왔다. 그리고 TES의 상체 3인방은 모두 난입룬을 선택한다.
징동의 바텀듀오가 2렙타이밍에 상대의 레오나를 라인킬하고, 이후 진이 점멸이 없는 타이밍을 TES가 노려봤지만 잘 넘기고, 예상을 뒤엎고 라인전을 잘 버틴 야가오가 카사를 솔킬내는 사고가 터진다. 이후 첫 전령에서 모든 선수들이 집결하는데, 합류하던 신드라에게 조이가 타겟팅 수준으로 수면을 맞추면서 아무 지원도 못해주고 허무하게 죽고 만다. 그 사이에 본대를 뤼마오의 세트가 급습하면서 싸움이 열렸는데 징동이 킬을 쓸어담으면서 킬 스코어가 5대0까지 벌어지고, 초반 분위기는 징동으로 넘어간다.[2]
그러나 강타싸움에서 카나비가 연패하면서 TES가 바람의 영혼을 챙긴다.[3] 징동은 무난하게 대치하자니 제이스 포킹에 맞고 이니시를 걸자니 상대는 HP가 많이 빠진 것에 그치고 난입룬에 바람용 영혼으로 도망치면서 다소 답답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렇게 조금 일찍 시작된 장로 앞 대치에서 신드라의 적군와해 - 애쉬의 마법의 수정화살 - 레오나의 흑점폭발 - 마무리 딜이 깔끔하게 들어가는 입롤한타가 터지면서 킨드레드와 세트가 궁까지 다 들고 있는 상황에서 폭사하는 대형사고가 터진다. 이후 빠르게 빠지지 않은 조이와 진까지 장로버프로 응징해주면서[4] TES가 일발역전을 성공시킨다.
이후 두 번째 장로까지 징동이 버텨냈지만, 결국 두 번째 장로 직전에 걸린 한타에서 체력 관리가 안되면서 어떻게든 킨드 체력을 체우고 줌은 텔로 복귀해서 장로를 막아보지만 뤼마오가 아무것도 못하고 죽는 등 처음부터 한타 구도가 박살이 나면서 TES가 한타 대승, 그대로 넥서스까지 밀어버리면서 LPL의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한다.
처음에는 딜 부족때문에 오히려 TES 입장에서 손해였던 바람용 스택과 난입 룬이 결과적으로 신의 한수가 되었다. 상대의 팔 짧은 조합을 상대로 일방적 포킹을 가할 수 있고, 상대의 노림수에서 벗어나는 속도도 빠르고, 위의 입롤한타 과정에서 상대팀 챔피언들을 추격하기에도 적합했기 때문.
야가오는 1, 2세트의 역죄를 속죄하듯 조이로 말 그대로 날아다니며 줌의 뇌절로 게임이 끝날뻔한 것을 막거나 수면을 타겟팅으로 박는 등 인생게임을 펼쳤으나, 역부족이었다. 나이트는 초반 라인전을 압박하지 못해 조이의 발이 풀리게 만드는 등 불안했지만 결국 해냈다. 결과적으로 양 팀 미드가 전부 인생게임을 펼친 끝에 결정적인 순간에 입롤한타를 실현시키는 시발점이 된 나이트의 신드라가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4. 결과
우승 Top Esports |
지난 스프링 다전제에서 집중력을 잃어버리는 단점이 있었던 Top Esports였고 특히 나이트가 그 약점이 가장 크다는 평을 들었지만, MSC를 기점으로 다전제에서의 강함을 증명하더니 결국 서머 결승전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LPL 우승컵과 롤드컵 1시드를 쟁취했다.